6년전 어머니 돌아가실적
의식 없는 어머니께 여러가지 맹세 했지만 개중 지키려고 노력한건 딱 하나였습니다.
바로 아버지 잘 모시려고 했죠
간혹 다툼도 있고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아버지 모신것에 대해 나름 잘 모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재작년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그 과정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아버지는 만족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황망한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하루전 저한테 곧 다가올 생일 선물로
'국밥'을 드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평소 자주 사드린것이기도 하고 아버지가 저번달 코로나에 걸리셔 입맛이 없을때 병원 간호사가
국밥 같은 거라도 사드리라는 말씀도 했었기도 했고 또 최근 아버지 컨디션이 좋아서
병실 다른 환우분들과 간병인분까지 드시라고 몇인분 시켜 보냈는데
그걸 드시고 저한테 참 맛있다 전화도 하시고
그리고 이후 저녁에도 도란 도란 저하고 전화로 이야기도 잘 하시다
새벽에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 지신 후 몇시간뒤 사망했습니다.
의사는 제게 "국밥 때문에 돌아가셨을 수도 있다"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구요 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제겐 비수가 되네요... 국밥 사드린거 때문에 돌아가셨을 확률이 1프로라도 있으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다른 지인의 의사분은 그러긴 힘들다 라고 하시고
또 다른 의사분은 흡인성 폐렴 말하는것 같은데... 그래서 그게 뭐 어떻냐고.. 그럴 확률도 낮지만 설사 그렇다 한들
돌아가시기 전에 드시고 싶은거 드시고 돌아가신거고 설사 이번에 안돌아가셨던들 아버지 건강이 앞으로 좋아지셨을 확률이 있냐고. 맘쓰지 마라고 하시네요...
다 위로의 말씀이시겠죠.
장례식 끝나고 나니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더 벽에 부딪히는 모양세입니다. 각종 처리해야 할 일이 제법 되네요...
날씨도 화창하고
길거리 행인들 모두 즐거워 보이는데
나만 혼자 동떨어져 있고 멍한 기분입니다.
하소연을 너무 친구들에게 많이 한지라 미안한 마음에 간혹 들리던 클리앙에
이렇게 글 몇자 남깁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부모님 꼭 건강검진 시켜드리세요.
머리는 CT조영제나 MRI , 심장은 카디악 초음파 하세요.
비용도 100만원 안팎이에요 꼭 건강할때 건강 지켜드리세요..
긴글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힘내세요.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위로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인가요?
담당의라는 사람이 확실하지도 않은 부분을 유가족에게 사망원인의 책임을 씌우는 듯한 발언을 했다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드시고 싶다던 국밥 드시고 그 마지막 순간 충분히 행복하셨을 겁니다.
힘내세요. 남은 가족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제 생각엔 반대 같은데요...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상태가 반짝 좋아지면서 생전에 좋아하시던거 먹고싶다는 말씀하시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거 안 해드리고 고인으로 보내시게 되면 그 자책감이 더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쓴이분도 잘 추스리고요
그리고 글쓴이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국밥 드시고 많이 행복하셨을 겁니다.
그래도 가시기 전에 자식이 차려준 식사 한 끼 하고 가셨으니 쓸쓸하지 않으셨을 거에요.
하늘에서 고맙다 하고 계실겁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길요.
힘내십시오.
진짜 살아계실때 잘 해드리고 병원 자주 가야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사말은 신경쓰지 마세요. 그저 면피하려고 하는 말일겁니다.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께서 국밥 한그릇 맛나게 드셨으면 된거죠.
초등학교 때 아버지 출근할 때 껌 있냐? 하셔서 없다고 했는데 주머니 보니깐 있어서 얼마나 속이 상했었는지… 그게 몇십년 전인데 아직도 생각납니다.
잘하셨어요. 맛있게 드셨을겁니다.
국밥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로가 되었으면 하네요.
국밥 때문에 돌아가실 가능성은 0% 입니다. 상심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자책하지 마세요.
의사 나름의 이유는 있겠지만 반대로 아버님의 입장에서는 드시고 싶은 음식 드시는 것이 더 행복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가시기 전에 과일을 드시고싶어하셨는데, 위생때문에 끝내 못드시게한게 아직 마음에 많이 남네요.
저도 아직 많이 노력중이지만, 마음 잘 추스리시고 일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께서도 맛있는 국밥먹고 만족하셨을거라 생각해요.
가시기전에 효도할수있어 다행이네요
글쓴이분.. 6년 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버님도 좋은 곳에 가셨을테니 글쓴분도 더 열씸히 사시면 아버지도 그곳에서 흐뭇해 하실거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밥이라도 드시게 할 껄...하고 후회합니다..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맛나게 드리고 가셨으니 이버지가
참 맛있게 먹고 갔다 생각 하실 거에요
무엇보다
아버지는 님이 슬퍼하시는 걸 원치 않으십니다.
마지막까지 아버지 맘에 들게 효도하세요
저는 오후6시 입원하신 아버지 뵙고, 의사 선생님이 상태 호전되고 있다는 이야기 들으며 집에 왔는데 밤 11시에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 지셨다해서 병원 가는 도중에 돌아가셨습니다. 의사 선생님 이야기에 너무 감정 이입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와는 별개로
의사는 제게 "국밥 때문에 돌아가셨을 수도 있다"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구요 라는 식으로....
이 미친놈은 나중에 꼭 좋게 안죽을거라고 말씀드립니다. 힘내세요
부모님한테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으면 숨기지 말고 바로 연락 달라고 해서 의사 대면 진료하는걸 추천 합니다. (가슴, 머리 통증 방치하다가 심근경색, 뇌출혈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코로나 얘기를 했다면 그려러니했을텐데.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삼가 고민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 마디 덧붙이면 국밥 드시게 한 건 백번천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저희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딸기가 드시고 싶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혹시 건강에 누가 될까 안사드리고 아버지 떠나신게 지금까지도 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주변을 보니 가시기 전에 뭔가 드시고 싶다고 말씀남기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마지막 효도하고 보내드렸다고 생각하세요.
국밥 맛나게 잘 드시고 간만에 행복하셨을거 같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사가 말을 참 싸가지 없게 하는군요
의사 말은 개의치 않으셨음 해요. 토닥토닥..
제가 제일 후회되는게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병원밖에 바람쐬고 싶으셨던거 같은데
병약하신게 악화될까봐
걍 휠체어타고 병원돌고 말았던것입니다.
어차피 오래 못사실것 같았으면
하시고 싶은거 해드렸어야 했는데요..
힘내세요..
좋아하는 거 드시고 마지막까지 행복해 하다 가신 거 같습니다.
잘 못 없으시니 자책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