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11살, 8살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9시에 오셔서 6시에 가시는 가사육아 도우미 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좋으신 분입니다)
도우미님이 아이 학교 끝나면 픽업, 학원데려다주고 하원까지 모두 가능하신 상태입니다
아내는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경력단절과는 크게 상관없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반백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때는 그래도 아내가 아이를 케어해줘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둘째도 입학을 했는데 역시 반백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돈을 꼭 벌어오지 않더라도 자신이 의미가 느껴지는 일을 했으면 하는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낮잠자거나, 드라마 보거나, 아이돌 덕질로 하루를 보냅니다.
물론 소소한 잡일들은 있습니다. 제 서류작업을 도와준다거나, 집에 뭐가 고장나면 기사를 부른다거나
ssg로 반찬거리를 배달시킨다거나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남는시간이 정말 많습니다.
누워서 시간 보내는 것을 보면 속터집니다.
본업이 싫으면 스마트스토어 라든지, 인플루언서 라든지 진지하게 도와준다고 하고 계정까지만들었는데
안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못하겠다나?
저는 본업+부업으로 정말 잠 잘 시간도 쪼개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재미도 있습니다.
세상에 내 아이디어가 통하는구나 하는 보람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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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세상에 가치를 창출해서 돈을 벌어오는 일이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뭔가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를 봤으면 자신만의 감상평을 저에게 해주거나 (제가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사물을 새로운 눈으로 보고 인생에서 새로운 발견을 했으면 저에게 공유해주거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책도 좋고, sns도 좋고, 사람들을 만나서 느낀점도 좋고, 자신이 혼자 생각하다가 문득 느낀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내와의 대화는 매일 그장단이 그장단이고, 새로운 대화를 할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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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제가 특별한 0.1%의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은 다 그냥 끌려가는대로 산다.
자신을 닥달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맨날 누워서 시간 보내는 아내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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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이 이럴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답답해 하는게 비정상일까요?
제가 0.1%라 보통사람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걸까요?
추가) 제 주변엔 저와 같이 시간과 영감과 열정을 갈아 넣는 남녀 분들이 많아서 제가 0.1%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먹고 살만 하니까.. 그런거죠..
남편 갈아가면서 돈벌고 있는건데 말이쥬.
도우미 없으면 아내가 도우미가 하던 당연히 아내로써 해야할 일 이 맞으니 억지로라도 할테니 학부모들도 만나야 하고 지인도 만나야하고 뭐 이래저래 만나다가 즐거움도 발견하는거 아닐까요.
아내로써 할 고민들을 도우미가 다해주는데 가정주부일 할 필요도 없고 이거이거 해줘요 만 하면 까딱할 필요도 없는데요...
도우미가 있는거보니 대놓고 그냥 가정주부 하지말고 백수로 평생 살아 나 다름 없네요.
게다가 가정주부일 할필요 없이 그냥 나태해져 친구들 지인들이랑 공감대 있겠습니까?
설령 아내분 주변인이 가정주부로 사는게 힘들다하면 도우미한테 월급주면서 살아 이럴텐데 만나주기나 하겠습니까
오늘 하루 빈들거리니 할일이 태산이네요
와이프 분은 아마도 어렸을 때 엄청 닥달 당했던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 경험상 그게 먹히더군요.
/Vollago
각자 다 삶의 페이스라는 게 있는데
아무리 부부라도 본인 삶의 방식을 강요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아이들 키울 때 정말 고생 많아서 앞으로는 그냥 쉬고싶다 생각할 수도 있고요ㅎ
아내분이 맞벌이 안해주니 돈이 모자란다..이런 불만은 아니신 것 같아서요. 글쓴분이 이미 충분히 능력 있으셔서 경제적인 부분은 서포트 해주시는 듯 해서..
지금 동남아에 계신건가요??
설마 국내는 아니시죠??
다 타고난 깜냥대로 사는 겁니다.
포기하거나 푸쉬하거나 겠지만, 둘 다 쉽지는 않겠네요.
숨막히네요
졸업하고 반백수 생활을 하는 자녀를 보는 부모의 심정이 이럴까 하는 생각입니다.
왜 그렇게 악착같이 열심히 살아
적당히 만족하고 살면 안돼?
라고 와이프가 강하게 주장하는 것과 뭐가 다르죠?
이건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가 아니고
각자 출생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가치관의 결과물이 충돌하는 거죠
나는 나
너는 너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야 합니다
물론 서로 양보해야할 것은 양보하고 많은 대화를 하면서 서로 맘 상하지 않게 조율해야겠죠
아이도 많이 컸고 가사도우미도 있고.. 그많은 남는시간에.. 드라마보고 아이돌 덕질하고..
돈 벌어오라는게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악착같이 돈 벌고 자기계발하고
그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며 더욱 빠져들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벌며 적당히 내 취미생활 하며 살 수도 있는거죠
그게 나의 행복이라면요
내 자식이 그렇다고 한들, 어쩌겠습니까?
자식 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몰아부치면 결과는 빤하죠
억지로 하면서도 그걸 버텨낼 멘탈이 있어서 따라오느냐
포기하고 비뚤어지느냐
자살하느냐
다른 의견도 많겠지만 전 이렇게 봅니다
그 많은 남는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걸 하는게 잘못된걸까요?
그냥 대화가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의 집에 참견하는 것 같지만 부부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 부부 간의 일이니까요. 근데 아내가 걱정이면 아내 일에 한해서 걱정해야지 “나는 이렇게 바쁜 게 좋은데?”라는 부분은 완전 이기적이고 본인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아내분이 잘못하는 걸 수도 있어요. 그게 옳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다만 상황 판단 기준을 본인 위주로 생각한다는 건 잘못된 겁니다.
데이트하는 시간을 늘리면 부부관계에 도움이 될수도 있을 듯해요
뭐 방법이야 극단적으로 생활비를 줄인다던가 가사도우미를 안쓴다던가하면 되겠지만 이러면 또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서 문제가 될수도있구요
아니면, 내가 잘 하니 너도 나만큼은 아니더라도 뭘 좀 해라. 라는 보상심리가 아닐까 합니다.
글 보면 와이프분이 과소비 하시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소소한 생활의 재미를 추구하시는 분 같은데...
이런 경우에는 남편분께서 마음을 고쳐 먹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아내분이 직업 활동중이거나, 일반적 가사활동이 불가능한 신체 여건, 과도한 가사업무 수요(예: 알고보니 아이들이 인간 비글) 등이 있는게 아닌한 도우미분이 왜 필요한거죠?
가사 도우미 시간을 줄이거나 빼시고,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편하려고 하거든요. 저 상황 누가 들어도 너무 편하고 안락한데 왜 힘들게 머리쓰려고 하겠어요.
평생 저렇게 반백수 생활하는거 안고갈거 아니면 나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서라도 나가게 만들거나, 뭐라도 하게 만드세요.
취미도 지금 허송세월 보내는게 더 편한데 굳이 다른 취미를 찾을 필요가 없죠. 취미 찾는것도 노력이고, 배워보려는 것도 노력이 필요해요. 나름 골치아프고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무튼 너무 편한 환경을 만들어주신거 아닌가 싶네요.
잔소리하면 더 하기 싫고, 글쓴님만 더 힘들어 질 상황으로 보입니다. 마을 내려 놓으시고. 평안을 찾으시길.
뭐 해라 뭐 해봐라 하기 보다, 글쓴님 주도로 하시는 일을 도와 달라고 하셔서 작은 성취를 쌓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그냥 삶의 가치관이 서로 안맞는거죠.
가계 상황에 슬슬 부담이 된다고 도우미는 그만 부르심이 어떨까 싶네요
딱히 외부로 일을 안하셔도 되고 주부로서 충실하시면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시작도 못하는일이 많아요
큰 사건일수록 더 상심하게 되고요
고쳐야하는건데 힘드네요
사소하고 작은 성공부터 실천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되돌아갑니다 ㅠ
/Vollago
지금 생계가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다그치기 보다는 스스로 찾을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집도 회사처럼 운영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드라마를 보더라도 아이돌 덕질을 하더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고 배운것들을 같이 나누고 싶어요
일하려는 분들이 거의 없는게 현실이에요.
특히 남자가 능력 있으면 더더욱… 걍 받아 들어야죠 ㅠㅠ
답답하시겠습니다. 힘내세요.
지쳐서 좀쉬고 싶으실수도 있고
그런대 복직이나 사업을 할 의향이 없는대 그것을 자꾸 언급하는것도 좋진 않을것 같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이런 상황에서는 육아 도우미가 왜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육아도우미를 끊으신다면
- 집안일을 도우미 분 퀄리티처럼 못함
- 본인 입장에선 당연히 안하던 일을 해야 하니까 불만
- 모든 일에 짜증으로 응답
- 싸움
형식으로 갈 확률이 있어서 살짝 무섭네요
만약 아내의 일이 너무 없어보인다면 가정도우미는 부르지 마세요. 그정도야 하실수 있겠지만..
난 너처럼 사는게 이해가 안되고 불편하다고 하면 싸움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시는 일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아니고 본인의 삶을 희생하시는 거라면 일을 조금 줄이시는게 어떨까요.
기대가 줄어드는 만큼 행복이 커집니다. ㅎㅎㅎ
삶의 가치관이고 뭐고, 바닥의 왕자님이 아내분과 동일하게 생활한다면 가정이 유지가 안될텐데요. 버는 사람 따로, 누리는 사람 따로인 현 상황이 존중해줘야 마땅한 조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어떤 댓글은 정말 억울하네요. 각자 다르니 건드리지 말자..
1.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
2. 돈을 벌지 않는다
1번은 각자가 생각하는 생산성이 다른건데
본인의 가치관을 강요하시는 거구요
아이돌 덕질, 드라마 보기 자체도 누군가에겐 생산성일수있죠
상위의 생산성 별 볼일없는 생산성이란건 돈의 관점에서 보는 생산성이구요
2.돈문제라면 생활 유지되고 도우미까지 있으니 굳이 더 돈 벌 필요성을 못느끼셔서 그런것같네요
... 이게 길어지는 상태라면, 도우미분 인건비의 필요성(+ 아내의 경제or가사 분담)에 대해 고민이 들 것 같습니다.
"재미도 있"다시지만, 재미를 느낀다고 피로도가 안 쌓이는 것도 아닐테고요.
네 돈이 문제시라면 도우미 안쓰시면 될텐데
글쓴분께서 돈을 벌라는게 아닌 생산적인 무언갈
하길 바라신다 쓰셔서요
도우미 고용도,
작성자분이 아이들케어(책읽어주기 등)에 집중하라거 고용하신거라고 쓰셨네요
원글대로라면, 가사 도우미의 채용에 불구하고 그 기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뤄지고 있었다면 저런 글을 쓸리 없으니...)
작성자분이신가요??
저도 결혼전에 한창 힘들게 살 때는 주말에 집에서 드라마 보면서 쉬는게 유일한 낙이기도 했거든요.
본인이 뭔가 하고 싶은게 생기면 그 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자기를 발전시키는데 보람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하루하루 내가 좋아하는 것 하는데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어서요
생활이 어려움에도 무시하고 집에서 놀기만 한다면 문제가 되지만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니라면 와이프의 성향이구나 생각하고 넘어가셔도 되지 않을까...요??
반대로 와이프 분이 바닥의 왕자님께 왜 일만 하고 그렇게 바쁘게만 사냐고 나와 같이 놀자고 잔소리를 하면 싫지 않으시겠어요?
첫 시작이 요리를 못해서 도우미 를 쓴게 시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그리고 아이들 학원을 너무 많이 보낸다면은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갈 수 있는 학원만 보내시는것도 답입니다만.
사교육을 너무 많이 보낸게 도우미 쓰기의 시작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사교육을 줄이고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고 가정주부 역할을 하게 했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양가 협의후 이혼 각오 하고서라도 도우미 그만 쓰시는것이...
가정주부로 사는것도 엄연히 직업입니다만...
가정이라는게 남편과 아내의 쌍두마차인데.......... 한명은 존나 뛰고 한명은 기어가면 그게 제대로 될까요
동지라고 하기엔 비대칭적으로 내가 고생을 더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글쓴님의 의견과 비슷합니다.
차라리 형제남매면 알아서 살아라 하는데 부부 사이면 답답할만 합니다.
그래도 이런 경우 얘기를 해봐야 잔소리나 싸움으로 될 가능성이 높고, 스스로 변화를 필요로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아내분은 가사도우미 도움 받아가며 빈둥 거린다면
교육에 좋지 않죠..
일을 하지 않더라도
취미를 적극적으로 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글 쓴 분 같은 불평을 하는 고소득 지인이 있습니다. 지인이 보기엔 부인이 한심하대요.
그 사람은 대놓고 불평을 하여 니가 한심하다, 난 힘들게 살고 너만 편하게 산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래서 갈등했지만 부인도 알바를 시작했고 자신도 부인이 자식 공부 뒷바라지를 잘하고 집안 인테리어를 잘 꾸미며 여행 계획을 전적으로 세우는 등 좋은 점을 발견하여 평형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변하길 바라면 티를 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너무 독설을 퍼붓진 마세요. 제 지인은 잘 풀렸지만...독설은 안 좋은 듯합니다.
우울증이 오면 흔히 무기력증도 동반된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봐서요
그런게 아니라면 그냥 와이프분께서 삶의 페이스가 글쓴님이랑은 맞지 않는 분이실 확률이 높겠습니다
2) 도우미 있고 여가를 즐긴다 - (제기준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움
입니다
부인이 설대 상위권학과 학,석,박사인데...
아줌마들이랑 수다 떠는게 좋다고 평생 일을 가져 본 적이 없는 케이스도 주변에 있어요....
저는 이해합니다 물질적인게 부족해서가 아니고
내 아내가 그래도 대단한게 아니더라도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지 않았으면 하시는거니까..
이제 애들 컸으니 도우미 필요없겠다고 끊어보셔요
그럼 어떻게든 변하겠죠
아니면 회사 관두고, 직장관뒀다고 우리 같이 사업이라도 해보자고 해보시던지요
발등에 불떨어져야 움직이는 사람들 많습니다
아직 사모님 기준 불이 안떨어져서 그래요
그렇다면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먹고사는것에 대한 절박함으로 일을 합니다. 그것이 해결됬는데 일을 사서 하는 사람은 1프로입니다.
와이프분도 타인입니다. 타인에 대한 기대는 때로는 폭력이 됩니다. 뭔가 도전하고 쟁취하고 엎어져도 일어나고.. 네 물론 멋있는 삶입니다. 근데 다수는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먹고살아야하는 절박함이라는 모티베이션을 제외하면 대다수는 와이프분처럼 삽니다.
나의 동반자는 특별했음 좋겠다.
약간 욕심입니다.
부인분이 서류 작업을 도와주신다고 쓰신것 같은데,
그러면 부업이든 본업이든 부인분이 도와주시는 비중을 조금 더 늘려서 본인 부담을 줄이시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요.
부인분이 전문직이었다고 하셨는데,
어지간한 전문직은 노동량이 적지 않아서 욕심 없이 다른 사람들 하는 만큼만 하려 해도 시간이 많이 들어요.
그렇다고 적게 일하면 당연히 눈치보이고, 받는 돈이 있는데 적게 일할 수도 없구요.
돈 적게 받고 일 적게 하고 싶습니다.. 같은거 받아주는 회사면 모르겠는데 찾기 힘들죠.
남편분이 부업까지 하시면 저녁시간은 온전히 아내분이 아이 둘을 케어하실 것 같아요.
그러면 도우미분 가시는 6시 이전에 일을 다 끝내려면 업무 시간 내내 달리기 하듯이 일을 해도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업무 성과 내기가 쉽지 않아요. 어마어마한 업무 달인이 아닌 다음에는 말이예요.
저녁에는 애들을 봐야 할거구요.
그런데 엄마라고 일을 잘하고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없는 건 아니라서, 정말 의욕이 바닥에 떨어져요.
야근 없이, 애들 일 생기면 언제든 퇴근해서 수습 가능한 상황에서 남들만큼 성과 내봐라고 생각하면 되요.
한달에 한번 이상 반차 낼 일이 생기더라구요.
전문직이시면 사실 지금 다른 일을 하기보다 애들이 어느 정도 큰 후에 다시 본인 일로 돌아가고 싶을 거 같아요.
굳이 지금 다른 관심사를 찾으며 에너지를 쓰기 보다는 좀 더 쉬고 싶을거 같구요.
부인 분 의사야 저는 모르겠지만,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부업 같은 것을 조금 나눠서 본인 부담을 줄이시고,
아이들이 초등 저학년 시기 벗어날 때까지는 부인 분이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돈 버는 것 말고 그 무엇을 해도 좋습니다. 삶과 인생의 가치가 느껴지는 일이요
드라마 아이돌 덕질하면서 뭔가 느껴진다면 저에게 그것을 공유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새로운 관점을 얻어서 삶과 세상과 인간과 저를 더 나은 방식으로 보고 싶습니다.
sns에서 인플루언서들 보면 셀카만 올려도 그게 카드를 꺼낼 이유가 되는(?) 미모거나, 활달하고 끼넘치는 초인싸거나 둘 중 최소 하나는 갖춘 분들이 많던데...
그런 타입이신건가요;
아내 되시는 분이
현재 삶에 만족하다면 그것으로 좋은거 아닐까요?
물론 글 작성자께서 보기에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 중 한 명이라도 편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들어요.
경제적인 창출이 아니라, 뭔가 자신의 인생에 의미있는 걸 했으면 좋겠다 아닙니까~~ 그런 엄마의 생활모습이 아이들 교육에도 좋을거 같고요~~~
집안의 경제적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걸 떠나서도 인간은 살면서 뭔가 자신의 삶에 의미있는 걸 하고 살아야 폐인이 되지 않습니다.
드라마 단순 시청, 아이돌 덕질이 어떻게 의미있는 일이 된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되네요.. 취미라도 뭔가 하나 하는게 아내 자신에게도 좋습니다.
아니면, 많은 분들 말씀하셨다시피 도우미를 끊고 전업주부로서, 아내로서 의무를 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엄청 부자라면 이런저런 얘기들이 의미 없긴 하지만요..
99%의 가정에서 한쪽이 반백수 생활로 전환하고 배우자에게 본인 건드리지 말라고 하면 큰 문제가 됩니다. 바닥의왕자님의 소득이 괜찮다고 문제인게 아닌게 되진 않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십여년의 패턴을 바꾸는 일도 쉽지 않구요.
여러차례 대화해보시고, 동기부여도 해주고 응원도 해주신다면 좋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삶을 찾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인이 아닌 형제가 저렇게 반백수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들 속 터져 죽을텐데요.
글쓴이가 아내분이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가정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면 이런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5:5로 나눠 기여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일은 하지 않아도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면 아무런 말도 안할텐데, 그렇지 않으니 이런 글도 올린 것이라 봅니다.
그저 최소한의 것 만이라도 좀 하라는 거죠. 엄마가 집에서 저러고 있으면 애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이 미칩니다.
Clienkit3 Betatester/
그냥 놔두면 아내분의 상태와는 별개로 피해의식만 늘어날겁니다. 나는 조빠지게 일하는데 넌 내 돈으로 놀고 먹는구나는 식의 사고요.
글쓴거보면 나는 니 삶이 한심해보인다밖에 없어요. 자식이 공부안하고 노는 걸 보는 부모랑 비슷한데 그렇다고 자식이 윽박지른다고 공부하던가요? 그럴거면 세상에 공부못하는 자식은 없겠죠. 바꾸려해봐야 둘이 엇나가기만 할겁니다. 다행히 부자관계는 선택권이 없지만 부부관계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낮에 뭔가 취미 같은걸 시켜보시는 건 어떨는지요 뭔가를 배우신다거나.. 의외로 그런 걸로 의욕이 돌아오기도 해요
악기 같은 거라던가 그림같이 창조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것으로 추천 드려요 :)
mmpi-2랑 문장완성검사 받으셔요.
저도 중학생때 부터 무기력에 시달렸는데
40대 들어 검사 결과 우울증 진단 받고
항우울제 먹는데 무기력이 낫더라고요.
매사 귀찮다는 얘길 달고 살았는데
최소한 그런 생각은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