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을 작게 만들려면 복합궁으로 제작해야 하는데 저 당시에 보편적인 접착제인 아교가 기온과 습도에 영향을 받아서 일본에선 유지 관리가 안됩니다.
일본의 장궁이나 영국의 롱보우나 지역 환경에 적응한 기술들입니다.
IP 222.♡.36.176
04-25
2022-04-25 13:11:46
·
국궁이 동아시아에서는 먹어주는거 같긴하던데...
추코누나 석궁에게도 안 밀릴까요?
비교 글을 본적이 없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kmaster
IP 1.♡.134.156
04-25
2022-04-25 14:17:22
·
@님 추코누는 우리나라도 전시에 많이 썼어요 주로 해전에서 연발 사격용으로 꽤 많이 쓰였지요 대신 육지에서는 그리 많이 쓰이진 않았습니다 연발 발사가 가능하나 사거리 가 짧아서 육전에서 사용하기엔 단점이 너무 많았죠 석궁의 장점은 조준이 편하고 위력이 강하며 훈련이 쉽고 빠르다 인데 단점은 위력대비 연사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고 동일성능의 활에 비해 비싸다라는 단점이 있죠 우리나라도 삼국시대만 해도 신라 같은 남쪽 국가에서 많이 사용했는데 그 이후에는 공성용 제외하곤 안쓰였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우리나라가 정주민 문명 치고 숙련된 궁수를 비교적 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정주민 문명의 경우 수렵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궁술과 기마술에 약점을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정주민이면서도 유목문화가 섞여 있어 기마술과 궁술에 능한 편이었어요 사실 만주쪽 여진같은 경우도 반농 반유목이라 궁술과 기마술에 능했지요 한반도 주민들도 신라제외 하고는 원래 여진과 같은 반농반유목의 뿌리를 가진데다 그들과 오랫동안 싸운지라 다른국가와 다르게 궁술이 상당히 뛰어나고 흔한편이죠 숙련된 궁사만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석궁을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삼불거사
IP 210.♡.187.179
04-25
2022-04-25 13:12:20
·
일본활은 크기때문에 말타고 쏘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죠. 우리 활이 기마민족 스타일이기 때문에 말타고 쏘기 좋습니다.
허허1
IP 49.♡.147.4
04-25
2022-04-25 13:15:22
·
@삼불거사님 실전에서 도움이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도 야부사메라고 승마 상태에서 활 쏘는 행사인지 대회인지는 있더군요.
@허허1님 효율이 아주 떨어지는거지 불가능한건 아니라서요 ㅎㅎ 하여간 우리 전통활은 세계최고수준의 물건입니다. 괜히 중국의 창, 일본의 칼, 조선의 활이라고 하던게 아니죠.
kmaster
IP 1.♡.134.156
04-25
2022-04-25 14:21:27
·
@삼불거사님 일본은 전국시대에도 마상전투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국시대 유명한 다케다신겐의 기마대도 본격적인 기병이라기 보다는 기마보병에 가까웠어요 기마로 빠르게 이동하고 실제 전투시에는 내려서 보병으로 백병전 하는 식이죠 보병진이 주력이고 충격기병이나 경기병 전술은 거의 발달 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활의 크기를 무리하게 줄일 이유가 없죠 반면 우리는 모든 기병이 궁기병이라 덥고 습한 남쪽에서도 활을 여러개 사용하더라도 기병용 짧은 활을 쓸 이유가 있었고요
세이투미
IP 116.♡.109.187
04-25
2022-04-25 13:12:29
·
유럽도 마찬가지로 장궁이 있었죠 (롱보우) 우리나라는 합성궁도 탄성이 부족해서 각궁을 만들어서 썼죠 그래서 물소뿔은 전략물자로 귀하게 관리했구요
양원리
IP 211.♡.68.10
04-25
2022-04-25 13:12:48
·
경험상으론 그래도 일본이랑 한국이랑 기후나 식생은 전혀 다른 편으로 보는 게 맞지 싶은데.. /Vollago
barekart
IP 123.♡.217.182
04-25
2022-04-25 13:13:00
·
일본이랑 우리나라랑 기후 차이가 제법 나지 않나요 ? 더위랑 습도가 장난이 아니던데 말이죵..
우리나라 최고급 활... 각궁 재료가 수입 물소 뿔이죠? 중국 일본 류큐 산이 쓰였고 중국에서 전략물자 취급해서 제한도 걸었다고 하니... 일본이 쉽게 손에 넣을 재료도 아니고 입장도 아니었을 지도요. 근데 또 수입원에 일본 류큐 가 있으니 아니러니네요. 역시 기후인가요...
kmaster
IP 1.♡.134.156
04-25
2022-04-25 14:28:06
·
그런데 우리나라 여름철도 상당히 습해서 여름철에는 일반적인 각궁대신 성질이 다른 목제와 힘줄을 섞어 만든 목궁을 사용했습니다 각궁보다 위력은 떨어지는 편이나 크기는 일본활처럼 크진 않았어요 목재만 사용하면 위력이 떨어져서 말힘줄이나 소힘줄을 섞어 두가지 이상 다른 목재를 같이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합성궁이지만 아교를 사용안했는지 습기에는 강했다고 합니ㅏㄷ
에일리언
IP 92.♡.186.246
04-25
2022-04-25 14:31:20
·
잠깐 찾아보니... 헤이안 시대까진 기마하며 활을 쏘는 전투 방식이 흔했는데... 에도시대에 오면서 급격히 실용성에서 벗어나 경기쪽으로 변하고, 화려하게 보이기를 겨루는 쪽으로 발전해 버렸다네요. 좀 신기한 변화네요. https://www.touken-world.jp/tips/40364/
그리고 일본 활도 엄밀히 말하면 합성궁입니다. 또 사실 각궁은 워낙 귀한 편이라 군관이나 장군 국경지대 군인들이 주로 사용했고 대다수 일반 징집병들은 목궁을 썼습니다 그리고 특이한게 우리나라 목궁은 기존 각궁과 형태가 비슷한 리플렉스보우 형태입니다 활줄 풀면 반대방향으로 말립니다
나어떠케요
IP 121.♡.51.37
04-25
2022-04-25 16:49:41
·
자료부터가 잘 못 된게 세계적 평균으로 보자면 각궁이 작은편에 들어가는거고 일반적인 활크기가 아닙니다. 일본활은 서양활들과 비교해서 봐도 많이 큰편은 아니구요. 그리고 우리도 여름습도 때문에 각궁외에도 철궁같은 활을 휴대 하도록 했어요. 그냥 쟤들은 활제작기술도 떨어졌고 중요도도 조선만큼 크지 않았던겁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 댓글이 엄청 달렸네요 일일이 달기는 너무 많고.. 참고로 도쿄, 나고야 각 1년 조금 넘게 살았습니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한 명분중에 하나가
봄이 오니 기온이 올라서
활에 아교가 녹는다는 거였습니다.
그냥 기술력이 없던...
활을 작게 만들려면 복합궁으로 제작해야 하는데
저 당시에 보편적인 접착제인 아교가 기온과 습도에 영향을 받아서
일본에선 유지 관리가 안됩니다.
일본의 장궁이나 영국의 롱보우나
지역 환경에 적응한 기술들입니다.
추코누나 석궁에게도 안 밀릴까요?
비교 글을 본적이 없네요
대신 육지에서는 그리 많이 쓰이진 않았습니다 연발 발사가 가능하나 사거리 가 짧아서 육전에서 사용하기엔 단점이 너무 많았죠
석궁의 장점은 조준이 편하고 위력이 강하며 훈련이 쉽고 빠르다 인데 단점은 위력대비 연사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고 동일성능의 활에 비해 비싸다라는 단점이 있죠
우리나라도 삼국시대만 해도 신라 같은 남쪽 국가에서 많이 사용했는데 그 이후에는 공성용 제외하곤 안쓰였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우리나라가 정주민 문명 치고 숙련된 궁수를 비교적 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정주민 문명의 경우 수렵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궁술과 기마술에 약점을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정주민이면서도 유목문화가 섞여 있어 기마술과 궁술에 능한 편이었어요
사실 만주쪽 여진같은 경우도 반농 반유목이라 궁술과 기마술에 능했지요 한반도 주민들도 신라제외 하고는 원래 여진과 같은 반농반유목의 뿌리를 가진데다 그들과 오랫동안 싸운지라 다른국가와 다르게 궁술이 상당히 뛰어나고 흔한편이죠
숙련된 궁사만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석궁을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전국시대 유명한 다케다신겐의 기마대도 본격적인 기병이라기 보다는 기마보병에 가까웠어요
기마로 빠르게 이동하고 실제 전투시에는 내려서 보병으로 백병전 하는 식이죠
보병진이 주력이고 충격기병이나 경기병 전술은 거의 발달 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활의 크기를 무리하게 줄일 이유가 없죠 반면 우리는 모든 기병이 궁기병이라 덥고 습한 남쪽에서도
활을 여러개 사용하더라도 기병용 짧은 활을 쓸 이유가 있었고요
우리나라는 합성궁도 탄성이 부족해서
각궁을 만들어서 썼죠
그래서 물소뿔은 전략물자로 귀하게 관리했구요
/Vollago
더위랑 습도가 장난이 아니던데 말이죵..
저 시대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ㅋ
기후 때문에 활에 대한 구성 차이가 있다기에는 좀 이상하네요.
굳이 합성궁이 아니더라도 활 자체가 너무 조잡하고 후진적이어서..
조선에서는 초기 총이 활보다 후져서 외면 당했고 이게 오래갔죠...
총을 빨리 받아들인 건 서양과의 교역이 활발했기 때문 아닐까요?
무언가 안 됐다면 상황이 그랬던 것이죠.
한반도의 수차 같은 것도 이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임진왜란 초기에 왜병이 조선활을 일본에서 하듯이 칼로 쳐내려다가 많이 사망했다는 소리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습니다.
저 당시 흔한 접착제인 아교는 덥고 습하면 녹아요.
추워지면 다시 굳어버리구요.
추운 곳에서 완성품 만들어 더운 곳에 보급하면
분해 되어버리겠죠.
정확도도 심하게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중국 일본 류큐 산이 쓰였고 중국에서 전략물자 취급해서 제한도 걸었다고 하니...
일본이 쉽게 손에 넣을 재료도 아니고 입장도 아니었을 지도요.
근데 또 수입원에 일본 류큐 가 있으니 아니러니네요. 역시 기후인가요...
사용했습니다
각궁보다 위력은 떨어지는 편이나 크기는 일본활처럼 크진 않았어요
목재만 사용하면 위력이 떨어져서 말힘줄이나 소힘줄을 섞어 두가지 이상 다른 목재를 같이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합성궁이지만 아교를 사용안했는지 습기에는 강했다고 합니ㅏㄷ
헤이안 시대까진 기마하며 활을 쏘는 전투 방식이 흔했는데...
에도시대에 오면서 급격히 실용성에서 벗어나 경기쪽으로 변하고, 화려하게 보이기를 겨루는 쪽으로 발전해 버렸다네요.
좀 신기한 변화네요.
https://www.touken-world.jp/tips/40364/
또 사실 각궁은 워낙 귀한 편이라 군관이나 장군 국경지대 군인들이 주로 사용했고 대다수 일반 징집병들은 목궁을 썼습니다
그리고 특이한게 우리나라 목궁은 기존 각궁과 형태가 비슷한 리플렉스보우 형태입니다 활줄 풀면 반대방향으로 말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