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점령이 완료되어가니 다음 전략 목표를 오데사로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 미사일을 날려서 폭격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서방이 제공한 무기의 보관시설을 폭격한 것 이라고는 하는데.. 속 마음은 무엇인가 싶군요
뇌피셜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해안 도시가 없는 내륙국으로 전락시키는것이 이번 전쟁의 목표같은데
만약 그렇게 되버린다면 그나마 있는 농업도 수출의 길이 막히게 되어 전쟁이 끝나도 국력이 매우 쇠락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매우 안타깝군요 ㅜㅜ
저기를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에 따라 앞으로 한세기 우크라이나의 발전이 달렸다고 봅니다
우크라이나에선 크게 잃는 부분이 많아서 국민적 납득을 할수 있을지는 논외긴 하지만요
돈바스에서 전쟁이 가장 중요한데, 우크라이나가 버티면 러시아도 더 이상 동력이 없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만약 무너지면 사실상 Dnipro 우측으로 러시아군에게 다 넘겨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데사에도 상당한 병력을 배치해놓은 것으로 알지만, 우크라이나는 전쟁 지속하면 내륙국으로 전락할 확률이 나날이 높아질 겁니다. 이 경우 러시아는 당연히 Transnistria까지 연결하려고 할테니 몰도바도 긴장하고 있겠죠.
무기 쥐어주고 끝까지 싸우라고 부추기는 꼴이라서 개인적으론 상당히 아니꼽게 보이더군요 (그거라도 어디긴 합니다만)
그간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갈수록 약해져가고 있었고 그것은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게도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었고
미국의 이번 속내는 앞으로 대중국 견제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 이번 전쟁을 빌미삼아 유럽 국가들의 결집을 노리기 위한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경제를 박살내고, 유럽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서 중국도 찍어눌러줄 생각을 한 것 같지만, 전혀 생각대로 전개되고 있지 않은 거 같습니다. 사실 미국에 '상식'이 있는 학자들은 이렇게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괜히 우크라이나에 공작을 해서 러시아와 갈등을 일으키지 말고,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오히려 중국을 포위하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고 해왔죠. 근데 오히려 러시아는 중국에 안겨준 꼴이 됐습니다.
미국 입장으로는 사실상 전선이 두 곳이 된 거죠. 중국 하나만 집중해도 쉽지 않은데, 유럽과 남중국해 모두 커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국부부의 스탠스는 우크라이나를 '아프가니스탄화' 시키겠다는 겁니다. 계속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해줘서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갉아먹히면서 데미지를 입고 이게 경제고와 맞불리면서 정치불안이 벌어지는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어하는 거죠. 오죽하면 마지막 한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남을 때 까지 싸움을 붙힐거라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체첸전의 재탕이 될 것 같습니다만.. 앞날은 뭐 되어봐야 알겠죠
솔직히 저는 미국 네오콘을 위시한 소위 엘리트들의 오만의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영향력은 꾸준히 줄어들었고 중동에서도 이제는 영향력이 과거와 같지가 않습니다
거기에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미국의 엘리트들은 현실적인 전략 보다는 과거의 방식을 택하고 있는것이 아닌지 싶더군요
솔직히 러-우 전쟁이야 남의 나라 일이라서 안타깝고 말 일이지만 전후 국제 정세의 변화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력을 생각하면 많이 답답하네요
일본이 부산에 상륙해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가정했을 때 과연 부산을 내주고 전쟁을 끝내자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어 겨울을 넘기고 나서 지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적으로 푸틴이 물러날 의사도 없고 러시아 국민들도 나토를 극혐하는 사람들이라 우크라이나와의 반목이 이렇게 격심해진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만큼 갈등이 심했던 곳인데 러시아에서는 그냥 포기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아무리 친러계 주민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집 때려 부수고 있는데 러시아를 반길까 싶기는 하지만 어찌됐든 저곳 갈등은 쉽사리 해결되지 못할것 같습니다
오데사에서도 그렇게 어지러울 때 친러 세력이 분리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반대 세력 때문에 무마됐죠. 사람들이 불타 죽은 사건은 불태워 죽인겁니다. 오데사 내부에서 격렬한 충동이 있었거든요.
경제적으로도 탈 달러의 움직임이 커지고 (그것도 그럴것이 이번에 러시아 계좌를 동결시켜 버렸으니) 군사적으로는 더욱 심각한것이
러-중간의 기술 이전과 양산이 이루어져 중국의 군사력 증강의 시간이 대폭 줄어들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핵잠, 전투기 엔진, 스텔스 기술등의 교류가 있을거라고 보더군요 (아르마타 전차도 얘기합니다만.. 중국의 절실한 부분이 해군과 공군이라 딱히 전차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겐 매우 안좋은 소식이죠
미국이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원할 가능성은 없었다고 봅니다
그럼 러시아와 유럽이 가까워지게되고 미국의 유럽에서의 입지는 더 줄어들죠
러시아라는 적이 사라지니 미군의 유럽 주둔의 명목이 사라지고 러시아의 원유 원자재와 서유럽의 자본 기술이 결합하면 유럽에게 미국의 필요성은 더 줄겠죠
결국 미국이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유럽에서의 미국 패권은 사라지는겁니다
유럽이 미국 패권에서 독립하면 근처의 중동 북아프리카도 유럽영향권에 들어가 여기서도 미국 패권은 사라지죠
따라서 러시아와의 화해로 미국의 패권은 중남미로 쪼그라들어 미국입장에서 악몽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노드스트롬 딴지, 나토 동진 등을 통해서 서유럽과 러시아 사이를 가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거고 우크라이나 작업도 마찬가지 연장선에 있는거죠
우크라이나 작업은 미국 입장에서 이번에 대박났네요
결론적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더라도 미국은 러시아를 서유럽에서 떼어내는 것이 국익에 부합합니다
러시아가 이번 러-우 전쟁 직전까지는 딱히 유럽 대륙에서는 사고를 치지는 않았고 유럽 국가와 정치인 국민들은 체첸 같은 경우도 남의 일로 생각했었지요
러시아와 유럽의 관계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공생의 관계에 가까워서 딱히 서로 자극하지 않는 스탠스였고 이것은 유럽 국가들의 군축과 나토 분담금 납부만 보아도 추측할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고립주의 얘기하고 나토에 대해 거품 물었던 걸 생각해보면 뻔한 일입니다
결과적으론 그동안 유럽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었고 이것이 미국이 중국 같은 나라들에게 알력 행사하는데 큰 손해를 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전쟁 직전까지 미국이 대 러시아 포위망을 넓히면서 이러한 행위가 러시아를 자극하기는 하겠지만 딱히 러시아가 전쟁불사 할 것이라고 까지는 생각을 안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적당히 우크라이나의 동부지역 때어먹고 말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이번 전쟁으로 미국은 나토 회원국과 기존 중립국들까지 안보적으로 통합할 수 있겠지만 그에 반해 러-중이 긴밀해짐에 따라 잃는 부분도 분명히 크고
유럽의 에너지같은 현실적인 부분은 사실상 미국이 해결 불가능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그림이 미국이 원하는대로 되어준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이익으로 보이지만 앞날은 좀 더 두고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미국이 우크라니아에 손을 댄 순간부터 러시아는 빠져나갈수 없는 외통수에 걸리게 됩니다
미국의 개입이후 3개의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1 러시아가 우크라의 나토 가입을 용인한다
2 우크라니아가 나토 가입을 포기한다
3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켜서 우크라니아의 나토가입을 저지한다
러시아는 안보를 위해 1번을 받아 들일수 없습니다
미국이 바람을 넣고 동부에서 내전이 일어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2번을 선택할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미국이 유로마이단을 성공시킨 이후 러시아는 선택권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단지 시간문제였죠
중남미 등지에서 국무부와 CIA가 쌓은 경험으로 성공시킨 유로마이단과 러우전쟁은 미국 대외정책의 금자탑이 되었네요
아니면 자기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하는 시위성 공격이냐의 차이인데...
서방 국가들이 점점 자주포와 견인포 같은 대형장비들 지원을 시작했다라는 것은
그만큼 우크라이나 후방 보급라인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방증이죠.
고로... 아마 천 명 중의 999명은 러시아의 저런 공격이 전략적 방향성을 갖고 시행되는 공격이라고 평가해주지는 않을 겁니다. ㅎ
2차 세계대전 영국 본토 방공전 하던 시절,
독일 공군이 더 이상 영국 침공 시도할 만한 역량을 다 잃고나서도 기죽지 않은 모습 보이려고 과시성 폭격하던 거랑 비슷해요.
축구로 이야기하면 조직풀레이하지 뻥축구를 안한다는것 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결사항전은 말뿐이고 마리우풀 10만 피난행렬등 사실은 언론들이 이야기하는것 같이 닝만적이지 않은거죠
아뇨. 이기고 있는 조직은 이기고 있는 조직의 모습이 있습니다.
근데 러시아군은 그런 모습이 없어요.
원래부터 러시아군 규모가 우크라이나라를 압살하는 거대 스케일 군대이다보니, 현재만큼이라도 어찌저찌 유지는 하고 있지만
러시아군 상층부의 모습을 보면 계획했던 스텝을 계획했던 대로 진행해나가고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전사한 장교들 숫자는 둘째치고...
전쟁시작한 지 한달여만에 지휘부 교체&개편하는 모습은
오로지 상황이 대단히 잘못되고 꼬여가다보니 허둥지둥 하는 조직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언론들 보도 차이가 있네없네 해도 전체적인 윤곽으로서 드러나는 모습이 있다면, 그걸 부정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국민들 결사항전이 없다고 주장하시는데... 정말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못 버텼어요.
우크라이나군이 겨우 보병 장비들 가지고 러시아의 대규모 기갑,차량부대를 상대할 수 있으려면
적은 이쪽의 사정을 모르고 이쪽은 적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만 오로지 그게 가능합니다.
이건 그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이 있어만 가능한 모습이에요.
그냥 무작정 서방 언론 보도는 잘못된 거겠지라고 하시기 전에 전체적인 윤곽부터 살펴보세요.
현재 러시아군이 전술적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일관된 행동이나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폭격은 우크라이나군의 해르손공항 포격으로 전사한 러시아군 지휘부에 대한 단발성 보복공격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오데사 폭격이 단순 보복이었으면 그나마 우크라이나에게는 다행이긴 하겠네요
저곳까지 빼앗기면 저 나라는 정말 힘들어집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