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번째 사진이 어제 오후에 찍은 것입니다.)
객실에서 보이는 이 울산바위 전망권을 따기 위해 어제 새벽부터 난리를 피운 보람이 있습니다. 그냥 몇 십분째 저 바위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골프장의 분수에서 나오는 물소리가 있으니 더 좋네요.
오후에는 해의 방향이 바뀌어 울산바위가 저렇게 안 보입니다. 원래는 여기에 와서 밖에 나가지도 않고 뒹굴려고 했는데 전망도 안 좋아지고 먹을 것도 별로 없어 어제 오후에 잠깐 속초 시내에 다녀왔습니다. 로데오거리 인근이 참 깔끔하고 특색있어 보여 좋았는데 조금만 밖으로 나가도 분위기가 확 바뀌더군요. 다른 곳에서는 못 본 특색있는 신호등이 멋져보였습니다.
같은 동네에 거의 서로 붙어 경쟁하는 지역서점인 동아서점과 문우당서림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서울 같이 땅 값이 비싼 곳에서는 거의 생길 수 없는 공간입니다. 오랫동안 자기 건물에서 장사를 하셨기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교보문고가 아직 들어오지 않아 가능해보입니다. 각자 가게의 자체 상품을 판매하고 좋은 책을 선정해 홍보하는 노력이 돋보여 문구류와 책 몇 권을 샀습니다. 속초에 오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강력추천합니다.
얼떨결에 들른 칠성조선소도 아주 좋았습니다. 청초호의 시원한 전망을 즐기기 위해서는 해가 서쪽으로 기운 후 가시는게 낫겠습니다. 커피에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 저는 과다섭취하는 것 같아 에이드를 시켰습니다. 에이드는 드시지 마세요.
10년 전에 척산온천 근처에서 먹은 순두부의 맛을 잊을 수 없었는데 기억을 더듬어 찾아낸 그 곳은 요새 평가가 별로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에 갔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솥밥이 나오고 반찬을 아홉개나 주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콩서리라는 식당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고성쪽 바다로 가볼 생각입니다.
모두 편하고 스트레스 덜 받는 일요일 보내십시오.
뷰 멋지네요
역시 엄청 부지런해야하는군요
완전히 다른 얘기지만, 오랜만에 창원에 왔는데 학창시절 책 구경하러 많이 갔던 그랜드문고가 아직 있는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시절엔 돈이 없으니 주구장창 가서 구경하는게 일이었죠. 교보문고 들어오면서 애매한 크기의 중대형 서점들은 다 사라졌을 줄 알았는데…있다가 시간 되면 아내랑 가서 책 좀 구입할 생각입니다.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내려올 때라도 시간 좀 내보려구요.
제가 살던 동네의 서점은 지금도 있는데 가까운 곳에 복합몰이 생기고 거기에 교보가 들어온 이후 예전의 생기를 잃었다고 해요. 좀 짠하죠 ㅠㅠ
사실 서점은 예전에도 생기있는 공간이었다는 느낌은 잘…^^;;
여기도 곧 스타필드가 하나 들어올꺼라는거 같더군요. 어떤 변화가 생길런지…
아, 그나저나 묵고계신 숙소에 가려면 어떻게 하면되는지도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냥 숙박검색 사이트에 날짜 넣고 돌려 쉽게 구했는데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소노캄 델피노 스위트 숙박형으로 나와야 합니다.
소녀캄 델피노 스위트 숙박형. 감사합니다^^
갈때마다 꼭 들립니다
대를 이어서 책을 파는 곳이죠
주차도 됩니다
...
22사단 신병교육대
아침 조식 먹을때 창가에서 울산 바위뷰가 정말 끝내주던 기억이 아직도 있네요.
혹시 김영애 할머니 아닐까요?
김영옥은 안나와서요^^;
저는 작정하고 와서 1등 했구요. 7시에 표 받을 때에는 제 뒤에 한 분 더 계셨어요. 기다리면서 같이 여기 흉봤습니다. ㅎㅎ
참고로 델피노 말고 타 숙소에 전날 투숙하면 발권 대기없이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전망의 방에 배정되면 그 다음날엔 옮길 수 있게 해준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장사를 잘 하네요 ㅎㅎ
저는 후자의 케이스였는데요, 전날 다른 뷰에서 숙박하니 다음날 울산바위뷰로 교체해줬습니다.
그냥 3시부터 입실이거니 하고 항상 3세넘어 갔었는데요
그런데 저는 예전 대명리조트에서 저렴한 방에 어렵지 않게 좀 더 가까이서 울산바위를 봤던터라...
아무래도 델피노가 더 고급진 곳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ㄷㄷㄷㄷ
천진 오미냉면- 맛있는녀석들 촬영지. 수육이랑 같이 먹으면 맛나요~!
속초갈때 꼭 델피노에서 율산바위보고 화암사가서 속초전망 봅니다 ㅎㅎ
금강산화암사-델피노 울산바위-미가나 김영애순두부들리는게 패키지로 딱 좋더군요
그숙소 저도 몇번갔었지만 그때마다 구름이나 안개때문에 이런 풍경은 못봤었습니다ㅠ 여행은 타이밍이군요...
피더군요.
너무 좋았는데
지금은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