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본인 밥 잘 먹고 남한테 피해 안 주면 되지
싶은 생각입니다만
막상 어른들 모시는 자리에 가면
잘 하던 젓가락질이라도 괜히 한 번 더 연습하고
신경쓰게 됩니다
이상하게 젓가락질 하는 모습 보이면
이게 뭐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그 별 거 아닌 것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될 것 같고
이게 더 나아가면 집에서 제대로 교육 못받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밥 잘 먹으면 됐지~ 싶다가
아직 우리 사회에서 젊은 층은 몰라도
젓가락질 이상하게 하는 건 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복잡하긴 합니다
이상하게 하는 모습 보면
저러다 나한테 반찬 튀는 것 아닌가
좀 걱정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젓가락질 이상하게 할 때 방법을 해보고 싶어도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ㅎㄷㄷㄷ
나이들고 보니까 편하고 말고를 떠나서
이게 부모 욕먹이는 짓이구나 싶어서 고쳤습니다.
밥상머리 교육이라며 식사 때마다 어른들한테 젓가락질 잔소리 듣고 자란 사람이면 꼭 나이든 사람 아니어도 가정교육이랑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까지 꽤 많습니다.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그런 인식이 생긴건데, 그 사람들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보긴 힘들죠.
그리고 '부모 욕먹인다'는 말도 "쟤는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같은 관용적인 표현이 포괄적으로 결국 가정교육을 시켜야 할 주체인 부모 욕이 된다는 표현이지, 부모님한테 직접적으로 쌍욕을 한다는 뜻은 아니잖아요.
(저는 젓가락질 이상하게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지 부모나 가정교육이랑 연관지어서 부정적으로 보는 편은 아닙니다. 근데 사회적으로 아직까진 그런 인식이 존재하는건 사실이란 얘기입니다.)
남의 가정교육을 자기 잣대로 판단해서 쯧쯧거리는게 딱히 칭찬받을 일은 아니죠. 탈룰라 뜨기도 쉽고요.
제가 기존 세대들에 대해서 굉장히 적대적인 면이 있기도 합니다만;;;
저도 이상하게 하다가 연습해서 교정한 사람이라 ㄷㄷㄷ
단, 상대가 젓가락질 이상하게 해서 음식 떨구고 그러면 신경쓰이긴 하더라고요
이상하게 소리 크게 내면서 먹는 사람은 신경 쓰이더군요 ㅎㅎ
특히 tv영향인지 면치기라고 하면서 면을 소리와 함께 튀게 하는 사람은 피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젓가락질이 뭐라고 좀 다르게 잡는다고 부모 욕까지 갈까 싶네요.
독특하면 보여줘 하는 정도
...이상 아버지에게 젓가락질 이미 교정 받은 사람입니다
보기에 특이해보이는 젓가락질이 있기는 해요
전 기본적으로 남이 어떻게 젓가락질 하느냐에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상관없어하는 분들은 있지만 그게 호감요소는 못될거 같아요
젓가락질은 주로 내가 남에게 보여주는거고, 쩝쩝소리내면서 먹는거는 주로 남이 내는 소리를 내가 듣는거구요.
남이 어떻게 보든 신경 안쓰는데 남이 듣기 싫은 소리를 내는걸 못참는건, 내로남불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젓가락질같은 밥상예절은 가정교육이라 부모가 가정교육을 안한것도 맞는데, 내 부모를 x하는거니 인정하기 싫어하는거라고 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직도 젓가락질이 '밥상머리 교육의 척도'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Vollago
젓가락질 잘할 수 있으면(집는거) 굳이 고쳐야하나 싶긴해요
제 친구 한 명도 정말 특이하게 했었는데 나중에 스스로 고치긴 하더군요..
그거 고치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고집부리고
안고치는지 잘 모르겠네요.
성인이 되어서도 이상하게 하는건
어릴적 본인 고집이 엄청 쎈거니
뭔가 좀 다르게 보이죠.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단순 젓가락만이 아니라 복합적인 거라서요.
본인 편하고 같이 밥먹을 때 피해만 안주면 되는데 피해가 안생기지 않더군요.
X자는 젓가락 끝이 더 벌어진 상태로 접근하니까요.
적어도 호감이나 좋은 점수 추가는 없어요.
물론 반찬이 옆으로 튕겨나갈 정도로 자세가 불안정하면 문제일 순 있지만요.
쩝쩝대거나 다리 떨거나 코를 대놓고 푼다거나 맛난 반찬을 쓸어간다거나... 이런 거 아니면 상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쩝쩝 소리내는 건 정말 못 봐줍니다.;;;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있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클리앙 맞는건가 싶네요.
음식만 잘 집으면 되는 젓가락질을 가지고, 가정 교육부터, 고집이 세다, 어렸을적 관심을 못받았다는둥.. 별 해괴한 댓글을 다 보네요.
DJ DOC의 젓가락질~ 가사가 나온게 1994년 입니다. 지금은 그로부터 거의 30년이 지났어요. 그리고 젓가락질에 정답이란건 없어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방법이 있을 뿐이죠. 이상하게 해도, 음식 집는데 전혀 문제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의 가정 교육이나, 멀쩡한 사람들의 유년시절 걱정 하시기 전에, 본인들이 꼰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세상의 시선이 생각하시는것 만큼 그리 아름답지가 않습니다.
별에별 편견과 안좋은 시선에 부딪칠텐데
작은거 하나라도 책잡히지 말라고 부모님들이 가정교육에 그리 신경을 쓰셨던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고보니 저도 안좋게 보이더군요
미우나 고우나 여러 세대가 어울러 살아갈수 밖에 없는 사회에요
마냥 꼰대라고 치부하기엔 비약이 아닐까요?
세상의 시선은 아름답지 않고, 공정하지 않고, 이성적이지 않죠.
그런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 께서 남들의 그러한 시선을 걱정하여, 가정 교육을 하셨던것도 잘 알고 있고요.
그런거 다 아시는 분께서..
나이 먹었다고 안좋게 보시는건 뭔가 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안 드시는지요?
개개인의 삶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젓가락질 하나로, 가정 교육이 잘못되었다, 고집이 세다, 어렸을적 관심을 못받았다는등..
개인의 인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게 과연 정당 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충분히 꼰대라고 비난받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꼰대짓 하는 사람들이, 고집이 세고, 가정교육을 잘못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올바른 젓가락질이 있는데 그게 잘못되었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그리 큰 잘못이에요?
딱히 고치라고 타박하지 않아요 그런거 말해도 듣기나 하나요
다만 편견을 갖는건 본인들이 감수하는거죠 결국 "어쩌라고" 잖아요
그리 쿨병들 드셨으면서 이런건 왜 못넘기시나 몰라요
저도 옛날에는 이상하게 집었는데 군대에서 오른손이 다쳐서 왼손으로 젓가락질 하다 보니 정석적인 방법이 더 편해서 지금은 양손 다 정석으로 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