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zeus님 님말씀도 맞긴 맞아요. 미국집이 한국집대비 배수도 후지고 화장실 인테리어에 나무가 쓰여서 물묻으면 썩을곳도 많고 단점이 많죠. 하지만 한국 화장실과 달리 물비린내나 물때냄새가 나지 않고 뽀송뽀송한 느낌으로 화장실을 유지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식이 서로 장단점이 교차하고, 어느쪽이 낫다고 섣부르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 이상 미국사는 사람이 -
@lazyzeus님 저는 건식이 안전하고 편하던데요. 화장실 바닥에 물 쓰고 물 청소하면 속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물 닿은 곳 제대로 안 마르면 곰팡이도 슬고 다 마르기 전까지 미끄러워서 안전 사고의 위험도 크죠. 건식으로 쓰고 바닥은 일반 진공 청소기 돌리고 욕조 정도만 물때 청소 해주는게 품도 덜 들고 더 안전하더라구요. 공간활용이 쉬운 것도 덤이고요.
@갖고싶으면사님 저도 독일살면서 경험을 해봤습니다. 100년 이상된 집이랑 지은지 얼마 안 된 집 다 경험해 봤습니다. 여행다니면서 다양한 집도 경험해 봤구요.
물로 청소할 수 없으니 용도마다 다양한 세척제가 존재하고 그에 맞게 청소를 해야 하죠. 저 같이 게으르고 대충 사는 사람에게는 습식이 짱입니다. 습식은 건식처럼 사용이 가능하지만 건식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건식이 그리 좋다면 한국에서 아파트 지을 때 건축비 적게 들어가는 건식으로 하지 왜 습식으로 지을까요? 건식은 몇 백년 전 화장실 없던 집에 화장실을 집어넣으려고 하다보니 나온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처럼 방수 잘 되고 환기 잘 되는 상황이면 습식이 훨씬 더 낫습니다.
Regen
IP 222.♡.164.245
04-19
2022-04-19 09:58:04
·
@lazyzeus님 한국 사람이야 습식 화장실 문화니까 아파트도 그렇게 짓죠. 꼭 뭐가 좋아서가 아니라 문화는 관습적으로 그렇게 하는 일들이 있잖아요.
@Regen님 선진국에서 쓴 다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서 안 쓰는지 못 쓰는지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독일에서도 바닥난방(온돌)이 좋은지 다 알고 바닥난방 하고 싶어하는데.. 공사비와 유지비(고장이 그리 많답니다)가 비싸서 못 씁니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가끔 농담으로 우리나라거 들고 와서 사업해 볼까 합니다. (물론 안 되는 이유도 압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들었습니다.
습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관습이 아니라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거죠. 경험해 보지 못 해서 모르는 거를 좋아서 쓴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lazyzeus님 제 한국집은 2012년에 지은 나름 최신식 아파트이고, 지금 사는 미국집은 1970년대에 지은 집입니다. 제 한국집 화장실은 완전히 한국스타일의 습식 화장실입니다. 전체가 대리석느낌타일에 샤워실은 유리도어로 돼있고 세면대쪽은 벽이 전부 거울(과 거울이 달린 수납장)로 돼있는, 미니멀리스틱하지만 나름 화려함이 있는 깔쌈한 인테리어죠.
하지만 지금 지내고 있는 1970년대 스타일 화장실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발닦는 발판만 들어내면 화장실 바닥을 청소기로 청소할 수 있습니다. 한국식 화장실은 샤워기로 전부 물세척할 수 있다지만, 저는 한국화장실 특유의 그 차가운 느낌과 습한 분위기에 비해 후진 집구조로 인해 나온 발상이긴 하지만 이렇게 집의 다른 여느 공간과 다를바 없는 분위기의 뽀송뽀송한 느낌의 화장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화장실이 청소가 더 쉽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미국화장실이 더 불편하다는 생각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lazyzeus님 사람마다 문화마다 선호하는 삶의 방식이 다를 수 있어요. lazyzeus님은 저를 선진국 방식이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규정해놓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저도 독일에 살았었고 그래서 습식 건식 둘 다 경험해본 사람인데, 전 건식이 더 편하고 좋아서 건식 씁니다. 답정너 처럼 습식이 더 좋은데 사대주의라 건식 옹호하는 거야 라고 정해놓고 이야기하면 무슨 대화가 되나요?
@lazyzeus님 한국아파트 화장실을 습식으로 짓는 건 습식이 더 좋으니까 비용이 더 들어가도 습식으로 짓는 거라고 말씀하셔거 한국에서 습식화장실을 짓는 건 관습 때문이다고 반박한 거고요. 문화나 관습 개인적 취향 중 하나로 답이 나와야만 되는 게 아니라 사람마다 영향을 받는 요소가 다른 건데 제가 개인적 취향으로 건식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고 해서 그게 관습의 영역을 폄하하거나 부정하는 건 아니고, 한국 아파트를 습식으로 짓는 게 반사대주의라서 그런 것도 아니죠. 논리의 비약이 심하시고 흑백논리로만 가시니까 댓글은 그만 달겠습니다.
한국은 관습이란 게 생겨날 수 있는 환경이 고작 몇십년입니다. 유럽은 몇 백년이구요. 근데..관습이라는 잣대를 한국에 두다니..저는 그게 더 이상합니다. 한국은 몇십년 전에 모든 사회생활/패턴이 모두 리셋된 나라입니다. 입식 부엌이란게 생겨난게 몇십년 전이에요. 그전까지는 아궁이에 불 때던 나라이고 푸세식 화장실 쓰던 나라였어요. 우린 그때 발전하면서 좋은거 취사선택한겁니다. 혹시 본인이 사대주의를 하고 계신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아까부터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아이디.닉넴 모두 독일어이신 분이라서 제가 사대주의자로 먼저 낙인찍고 이야기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건 사과드립니다.
저도 이만 하겠습니다.
humanitas
IP 78.♡.48.92
04-19
2022-04-19 19:58:24
·
lazyzeus님// 바닥 난방 좋은 사람은 바닥 난방합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이쪽 사람들 바닥 난방 싫어하는 사람 많은데, 현지 사람들 두루 두루 가셔 보시면 압니다. 바닥 난방에 견디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집 고칠 때 화장실 바닥에는 바닥 난방하기도 하지요.
집이 오래된 형태라 건식 밖에 못하는 건 아닙니다. 하려면 할 수 있죠. 집 리노베이션 하는 방식이 한 두개가 아니고 이쪽에는 그 수리 기술이 꽤 발달되어 있는데, 원하면 다 할 수 있습니다만, 취향과 습관 상 건식을 유지하죠.
한국 식으로 샤워 설치하는 형태가 원래 유럽 쪽에서 먼저 시작된 것인데, 그 샤워 물 방수 및 배수 처리하는데, 화장실 바닥 방수, 배수 처리 못하겠습니까? 가능함에도 샤워부에서 물 다른 바닥으로 흘러 내리지 못하게 하고 다른 부분은 건식으로 사용합니다.
저도 집 사서 확 뜯어 고칠 때, 화장실 건식 및 바닥 난방, 그 외 거실 및 방 모두. 바닥 난방 처리 했습니다. 한국 사람이라 바닥 난방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은 이미 건식에 익숙해 졌고 오히려 습식이 불결한 느낌을 받아 건식으로 하고 대신 화장실 바닥에도 난방 넣었습니다.
구조야 바꿀 방법 많습니다. 다만 오랜 습관과 몸의 적응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이고... 이 댓글을 쓰게 된 첫 이유는 바닥 난장 이쪽 사람들 중에 싫어 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 바닥 난방이 좋은 것 아는데 돈 때문에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말씀 드리고 싶어서 였습니다.
저는 건식 화장실이라면 이렇게 물 없이 배설물을 소각하는 변기를 이야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바닥에 배수구 없는 화장실 이야기였군요. 써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 집들은 침실 근처의 화장실은 바닥을 타일로 마무리해서 물걸레질을 할 수 있는 정도까지 해 놓기 때문에 적당합니다. 화장실에 카페트가 깔린 것은 미국에서는 초 구형 주택이고, 90년대 이후로는 손님이 쓰는 화장실은 쪽마루, 가족이 쓰는 화장실은 타일 바닥이 보편적입니다. 큰 장점 중 하나는 화장실 전체 바닥을 방수처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냥 건물 바닥에 화장실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 장점은 미국에 흔한 목조 건물에서는 아주 큰 장점입니다. 건물 각 층 바닥이 합판이거든요. 그리고 화장실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주방과 같은 방식으로 수납공간이 풍부한 싱크대를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습식 화장실 바닥을 물청소하다가 욕실 나무 문이 불어서 손상되는 문제가 없습니다. 건식 화장식의 단점이라면 소변을 서서쏴 해서 바닥에 튀면 샤워기 물로 헹궈낼 수 없고 걸레로 닦아야 한다는 점 정도입니다.
ap1128
IP 211.♡.40.62
04-19
2022-04-19 09:44:58
·
장점: 대변볼때나 세수할때 따로 슬리퍼 신지 않아도 됨. 바닥이 타일이 아니라 덜차가움~ 욕실 벽타일에 묻은 비누거품,물때 걱정 없슴~
단점: 우리나라처럼 세면대에서 머리감을 때나 세면대에 발 올려놓고 씻는 사람들은 물이 많이 튀어 불편.. & 설사나 오줌이 밖으로 튀면..
@빅머니님 카페트 바닥이라면 물을 먹은 카페트를 걷어내고 교체해야 합니다. 저렇게 바닥에 까는 카페트는 세탁할 수는 없고, 청소하겠다면 카페트 청소용 습식청소기로 세척액 분사 -> 더러운 세척액 흡입 방법이 있습니다. 제 집 같은 타일 바닥이라면 변기와 타일 사이에 실리콘 코킹을 해 놓기 때문에 물걸레로 흠쳐내면 되고요. 그런데, 변기가 막혀도 2번, 3번 내리 물을 내리지 않으면 첫번째 물 내린 것만으로는 넘치지 않습니다.
forgotmind
IP 182.♡.175.144
04-19
2022-04-19 09:51:44
·
저는 이거 온돌과 비슷한 문제라고 봅니다. 단지 경험해보지 않은 이유로 효능을 체감 못하는 거죠. 온돌이 낯선 외국인이 한 번 경험하고 중독돼버리는 경우가 많죠. 건식욕실도 그런 거 아닐까요. 습식욕실을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까 그 불편함을 못 느끼는 거죠. 한국에서 물청소 시원하게 하다가, 고향 돌아가서 건식 화장실 청소하면서 답답해하는 사람 많을 걸요?
라면이라면
IP 59.♡.103.70
04-19
2022-04-19 09:52:13
·
저도 건식으로 유지중인데요. 많이 편합니다. ㅎㅎ 욕실 바닥 타일 위에 물빠짐 가능한 매트 깔아놓고 욕실 슬리퍼 없이 맨발로 화장실 들락날락 하구요. 샤워커튼 써서 욕실 바닥에 물기 가지 않도록 유지 중입니다. 물론 샤워 끝나면 욕실전용 수건으로 샤워파트 물기 닦고 나옵니다. 그냥 가족 습관 따라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앉아쏴 안 하시는 가족에게는 흠..ㅋㅋㅋ
건식으로 지으면 또 특장점이.. 화장실 들어갈때 턱이 따로 없다는거죠... 그냥 방, 거실 레벨 그대로 화장실까지 들어가니~ 그 공간감 또한 무시 못합니다.
화장실 턱이 있는 이유는 물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수조형태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이라..
IP 210.♡.41.89
04-19
2022-04-19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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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축아파트인데 반반건습식 화장실입니다. 변기쪽이 단차가 높아서 건식으로 사용할수 있고요, 세면대쪽에 배수구가 있어서 자주 물청소 가능합니다. 물론 단차높은 변기쪽도 물청소가 가능하고요. 방1개랑 보일러배관도 연결되어 있어서 금방 마릅니다. 아이들 샤워때 물이 많이 튀긴 하지만, 수수매트 하나 깔아놓으니 미끄럽지도 않고 좋더라고요.
tonkey
IP 121.♡.185.237
04-19
2022-04-19 10:11:54
·
그냥 샤워부스 단차를 둬서 안에서 샤워하고 물기제거해서 나오면 될거 같은데요.
오라질
IP 112.♡.56.53
04-19
2022-04-19 10:46:31
·
습식은 건식의 상위호환이죠. 물안튀게 똑같이 쓰면 건식의 모든 장점을 흡수할 수 있는데요 ㅎㅎ
ap1128
IP 121.♡.85.252
04-19
2022-04-19 10:49:46
·
요즘 호텔이나 리조트, 그리고 고급스럽게 지은 오피스텔들은 대부분 변기, 세면대까지는 바닥에 대리석 온돌바닥으로 하고 구석에 물을 많이 쓰는 샤워부스나 욕조 공간만 5센티정도 바닥을 낮추고 강화유리문을 설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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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온돌 놔두고 라디에이터가 따뜻하다고 우기는 거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옛날(몇백년전) 집에다가 욕실 설치하려다 보니 저런 구조가 나온거죠.
하지만 한국 화장실과 달리 물비린내나 물때냄새가 나지 않고 뽀송뽀송한 느낌으로 화장실을 유지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식이 서로 장단점이 교차하고, 어느쪽이 낫다고 섣부르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 이상 미국사는 사람이 -
물로 청소할 수 없으니 용도마다 다양한 세척제가 존재하고 그에 맞게 청소를 해야 하죠.
저 같이 게으르고 대충 사는 사람에게는 습식이 짱입니다. 습식은 건식처럼 사용이 가능하지만 건식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건식이 그리 좋다면 한국에서 아파트 지을 때 건축비 적게 들어가는 건식으로 하지 왜 습식으로 지을까요? 건식은 몇 백년 전 화장실 없던 집에 화장실을 집어넣으려고 하다보니 나온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처럼 방수 잘 되고 환기 잘 되는 상황이면 습식이 훨씬 더 낫습니다.
독일에서도 바닥난방(온돌)이 좋은지 다 알고 바닥난방 하고 싶어하는데.. 공사비와 유지비(고장이 그리 많답니다)가 비싸서 못 씁니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가끔 농담으로 우리나라거 들고 와서 사업해 볼까 합니다. (물론 안 되는 이유도 압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들었습니다.
습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관습이 아니라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거죠. 경험해 보지 못 해서 모르는 거를 좋아서 쓴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제 한국집 화장실은 완전히 한국스타일의 습식 화장실입니다. 전체가 대리석느낌타일에 샤워실은 유리도어로 돼있고 세면대쪽은 벽이 전부 거울(과 거울이 달린 수납장)로 돼있는, 미니멀리스틱하지만 나름 화려함이 있는 깔쌈한 인테리어죠.
하지만 지금 지내고 있는 1970년대 스타일 화장실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발닦는 발판만 들어내면 화장실 바닥을 청소기로 청소할 수 있습니다.
한국식 화장실은 샤워기로 전부 물세척할 수 있다지만, 저는 한국화장실 특유의 그 차가운 느낌과 습한 분위기에 비해
후진 집구조로 인해 나온 발상이긴 하지만 이렇게 집의 다른 여느 공간과 다를바 없는 분위기의 뽀송뽀송한 느낌의 화장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화장실이 청소가 더 쉽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미국화장실이 더 불편하다는 생각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화장실 청소를 직접 하시나요? 아니면 다른 분이 하시나요???
본인이 선호만 말씀하셨으면 저도 선진국 타령하지 않았습니다. (선호는 케바케니깐 정답이 없죠.)
"한국 사람이야 습식 화장실 문화니까 아파트도 그렇게 짓죠. 꼭 뭐가 좋아서가 아니라 문화는 관습적으로 그렇게 하는 일들이 있잖아요."라고 말씀하셨죠.
원글도 건식이 낫다고 해서..제가 일반적인 방식으로 반박한건데.
그랬더니 관습이라고 이야기하시고..그래서 제가 관습이 좋은 건 아니다라고 반박한거구요.
(일본의 팩스선호도 관습입니다. 관습이 무조건 맞다면 저도 머라고 할 말은 없습니다)
차라리 제 글에 대한 반박을 독일은 물값이 비싸니깐 건식을 쓴다. 이런식이었으면 제가 생각할 여지가 있었을 겁니다.
한국은 관습이란 게 생겨날 수 있는 환경이 고작 몇십년입니다. 유럽은 몇 백년이구요. 근데..관습이라는 잣대를 한국에 두다니..저는 그게 더 이상합니다. 한국은 몇십년 전에 모든 사회생활/패턴이 모두 리셋된 나라입니다. 입식 부엌이란게 생겨난게 몇십년 전이에요. 그전까지는 아궁이에 불 때던 나라이고 푸세식 화장실 쓰던 나라였어요. 우린 그때 발전하면서 좋은거 취사선택한겁니다. 혹시 본인이 사대주의를 하고 계신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아까부터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아이디.닉넴 모두 독일어이신 분이라서 제가 사대주의자로 먼저 낙인찍고 이야기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건 사과드립니다.
저도 이만 하겠습니다.
집이 오래된 형태라 건식 밖에 못하는 건 아닙니다. 하려면 할 수 있죠. 집 리노베이션 하는 방식이 한 두개가 아니고 이쪽에는 그 수리 기술이 꽤 발달되어 있는데, 원하면 다 할 수 있습니다만, 취향과 습관 상 건식을 유지하죠.
한국 식으로 샤워 설치하는 형태가 원래 유럽 쪽에서 먼저 시작된 것인데, 그 샤워 물 방수 및 배수 처리하는데, 화장실 바닥 방수, 배수 처리 못하겠습니까? 가능함에도 샤워부에서 물 다른 바닥으로 흘러 내리지 못하게 하고 다른 부분은 건식으로 사용합니다.
저도 집 사서 확 뜯어 고칠 때, 화장실 건식 및 바닥 난방, 그 외 거실 및 방 모두. 바닥 난방 처리 했습니다. 한국 사람이라 바닥 난방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은 이미 건식에 익숙해 졌고 오히려 습식이 불결한 느낌을 받아 건식으로 하고 대신 화장실 바닥에도 난방 넣었습니다.
구조야 바꿀 방법 많습니다. 다만 오랜 습관과 몸의 적응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이고... 이 댓글을 쓰게 된 첫 이유는 바닥 난장 이쪽 사람들 중에 싫어 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 바닥 난방이 좋은 것 아는데 돈 때문에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말씀 드리고 싶어서 였습니다.
샤워할 때 스트레스 받습니다..;;;;
청소가 쉽다고요?
수압좋은 호스로 물뿌리면 끝인 습식보다 쉽다고요?
미끄러짐 사고에 안전하다고요?
샤워 마치고 욕조 넘어오다 자빠지는 사람 많습니..;;;
니뽕도 건식이 주류인데, 여기는 아얘 병적으로 욕실/화장실을 별도로 빼놓는 설계가 많아서 그려려니 하는데..
저런 형태의 건식은.. 상상만해도 귀찮네요.. ㄷㄷ
그냥 울나라에 일반적인 습식 화장실 욕실 통합 체제가 제일 나은듯..
샤워는 샤워부스에서 하고...욕조에서 애기 목욕할때는 카펫 깔아놓은거 일부만 걷고..
저라면 저런곳은 일부러 안갈것 같습니다.
화장실을 모시고 쓰면 안되죠.
바닥에 배수구 없는 화장실 이야기였군요. 써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 집들은 침실 근처의 화장실은 바닥을 타일로 마무리해서 물걸레질을 할 수 있는 정도까지 해 놓기 때문에 적당합니다. 화장실에 카페트가 깔린 것은 미국에서는 초 구형 주택이고, 90년대 이후로는 손님이 쓰는 화장실은 쪽마루, 가족이 쓰는 화장실은 타일 바닥이 보편적입니다.
큰 장점 중 하나는 화장실 전체 바닥을 방수처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냥 건물 바닥에 화장실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 장점은 미국에 흔한 목조 건물에서는 아주 큰 장점입니다. 건물 각 층 바닥이 합판이거든요. 그리고 화장실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주방과 같은 방식으로 수납공간이 풍부한 싱크대를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습식 화장실 바닥을 물청소하다가 욕실 나무 문이 불어서 손상되는 문제가 없습니다.
건식 화장식의 단점이라면 소변을 서서쏴 해서 바닥에 튀면 샤워기 물로 헹궈낼 수 없고 걸레로 닦아야 한다는 점 정도입니다.
바닥이 타일이 아니라 덜차가움~
욕실 벽타일에 묻은 비누거품,물때 걱정 없슴~
단점: 우리나라처럼 세면대에서 머리감을 때나
세면대에 발 올려놓고 씻는 사람들은 물이 많이 튀어 불편..
& 설사나 오줌이 밖으로 튀면..
제 집 같은 타일 바닥이라면 변기와 타일 사이에 실리콘 코킹을 해 놓기 때문에 물걸레로 흠쳐내면 되고요.
그런데, 변기가 막혀도 2번, 3번 내리 물을 내리지 않으면 첫번째 물 내린 것만으로는 넘치지 않습니다.
단지 경험해보지 않은 이유로 효능을 체감 못하는 거죠.
온돌이 낯선 외국인이 한 번 경험하고 중독돼버리는 경우가 많죠.
건식욕실도 그런 거 아닐까요. 습식욕실을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까 그 불편함을 못 느끼는 거죠.
한국에서 물청소 시원하게 하다가, 고향 돌아가서 건식 화장실 청소하면서 답답해하는 사람 많을 걸요?
화장실 들어갈때 턱이 따로 없다는거죠...
그냥 방, 거실 레벨 그대로 화장실까지 들어가니~
그 공간감 또한 무시 못합니다.
화장실 턱이 있는 이유는 물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수조형태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이라..
변기쪽이 단차가 높아서 건식으로 사용할수 있고요, 세면대쪽에 배수구가 있어서 자주 물청소 가능합니다.
물론 단차높은 변기쪽도 물청소가 가능하고요. 방1개랑 보일러배관도 연결되어 있어서 금방 마릅니다.
아이들 샤워때 물이 많이 튀긴 하지만, 수수매트 하나 깔아놓으니 미끄럽지도 않고 좋더라고요.
대부분 변기, 세면대까지는 바닥에 대리석 온돌바닥으로 하고 구석에 물을 많이 쓰는 샤워부스나 욕조 공간만 5센티정도 바닥을 낮추고 강화유리문을 설치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