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시에서 인서울을 실패하고 정시로 지방 국립대 간호학과를 보냈습니다.
간호학과가 경쟁률이 세다는 말은 들었지만, 현실은 더했습니다.
용인의 나름 학군 좋은 고등학교에서 내신 1.7이었지만 수시의 벽은 높았고, 어떤 것들이 당락을 결정지었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학종, 교과부터 시작해서 무슨 인재전형, 무슨 전형 외우기도 힘든 전형들과 기준들
와이프와 저는 정말 작년 한 해 동안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수시가 공정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 수능점수는 간당 간당한데, 이런 저런 요건들 챙겨서 다행히 수시에 붙은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아줌마들 정보력과 담임선생님의 협조, 부모와 조부모의 경재력, 수백씩 들여서 받아온 수시 컨설팅
남들 다 하는 건데 이런 것들로 불공정을 운운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과외비용, 학원비용으로 얼마가 들어가는지 난 관심 없고, 나 대학 보내는데 그 정도는 아무런 자각없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당연히 다른 집 부모들도 학원에서 컨설팅 받고, 담임선생님이 다른 모든 학생들 자소서에 관심을 가지고 챙겨주고, 생기부에는 학생이 원하는 내용들로 가득가득 채워주는 걸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생기부에 2학년 담임선생님이 오타로 poets을 potes로 써놔서 그거 철자 하나 바꿀려고 1년을 씨름했던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모든 선생님들이 우호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학교장 추천서는 학교 성적만 잘 나오면 그냥 당연히 써주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학교장 추천서 받으려고 선생님 면담 했더니,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지원하는 다른 반 학생의 부모가 학부모 위원에, 기부도 많이 하고 뭐 그런... 그냥 포기했습니다.
결국 이런 입시제도를 경험한 부모의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정시가 훨씬 더 공정하다 생각합니다.
학교 담임선생님의 편애에 휘둘리지 않아도 되고, 학교장 추천서가 없어도 되고, 고가의 컨설팅을 받지 않아도 되고
자소서와 생기부에 채워 넣을 봉사항목 꾸역꾸역 만들지 않아도 되고- (이건 정말 최악입니다. 현재 의대다니는 조카는 수시때 자소서에 넣을 내용을 만들기 위해 적십자 통해서 미국 유엔본부까지 가서 반기문하고 사진까지 찍고 오더군요.)
수시는 지역균형, 기회균형, 농어촌, 특성화고 같은 특별전형을 제외하고는 사실 없애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인재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 수시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그 자체가 문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시로 대학 갈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서,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이 주어지기 때문에 수시가 정시보다 더 공정하다고 말 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것이 공정한가 아닌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글 쓰신 분은 밑에 왜 수시가 불공정한지 장황하게 설명해 놓으셨는데요. 편하니까 공정하다고 하지 않았는데 이런 댓글을 왜 쓰신 건가요??
구조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워질수록 틈새도 커지고 그만큼 정보격차의 위력도 커지죠.
"점수 하나만 보는" 정시는 최소한 하나의 거대한 줄세우기라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잖습니까.
정시가 수시보단 공정한게 맞죠...
시험이 사람 주관보다 공정한게 맞습니다...
저쪽 정보력은 부모들이 발악을 해도 못 이깁니다.
그래서 다들 돈 싸들고 와서 자식들 맡기더군요.
그 분 말로도 자기는 수시라는 제도는 부자 자식들 넣어주기 위한 제도라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니라고
유력 정치인 자식 입학 시키려고 입시요강 바꾼 학교도 있다고 하고 뭐 그렇습니다.
이명박이가 기득권층을 위해 망쳐 놓은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입시 저관여층이 이상에 빠져 옹호하는게 수시죠. 선생과 나의 자녀와 사이가 좋지 않을 경우 아찔합니다.
'그나마'를 다들 안 읽더라고요.
애들 학습능력 떨어지면 바로 지방으로 전입신고하려고 대기타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충청도 즈음에 전학간 다음에 주말에는 대치동 학원 뺑뺑이-_-;;;
예전에는 고등학교 3년이었는데 요새는 의대가려면 중학교 부터 가야한다고 뭐 그러더라구요
양수리쪽에 양서고등학교도 유명하더라구요. 꽤많은 학생들이 인서울대학을 많이들 진학하는곳이라, 저도 알아보곤했죠. 막상 이사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글 쓰신 분의 빡침이 느껴집니다.
나름 대학에 오래 있었는데
수능의 만점자가 많아질수록 강남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결국 시험의 적정 난이도도 중요합니다.
봉사활동 없어졌습니다.(정확히는 학교에서 단체로하는 봉사활동만 남았습니다)
인서울 간호대를 정시로 보내시려면 수능평균등급 1.5정도 될건데,
이정도 제대로 공부시키려면 중학교부터 수능 마스터 시켜서 올리셨어야할겁니다.
교과1.7이면 인서울 간호대 밀릴 수 있습니다.
종합1.7이면 활동에서 밀린 겁니다. 1학년부터 간호대가기위해 꽉꽉채운 교과활동하는애들이 많거든요. 특히 여고
간호학과가 조금 특이한데, 내신성적 엄청좋은 여자애들이 몰립니다. 남자애들이라면 상위권 공대나 경영대같은걸 가는애들이 간호대로 가기때문에, 내신컷이 높습니다. 거기에 남자애들에 비해 여자애들 학교활동관리 빡시게 잘합니다. 그래서 수시간호대가 정말 힘듭니다.
노량진 학원에서 죽어라 공부할 때, 그들은 국회의원 빽을 통해 낙하산으로 입사를 합니다.
어쩔시구 저쩔시구 하면서 생겼지요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저히 의대를 못가던
정치인이나 권력자 자녀들에게 시험 안보고 들어갈 길을 열어준 것 뿐입니다
제도 만들때 포장은 항상 그렇게합니다
다양한 경험이 어쩌고저쩌고...
그러면서 뭐 한둘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특혜도 끼워넣고요
나중에 제도 없애자하면 그 사람들이
방패막이 되는거죠
현재 기준으로 수시가 정시 (학종, 수시입학 비율을 채우고 나머지 자리를 채워 넣기 위해 변별력을 극대화 시킨 아주 어려운) 대비 공정하다는 얘기를 하는데, 정시 100%면 그렇게 까지 어려운 문제가 나올 이유는 없습니다.
게다가 수시가 지역격차를 줄인다 해도 선생님한테 사랑받는 학생이 좋은 대학 가서 지역격차를 줄이는 게 공정해 보이진 않네요.
학교나 선생 잘못 만나면 끝이란 얘긴데 복불복도 아니고...
돈 없는 사람은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도 못가니 결국 돈으로 입시 해결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닙니다.
정시로만 대학 간다면, 교실 분위기 어떨지 상상이 됩니다.
선생님 개무시하는 학생들... 학원만 뺑뺑이 도는 아이들...
학군지, 우수 고등학교들의 학원화...
수능날 저녁 많은 학생들의 자살소식.....
모두들 한 면만 보지 마시고, 좀 더 냉철하게 입시제도를 들여다 보면 좋겠습니다.
무려 80%에요. 정시는 재수생의 경쟁 무대가 된지 오랩니다
정시 60: 수시 40 또는 정시 70: 수시 30 정도만이라도 우려 하는 부분이 해소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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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16개 주요 대학이 6:4입니다. 정시 비율이 더 높지 않습니다.
전국 전체로 보면 7:3 정도가 될 겁니다. 서울 외 지역은 수시 비율이 더 높습니다. 저희 애가 입시했을 때는 전국 평균 80%였습니다.
뭐 몇 %가 중요하다는 건 아니고요. 지금 수시 비중이 기형적으로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시와 수시 비율이 반대로 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거죠.
같은 수시라고 퉁치지말라는게 학생부교과(수능최저점수있음) / 학생부종합(수능안봄)의 격차가 큽니다.
1) 수시 입시에 실패하면,..사회에 대한 시선이 나빠질 수 있음.
시험을 못보면, 공부 안한 본인 탓
수시에서 떨어지면,.. .."저 놈은 붙었는 데,..내가 왜??",..남탓, 사회 탓, 학교탓, 선생탓, 조상탓..
2) 일찍 좌절감을 맛봄
옆에 짝궁은 학교장 추천, 관청 추천,..등등으로 단풍지기 전에 수시합격
역시,..사회적 지위와 집안 재력이 중요.
쥐뿔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은 입다물어야죠. 또 조상탓 해야하나?
3) 속빈 강정 인재가 우대 받음
수시 준비하면서,..자신감 증진을 위한 훈련과 마음가짐 : 안읽은 책도 읽은 것처럼,..몰라도 아는 것처럼, 구라도 당당하게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잃지말아아합니다.
4)차별사회가 더욱 극심해짐.
- 1학년 담임에게는 칭찬 받았던 행동이,..2학년 담임에게는 꼴불견으로 찍힘.
- 동아리 가입할떄,...인원 제한 핑계로 옆동네 아이는 가입을 안받아줌.
5) 고1때 진로를 못정하면,.."나는 재능이 없는 걸까?" ..인간을 스스로 자책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재능"이란 것은 알아보고 하는 걸까? 그냥 지원학과에 맞추어 "재능","적성"이라고 포장하는 것 뿐.
6) 대학 신입생 이공계 과목,.. 학력 저하 현상
아는 사람은 더 쉽고 접근이 편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더 어렵고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보이지 않은 담장이죠..
그리고 교육에서 '가르치는 사람이 평가하는것'이 모든 교육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정시 확대하자는 겁니다.
또, 클량에서도 많이 나오는 주제중 하나인 '노사협상'에 관련된걸 배우고 학습한다면, 그거 어떻게 평가할까요? 수능으로 평가가되나요?
현재의 수능은 2020년대의 교육을 담기에는 너무 낡았습니다.
전세계 어느나라가 객관식 시험만 갖고 입시를 하나요?
노사협상을 배웠는데, 그걸 좋게 써주는 선생님과 대충 써주는 선생님에 따라서 학교가 갈리는 걸 인정 못하겠네요.
같은 지역 내에서도 서울대 보낸 경험이 있는 학교가 계속 잘 보낸다고 하더군요. 학생부 써주는 기술이 다르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과정에 대한 건 채점못하는건 동일하죠
선택권이 있는 학교에 대한 차이는 인정못하시면서, 선택권이 없는 태어난 지역에 따른 차이는 인정하신다는건가요?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세상에서는 학교 졸업과 동시에 라이선스를 딸 수 있는 곳이 최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고요
근데, 이렇게 간호과가 인기가 있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과거엔 3D 직종이라고 다 멀리했던 관데 말이죠
인서울은 뭐 서연고 갈 성적이 되어야 수시 들이밀 정도였고요.
결국 좀 멀리 보냈습니다. 알고보니 간호과가 고3 여학생들 진학 인기 2위더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ㅎ
서울대, 연대, 고려대, 가톨릭,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이 정도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일부일 뿐입니다.
저는 수시와 정시가 적절한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수시는 좀 더 간소화할 필요가 있고(정말 교과, 학종, 논술만)대학에서는 입시결과에 대해 공지를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떨어졌는데, 왜 떨어진지 모르는것은 정말 답답한 노릇이거든요..
제도를 잘 이용하는건 대학 교무처나 교수들 자제들 이었구요.
불법은 아닌데...제도를 곡예 타듯이 잘 이용하는...
예전 연고대 입시비리 때에도...학교 수위분들 자제분까지 아주 살뜰하게 연고대가 잘 챙겨준 과거도 있구요.
저도 부친 친구분이 지원학교 교수로 있어서....당락을 남들 보다 며칠 전에 알기도 했습니다.
수시가 없던때 대학을 다니고 졸업한 일꾼들이 지금 이나라를이만큼 성장시켰다 문제 없단 말입니다 수시가 없어도요
불편해도 정시를 신뢰하는것은 그 결과가 객관적인 지표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결과를 받아들고 수긍을 할수 있잖아요
수시는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생각되니 받아틀이기 어려운겁니다 쓰신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어떤 입시가 우수한 인재를 뽑느냐로 들어가면 수시가 더 유리할 가능성 높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부모의 경제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기회가 더 많으니까요. 그래서 대학은 수시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 사회경제적 최 하위 그룹과 최상위 그룹이 모두 수시가 유리한다는 점이 또 아이러니한 부분입니다.
수시가 늘어날수록 대다수 부모들의 스트레스가 커집니다. 그 분노와 좌절감의 불이 조국사태에도 붙었다고 보고요.(실체와 무관) 게다가 맞벌이는 수시제도에서 살아남기 정말 힘들죠. 어려운 문제인데 그래도 답을 내자면 정시 비중이 더 많아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수시는 부모빨입니다 결국
위 표는 2019년도에 발표된 대입 공정화 방안이고
님의 경우 작년 수시를 보셨다고 하셨으니 22학년도 대입에 해당되셨겠네요.
표를 보시면 이미 봉사나 수상이 꽤 축소된 입시전형이었고, 교사추천서도 이미 폐지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2년 뒤에는 남은 교내활동마저 전부 폐지됩니다. 참고하세요.
아울러 세특은 담임교사가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을 수업한 교과교사들이 작성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3년간 최소 30명 정도의 교사가 함께 기록한 생기부를 대학이 보고 평가하는 겁니다. 담임교사는 지금과 같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만 기록하게 됩니다. 그러니 교사 한 두명의 왜곡된 기록에 대한 우려가 아주 심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학교 간의 수준차이가 더 큰 문제가 되겠죠.
딸의 생기부 세특을 보니 딸에게 잘해준 수학 교과선생님이 써준 세특을 보면 정말 관심을 가지고 써준 내용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지만, 화학같은 경우 무슨 무슨 실험을 주도적으로 했음. 어떤 이론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음 이런 수준의 정말 드라이하게 대충 써준 내용들을 보면서 생기부의 단면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성적이 좋아서 눈에 든 학생, 자기 심부름 잘 해주는 학생, 이쁘거나 잘생긴 학생, 좀 잘나간다는 집 자제 등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몇 반에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선생들 많습니다. 거기에 몇몇 선생들의 잘못에 대해 비판하거나 의견을 피력했다는 이유로 3년 내내 찍혀서 생기부 조리돌림 당한 학생 이야기도 딸에게 들었습니다. 그런 학교가 드문게 아니라 선생님들도 사람들이라 지극히 주관적이고 삐지기 잘하고 앙심을 품은 사람도 많습니다.
정시는 학생이 알아서 합니다 하지만 학력 격차가 너무 차이나서 이미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그렇게 보면 부모 입장에선 정시가 맞죠 애들이 알아서 하는데요 그리고 학생 입장에선 수시가 끌리죠 생기부 마사지하면 공부 좀 덜해도 요행이 통한다는 생각 때문에요
하지만 만약 정시 위주가 되면 달라질까요? 이미 수능점수와 부모소득간 강한 상관관계는 여러 연구로 확립된 사실입니다.
정시세상이 되면 이제 학생입장에서 불공정하다고 느낄겁니다.
결론은 어느 제도이든 자본의 힘이 개입되는 이상 불공정 이슈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차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시확대에서 가장 득을 보고 또 원하고 기다리는 쪽은 강남 + 학원가죠. 그들은 계속해서 정시는 능력주의고 공정하다고 언론을 통해 세뇌를 시키고 있습니다. 수시가 시행초기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보완의 대상이지 폐지나 축소의 대상은 아닙니다.
수능이 정말 공정하려면, 즉 본인의 타고난 지능과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만 좌우되게 하려면 모든 학생을 초등 때 부터 국가주관의 기숙사에 넣고 외부와의 교류를 단절한 상황에서 같은 수업과 같은 교재를 통해서 가장 뛰어난 점수를 가진 사람을 뽑으면 되겠죠. 하지만 지금 수능 점수에는 부모버프로 인한 노이즈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수시보다 정시로 갈 경우 이 부모소득 영향이 더 커지게 되는 거구요.
해당 연구에서는 서울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시가 금수저 전형일 확률이 높다고 해석하네요.
정시가 확대되면 강남이 더 많이 간다는 프레임은 정시 확대를 막기 위한 기득권 세력의 블러핑이라고 봅니다.
님이 수능이 정말 공정하려면 문장에 "수능"을 "수시"로 바꿔넣어 보세요. 똑같이 말이 됩니다. 재미있네요.
https://www.koreascience.or.kr/article/JAKO202102539845569.pdf
"정시는 585.4만원 수시는 586.4만원으로 수시전형 입학생이 월평균 부모소득이 1만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용적으로나 통계적으로는 의미가 없었다...(but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입학전형별로 보면 정시전형 입학생들보다 수시전형 입학생 들의 월평균 부모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연구결과 잘 봤습니다. 수시에서 부모의 영향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의 댓글에서도 썼지만 정시나 수시나 합격생 부모소득의 영향이 큰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정시의 경우 수능점수와 부모소득이 '직접적'인 비례관계에 있어 정시를 확대하면 그나마 수시에서 존재하던 소외계층의 통로마저 닫혀버린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죠
https://www.yna.co.kr/view/AKR20160122123900061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도 높으며 그 배경에는 학부모의 경제력으로 뒷받침되는 사교육이 작용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608152074355709
부모 소득-학력 높을수록 정시로 대학 많이 간다
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정시로 대학에 많이 가는 것도 저소득층은 재수까지 염두에 두기 힘들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수시는 안그렇다는 논리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정시만이 답은 아니죠. 정시를 하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제도)를 같이 해야죠. 정시와 수시 중 차악을 고르라고 하면 정시라고 생각합니다. 소외계층 배려하려고 수시하자는 건 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불균형한 만큼 입시도 불균형한거 같네요...
이미 개천에서 용나는건 없는 세상이라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과거에도 그랬다고 봐요...
티가 안났을 뿐이지...선생님에게 과외받고 영어연수가고 뭐....
정시가 확대되면 강남이 더 많이 간다는 프레임은 기득권 세력의 블러핑이라고 봅니다.
일반대 전체로 보면 정시, 수시 별 부모소득이 비슷하고 상위권 대학은 약 7% 정도 수시가 높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히려 서울 소재 전문대 학생의 부모소득이 더 높습니다.
금수저 전형으로 보는 건 수도권 주요 사립대학이고 여기는 수시가 부모소득이 높고 지방거점 대학은 정시가 부모소득이 높습니다.
https://www.koreascience.or.kr/article/JAKO202102539845569.pdf
수시의 부모 소득이, 거점 국립대는 낮고(학비가 낮으니 소득이 적은 사람이 많이 선호하겠죠), 서울 주요 사립대는 높네요. 이 정도면 명확해 보이는데요.
제 아이의 미래가 상당히 암울할 것 같네요.
제 자신도 잘나지 못한데.
아이는 좋게 컸으면 하는데
여의치 않으니
차라리 저 대입때 정시 100%에 대학별로 면접, 논술 등 따로 차별화를 뒀던 때가 차라리 나은 것 같기도 하군요. 차별화를 위한 방법은 이제 기술도 좋아지고 여러가지로 늘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아, 그때는 수능 점수만 가지고 입학하는 특차도 괜찮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학교고 나발이고,
저는 애들 다 무조건 소프트웨어 하라고 했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분야가 상대적으로 자기 실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분야이더군요.
전 공부쪽으로는 이래라 저래라 말안하는 편이라 그냥저냥 원하는 대학이 거기다 그러면 보냈거든요.
정시 : 학생 + 학부모의 경쟁력
수시 : 학부모의 경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