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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흙수저 지방 출신 부부가 본 입시제도 40

23
청동거울
10,319
2022-04-19 07:50:11 수정일 : 2022-04-19 08:47:57 116.♡.43.233

남편은 그야말로 초등학교 전교생이 수십명 정도 밖에 안되는 시골 출신, 저도 지방 소도시 출신입니다. 저희 둘 다 수능+논술 세대예요. 둘 다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해서 둘 다 수능 상위1% 내외로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대학을 나왔습니다. 저야 고등학교 3년을 좀 방황해서 재수 끝에 특차로 대학 들어갔으니 사교육의 손길이 좀 닿았던 사람이지만, 남편은 진짜 순수하게 공교육으로만 대학을 간 케이스죠. 


그런 우리 부부에게 현행 입시제도는 정시든 수시든 너무 넘사벽 같아 보입니다. 수시가 학교생활기록부만 보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이미 강남에 사는 친구들은 대입 레이스에 들어갔고(우리 애 이제 초2ㅜㅜㅜㅜㅜ 맨날 받아쓰기도 틀려오는데 지 또래들은 경시대회 준비 중ㅜㅜㅜㅜㅜ), 정시는 요즘 수능 문제보면 진짜 어렵더라구요...특히, 영어랑 수학은 변별력을 이유로 어렵기도 하고 너무 꼬아서 내더라구요. 


두 제도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만 우리 부부에게 수시와 정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정시를 선택하게 될 거 같아요. 살아온 경험의 탓도 있을 거고, 제가 나온 고등학교에서는 이제 서울대는 커녕 인서울 가는 애들도 많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제가 학교 다닐 때 SKY+인서울 들어간 친구들이 3,40명 정도 된 거랑 비교하면 현재 입시 제도가 허들이 더 높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현행 입시제도를 잘 모르고,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거라 교육 전체의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판단일 수도 있고, 아이가 자라면서 우리 부부의 선택지나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죠. 이상적으로야 다양한 영역에서 소질과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 대학을 갈 수 있는 수시제도가 정착되는 게 좋지만, 이미 초 2때부터 수시 스펙 만든다고 갈리는 아이들 보면 대한민국에는 맞지 않는 제도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등학교 가서 학교 생활기록부만 잘 쓰면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했다가 그걸 만들기 위해서 지금부터 달려야 한다는 대답만 들었네요^^;;;;;  그런 걸 보니 저희 때 대학가기가 편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구요. (물론 야자는 싫었습니다ㅜㅜㅜㅜ)


얘기가 좀 산만해졌는데 정시와 수시 얘기가 핫한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는 엉덩이 붙이고 열심히 공부만 하면 기회가 주어지던 제도가 조금 더 공평해 보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물론 머리 좋고,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모두가 좋은 어른이 되는 건 아니지만...(복어룡, 안동운 다 공부는 겁나 잘했을 거 잖아요) 대입의 기회라는 측면만 놓고 보면 정시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비슷한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흙수저 지방러 출신의 생각을 남겨봅니다. 



청동거울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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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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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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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272
IP 211.♡.147.169
22-04-19 2022-04-19 07:53:07
·
수시입니다
그나마 지방이나 저소득층은요
ㅡ그냥 외우면 됩니다
청동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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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310
IP 116.♡.43.233
22-04-19 2022-04-19 07:57:18
·
@꼬꼬댁이님 네...그런 얘기를 듣긴 했는데 왜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지는 제가 조금 더 알아보고 공부를 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hs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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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413
IP 106.♡.66.53
22-04-19 2022-04-19 08:05:02
·
@청동거울님 통계적으로 꾸준하게 정시보다 수시가 유리했어서요

문제는 정보격차죠 뭘 준비해야할지 알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꼬꼬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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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538
IP 211.♡.147.169
22-04-19 2022-04-19 08:12:24 / 수정일: 2022-04-19 08:15:38
·
@청동거울님
사교육 종사자입니다
예를들면 내신수시는 교과서 안시험범위인데
정시는 기존교과서를 다 공부해야합니다
특히 수학 뒤 주관식은 사교육없이 힘들어요

예전 학력고사가 아니에요
올해 고1 국어1등급컷이 75점 정도입니다
그냥 놀다간 애들은 거의 40~50점 안나와요

사교육 한애들은 좀 나오고요
도움되셨으면 좋겠어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ㅋ
Dom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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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299
IP 118.♡.6.69
22-04-19 2022-04-19 07:56:15 / 수정일: 2022-04-19 08:01:53
·
정시는 본인이 시험장에 들어가서 해야합니다 강남부모들이 정시 하면 유리하다고 블러핑하는데 속으면 안됩니다. 수시가 훨씬 유리해요
토즈 같은데 수시 컨설팅 들이 주기적으로 회의실 잡고 돌리는 거보면 놀라실 거에요

맨날 하는 이야기가 수시 대입 공정성 학생부 신뢰도 확보 입니다
청동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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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350
IP 116.♡.43.233
22-04-19 2022-04-19 08:00:27
·
@님 이게 참 헷갈리는 게 어떤 글을 보면 수시를 위해선 학교 생활만 성실히 하면 될 거 같은데, 또 막상 사교육에 엄청 돈 쓰는 거 보면 그게 아닌 거 같기도 하고...참 복잡한 제도 같습니다ㅜㅜ
삭제 되었습니다.
청동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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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330
IP 116.♡.43.233
22-04-19 2022-04-19 07:59:04
·
@지인라면순한맛님 그게 참 서글프죠...일반 서민 입장에서 미천한 입시 경험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남긴 거니 그냥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해주세요^^
꼬꼬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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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630
IP 211.♡.147.169
22-04-19 2022-04-19 08:17:08
·
@지인라면순한맛님
맞아요
어차피 있는 애들은 두개다준비해요
평소는 수능으로 시험기간은 내신으로요
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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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5857
IP 211.♡.163.250
22-04-19 2022-04-19 13:58:38
·
@지인라면순한맛님
맞습니다 어차피 그런 상황이에요
그런상황에서 맞벌이 부부에게 수시는 너무 힘들어요.
어차피 정시는 고등학교까지 중간중간 맞춰가며 교과과정과 사교육 추가해서 성적 맞추면 되는데,
수시는 신경쓸게 많아요. 학교 선생님 얼굴 보는 것도 시간내기 어려운데요.
이래서 맞벌이 부부가 애들 키울 수나 있을까요? 애가 둘 이상이면 더 어려워지죠.
R.WEAS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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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335
IP 182.♡.87.248
22-04-19 2022-04-19 07:59:39
·
경시대회 준비하라고 하세요. 어짜피 아무 의미 없습니다.

https://api-storage.cloud.toast.com/v1/AUTH_5011e03ff1e648078247cf59e3c0188f/crawling.real/2021/04/19/229802453/2021%ED%95%99%EB%85%84%EB%8F%84%20%ED%95%99%EA%B5%90%EC%83%9D%ED%99%9C%EA%B8%B0%EB%A1%9D%EB%B6%80%20%ED%95%99%EB%B6%80%EB%AA%A8%20%EC%97%B0%EC%88%98.pdf

입시 준비는 빠르면 중3부터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 때 되면 또 많이 바뀔 꺼거든요.
청동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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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541
IP 116.♡.43.233
22-04-19 2022-04-19 08:12:31
·
@님 네, 그런데 워낙 주변 분위기가 이러니 저도 맘 한켠은 늘 불안합니다.
R.WEAS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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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686
IP 182.♡.87.248
22-04-19 2022-04-19 08:20:24
·
@청동거울님 아직 초2면 그냥 책 많이 읽고 잘 놀라고 해주세요.

부모님만 입시에 대한 방향성만 보고 계시면 충분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SvQJiTYECOrw-AYOr4yzqA
이 채널 추천합니다.
화니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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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388
IP 211.♡.196.1
22-04-19 2022-04-19 08:03:46
·
지방이라면, 수시가 훨씬 쉽습니다. 쓰신 글을 보면 공부를 꽤 하셨던 분들이시겠지요. 지방 일반고의 경우, 일단 공부 꽤나 한다는 아이들이 특목고나 자사고로 빠져나가고 난 상황에서, 각 과목당 4% 이내에만 들면 1등급입니다. 예전 우리 세대의 50명 학급 기준으로 반에서 2등 정도만 유지하면 내신 1등급이 되는거죠. 그러면 수능 망칠정도만 아니면 서울대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하나둘셋넷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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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394
IP 152.♡.12.221
22-04-19 2022-04-19 08:04:13
·
정시에만 목메고 밤낮으로 공부만 하는 폐혜를 줄이고자 수시를 도입했지만 오히려 수시를 위한 짜내기가 성하고 있으니 올바른 방향은 아닌 것 같아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 한 저도 현시점에 가장 공정한 대입 제도는, 안타깝지만, 정시 줄세우기 같습니다.
헌데 대입에 매달리는 현상이 없어지지 않는 한 어떠한 입시제도도 부작용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사회 분위기가 바껴야 부작용이 없어질 것 같아요
카이펑노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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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422
IP 112.♡.220.101
22-04-19 2022-04-19 08:05:36
·
애들이 고1인데 저는 정시, 수시 이전에 현행 중학교의 시험, 성적관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단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로 2년간 제대로 공부 못하고, 제대로 공부 안 시켰으니 시험문제는 쉽고, 그나마 자주 보지도 않는데 성적을 안 가르쳐줍니다.
올해 겪은 일인데 1월 졸업 후 나이스 정보공시에 중3 통지표의 종합평어는 계속 비공개였어요. 근데 4월되니 그나마도 못 들어가게 나이스를 막았어요. 학교에 가족관계 증명서 가지고 가서 겨우 뗐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통지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내 상대적 위치를 분명히 알아야 공부를 더 해야 하나, 이것으로 부족하나, 전략을 조정하는데 일단 모든 것이 우리 세대에 비하면 모호해요.

그래서 애들이 자발적으로 공부 안 하고 부모가 로드맵을 정하게 됩니다. 그부분이 해결되야 정시든 수시든 평가할 수 있지 않을지…
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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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717
IP 118.♡.2.247
22-04-19 2022-04-19 08:21:48
·
저도 비슷한 과정으로 수능하나로 대학 잘가고 애도 키우는 입장에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고소득이 모든 입시에서 유리한게 그만큼 돈쓰고 시간쓰고 노력하니깐 어찌되었든 유리합니다. 그러고도 안되면 오히려 안타까운거죠.

수시에서 지방이나 저소득층이 유리한건 그닥 잘하는 학교가 아니라도 가산점과 몇명 몰빵해주는 학교 시스템때문이죠.

사실 그것도 정보빠른 사람들이 점점 빼먹죠.김포신도시도 지균전형되니깐 미리 집구하놓고 준비하는식으로요.

요즘은 좋은 인강이나 교재 덕분에 정시 수능 준비가 더 편하구요.

입시결과의 강남 편중이 수시로 줄어든건 맞지만 그것도 입시컨설팅으로 그 애들이 여기저기 분산된 효과도 있어요.
Dom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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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767
IP 118.♡.6.69
22-04-19 2022-04-19 08:24:41
·
@술고기님 입시 컨설팅에서 수시로 갈꺼면 강남 나오라고 적당한 학교도 골라줍니다
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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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8219
IP 118.♡.2.247
22-04-19 2022-04-19 08:48:43
·
@님
학종과 수시의 세상은 고소득 강남 집중을 줄이는 세상이라고 하는데 사교육 시장은 정말 거대해지면서도 다양해지고 있죠.
Dom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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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9254
IP 118.♡.6.69
22-04-19 2022-04-19 09:33:16
·
@술고기님 줄이고 있죠 컨설팅에서 짜준 플랜에 따라 강남에 있기도 밖으로 나오기도 하니까오

대학 보내고 다시 강남 가는 분도 어렷 봤습니다.
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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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5884
IP 211.♡.163.250
22-04-19 2022-04-19 13:59:52
·
@님 학교도 골라줘요? ㅋㅋ 와나..
아제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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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7908
IP 211.♡.122.90
22-04-19 2022-04-19 08:32:02
·
부산에서 1990년도에... 당시 4학군 기준으로 한 학교에 서울대 20~30명씩 우습게 나왔습니다. 진짜 누가 들으면 장난친다고 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부자가 승리합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구조로 입시제도를 바꾼다고 하더라도...
mamakk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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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8596
IP 106.♡.67.238
22-04-19 2022-04-19 09:07:48
·
재능이 있으셔서 그나마 흙수저 지방출신이 명문대 가신 것입니다. 저도 지방에서....제 때는 sky만 100명 넘게 더 이전에는 s대만 100명 넘게 보내던 지방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근래에는 s대 1명도 안되는 해가 있더군요. 지방에서는 사실상 이제 경쟁이 안되요. 그나마 우리 때는 기회가 있었던 거에요. 정시 좋아요. 그런게 그게 현재 시점에서 공정한 것인가요? 이미 출발부터가 다른데요? 조선시대에 과거는 양민도 응시 가능했지만 애초에 유명무실한 일이었습니다. 저도 글쓴이님처럼 흙수저 지방출신으로 사회에 나와서 만나는 동료들 하나같이 제가 이해하는 바라보는 세상과는 결이 다른 삶을 살아온 분들입니다. 글쓴이님도 한번쯤 잘사는 집이었다면 아마 더 좋은 대학에 더 좋은 직업을 가질 수도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래요 1% 직업군이고 현재 만족은 하지만 그렇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미취학 아이들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도 합니다. 당해보니 출발이 다르다는게 어떤 것인지 너무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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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8825
IP 1.♡.180.10
22-04-19 2022-04-19 09:17:02 / 수정일: 2022-04-19 10:55:03
·
입시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수시가 불공정하니 정시로 가야 한다라는 건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이지만 학력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인데...
제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 물론 그때도 저희 지역이 공부는 별로였지만 반에서 5등 정도까지는 인서울 했었습니다..
지금은 반에서 5등 인서울은 실제 서울에서도 쉽지 않습니다.
내신과 상관없이 그냥 학력평가만 봐도.. 어떤 학교는 국영수 111이 20~30%씩 나오는 학교들도 있는 반면, 지방 소도시나 학구열이 떨어지는 학교들은 전교 1등이 111도 안나오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예전 학력고사 처럼 정시로만 대학을 간다면 위의 지방소도시 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대학 진학을 할 수 있을까요?
결과적으로 입시전사를 만들 듯 초등때 부터 온갖 학습을 다양하게 갖춘 아이들만 휩쓰는 결과가 나올께 뻔합니다.
하나둘셋넷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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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1214
IP 211.♡.68.17
22-04-19 2022-04-19 10:48:54
·
@빌리스님 그럴수도 있네요. 정시가 공정한것은 결과를 놓고 보면 그럴지인데 정시를 하기위한 과정은 지역이나 소득수준에 따라 다를수 있겠네요.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아서 정답을 내기 참 어렵습니다.
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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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1339
IP 1.♡.180.10
22-04-19 2022-04-19 10:53:32
·
@하나둘셋넷다섯님 네, 정답이 없는 문제이죠..
게다가 온갖 학부모들의 편법과 욕심이 더해진 결과여서요..
뭐가 옳으니 뭐로 가야한다 라기 보다는 정시, 수시의 적절한 비율유지 그리고 수시의 불공정 부분을 개선하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밝은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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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9507
IP 193.♡.98.148
22-04-19 2022-04-19 09:43:12
·
지금도 변별력 타령을 하면서 어렵게 꼬아 넣은 수능이 정시만 하게되면 더 어려워 지겠죠.
아마 사교육 없이는 문제 파악도 힘들어 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수능은 그냥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정도만 평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해야 된다고 봅니다. 인간을 평가하는 방법은 한가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커피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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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9533
IP 133.♡.128.36
22-04-19 2022-04-19 09:44:04
·
부의 대물림은 사교육과 집중 케어에서 오죠.
수시가 그나마 나은 건 전형이 쪼개져 있어서 선택지가 많다는 겁니다.
그 다음엔 정보 수집이 문제가 되지만요...
다시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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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89760
IP 223.♡.205.25
22-04-19 2022-04-19 09:53:08 / 수정일: 2022-04-19 09:59:16
·
저도 아이들이 초등학생들이라 잘 모르지만...
현재입시제도로는...
대치동 현역아이들도 고2까지는 수시목표로 대입준비해요... 수능정시는 재수삼수생들의 영역이라 하더라고요... 수시로 가려하더라도...
괜찮은 학교를 가고 싶다...하면...
대부분 수능최저를 맞춰야 하는데...
비학군 지역에선 내신이 좋다해도 수능최저를 못맞추는 경우도 있다하고요... ㅜㅜ
또 작년부터 문이과 교차지원가능으로
고등학교 문과선택한 아이들이 좀 불리하단 이야길 들었어요...선택지가 좁아졌다고...
저도 지방에 사는데 예전 비평준화시절엔
교육열높고 대학잘 보낸다고 소문났던 곳이라 하던데... 지금은 아이들 학력수준이 많이 떨어졌다고하더라고요
jungg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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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0144
IP 210.♡.31.109
22-04-19 2022-04-19 10:08:12
·
어떤 입시제도도 부모의 정보수집과 부의 도움을 크게 받기 때문에 입시제도변화에 따른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학서열이나 국립대통합 및 강화로 바꾸고, 노동시장의 극단적소득차이를 바꾸는 것, 이거 안하면 안될것 같은 사회분위기를 바꾸는 것, 어떤 지위를 가져도 큰 잘못을 하면 라이센스를 박탈하는 것 이런게 같이 가야 입시도 좀 사람사는 세상으로 오지 않을까싶습니다.
Regen
LINK
#134490358
IP 222.♡.164.245
22-04-19 2022-04-19 10:15:33 / 수정일: 2022-04-19 10:21:51
·
청동거울님 부부 두분이 모두 지방 출신이라고 하셨는데? 현재 지방 거주 하시나요? 지금 지방에서 좋은 대학 못가는 건 입시 제도 때문만은 아니고요, 지방 학력 자체가 낮아진 탓도 있습니다. 이제 경쟁을 선호하진 않더라도 받아들이고 경쟁에서 이길 정도의 경쟁력이 있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성격의 사람들은 수도권에 몰려살고 지방으로 거의 안 내려가요. 좋은 직장이 지방에 없어서라곤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교육에 투자해서 좋은 직장을 잡아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지방에 점점 적게 사는 거죠. 반대로 지방에 남아 있는 분들은 현재를 그대로 인정하고 즐기는 분들이 많고요. 사람이 굶어 죽겠어 하면서 아이들에게도 덜 닥달하고 당연히 교육에도 덜 투자하죠. 입시 결과야 그에 따라 당연히 차이가 나고요. 뭐가 더 좋다 말할 수는 없는데 아이들 교육보다 더 중요한게 많다고 생각하고 덜 투자해온 삶의 방식에 따른 입시 결과의 차이야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ramda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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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0894
IP 183.♡.210.175
22-04-19 2022-04-19 10: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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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시가 더 공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저희 친척 대구 수성구에서 영어학원장(공부 잘하는 애들 중심으로)이고 공부 나쁘지 않게 했던 사촌이랑 몇 년 전에 이 얘기했는데 정시가 오히려 더 강남애들을 위한 거라고 하더군요. 그 때 저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에도 나온 것처럼 부모의 경제력이 높으면 어디든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유학이라도 보내잖아요. 초등생 대상 성대수학경시대회(이게 좀 어렵습니다. 잘 하는 애들이 응시하는데 50점 넘으면 그나마 괜찮은 편) 가보시면 지방인데도 좋은 차들 엄청 많습니다.
로보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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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2694
IP 210.♡.16.38
22-04-19 2022-04-19 1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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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등학교수가 1991년에 1700개에서 2021년에 2375개로 늘었고 학생은 220만에서 130만으로 줄었습니다.
학교수는 적고 학생수는 많았기 때문에 예전에는 한 학교에서 1,2등급인 학생수가 많았구요. 지금은 학교수가 많아졌기 때문에 각 학교에서 1등급인 학생수도 많아졌으니 내신1등급이 아니고는 좋은 학교가기가 더 어려워졌지만 학교수로는 더 넓은 기회가 만들어졌죠.
수능점수로 등급을 나누면 서울권이나 특목고의 비중이 훨씬 더 올라갈거에요.
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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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2897
IP 211.♡.77.57
22-04-19 2022-04-19 11: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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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는거 아니면 수시가 더 유리합니다.
전교조가 수시 찬성하는 이유가 있어요.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꼭 수능성적순으로 좋은 대학 가야하나?
의 답이 수시라고 생각합니다.
기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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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5139
IP 1.♡.77.253
22-04-19 2022-04-19 13: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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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으로 건너건너 주어듣고 본결과… 현 제도로는 돈바르고 준비한 애들 과고 애들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물론 압도적인 애들은 설대아님 의대를 가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그렇게 들어오면 학생들 수준이 기대치보다 훨씬 밑입니다. 12년 정도 학교에 있으면서 조교일 하며 많은 학생들 만나본결과 학생들 수준은 점점 떨어지는게 체감이 될정도 입니다.
리비아의게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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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5151
IP 175.♡.23.83
22-04-19 2022-04-19 13:27:19 / 수정일: 2022-04-19 13: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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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농어촌 지역에 살면서 대학교를 들어가는데 수시가 없었더라면 농어촌 지역 사는 학생들은 대학교 못들어가겠구나 느꼈습니다
사교육 부터 차이가 나서 출발선이 다릅니다.

수시가 문제라면 그 문제점을 찾아 보완, 대책을 하고 수시에서 젤 문제되는게 종합전형이면 수시 전체를 폐지하지 말고 종합전형만 따로 폐지를 하던 해야 된다 봅니다
다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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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5209
IP 121.♡.215.167
22-04-19 2022-04-19 13: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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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수시제도로 그나마 서울대 가능한거로 보여요 저희때(90년후반)저희지방은 시전체 통틀어 5명 갔나했는데 수시생기고 한학교에 5명 보내더라구요 그 아이들을 위해 학교가 어떤 불공정한 노력을 했었을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서울대진학률은 높였어요
RuB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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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5540
IP 210.♡.101.172
22-04-19 2022-04-19 13:45:33 / 수정일: 2022-04-19 13: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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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구경도 못해볼 정도로 가난한집이라 정시로 들어간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결국 그나물에 그밥입니다. 정성평가의 경우는 정성평가라는 명목 아래에서 평가되는 사항들은 돈을 투자해야 얻을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가난하거나 인맥이 없으면 손도 못대는 '스펙'들인데 이걸 악용하는게 지금 의사, 검사, 정치인들 자제들 같이 있는집 자식들을 대학에 꽂아넣는 꼼수죠. 그냥 수능이라는 링 위에서 학생들끼리 1:1로 붙으면 부잣집에서 잘먹고 사교육 잘 받은 애들이 유리하다는 핑계로 도입된 정성평가입니다만 현실은 그 정성평가의 평가기준들도 실질적으론 돈으로 살 수 있는것들이 많아서 수시가 유리하다기엔 글쎄요 -_-;;
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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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6122
IP 211.♡.163.250
22-04-19 2022-04-19 14: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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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님 저도 수시가 낫다고 하는 생각엔 동의를 못하겠어요.. 실제로 자기 자식을 수시로 보낸다고 하기엔 아이 이런저런 평가 신경쓰느라 너무 힘들 것 같은데 말이죠.
저희집 같은경우엔 맞벌이라 시간을 내기 힘들어 직접 신경 쓰기는 시간이 부족하고 돈으로 때울정도로 부유하지도 않고.. 이도저도 안되고 한명이 일을 그만둬야 하나 생각도 드네요.
물론 수시도 보완을 하면 괜찮아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정성평가는 좀 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악용될 소지가 너무 많아요.
Lith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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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98897
IP 125.♡.237.91
22-04-19 2022-04-19 16: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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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한다고 초등학교부터 설치는 거, 100% 사기이고 장삿속입니다. 그런 것에 현혹되지 마세요.
앙투시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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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503406
IP 110.♡.31.222
22-04-19 2022-04-19 19: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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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이 대통령된 마당이라 이거 가까운 시일내 혀결되기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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