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대통령이 올린다고 해서 막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보통 그러하듯, 모든 정책이 실제로 효과를 보는데는 6개월에서 1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반영이 됩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비율은 사상 최대치가 되었습니다. 무려 7.9% 인상했습니다. 유래가 없는 폭등입니다.
U.S. Inflation February 2022: Hits Fresh 40-Year High of 7.9% Before Oil Spike - Bloomberg
미국 내에서 일부는 "이게 다 바이든 탓" 이라고 말하지만, 그게 과연 사실일까요?
한줄 결론: 코로나 + 트럼프 정책 + 러시아 전쟁 탓
1. 인건비 상승
미국은 2020년 3월 부터 대규모 통제를 합니다. 대규모 통제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필수직군 (병원, 약국, 마트 등) 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을 선언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강제적 실업자가 되었고, 미국 정부는 그런 실업자들에게 실업 수당 외에 추가 수당 (초반에는 주당 600불 추가, 이후 주당 300불 추가) 를 받게 되었지요.
실제로 당시에 많은 분들이 일하면서 벌던 돈 보다 더 많은 돈을 일하지 않으면서 벌게 되었습니다.
이후 코로나가 점점 풀리고, 특히 델타 변이가 좀 풀어지고 + 오미크론이 득세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슬슬 일자리로 돌아가게 되는 와중에, 많은 중소상인들이 인력난을 겪게 되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일하지 않아도 제법 많은 돈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일자리로 돌아갈 이유가 없게 되었지요. 이로 인해 법적 최저 임금 보다 더 높은 임금으로 사람들을 구하고 + 일자리로 돌아올 경우 처음 보너스로 수백~수천불의 보너스를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코로나 전만해도 최저 임금 수준 (11~13불 정도로 기억) 하던 맥도날드 같은 알바 자리가, 요즘 돌아다니면서 보면 시급 17~20불 정도를 부르고 있습니다. 비슷하게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시급 등등 모든 시급이 올랐는데, 그렇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오지 않는" 상황이지요.
실업수당을 받으면서 "캐쉬잡 (세금 보고 등을 피하기 위해서 실제로 일을 하고 현금을 받고 일한 것을 보고하지 않는 것) 을 뛰는 경우" 도 많이 늘었다는 카더라도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건비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오지 않으니, 인건비 상승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원유값/기름값 상승 & 배송비 상승
코로나로 인해 폭락했던 원유값은 해마다 올라갔습니다.
Crude Oil Prices - Historical Annual Data | ||||||
---|---|---|---|---|---|---|
Year | Average Closing Price |
Year Open | Year High | Year Low | Year Close | Annual % Change |
2022 | $95.26 | $76.08 | $123.70 | $76.08 | $100.60 | 33.76% |
2021 | $68.17 | $47.62 | $84.65 | $47.62 | $75.21 | 55.01% |
2020 | $39.68 | $61.17 | $63.27 | $11.26 | $48.52 | -20.64% |
Crude Oil Prices - 70 Year Historical Chart | MacroTrends
2021년의 경우 사실 코로나 이전의 원유값으로 돌아간 것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급증하게 되고, 현재 조금 진정이 되었지만, 실제 미국 소비자 휘발유 가격은 예상만큼 안정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서로 눈치보기 중?)
기름값은 결국 배송비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미국은 상당수의 배송을 "차"로 합니다. 기차로도 가지만, 대형 트레일러 트럭 배송이 가장 많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 처럼 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은 상황이기에 트럭 운전수들의 몸값도 올라갔고, 기름값도 올라가면서, 배송에 드는 비용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추가로 수입/수출 제품 역시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배로 보내는 것도 기름값 상승으로 배송 비용이 오르고, 추가로 하선/상선 하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물건 배송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배송료가 오르고, 물건값이 추가로 오르고 있습니다.
일손이 없다…美물류대란 내년 초까지 갈 것 | 한경닷컴 (hankyung.com)
3. 재료값 상승
인건비 상승과 배송비 상승은 재료값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원자재 부족으로 원자재 가격도 올라갔고요. 농장/공장에서 돌아가는 인력의 인건비가 올라갔고, 마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건비도 올라갔습니다.
특히 코로나 초반에 각종 육류가공 공장들이 잇달아 폐쇄하면서 고기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전에 소고기 가격이, 한때 두세배로 뛰었지요. (코로나 전에 등심 가격이 할인시 6~7불이었는데, 한때 할인 가격이 15불 이상이었습니다)
재료값 상승은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는 마트 내 소비자 물가도 오르게 합니다. 식재료를 쓰는 식당도 가격이 코로나 이전 대비 30% 정도 오른 것 같고요. (식자재 값은 두배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
4. 정부의 각종 추가지원
미국 정부는 코로나 이후 다양한 추가 지원을 했습니다. 특히 그중 가장 큰 것은 경기 부양 지원금 (Simulus Check) 입니다.
1차의 경우, 인당 1200불씩 줬고, 미성년자 아이들에게도 500불을 줬습니다. 2차는 인당 600불. 3차는 1400불씩 입니다.
또한 작년 중반부터는 세금 혜택으로 제공한 육아보조 지원금 (child credit) 을 일부 미리 줬는데, 아이당 매달 250~300불의 지원금을 줬고요.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천불의 추가 수익(?) 을 받게 됩니다.
4-1. 늘어난 돈으로 인한 주식 시장 상승 & 집값 상승
이렇게 늘어난 돈의 상당수는 카드값, 집값, 생활비 등으로 사용되었지만, 또한 많은 돈이 주식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직후 주식 쇼크에 가까울 정도로 주식이 급락했는데, 단 몇 달만에 주식이 상승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사람들이 이야기 하지만, 여유 자금이 있는 사람들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면서, 평상시 소비 패턴 변화로 돈이 상대적으로 쌓이게 되고, 보상심리로 온라인 물건 구매와 함께 주식으로 돈이 흘러갔다고 말을 합니다. 실제로 주변에도 코로나 이후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고요.
이로 인해 많은 대기업의 주식이 대폭 상승합니다 (인텔 빼고요 ㅠㅠ) 덕분에 해당 기업의 직원들이나 해당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자산이 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지요. 재택을 선언한 많은 대기업의 사람들이 "회사와 가까운 주거지역" 에서 "회사와 멀지만 살기 좋은 주거지역" 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특히 집에서 격리를 하면서 "뒷마당" 이나 "넓은 집" 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지요. 주식으로 벌은 돈은 이렇게 주택 시장으로도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덕분에 요즘 미국 주택 시장은 미쳐돌아가고 있지요. 집을 판다고 올리면 24시간 내에 집도 안보고 웃돈을 더 주고 산다는 사람이 줄을 서고 있을 정도 입니다. 실제로 베이/시애틀/LA 지역 등은 집값의 20~30% 까지 추가로 더 쓰고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써도 더 많이 쓴 사람들로 인해 집을 못 사서, 더 쓰게 되는 악순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은 렌트 비용 상승도 야기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렌트값이 10~30% 정도 올랐다고 하고요.
5. 결과적으로 물가 상승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의식주 모두 올랐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다보니 그 체감이 크고요.
개인적으로도 많이 체감을 하는데, 한인 마트로 가도 작년 대비 10~20%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쌀, 야채, 냉동식품, 통조림 등등 많이 올라갔지요. 미국 마트도 비슷합니다.
만약 연봉이 5% 올라갔다고 해도, 렌트 비용 15% + 쇼핑 비용 10% + 기름값 20% 상승이라면, 허리가 휘는거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작년 대비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많이 이야기 합니다.
이런 점은 결국 가계 부채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은데,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미국 소비자층의 카드빚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 중입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코로나 이후 다양한 문제로 인해 물가 상승이라는 것이 지속되었던 것이지요. 사실상 물가는 2020년 말부터 꾸준히 증가했는데, 사람들이 회사를 가고 + 여행을 가면서 물가가 더 상승하게 되었고, 집값 상승으로 인해 렌트비 상승이라는 문제까지 겪게 된거지요.
물론 이런 문제가 맞물려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2021년 중후반 부터 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전의 일들은 생각하지 않고 당장의 문제만 보니 "이게 다 바이든 탓" 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글쎄요...
참고로 전세계 물가 상승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지요. "이게 다 문재인 탓" 이라고 주장하던 2번ㄴ들은 그냥 세계 흐름을 전혀 못 보고 있는 것이고요. 에혀...
개인적으로 앞으로 최소 1년은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전쟁이 조금 잠잠해지고 있어서 유가가 조금 잡힐 수 있지만, 이로 인한 원자재 값의 상승은 6~12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인건비 상승은 당장 잡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보고요.
거기에 환율 인상으로 다양한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 값도 오르는데 환율도 오르니...
마지막으로 한국 정권 교체로 인한 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앞으로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저소득층으로 인해 시장 경제가 침체되고, 이는 중산층의 경제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보고요. 그 와중에 다양한 공공재 가격 상승으로 실질적으로 소비 가능한 돈은 줄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가지 문제로 앞으로 물가상승이 이어질테니, 미리미리 저축을 서두르시고, 대책도 미리 마련해두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미국식이지만) 제 경우에는 주식과 현금으로 6~12개월 정도의 자금을 준비해두고 있고, 그 외에도 몇가지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소 3개월 정도의 월급을 현금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유해두시길 권장해 봅니다.
부동산이나 기타 현상은 미국과는 또 많이 다르네요
러-우 전쟁 발발 즈음인 지난 2월 24일 KBS의 이번 전쟁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다큐입니다
지금은 모든 미디어가 러시아와 푸틴이 나쁜놈이라는 앵무새 소리만 내지만 개전 초기에는 도리어 이런 객관적이고 냉정한 분석이 있었습니다
서방 미디어와 그에 영향받는 우리나라 미디어의 짧은 기간만에 급격한 온도 변화를 보면 프로파간다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지요
아주 자세한 내용의 다큐는 아니지만 간략히 이번 전쟁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고 이정도만 해도 이번 전쟁의 원인이 무엇인지 약간이나마 알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위 댓글에서 말씀드린 러-우간의 전쟁의 책임이 조 바이드 현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는 말은 영상의 25:30초 경의 작년쯤 미-러 양국간의 정상 회담이 있었을 때 푸틴이 바이든에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금지해달라는 요청을 하였을 때 바이든은 그 사안은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사실상 거절을 했을때 이번 러-우 간의 전쟁이 결정되었습니다
조 바이든의 대 러시아 정책은 물론 개인의 정책은 아니고 미 국무부와 네오콘 브레인들의 외교정책에서 자신이 선택한 것이긴 하겠지만 (흔히 말하는 미국의 시스템으로)
어찌돼었든 미국의 최고 결정권자로서 이번 전쟁을 외교적 해결할 시기를 날려버리고 네오콘들의 오만한 시각을 그대로 따라갔던건 바이든 당사자의 결정이었으니깐요
저는 이번 전쟁의 원인 제공자 3명을 순서대로 꼽는다면
1번을 미국의 오만함을 그대로 따라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 2번을 무식하고 잔혹한 깡패새끼 푸틴 러시아 대통령, 3번을 눈치 더럽게 없고 자주국방은 밥 말아먹고 외세에 의존한 젤렌스키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순서대로 꼽습니다
전쟁이 그렇게 말한마디로 쉽게 결정되는게 아니에요. 수백가지 원인중 하나라면 몰라도.
세상을 0/1 이진법으로 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게 놀랍습니다.
그러게요 무슨 바이든이 신도 아니고
말한마디에 전쟁이 결정된다니
이해가 안가네요
님의 글의 논리에서 왜 미국탓이 되죠?
나토가입을 하지 말아달라는건 러시아의 욕구이고,
나토가입을 하고 싶은건 우크라이나의 욕구이고,
이 사이에서 러시아의 욕구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들어주지 않았다고 전쟁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이야기하면 너무 러시아 편향적인 해석 같아요.
러시아가 중립국 나라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지 못하는게 문제이지 않나요? 전쟁능력 말고 다른걸로도 중립을 유지하거나 러시아 편에 붙는게 좋다는걸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부족해서 중립보다 나토를 선택하는거죠.
자신의 욕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폭력을 사용하는걸 우린 범죄라고 부르니까 러시아가 전쟁주범이죠. 거기다 이젠 민간인살상까지.
(표현이 과격한거 미리 사과드립니다) 일진a가 일진b한테 찐따c는 운동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일진b가 그걸 거절하게 되면서 일진a가 찐따c를 팼습니다. 이 학교폭력의 원인제공자 1번이 일진b 군요. 이런 사고방식은 어디서 나오는지.....
크림반도 먹을때 규탄만 한 오바마 책임이 훨씬 더 큽니다.
미국의 책임이 없다고 하는것도 무책임하겠지만 바이든 책임이 가장 크다고 하는것도 근거가 부족해 보이네요.
그리고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한 건 바이든 정권의 제재죠. 대대적인 제재에 유럽이 편승하면서 심지어 에너지 까지 사실상 어느 정도 제재된 상태니까요. 에너지를 제재할거라고 계속 말을 함으로써 에너지 가격이 더 올라버린 이상한 상태가 된거죠.
미국은 수입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하는 나라라서 다른 나라에서의 에너지 가격 상승은 결국 수입물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따라서 말씀해주신대로 코로나 여파가 강하게 있지만 집권 초기에 돈 푼 것하고 그리고 러시아 제재에 대해 본인들도 타격을 받는 그런 상황인 거 같습니다. 양날의 검인 거죠.
에너지 제재는 화석연료로 인한 환경 문제에 대한 부분도 있고요. 문제는 이게 상황이 이전과 달라져서 더 큰 문제가 생겼다는 점이지요
다른거는 몰라도 전쟁만큼은 바이든이 컨트롤 해볼려고 했어야 했는데 거의 방치하다 터진 전쟁이였다고 봅니다, 거기에 바이든이 석유 수입 금지로 제재하라고 하니까 석유값은 더 하늘로 가고요.
미국에서 만큼은 차는 대도시 시내에서만 살지 않는 이상 필수품이라서 사실상 신발이랑 같은데, 휘발유 가격이 비싼데는 한국 급으로 찍으니...세계 최고의 석유 생산국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네요...
여기서 바이든은 석유 업계를 등한시 하면서 친환경 정책을 밀고, 러시아 탓으로 많이 돌려서 다른거는 몰라도 물가에서 만큼은 푸틴 욕하는게 통하지 않더군요.
전부 다 바이든 탓이 아니고,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이 길게보면 맞지만, 지금 바이든은 욕 먹는거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일단 미국 서민들에게 발 등에 불 떨어진게 석유값, 식료품 값이라서요...어느나라나 마찬가지지만 물가 못잡으면 선거 필패라고 봅니다.
다만 내일 선거라고 해도 저는 미국 민주당에 한표 주겠습니다, 트럼프면 지금보다 더 망치면 망쳤다는게 제 정론이라서요.
문제는 전쟁이 길어짐으로 인해서 전세계적으로 여파가 커지고 + 여론을 생각해서 러시아 제재를 하면서 이로 인한 타격이 커진 상황이고요. 솔직히 안일하게 대응하다가 제대로 맞고 있다고 봅니다.
물가는 개인적으로 1~2년 정도 지나야 잡힐텐데, 문제는 그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서 돈을 막자니 저소득층이 빠져나갈테고, 저소득층을 생각하자니 물가 상승을 막지 못할테고 하는 상황이지요. 거기에 주식 시장이 출렁이면서 중산층+고소득층 역시 비난을 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트럼프라면 지금보다 더 망치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론 문제, 유럽과의 갈등 심화, 물가 상승 등이 여러가지로 겹쳤겠지요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 때문에 일어나는 기후변화 의제의 후퇴가 가장 뼈아프네요. 당장 한국 2틀전에 4월초인데도 날씨 26도 찍었는데, 세계 경제 대국이자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인 미국이 친환경에 선도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어요...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 하면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경고는 다 했지만, 아무것도 안한게 아니라 조정을 하려는 와중에 여러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서 원하던 방향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아닙니다. 이거는 누가봐도 당연히 트럼프 잘못입니다.
그런데 바이든이 현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것인가?
이것 역시 당연히 아닙니다. 바이든에게는 상당히 많은 기회가 있었고 본인의 정치적 이유인지 모르지만 결국은 지켜보기만하는 것으로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들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안/못했습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이것이 모두 정치적인 계산이 너무 바탕에 깔려있습니다. 그래서 진짜같은 정책을 원하는 일반 시민에게는 굉장히 답답한 일이되고 있고 이는…진짜 이건 생각만으로도 욕부터 나오는 일이지만 트럼프의 재선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시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문제는 어떤 정책이건 그게 적용되는데 걸리는 시간인데... 하아... 그 사이에 또 여러가지 문제가 터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로 인해 공화당의 우세가 될 수도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이기는 합니다. 에혀...
이게 진보정권의 보편적 딜레마 같기도하구요... 고통스럽지만 싸놓은 똥을 내가 치울것인가, 같이 싸버릴것인가...?
뭘 잘 하고 있는지 를 이야기하기에는 지금 치워야 할 문제가 너무 많아서 "업적"을 세울 상황이 아닌 것도 문제지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그렇게 환경 문제가 중요하다는 걸 바이든 정부가 인식하고 있었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고 했어야 하죠. 바이든 정권은 오히려 전쟁을 부추겼습니다. 대화는 전혀 하지 않았고요. 미국이 하란대로 해야되고 대화는 없다는 강경한 스탠스로 무슨 분쟁해결이 있겠습니까.
지금 터진 전쟁과 미국이 계획한 대대적인 제재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많은 나라들이 석탄, 기름 등의 사용량을 늘리고 있죠. 지금 이것들을 다 줄여도 될까 말까한 상황에 미국의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환경문제 내던지는 것 보면, 환경 문제에 그렇게 진심인지도 의문입니다.
얼마전에 노엄 촘스키도 말했지만, 지금 늘어나는 화석연료 사용량은 정말 위험수준으로 가고 있죠.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정책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로 또다시
진보주의자가 현실(물가 또는 국민)에 관심없는 이상주의자로 호도되는 계기가 된 느낌입니다
2. 전쟁을 유발했다는 의심입니다
러시아의 침략 덕분에
바이든은 명목상 물가 상승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EU에 대한 영향력도 확보하고
에너지 패권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농축산이나 무기 분야에서도 엄청난 이익을 얻을 것 같은데..
국민들만 힘들어진 거죠
바이든이 의도했든 안했든
의심을 사는 결과가 돼 버린 것 같습니다
3. 유일?하게 유가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오펙이나 이란 등등에서
현재까지는 성과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비EU 외교력이 상당히 취약해진 것도 사실 같습니다
결론을 맺자면
미국의 이익을 위해
또는 자신의 책임 회피를 위해
또는 미래 세대를 위해
인플레와 현 국민의 고통에 관해
방관? 또는 무능한 느낌이긴 합니다
유동성 말고도 구조적 원인이 커서 걱정이에요
이때부터 이미 과거와 같은 긴축 감내하는 고통과 반성 대신 돈으로 메꾸며 대기업 은행들 지원하면서 대신 분리해서 투자제한을 두게하고 기축통화 달러 화폐가치 하락이 전세계 전가되기 시작했죠.
코비드19 이후 경기 상황을보며 시장에 시그널 보내면서 제로금리에서 금리 상승기로 들어가는 중이죠.
브레튼 우즈 탈퇴 이후 국가 신용도 화폐시스템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채 증가였으니 인플레 후폭풍이 크다는건 대부분 짐작하고 경고하기도 하는데,
일부 MMT지지자는 금리 정책 효과가 미미한 성장정체를 정부부채 증가로 메꾸는게 지속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주장하지만 무역중인 다른 국가들 화폐가치 역시 영향을 받겠죠.
과거처럼 긴축이 얼마나 이어질지 다시 디플레 파이터로 연준이 돈을 풀지 , 다시 경기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을지 이런 관점이 더 유익할겁니다.
어떤 대통령이 오든 그 시기에 특히 미국 연준은 나름 독립성이 닉슨 사태 이후부터 지켜져 오고 있으니 연준의장 책임과 의무가 크죠.
시장 수요 유지를 중시하는 트렌드에서 고용 노동 전문 분야라는 재닛 옐런이 뽑힌 이유기도 하고요.
과거보다는 중국발 저임금 저가로 인한 인플레 헷징효과는 적겠죠.
코비드19 초기에 신용경색 우려가 있던 CDO등 좀비기업 부채를 막아준 효과도 본거라,
훨씬 도미노 사태가 심했을 수도 있었기에 장단점이 있긴하지만 몇년간 과도하게 풀린만큼 화폐가치 하락과 물가상승 인플레 댓가는 필연이었죠.
트럼프도 돈 풀지 않았느냐, 왜 바이든만 욕하느냐 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트럼프때는 백신이 없어서 코로나 대처방법이라고는 락다운을 거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출근을 못하게 했으니 사람들이 먹고 살지 못합니다. 수표를 뿌려야 했습니다.
현재는? 백신이 있습니다.
백신 맞고 그냥 나와서 돌아다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출근하고 있고, 실업률은 사상최저치입니다.
근데도 바이든은 돈을 뿌렸습니다. BBB(Build Back Better)라면서 수조달러짜리 지출계획을 발표했죠.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은 정치적 목적에서 불필요하게 돈을 많이 뿌렸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도 정치적 목적에서 돈을 뿌렸던 것은 맞지만, 그때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락다운 상태에서 출근 못하는 시민들이 생존을 이어갈려면. . .수표를 줘야죠.
근데, 블루 스윕 이후에 바이든 정부가 추가, 다시 또 추가 재정지출계획을 발표한 것은...이게 다른 방법이 없는 선택이었을까 저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생각보다 진짜 오래갔네요
카드를 긁다 막상 청구서를 받아들면 하늘에 욕이라도 하고싶은 기분이 둘게 마련이죠
웃긴건 경제 호황에도 부자는 더 잘살고
위기에도 부자는 잘살게 되는 현실인것같습니다
돈을 그렇게 풀엇는데 왜 서민들은 물가를 못버틸까
돈이 쓸데없는 어디론가 다 빨려들어갔단 뜻이겟죠
개인적으로는 제 배팅이 맞는 방향으로 가고있는것 같아 조용히 웃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탈탄소 한다고 셰일 업체들 투자활동 제한한 것도 바이든인데..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지요.
물론 이런 상황을 예측하긴 쉽지가 않겠지만요.
트럼프의 정책이나 행동이 원인이었더라도
그걸 고칠 시간이 있었고,
임기동안 고치는 행위를 했는지가 중요하죠.
바이든은 돈을 더 풀었고,
MMT라는 이론까지 들먹이면서
돈 풀어도 물가 안오른다는 소릴 했습니다만
결국은 물가가 심각하게 오르고 있죠.
아프다고하는 중환자의 환부를 도려내는 대신 아프다는걸 진통제, 그것도 점점 더 세게(기준금리 0프로까지) 넣었으니...
마취의로써의 버냉키는 훌륭했으나, 외과의로 판단한다면 글쎄요...?
바이든 재선힘들것같아요 기름값올랐다고..
이건 정책 실패가 맞고, 바이든 정부의 탓이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허둥지둥 재정정책 조인다, 기준금리 가파르게 올린다, 하고 매일같이 큰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권 자체가 붕괴될테니까요. 거시경제정책의 두 축인 재정/통화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증거가 6%를 넘긴,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만을 측정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입니다.
그 시절 미국 민주당은 오히려 돈 더 풀라고 하던 애들입니다.
공동 책임이라고 말하는 거라면 몰라도... 이런 식의 부인론은 글쎄요....
복지 재원 마련 이야기 하면서 무제한 양적 완화론 같은 얘기하던 애들까지 있었다는 코메디 같은 현상은 말할 것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