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 끝나고 슈투트가르트 시내에서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출출한 찰나에 맥날에서 2.5유로짜리 맥너겟을 먹으려고 하는데, 그 앞에서 여성 두 분이 다른 사람들을 붙잡고 1, 2유로 씩 구걸을 하는걸 보았습니다. 여권이랑 팔에 찬 종이 팔찌 번호를 보니 우크라이나 난민 분들입니다.
후… 애써 무시하고 그냥 맥너겟만 사서 먹는데, 지켜보니 돈을 주는 사람도 없고 한 분은 울고…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 친구도 몇몇 있고, 그냥 마음이 동해서 자초지종이라도 들어보자 싶어서 다가갔는데 다행히 한 분이 영어를 하십니다.
아이들 넷이 있는데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못먹었다고 합니다. 여긴 저녁시간인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많이는 못해줘도 해피밀 네 개는 살 수 있는 여력이 되어서 그나마 과일이라도 있는 해피밀 4세트를 사서 주겠다 기다려보라고 했는데 아까도 우시던 분이 더 우십니다 ㅠㅠ
하 6천원 짜리 해피밀 때문에 난생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구걸을 하고 눈물을 보여야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해피밀 4개를 주문하는데, 이제 보니깐 아주머니들도 밥을 못먹었을게 뻔하더라구요. 빅맥 두개 추가… 네.. 오늘 아시안 마트에서 불닭볶음면 사고 싶었는데 참고 안샀으니 그 돈 아껴서 사준거라고 혼자 위안을 해봅니다 ㅎㅎ
과대포장이 된 느낌이 강하지만 어쨌든 큰 봉투 세개 들고 숙소(아마 난민캠프일듯요…)로 걸어가는걸 보는데 혼자 눈물이 나네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더 많은 복으로 돌아오실 거에요
의심하는 의미로 쓰는 글은 절대 아님을 밝히며...
난민 여성분이 들고 계신 모스키노 핸드백이 대략 2400불..... 저 분들 전쟁 터지기 전엔 밥 굶을 걱정은 안해보신 분들일듯 한데 감정 참 미묘하네요.
참 전쟁이 뭔지... 안타깝네요....
@파나메라911님 훌륭한 마음씨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저분들의 사정이 참 마음 아프네요..
우크라이나는 2006년도 월드컵에서 스위스 이겨줘서 엄청 좋아했던 기억나네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에서도 난민 관리가 힘드나 보네요.
그렇군요. 굉장히 좋은일 하셨네요.
참 제가 다 감사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다 돌려받으실겁니다~ 대단하십니다 ㅎㅎ
훌륭하신거예요.
복 받으세요. 두번 세번 더 복 받으세요.
한국도 70년 전에 배고파서 미군부대 음식 쓰레기로 연명하고, (당시) 아이들이 미군 쫓아다니면서 먹을거 달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리고 그렇게 큰 아이들 (현재의 어르신들) 은 여전히 미국을 높게 평가하고요 (물론 태극기 부대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요)
아마도 그렇게 도움을 받은 분들과 아이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아는 분들은, 결국 앞으로 시간이 지나도 "동양인" "한국인" 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계속 이야기를 할 것 입니다.
별거 아닌듯 이야기 하시지만, 그야말로 국위선양을 하신 것 입니다
제가 요즘 월화 오전시간에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kronberg 라는 지역의 우크라이나 난민 임시시설에서 자원봉사중인데... 그곳에 와 계신 분들 볼때마다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말도 잘 안통하는 나라에 갑자기 오게되다보니 금전적 문제부터.. 여러가지로 기본적인 생활이 되지 않겠더군요
제가 봉사활동하는 곳은 그나마 독일 적십자에서 운영하는 곳이다보니.. 숙소와 식사, 기본적인 생필품 정도 제공해서 다른지역 다른 경로로 오신 분들도 기본적인 생활은 영위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식사조차 어려운 분들이 계실줄은 몰랐네요ㅠㅠ
어서빨리 이놈의 전쟁이 끝나서 어려움을 겪고계신 모든분들이 편안해 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같은 국민으로써 뿌듯합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얼른 우크라이나 상황이 좋아지길 바랍니다.
이밀 쓸려고 로그인했어요
빨리 전쟁이 사라지고 우크라이나 분들이 정상 생활로 돌아갈수 있기를... ㅠㅠ
추천이나 받으세요!
👍👍👍👍
파나메라911님의 앞날에 항상 크고 작은 행복과 행운들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한 편으로는 너무도 서글프네요.
모든 이들에게 평화와 안식이,
그리고 글쓴이님께도 항상 평화와 안식, 또 건강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예수가 말하길 "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라는 구절입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신께서 두루 내내 그 우크라이나 가족과 님의 가족을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먹고 왔다하고 ㅜㅜ
옛 성현이 말하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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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아직 무르익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화(禍)를 당하지만
선이 무르익게 되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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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복받으실 겁니다.
요.
자랑스러운 일을 하셨네요!
너무 잘하셨네요
국가적으로 해결이 시급하네요.
잘하셨습니다 ^^
정말 잘 하셨습니다.
우리나라도 전쟁의 참상을 모두 잊어버린 사람들 많은데, 더 많은 사람들이 국제정세와 우리의 위치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좋은일 하셨어요
잘하셨어요..
내 가슴에
내 가슴이 미어지오.
존경합니다
빨리 전쟁이 끝나기를요.ㅠㅠ
복 많이 받으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