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목을 쓰고 나니 이미 답정너네요 ㅋㅋㅋ
나이는 35, 광역시 단위에 거주중이구요.. 공립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연봉은 5000~6000 정두구요..
사실 뭐 외모는 많이 떨어집니다 ㅋㅋ (이거 때문일 수도 있겠군요...)
물론 조건적으로 보면 외모는 떨어지더라도 ㅋ 직업적으로 남자 교사가 희귀하다보니
소개팅도 가끔 들어왔었고 기회는 있었죠...
문제는 제 건강적인 문제입니다. (사실 외모도 한몫하는듯 ㅋㅋ)
20년 전쯤에 10대 시절에 발목에 종양으로 (그러니깐 암이죠) 수술을 했구요.. 덕분에 장애도 있어요.
그러니깐 20년전이지만 전직 암환자에 경도 장애도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걸을 때 보면 살짝 절뚝거리는 정도니깐요..
아무래도 이런 전적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소개팅을 제안받아도 자연스럽게 지금은 여유가 없네요 라고 거절을 하게 되었네요.
제입으로 제 상황을 이야기 하는건 너무 비참할 것 같고..
그렇다고 나가서 말씀을 드리자니 소개해주신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닌게 되겠죠..
그래서 그냥 마음속으론 그냥 애들 열심히 가르치면서 평생 혼자 살 팔짜인가부다.. 하고 잘 지냈습니다 사실..
학교에 열중하다보니 애들도 잘 따라주구요.. 외로움을 잊을려고 애들한테 더 열중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35이 되고... 여유가 생기니.. 요즘은 조금 많이 멘탈적으로 힘듭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잘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있고...
가정은 둘째치고 정서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없다는 점이 너무 삭막하네요..
20대에는 공부한다고 정신이 없었고...
20대 후반부터는 학교에 열중한다고 외로움을 잊었고..
이제는 일에 대한 열정이 어느정도 식어서 그런지 이런 감정이 올라오나 봅니다.
현실적으로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사실 제가 모쏠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긴 했지만....
답은 나와있는 것 같아요...
슈퍼에 가서 과일을 사더라도 시들거나 상한 것들은 구입하지 않는 것 처럼
제 생황에서 연애나 결혼은 힘들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제 정서적인 공허함을 채울 수 있을까요...
뭐 위로의 댓글도 괜찮구요. 현실적인 조언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두서 없고 정리되지 않은 긴 길으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소개팅이 들어온다는것은 좋은 신호고요~
직장이 여초니까... 충분히 좋은짝꿍 만나실 수 있으실 것 같은데요~
게다가 공립이니까:)
[자연스럽게 소개팅을 제안받아도 자연스럽게 지금은 여유가 없네요 라고 거절을 하게 되었네요.]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을 해도 될지 안될지 모르는게 연애인데, 들어오는 기회도 걷어차는데 되시겠습니까..
직장 괜찮으시면, 외모야.. 본인이 충분히 가꾸시면 어느정도 커버됩니다.
성형하라는게 아니라 운동열심히 하고, 피부관리 같은거라도 받으시면 어느정도 해결되요..
경도 장애가 있으시니 처음부터 격한 운동은 어려워도 재활운동 등으로 접근해서 단계를 올리시면 됩니다..
오히려 그런점이 더 플러스가 될것 같은데.. 본인의 의지도 좀 돌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개팅등 기회가 오시면 나가보시길 바랍니다. 말씀하신대로라면 안정적인 직장이 있는걸로도 충분히 자신감 가지셔도 됩니다.
사실 연애라는게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도움이 가장 안되는게 낮은 자존감입니다.
큰 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외관상 큰 문제가 없는 장애라면 일반인분들도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는 분들이 계세요.
그리고 연애나 결혼이 꼭 쓸쓸함을 채우는 방식이 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광역시고 하면 지역 커뮤니티같은데라도 주기적으로 참석해보세요..
뭐 좋은 인연 오겠죠 ㅋㅋ 안와도 별 상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선남선녀같은 결혼을 꿈 꾸거나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으신다면 행복한 가족을 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괜찮은 사람은 나이 들 수록 줄어드니 결혼 할 생각이시라면 눈을 낮춰 현실적인 짝을 찾아보시고
그게 아니라면 요즘은 결혼 안한다고 흉이되는 시대가 아니니 저 처럼 여유롭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삶을 선택 하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20후반 부터 일하셨다고 써 있으신거보면 경력이 10년 남짓이신거같은데.. 생각보다 교사가 많이버네요.
외모는 차치하고서라도 전혀 결혼생각이 없어보이는, 혼자서도 잘지내는, 모태쏠로 혹은 그에 준하는, 고소득 내지 전문직종인 분들도 어느새 갑자기 결혼 선언을 하더라고요. 당연히 정서적으로는 매우 안정되있고 대인관계나 성격도 좋은편입니다.
이걸보면 어느정도 현실적(경제적) 조건과 정상 범주의 정신상태만 있으면 노력에 달린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결혼 상대와의 연애 기간이 길고 짧은건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격언이 있듯이 ㅎㅎ 목이 덜 마른 상태시거나 혹은 물을 구하시려면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상황처럼 보입니다
요즘 짬나면 소개팅 어플 해볼까 종종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누웠다 장은 봐야겠어서 장도볼겸 마트와서 맥도널드 때리면서 이거 답 달아봅니다.
다니던 회사중에 4개가 망하는 걸 지켜봤네요. 요즘은 일본에서 파견업해서 먹고사는데 수입이 불안정하니 뭔가 계획적인 일을 해보기 힘드네요.
맨날 기분이 일희일비 합니다만 대충 살고 있습니다. 좀있다 예쁜그림 또올려볼려하고... 집에가면 넷플릭스 좀 볼라구요.
아직 젊으시고 직장도 좋으시니 사람 많이 만나 봐주시면 좋겠다 싶네요
운동을 하면 몸이 변하면서 자신감을 가지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하나씩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보세요. 옷도 새로 사시고 머리도 좀 신경 써서 해보세요.
그러면 사람 만날 때 자신감이 생기실거에요. 새로운 사람 만나는데 두려움이나 위축만 없으시면 충분히 연애도 가능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더 활력있는 생활을 하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Vollago
그런 자존감 바닥 상태에서는 될 것도 안될겁니다.
그런데 작성글 / 댓글 비율을 봤을 때는 왠지 아무런 피드백도 없이 묻혀질거 같긴 하네요.
1) 교사셔서 유난히 주변에 결혼하고 자리 잡은 사람이 많아보일겁니다. 의외로 그 또래 결혼률이 그만큼 높지 않을거에요.
2) 내가 원하는 것이 연애인지... 결혼인지... 다른 무엇인가...
당장의 외로움보다 조금 더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정서적 교류로 만족하신다면 일단 소개팅이든 동아리든 뭐든 움직이셔야죠.
3) 아직 인생이 길고 정년도 많이 남으셨네요. 조급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매년 비슷하게 돌아가는 사이클에 지치신거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딱히 결혼에 기대가 없다면 정서적 교류는 친구들과 일부, 직장과 그 외 생활을 통해 일부, 나머지는 공부, 취미, 신앙, 특기 계발 등등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함으로써 채울 수도 있고요.
그냥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세요. 어차피 인생은 한번 사는 겁니다.
일단 만남부터 만들어보세요
아무것도안하면 아무것도 이뤄지지않습니다
헤어랑 옷 스타일만 바꾸셔도 많이 달라보여요.
절대 결혼 안하고, 짝 찾는것도 포기하셨던터라,,
뒤늦게 갑자기 결혼하신다는 소식듣고 다들 짝이 있고 때가 있구나 싶었지요.
일단 본인이 행복한 기운이 뿜뿜해지면, 기가막히게 좋은사람들과 인연이 생길거라 응원해 봅니다.!~
우선 멘탈부터 좀 잡으시고요 소개팅은 연습삼아라도 나가세요
소개팅 나가서는 뭘 할려고 하지마시고 그냥 오래간만에 친구만나서 밥먹고 온다는 생각으로 가시고요
위축되지마시고 당당하게 !! 이게 제일 중요해요
여러번 하다보면 경험지도 쌓이고 의외로 좋은 인연이 훅 나타날수도 있어요!!
화이팅!!~해요~!!
외모도 사실 30대 결혼 생각하는 사람들은 막 너저분하거나 더럽고 혐오스럽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예를 들면 곽튜브조차 팬이 많거든요)
결국은 가장 중요한 건 성격인데요 일단 자기비하적이거나 열등감이 느껴지면 여자 입장에서는 별로 믿음이 안 갑니다 차라리 쥐뿔 없으면서 자신감 있는 게 훨씬 낫죠
그리고 너무 이것 따지고 저것 따지고(학벌 직업 외모 등등) 하면 더더욱 힘든 게 사실입니다
결혼해보니 왜 사람들이 성격 성격 하는 지 알 것 같고요
그리고 저도 만나기 전까지는 별로 믿지 않았지만
진짜 결혼은 인연인 것 같아요... 포기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찾아보시면 인연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