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국정평가
긍정평가: 83%(+12)
부정평가: 15%(-12)
긍정평가 68%p차 절대적 우세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국정평가
긍정평가: 71%(+11)
부정평가: 23%(-12)
긍정평가 48%p차 절대적 우세
조사기관: 레바댜 첸트르
조사기간: 3/24-30
표본크기: 1,632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 대러 제재가 닥쳐오며 러시아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루블화 가치 보전 및 실업 대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유일무이한 독립적 여론조사기관(타 기관들은 정부 소유거나 지원 중)인 레바댜 첸트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에 대한 국정평가를 조사한 결과 두 자릿수 단위로 폭등하며 무려 80%, 70%대에 올랐습니다.
집권 통합 러시아당의 석연찮은 과정을 통한 압승으로 끝난 21년 총선 직후엔 푸틴 지지율이 60%대에 머물며 2018년 연금 수령 연령 상향 논란[남성: 60세→65세(당시 러시아 남성 평균수명 66세), 여성: 55세→63세→60세(시위 후)]으로 인한 타격을 회복하지 못하던 모양새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침공 결정으로 Z기호로 대표되는 애국심리가 퍼지고, 그나마 시위 등으로 목소리를 내던 반정부 여론이 반러 가짜뉴스를 처벌하겠다는 엄포 속에서 유무형의 압박을 받으며 답변이 어려워질 정도로 위축된 끝에, 14년 크림반도 합병 때의 열렬한 여론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통합 러시아당이 명목상의 제1야당인 러시아 연방 공산당과의 격차를 24%p(Levada)에서 35%p(FOM)까지 벌리는 등, FSB로 대표되는 국내 여론조작을 감안해도 국내정치에선 푸틴의 적수를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대 우크라이나 전쟁에선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마리우폴도 아직 못 점령하고 키이우(키예프)에서도 밀려나며 극도로 부진하고 있는데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장 등 테크노크라트들의 환율, 주가, 실업률 방어를 위한 열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디폴트 위험이 실체화되어 눈치 싸움 속에서 유급 휴가 돌려 막기로 사업 가능성을 이어나가고 싶어하는 거대 외국 기업들의 전면 철수 결정이 나올 시 사태가 수습할 수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토카예프파와 나자르바예프파와의 충돌로 벌어진 올해 초 시위와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러시아의 군사력을 경계하여 러시아의 막판 개입을 용인하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던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의 주변국들이 러시아의 종이호랑이인 겉모습이 드러나자 사뭇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중입니다.
토카예프 휘하의 카자흐스탄은 시위 강경 진압 사과 및 대대적 민주화 조치, 러시아 수요 흡수를 위한 북부지역 글로벌 기업 매장 유치와 함께 주 카자흐스탄 미군 유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러시아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전쟁에 호출되어 철수 중이라고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무시하며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미쳐 못 밀었던 아르차흐(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먹거나 압박을 통해 흡수 동의를 받아내려 하는 등, 섣부른 전쟁 결정으로 인해 오히려 지역 패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우크라이나인들의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역시 90%대에 이르면서 항전의사와 영토보전 의사를 분명히 하는 등, 푸틴 대통령이 기존에 예상했던 속도전은 고사하고 80년대 아프가니스탄 마냥 지리한 장기전 끝에 기껏 올린 지지율을 사망자 어머니들의 항의 속에서 소모시킬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렇기에 푸틴 대통령은 기존에 수행하던 전세계 선거 프로파간다 확대 전략에 집중하여 4월 3일 치러진 헝가리, 세르비아 총선에서의 친러파 압승 등이 일주일 및 3주 후 프랑스 대선에서의 르펜 승리 등으로도 이어지게 함으로써 국제정치 우군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전세계 독재자들에게 인기 폭발하는 K-여론조사
/Vollago
이건 어디나 그렇다던데...
일본의 외부의 적으로 상정해 혐한하는 이유와 국힘이 늘 북한공포를 이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거 같네요.
용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코로나때도 이 깃발효과가 전세계적으로 일었다고 하네요..
(일본빼고 ㅎㅎ)
이게 핵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시아내에 상주한 기관인데 당연한 결과죠 ㅋㅋㅋ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813816
이젠 대통령도 가짜라는 소리가 있더군요.
옳다 그르다 관점에서 보면 전세계 평균 시선으로는 옳지 않지만 내부 결속용으론 훌륭할 수 있습니다.
여론 조작이니 이런건 너무 편협한 시선인거 같아요.
한 것도 별 반 다르지 않긴 했지요
전쟁은 오래갈수 밖에 없어졌네요...
러시아가 지고 있어도 푸틴이 포기하지 않는한은 계속 할꺼니...
그나마 남아있는 반대여론도 사그러들거 같네요.
이거 뭔가 좀 이상하네요.
러시아 국민이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여론조사가 이상한건가요?
2. 진실을 철저히 은폐해서 우리가 이기고 있다 선전하는 경우
얼마전 우크라 전쟁하는 아들 vs. 러시아에 있는 어머니 대화내용을 보면 2번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경제 호황인 국가보단 경제가 어려운 나라에서 저런 정권들이 나왔으니까요
음, 큰 변동치가 있는 주요국가 지지율 자료에 대해 속보를 붙이던 건 쭉하고 있던 거라서 어그로를 일부러 끌 의도는 없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혼동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더 나빠지는 건 확정이지만, 어떤 형식으로 나빠질지가 걱정이네요.
공표 못하게 해야된다고 생각하네요.
21세기 선전선동방법으로 너무 악용될 여지가 너무나도 많아요.
선거법 수준으로 매우 공정하고 투명하고 검증받을 수 있는 체계가 아닌이상
이거는 뭐 깜깜이 체육관 투표나 마찬가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