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편의점 단기알바를 구해쓰고 있어요.
"현금 xx만원이랑 상품권 xx만원 가져갑니다.
내일 그대로 돌려놓을게요. 죄송합니다"
퇴근하면서 이렇게 카톡을ㅋㅋ
읭???? 돈가지고 튀면서 왜 이리 친절해???
전화는 꺼쪄있고 ㅡㅡ;;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등본도 옆 동사무소에서 뽑아왔고
cctv도있어서 잡긴하겠는데
뭐 이것도 도용의 냄새가...
근로계약서에 등록된 번호랑 연락했던 카톡이 계정이 다르네요ㅡ.ㅡ;;
이놈을 잡을 순 있을까요?
예전에 초코에몽 훔쳐간 50대 아저씨는 지문채취해 갔는데(초코에몽 하나에??) 잡히긴했어요. 그때는 오전이라 그런지 당일에 금방금방 일이 처리됐어요. 이번에는 저녁에 신고하니 일처리가 안되는것 같네요. 그놈이 만졌던 물건들은 따로 모아뒀습니다.
잡으면 돈은 받을 수 있을까요?
초코에몽 아저씨는 돈 안주던데요ㅡ.ㅡ
혹시 내일 진짜 돈을 가져온다면?
그래도 절도는 절도니까 처벌되겠죠.
선처해줄 마음도 없구요.
오늘 일한 금액은 주는게 맞는가??
성실하게... 아니 대충 시간때우다가 눈이돌아가서 한거면 모르겠는데
cctv 돌려보니 이놈이 오자마자 기프트카드를 결제하더라구요 ㅋㅋ 노리고 온거죠
그래도 시간은 채웠으니 주는게 맞겠죠?ㅠ
어떻게 마무리를 짓지..
코로나 조심하세요
열나다가 기침하다가 피토하다가 설사하다가 절도까지 당합니다ㅠ
이번건 어이가 없었어요. 친절하게 카톡까지;;
잡아도 일당은 줘야 한다는게 아이러니컬하겠군요. -.-;;;
처음부터 그럴목적이었던가. 어디모자란애일거같네요
2. 돌려놓겠다는 신고를 미루게 만드는 목적 (신고가 늦을 수록 잡을 확률이 낮아짐)
안 잡힐거란 확신이 있었거나 돈이 급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 같습니다.
신고 후 두시간 뒤에 카톡을 보내봤는데
이러저러 핑계를 대더라구요. 말씀하신것처럼 신고를 미루게하는거 같습니다.
사이즈보니 중고거래 사기 전과도 있을것 같아요.
편의점 사장님도 이런 희한한(?) 애로사항이 있군요.
꼭 인실좆 해주세요
돈도 돌려받지 못했구요.
일단 전과자 만들고요 형사부터 해서
민사 까지 걸어서 통장압류
까지 걸어놓으셔야해요.
일단 돈 당분간 받는건 포기하신다 생각하시고
인실좃으로 가야하는게 꽤 길고 귀찮은 일이죠....
이런건 진짜 법이 답답합니다 후...
그 다음 구한놈은 매장 물건 170만원 정도 틈틈히 훔쳐갔다가 마지막날 CCTV에 걸려서 같은 형사님한테 신고 한적 있습니다
걸린날만 들킨 줄 알고 그날 훔쳐간것만 자백해서 그냥 돌려보냈더니 검찰 송치돼서 사건 종결되고 수개월 후에
노동청에 1주일치 월급 안줬다고 신고 당해서 노동청에 사건내역 뽑아가서 설명했더니 "사장님이 민사를 하시던 그건 알아서 하시고 줄건 주세요" 라는 말 듣고 열받아서 1주일치 30만원정도 급여주고 민사소성 걸어서 다 받아냈습니다
재판 들어가기 전에 만났는데 그때 벌금 500만원 나왔다고 하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돌려놓을 가능성보다,
뻔뻔하게 찾아와서 돈 좀 더 빌려달라고
찾아올 가능성이 더 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