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설명 :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의 아내를 상대로 농담을 하자 분노한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와 록의 빰을 때렸습니다. 윌스미스는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요.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로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수상이 취소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아카데미 공식 트위터에서 성명이 발표됩니다.
https://mobile.twitter.com/TheAcademy/status/1508310547564953606
"아카데미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라고 하네요...
크리스 록이 농담이란 이름하에 선넘은 짓을 한것도 폭력이라고 해야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윌 스미스가 때린건 잘못이다. 폭력은 정당화 되지 않는다' 라고 하는것은
마치 농담은 대수롭지 않은 것인데, 왜 폭력을 쓰느냐는 사고방식이 저변에 깔려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언어폭력은 심각한 행위이며, 먼저 폭력(언어폭력)을 쓴 사람의 과실로 생각합니다.
(뭐, 헬조선식 법에선 정당방위도 제대로 안 되어있는데 이런말 해서 뭐하나 싶기도 하네요.)
과거에는 아래와 같은 공식이었겠지만,
폭력 = 물리적 폭력
이제는 아래와 같은 공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폭력 = 정신적/물리적 모든 형태의 폭력
즉,
원인모를 탈모증으로 고생하다가 삭발 할 수 밖에 없었던 아내에게
'G.I 제인 2' 영화에 출연하면 되겠다고 농담하는게 폭력이라는 말입니다.
부연설명 : G.I 제인 영화 - 미 해군 최고의 마초맨들이 우글거리는 특수부대 네이비 씰 양성과정에 여성이 입교(그래서 여주인공 삭발)한다는 가상 이야기
왜 이런것에 빡쳐서 이렇게 글을 따로 쓰는 이유는
얼마전에 우리나라 해병대원이 탈영해서 우크라이나로 갔다가 잡혀서 뉴스에 나왔죠.
그래서 그런지 군 가혹행위 폭력 비리 등을 다루는 게시물이 더러 올라와서 보게 됐습니다.
오늘의유머 - 선임을 총으로 쏴서 죽인 사건 (1962) (todayhumor.co.kr)
해당 사건을 보면 구타도 물론 있지만 사건의 시작은 정신적인 폭력이었습니다.
해당 사건의 '군사법부의 설명'도 얼탱이가 나가는게,
'피해자가 비사교적이다, 웃고넘어갔으면 좋았다, 가해자들이 쾌활하다'
같은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정신적 폭력은 대수롭지 않은 것이고,
피해자가 참지 못해 잘못한 것이다 라는 뉘앙스가 저를 구역질 나게 만들더군요.
뭐, 저때가 1962년도 얘기니까 그땐 더 주먹구구식 세상이겠거니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최근의 해병대 사건사고들을 보면 읽는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굉장히 받을 정도입니다.
혐 해병대 갤러리에서 난리난 해병 부조리-언더더씨 :: 웃긴대학 웃긴자료 (humoruniv.com)
정신적으로 폭력도 심각하게 다루지 않으니 악행이 사라지질 않는겁니다.
피해자들이 절차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하였으나 제대로 된 처벌이나 재발방지는 커녕
가해자들의 보복으로 돌아오는 현실에서
피해자들이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1962년도 일병처럼 살인이라는 형태로 끝나든지
피해자 자신이 자살하는 걸로 끝납니다.
애들이 왕따나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자살하면 그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줄까요?
가해자들은 제대로 된 책임이나 질까요? 반성을 할까요?
보배같은 곳에서는 막말로 오죽하면 '자살할거면 차라리 가해자들한테 복수해라. 그냥 나만 자살하면 개죽음이다'라고 하죠.
언제까지 가해자들에게 제대로된 브레이크를 걸만한 처벌 선례를 만들어 주지 못할까요..
그냥 타인에 대해서 진정한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먼저 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들을 본 후 피드백 추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언어폭력 또한 물리적 폭력과 똑같은 '폭력'으로 취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언어폭력은 물리적폭력보다 평가절하 되거나,
'언어폭력을 당했으면 언어폭력으로 대응 했어야한다'라는건
언어폭력과 물리적폭력을 똑같은 '폭력'으로 취급 하지않고, 은연중에 구분짓게 되는 꼴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먼저 언어폭력을 한 사람이 선빵폭력을 행한것으로 판단해야하고
이후에 '언어폭력/물리적폭력'으로 대응하는건 똑같은 '폭력의 정당방위'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 뒤에 양측의 잘잘못을 따지는건 하고자 하는 요지 밖의 별건의 주제라 더이상 다루지 않겠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냐고 하면,
이렇게 똑같은 폭력으로써 대등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소
'무슨 일이 있어도 신체폭력을 해선 안돼'라는 인식이 있는것 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언어폭력을 해선 안돼'라는 인식이 똑같은 수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그냥 제 상식선에선 먼저 무례함을 범하지 않았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서요
violence of any form 에
크리스 락의 언어폭력도 포함되는 지 아닌지...
혀 바닥으로 수만은 인원을 사망케 하죠........ㅠㅠ
과거 저놈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 아이들을 데려다가 놓고 인종차별을 개그랍시고 했었죠.
그래서 뭐 이건 아카데미 놈들이 뭐라 했습니까?
여전히 데려다 놓고 잘 쓰는 주제에 '어떠한 형태의 폭력' 운운하는게 진짜 역겹네요.
2016년 88회 아카데미였죠.
사회를 맡은 크리스 록은 무대에 선 아시아 어린이 세 명을 향해 "미래에 훌륭한 회계사들이 될 세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가장 헌신적이며 정확하고 근면하다"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이는 아시아인들이 회사에 희생하고 수학을 잘한다는 편견에 대해 비꼰 것.
이후 크리스 록은 "내 농담이 불쾌하다면 스마트폰을 통해 트윗을 올려라. 물론 스마트폰은 모두 이 어린이들이 만든 것이지만"이라고 말해 아시아의 `아동 노동`에 대해 한 번 더 비꼬기도 했다.
흑인 인권은 중요시하게 여기면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비하를 해서 욕 한번 크게 먹었죠.
주둥이로 죽게 생겼네요.
아~
그놈이 그놈 이었군요..
폭력 = 정신적/물리적 모든 형태의 폭력
이게 맞죠.
무슨 쌍팔년도 윤리사상을 가진 분들이 아직도 많아요.
아내는 바람피고 아들은 트렌스제더고 딸은 레즈비언이라죠.
이번 건과 무슨 관계가 있는건지..
기분 안좋아졌습니다
님 때문에요
야구방망이를 든 쌤이 "맞을래?, 부모님 모시고 올래?"
1초도 망설임 없이 야구방망이로 한참을 맞았습니다.
다시 같은 상황이 와도 선택의 변함은 결코 없습니다.
크리스 너나 잘해. 지금 그게 할소리야?
내 와이프 탈모증이 있네! 마네 관심 꺼!
남 일에 오지랖도, Oops! mistake.
내 가족 팔아서 인기 끌려고?
어쩜 그러고 사는지!?
크리스 니 주둥이에서 내뱉는건 독
세치혀 무서움 몰라?
독이 돼, 다 돌아가. 고스란히 oh
사람 하날 바보 만들어
저런걸 유머랍시고 아직도 저런 큰 무대에서 지껄이는 수준을 보면 소위 선진국이라는 서양사람들의 인권의식은 여전히 삐뚤어진 부분이 분명 있어요.
크리스락의 돈벌이도 줄고, 주변인이나 대중들로부터 눈치밥도 꽤 오랜 시간 먹겠고. 이게 크리스 락이 내뱉은 말로 받는 벌입니다.
/Vollago
그냥 둘 다 각기 다른 잘못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사례로 드신 군대 사고들도 결국 살인을 저지른 범인들이 면죄부를 받거나 그 폭력에 정당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받을 벌을 다 받은 사건이죠. 글쓴분이 원인 제공이었던 이전 폭력이 미연에 나온 게 유감이라는 건 십분 이해합니다. 두 사안 모두 경중을 각각 따질 수 있습니다. 한쪽을 손가락질 한다고 다른 하나가 무죄가 되는 건 아닙니다. 지금은 윌 스미스의 돌발행동이 더 화제가 되니 크리스 락의 발언이 비교적 덜 주목받을 뿐이고요.
어쨌거나 유감스러운 사건 이전의 맥락에도 불구하고,,, 폭력이 발생하면, 어쨌든 법이 정한, 사회가 합의한 폭력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거죠.
저는 크리스 록의 도에 넘치는 개그에 분명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늘상 그런 개그가 용인되던 사회 문제라고 할 수 도 있었겠지만, 결국 그 말을 뱉은건 크리스 록이고, 이 말이 현 상황의 모든 것의 원인이기 때문에 책임은 크리스 록이 상당 부분 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글 쓰신 분의 의도도 원인제공을 한 가해자 군인들의 정신폭력이 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아까 어떤 분 말마따나 윌 스미스가 무대에 난입해서 싸대기가 아니라 마이크를 뺏고 불쾌감을 드러내거나, 발언을 비판하고 내려왔다면, 크리스 록의 발언에 대한 사회적 지탄은 싸대기를 때리고 난 지금보다 더 강하게 집중됐고, 윌 스미스의 반응도 멋있다고 화답받았을 것입니다. 이게 아니고 가만히 있었다고, 다른 분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윌 스미스 가족만 놀림거리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분명 사회적 백래시를 겪었을 겁니다.
그리고 예측하신 부분에 대한 결과론 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저는 그렇게 확신적으로 예측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뭔가 상황적으로 결과를 다 알고 자신있게 하시는 말씀에 제가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말씀하신 그 경우들에 실제적으로 그렇게 될 지 제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아카데미 측에서 수상을 취소하는 처분을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은 과한 처분이라고 보시겠지만, 이게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책임이라고 봅니다. 크리스 락은요? 위에 적었듯 그 역시 사회적으로 응당한 대가를 치룰 것입니다. 자명하죠.
누가 얼만큼 대가를 치르냐를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결과론적인 얘기를 자꾸 왜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저희의 논의와는 상관없이 두유라이크 님 말씀하신 것 처럼 어떻게든 둘 다 대가를 받거나 안받거나 결과되어 질 거구요. 그래서 더더욱 논의의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어느 한쪽이 대가를 더 받든 안받든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던지신 논의 자체가 결과에 대한 얘기가 아니고,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에 대한 논지였잖아요?
오히려 스스로 던지신 화두를 잊으신 것 같은데, 그래서 그 화두에 대한 제 의견도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직접 말씀하신 - 한쪽만 나쁘게 몬다는 - 바로 그 논지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 의견은, 원인이 되는 정신적인 폭력부분이 더 심각한 것이라는걸 인지해야 한다는 거고, 그 원인이 없다면 이런 결과도 없는 것이니, 그 원인을 평가하는 데에 보다 엄격한 잣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겁니다. 한쪽만 나쁘게 몬다고 하셨는데, 물리적 정신적 상관없이, 물리적 폭력만큼 상응하는 정신적 폭력이 원인이 된다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정신적인 폭력을 모는게
아니라 그게 원인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고, 말씀하신 결과론적으로 누가 어떻게 대가를 치르게 될거냐와 같은 부분은 말씀하신 논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제 논지는 윌 스미스가 정신적 폭력을 당한 것도 사실인데 오히려 물리적인 폭력을 저지르면서 관심과 집중과 논의가 먼저 발생한 언행이 아니라 싸대기에 쏠리게 한 것이죠. 그래서 안타깝고, 역으로 없던 책임을 지게 된 것이고요.
폭력 대신 되갚아줄 방법들이 열손가락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멀리 있는 법 대신 가까이 있는 주먹을 몰라서 안 쓰나요.
처음 던지신 - 한쪽만 몰아간다 - 는 논지에서만 말씀을 하셔야지, 왜 자꾸 결론적인 싸대기 얘기와 되갚아주는 얘기만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미 던지신 논지와 결론적 이야기는 누차 관계없다고 일일히 설명드렸잖아요. 그들이 치를 대가는 뭐고, 또 대가를 치르든 말든 뭔상관입니까. 주먹으로 치르든 대가를 치르든 처음 던지신 화두와는 전혀 상관이 없구요. 한쪽만 몬다는 그 논지에 대해 전 의견을 드린거고, 원인과 결과를 따지고 경중을 봤을때, 정신적 충격이 물리적 충격만큼 크고, 정신적 충격이 원인일 경우 엄격하게 봐야한다는 얘기를 하는건데. 왜 자꾸 결과론적인, 윌스미스가 치르게 될 대가나 폭력대신 되갚아줄 손가락이 많다는 등의 이런 그것도 확증적인 것이 아닌 스스로의 예측적인 서술이, 본인의 논지를 뒷받침하는데 무슨 근거가 되나요.
클량에서 누구도 크리스 록의 발언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담으로 오히려 미국 현지 반응은 그 농담도 받아들여줄 정도로 인식된다는 분위기고요. )
더 나아가 윌 스미스가 받은 충격은 과대평가하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충격은 전연 신경 안 쓰고 하는 상황 분석이 잘 이해가 안 갑니다. 모두가 모인 장소에서 조롱을 당한 건 안타깝고 한 개인에 큰 스트레스가 가해진 것은 압니다. 근데 그 이후의 행동은 걸맞지 않은 것이죠.
어떻게 멀리서 티비만 보고 기사만 본 아무개가 마음을 읽고 현장 분위기를 상상해 정신적 충격의 경중을 가늠해서 저정도면 잘했고 문제 없다고 평가합니까.
그래서 - 한쪽만 몰아간다 - 고 논지를 주신 것에 대한 의견을 드린 이유도, 보통 이런 논지는 이런일을 미연에 방지를 위해 시작을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와 같은 이유로 논의가 시작 되는거니, 그런 얘기를 해보자는 취지로 이해를 해서 제 의견을 드린거고, 그러자면 왜 그렇게 됐는지 봐야하고 원인과 결과를 봐야 하는데, 이 글의 주인이신 분께서 비슷한 군대들의 예를 들어주시며, 큰 폭력사태의 원인에 잘 보이지 않던 정신적 폭력이 원인으로 있더라 라고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부분에 동감을 하고 "원인이 되는 정신적인 폭력"부터 잡아야 하는거니, 여기에 보다 엄격한 잣대로 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건데. 저 같이 얘기하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이며, 이 논지와 관련 없이 자꾸 둘 모두 잘못했다는 결과론 적인 얘기만 하시면, 여기에서 제가 이어갈 얘기가 더이상 의미가 없어지게 되는겁니다.
별다른 얘기지만, 미국내에서는 그 농담이 정신적인 폭력으로조차 대중들이 판단하지 않는 것 같네요. 윌 스미스 본인이 어떻게 느꼈는지도 중요하겠지만요.
문화차이로 인한 상황 판단에 각자 차이가 컸던 사례인 듯 합니다.
각설하고 저는 앞뒤상황 거두절미하고 윌 스미스의 행동 그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았고 짊어질 책임과 대가가 따라야하며, 팬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제가 하는 얘기가 그거라고 설명을 드린 부분은, 그 현상 자체가 그렇게 될거라는거지, 던지신 "논지"에 동의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두유라이크 님 논지의 시작은, "한쪽만 몰아가는거 아닙니까" 였구요. 제 포인트는, 그건 모는게 아니라 원인과 결과를 밝히는 과정이라서 필요한 부분인거고, 그 과정에서 원인이 되는 정신적 폭력도 동일하게 심각하게 봐야 한다 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논지는 누차 설명드리지만, 미국에서는 현재 이렇게 대중들이 파단하고 있다 이렇다 저렇다 하는 그런 결론적인 얘기들이 아니었어요. 다른 얘깁니다.
또한, 결국 다 거두절미 하시고 윌스미스의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이 또한, 한쪽만 몰아가는 거 아니냐는 두유라이크님의 논지에서도 또한 벗어나는 얘기입니다. 한쪽만 몰게 되고 있는 거잖아요?
결론이 어떻게 흘러가든 그거는 그거고, 한쪽만 모는 것도 아닙니다. 과정 자체가, 원인이 되는 정신적인 폭력에 보다 무게를 싣고서 봐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거고, 그 시작은 한쪽만 몰아가는 과정이라고 하신 부분에 대해, 그러한 단순 과정이 아니라 원인과 결과를 짚는 과정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겁니다. 말씀하시는 시작부터가 많이 다른 부분인거에요.
윌 스미스가 정신적으로 폭력을 겪었다고 보지 않은 사람들이 미국엔 대다수인 듯 합니다. 뭐 이래도 여전히 윌 스미스가 고통받았다고 하면 또 거기에 우선 동조하시겠지요..
여기까집니다. 답 없는 논쟁에 잘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건 공개석상에서의 정신적 수치심 < 물리적폭력+공개석상에서 폭력에 따른 정신적 수치심 인데... 흠...
차라리 무대 뒤에 가서 뚜까 팼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어떤 이유에서든 물리적 폭력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표현했어야죠.
보이지 않으니까요. 다른 사람은 피해자가 얼마나 아픈지, 그 아픔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지, 지금은 어떤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또 다른 폭력에 노출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사회는 아직 정신적인 아픔, 정신병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죠.
그래서 저는 "이해" 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않습니다.
당사자가 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으니까요.
상식이나 평균이라는 잣대는 때로 더한 폭력, 오만이 될 수 있습니다.
선넘어 보죠,
물리적인 폭력이요? 신체적인 상처는 아주 치명적이지 않은 경우 대부분 치료됩니다.
눈에 잘 보이고 진단서라는 명확한 의학적 근거도 나옵니다.
그래서 나쁘다, 잘못했다 하기도 쉬워요.
정신적인 폭력은 보이지도 않고 얼마나 좋아졌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반대로 좋다 나쁘다 하기도 어렵죠, 각자의 잣대로 평가하니까요
근데, 피해자의 입장은 아무도 모릅니다. 각자의 잣대로 평가하는게 아닙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평가되어야 하는거지
'남의 일이니까', '안 겪어봤으니까'
참으면 윤일병 못참으면 임병장
이거 생각납니다.
저게 길거리였으면 총맞았을거 같은데요.
무조건 잘못했고 나쁜놈이죠
아무리나쁜짓을 한놈이라고해도
그놈에게 폭력으로 보복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렇다고하면
나에게 우리가족에게 잘못한놈은
다 패버리고 죽여도 상관 없을까요?
법으로 해결해야죠
특별한 상황이라고 해도
개인의 폭력으로의 보복이 정당화될수 없다고
봅니다
그냥 잘했네
그래도 많이 참았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미국 친구도 없고 미국 문화도 모르는데 인터넷에서 주워듣기로 윌 스미스를 비난하는 분위기가 더욱 팽배하다는 여론이 맞다면, 그리고 코미디였다는 이유로 그런 표현을 참아야한다면 저는 그냥 그런 문화나 사회를 미개하다고 생각하려고요
크리스락(흑인,남자)이 윌스미스(흑인, 남자)에게 맞았기 때문에 크리스락이 비난받을 수 있죠.
같은 카테고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흑인/백인, 남자/여자 라는 차이가 있었다면, 언어폭력에 집중할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남자가 여자를 때리냐/ 백인이 흑인에게 폭력을 가하냐/ 등등)
언어폭력을 당해도 물리적 폭력으로 보복했을 때 보호받기 위해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