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다 잘못한거 같은데 윌 스미스가 흔한 농담에 흥분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어느날 샤워하는 도중 머리카락이 한 손 가득 빠져있는 것을 경험했다. '내가 대머리가 되는 건가'라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밝혔다.
제이다 핀켓은 그 이후 머리를 꾸준히 잘라 짧은 머리를 유지했고 터번과 같은 헤어 액세서리를 많이 착용했다고.
하지만 그녀는 "시간이 지나며 신이 자신의 얇아진 머리카락 대신에 더 시각한 무엇인가를 가져갔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터번을 썼을 때 자신이 여왕이 된 것 처럼 느끼게 됐다"며 불행하게 여겼던 자신의 탈모를 생각의 전환으로 극복해냈음을 고백했다.
/ in mobile
만약 없다면, 한국인들의 정서는 패드립을 해도 공개석상에서 쳐때리지 않는다라고 주장해도 되는 전제가 아닌가요..?
저도 한국인인데 동의하지 않는 지점이 있어서요
기철이를 대신해 사과드립니다
말은 쉬우니까 그냥 하는거고요^^
단순 탈모도 아니고 질병에 의한 탈모라니 맞진 않더라도 욕 얻어먹을만 했다는 생각이 일단 들었고요. 올라가서 바로 싸대기 후리는 윌 스미스 보고 저게 미국 스타일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근데 아카데미가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용서하지 않는다. 라는 성명을 냈다는걸 보고 역겹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주댕이 함부로 놀리는 건 괜찮고, 주댕이 함부로 놀려서 얻어 터진건 용서하지 못 할 폭력이다?
둘 다 쳤는데, 순서상 먼저 친 쪽이 분명하면 정당방위 아니겠냐. 하는 소리입니다.
근데 뭐 다른 분들은 얼마나 진지하게 잘 쳤다고 하셨는지는 궁금하긴 하네유…
이 부분에선 주관이 많이 들어간 듯 합니다.
누구도 크리스 락이 잘했다는 얘기는 안 합니다.
또 용서할 폭력과 용서받지 못할 폭력을 구분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심정적으로 이해할 폭력과 아닌 폭력의 구분이라면 논쟁이 벌어지진 않을 겁니다. 저도 심정은 이해합니다. 윌 스미스가 영화 속 상황이라면 더 팼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지경이지요. 근데 현실은 그게 아니잖아요
잘못된 논증이라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남들이 하지 않은 말을 근거로 본인의 주장을 강화하셨다는 의미였습니다..
어이. 쥴리.
한잔 말아 봐봐.
/Vollago
근데 미국인들의 정서에 이입해보면 지금 상황이 전 이해가 갑니다
근데 전 제가 패드립 당해도 우리 남편이 절대절대 폭력 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갚아주지 못한다고 지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갚아줄거면 말은 말로 갚아야죠
그냥 둘이 아이고 미친놈 만났네~하고 빤스런해야지요 ㅋㅋㅋ
/ in mobile
제가 봤을때는 "감정"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한거 같아요
이성이 끝까지 작동했으면 절대 안저랬을겁니다
그리고 완전 이해가 안가는게 몇 초 전까지만 해도 같이 웃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왜저런대..싶었다니까요..
원래 저쪽 동네가 그렇게 적당히 남까내리면서 농담하는 분위기고(우리랑 정서가 다릅니다) 그걸 진짜 모멸이나 모욕이 아닌, 아아 분위기 위해서 내한몸 희생하죠..ㅎㅎㅎ 이렇게 받아들이는 건데말이에요...
지금까지 아카데미 시상식들에서 무수한 수위높은 농담들이 있었지만
그에 반응하여 폭력을 쓰고 방송금지 욕설을 내뱉은건 윌스미스가 처음이라서 아마 두고두고 회자될겁니다... ㅠㅜ
전 평소에도 윌스미스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고
이번에 진짜 영혼을 실은 작품으로 수상이 기대되며 이날은 윌스미스의 날이 될수도 있었는데
그게 진짜 안타까워요
나쁜거만 부각되서 이미지 망쳤어요
제가 다 안타깝네요.. ㅠㅠ
그러니까요..
이미지를 다 망쳤어요
그것도 자기 인생연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날에!!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요...ㅠㅠ
나같아도 때린다
맞을만했다
이런분들 너무 위험해요..
'기분나쁘다'의, '모욕감을 느꼈다'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그래서 그나마 상황을 객관화 시키려고 법이 있는 것입니다
"맞을만하네" 라는것은 없습니다
그 맞을만하다 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다 자기기준이 있을 뿐이고,
내 기준을 인정받으려면 당연히 남의 기준도 인정해줘야 하는 것이고
그럼 결국 사람들은 서로 자기만의 정당성을 강요하고 강요당하며 폭력에 시달리겠죠
난 우리 엄마욕하면 때릴거야 그건 맞아도 싸니까!
이걸 인정해주려면,
난 내 자동차 욕하면 때릴거야 그건 맞아도 싸니까!
이것도 인정해줘야 하는거에요
난 내 친구 욕하면 때릴거야 그건 맞아도 싸니까!
난 내 강아지 욕하면 때릴거야 그건 맞아도 싸니까!
난 내 청바지 욕하면 때릴거야 그건 맞아도 싸니까!
이런 세상을 인정해야 하는거에요.. ㅎㅎ
맞을만하네 라고 생각할수는 있어요 (근데 그것도 진짜 맞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고, 아아 니가 좀 잘못했구나... 라는 뉘앙스여야죠)
그런데 행동하면,
그 순간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일이 되어버리죠
우리도 미운 사람을 마음속으로 얼마든지 살해할수는 있어요
하지만 행동하면,
그 순간 세상은 완전히 달라지죠..
윌 스미스 씨는 그 "행동"의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것..입니다
폭력은 안돼요
공개적인 장소에서 내 아픈 가족에게 저런 개소리를 했으면
싸다귀 한방으로 절대 안끝났을 겁니다.
공개적으로 개소리 했으면 공개적으로 처맞아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각오도 없이 저런 개소리를 사람들 앞에서 한다구요?
전 님같은 사람 만날까봐 무섭네요
지금도 글에서 분노가 느껴져요
사람이 살다보면 당연히 누구나 타인때문에 화가나고 모욕감이 들고 챙피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근데 그 상황에서 주먹이 먼저 나가는 사람은..독설가보다 더 위험합니다
기분나쁘면 경찰을 불러서 모욕죄로 신고를 하셔야죠
내 폭력은 그 어떤것도 해결할 수 없어요
오히려 또다른 문제만 불러올 뿐이죠
현대사회에서, 내 폭력이 뭔가를 해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살고 싶다면 범법자로 살아가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그 세상은 독설가의 세상보다 더 끔찍할거에요
전 님 같은 사람이 될까봐 무섭습니다.
회사생활 하면서 직급이 낮거나 갑을 관계에서 오는 모욕과 조롱을
수없이 겪으면서도 그걸 참아 넘기는 건
내가... 그냥 겪어내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걸 겪어내는 이유가 내가 지켜야할 소중한 사람들이 있어서 입니다.
그런데 그걸 건드리는 사람이 온다면
과연 참기만 하는 것이 능사일까요?
사회규범과 법은 서로 지키라고 있는 거지
나 혼자만 참고 지키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입으로 내뱉는 폭력이
육체적인 폭력 보다 가볍다고 생각하십니까?
때로는 말이 사람을 죽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씀하셨죠.
" 내 엄마 욕하는 새끼는 맞아도 싸다고... "
내 와이프 욕하는 새끼는 맞아도 쌉니다.
싸다구 한방밖에 안날린 윌스미스가
보살처럼 보일뿐입니다.
전 살면서 누구도 깔보거나 모욕해본적이 없답니다
그저 폭력은 답이 아니라는 믿음을 갖고 살 뿐이지요
님은 결코 저같은 사람이 되지 못하실거니까.. 무서워하는 마음은 접어두세요
저도 님같은 사람이 되지 못할거고요
아시다시피 인간의 역사는 폭력의 역사입니다
그 폭력의 세계에서 우리는 멀어진 것 같지만 님이 글 속에서 은유하시는 바와같이 거기로 돌아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그 한순간을 참지 못하면 인간은 다시 폭력으로 회귀하는거에요
이 세상에 맞아도 싼 사람은 없어요
맞아도 싼 사람이 있다는걸 인정하시려면..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맞아도 싼 사람이 되는 것을 함께 인정해야합니다
그럼 세상 개판되는건 순식간이죠
이 세상에 맞아도 싼 사람이 있는게 아니고,
이 세상에 법을 어겨서 처벌받을 사람이 있는거죠
그리고 사회규범과 법을 말씀하셨는데,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크리스락의 말은(당연히 영상을 전부 보셨을거라고 봅니다) 그냥 나쁜농담을 한거에요
하지만 윌스미스는 폭력을 행사했죠
나쁜농담은 법을 어긴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폭행은 범법이죠
크리스락이 했던 나쁜농담이 사회규범을 해칠정도도 아니었어요
그렇다면 그자리에서 웃음조차 나오지 않았을겁니다
전 물리적 폭력과 언어폭력 둘 다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크리스락이 나쁜농담은 한건 사실인데 그게 언어폭력까지일까..? 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다 다른거에요
하지만 윌의 행동은 누가봐도 물리적폭력입니다
생방송에서 폭행,
그리고 f word 2번...(이건 언어폭력이네요)
그날의 주인공인 오스카남우주연상 배우로서 완전히 잘못된 행동입니다
윌스미스도 수상소감 하면서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자기도 제정신으로 돌아오니 아차 내가 잘못했구나.. 싶었던거겠죠
내 와이프 욕하는 여자가 있어요
근데 내 와이프가 그 사람 입장에서 욕할만한 짓을 했다면요?
(아무일도 없는데 갑자기 지나가면서 욕하면 그건 미친사람 즉 정신적으로 병이 있는거니 피해야겠죠?)
그래도 어쨌든 내 와이프를 욕했으니 내가 그 여자를 때렸어요
근데 나중에 맞은 여자의 덩치큰 남편이 와서 "니가 내 와이프 쳤냐?" 라고 하면서 "내 와이프를 때린놈은 무조건 맞아야해! " 라면서 나를 쳤어요
그럼 "니 와이프가 맞을만한 짓을 해서 때렸다!" 라고 하실건가요
그럼 역시 "니 와이프도 맞을만한 짓을 한거같은데!" 라고 상대가 말하겠죠
둘이 계속 치고박고..그렇게 되겠어요.. ㅎㅎ
즉 폭력에 폭력을 행사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폭력만이 있을 뿐이에요
전 남편에게 가끔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나랑 다니다가 누가 나를 모욕하거나 위협하거나 심지어 때려도 그 어떤일이 있어도 절대로 당신이 나서지 말라고요
남편이 나서는 순간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게 되는 참사가 벌어질 것을 알기에 제가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나를 모욕했다고 저 사람을 때려줬어 멋진남자! 날 정말 지켜주고 사랑하는구나 ㅎㅎ ->이건 완전히 2차원적인 생각이에요 한 10대중반때나 하는 미성숙한 생각이죠
만약 제 남편이 어느 노숙자가 내 허벅지를 슬쩍 쓰다듬으면서 지나갔다고(성추행이죠!) 그 노숙자를 두들겨패거나
어떤 사람이 저에게 젊은 여자가 개를 데리고 다니는게 맘에 안든다고 그냥 있는 저에게 시비를 걸면서 욕을 했다고(개새끼좀 치워라!) 그 사람을 때리거나 한다면..
와... 전 남편이 더 무섭네요 ㅎㅎ
어느날 하루 싸우다가 내가 남편 꼭지돌게 하면 저 주먹이 나를 향할수도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ㅎㅎ
(이거 두개 다 실제로 제가 살면서 겪은 일입니다^^ 저희 남편은 당연히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고요 사실 그자리에 없었어요 다행다행..ㅋㅋ근데 남편이 같이 있었으면 애초에 저런 일들을 안당했겠죠
그리고 저희집은 그 어떤 폭력도 없는 곳이니 혹시라도 오해마시길..)
인간을 지배하는 폭력이 무엇이며
인간의 역사가 폭력의 역사이며 동시에 폭력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애쓰는 역사라는 것
혹시 이런 것들에대해 궁금하시다면
제가 종종 이야기하는 책인 스티븐 핑커 교수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비폭력주의자이지만 폭력에대해 관심이 아주 많아요
아파서 머리가 빠진 와이프를 조롱하는 말을
심지어 같은 자리에 참석해 옆에 있는 자리에서
"그냥 나쁜 농담을 한거에요" 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아 혹시라도 암이라고 오해하는 분들 있어서 말합니다
제이다는 단순 탈모입니다 (탈모도 병이긴 하죠)
그리고..걔네는 그것보다 더 뼈아픈 농담도 주고받는 아이들이에요..^^;;
우리랑 정서가 달라요..
그래서 미국에서 윌이 대체로 비난받고 있는것이에요..
지들끼리 평소처럼 한 농담에 폭력사태가 나서 야 너 왜때려 너 왜그래 하는데
머나먼 한국에서는 때린애한테 잘했다고 하니..약간 이상함이 느껴져요
그리고 다 떠나서 나치 농담을 했어도 정식으로 비난해야지 생방송에서 폭력..?
그건 아닙니다
탈모가 우스우세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하하... 참...
그리고 미국에서 비난 받으면
그게 정의고 불변의 진리 입니까?
코로나로 까발려진 천조국 사람들 수준을 보면서도요?
그 사람들의 수준과 사회분위기가
더 이상 모든 사람들의 표준은 아니랍니다.
제가 탈모가 우습다고 했나요?
쟤네 정서가 한국인들이 보기에 어..저런것까지..? 싶을정도의 농담도 하는 정서입니다
본인들 정서에서 용인받을만한 수준의 농담에 갑자기 주먹이 날아오니 미국에서도 분위기가 안좋은 것이잖아요..;;
반대만 하려 들지 말고 글을 이해해보세요
그리고 미국애들한테 물어보세요
너희는 탈모가 우습니? 라고요
맙소사...
본인들 정서에서 용인 받을만한 수준의 농담...을 누가 정하는데요?
그리고...
" 제이다는 단순 탈모입니다 (탈모도 병이긴 하죠) " 라는... 문장을
그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누구에게 글을 이해하라고 하기 전에 자신이 쓴 글을
찬찬히 돌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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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댓글을 끝으로 더 이상의 논쟁은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만 할것 같아서 그만 접습니다.
서로가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다르면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각자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도
삶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길이란걸 알면서도
순간 욱해서 올린 댓글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졌네요.
사실 이런 일로 이렇게 길게 논쟁할 거리인가 싶기도 합니다.
혹여나 감정이 상하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정말 그런 의도로 쓴 글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버렸네요.
네 감사합니다
의미있는 논쟁이었습니다
마무리가 정말이지 신사적이셔서 아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살짝 기분안좋았던거 사르르 풀림 ㅋㅋ)
저도 주제넘게 기분 언짢게 해드린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린 스티븐 핑커 교수님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이 책은 그야말로 명작이니 일독 추천합니다..
(다들 읽었으면..ㅎㅎ)
그럼 행복한 저녁시간 되셔요 ^^
+제 남편도 탈모에요! ㅋㅋㅋㅋㅋ (남편님아 밝혀서 미안~ㅋㅋ)
어쨌든 다들 스미스와 락 양자간 일로만 생각하시는데, 공개방송 중에 폭행과 욕설을 했으니 이건 죄없는 시청자들에게도 잘못한 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