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이 초등1학년때 쌍둥이 친구랑 친하게 지내더군요. 그 아이들이 우리 동네서 유명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초등1학션 치고는 욕을 엄청 잘 썼습니다.
그건 그 아이들 성향이니 제가 불편하긴했지만 제 아이가 아니다보니 뭐라 할 상황이 아니었죠.
문제는 그 반에 한 여자아이를 유독 많이 괴롭혔습니다.
네 팬티는 보라색이 묻어있네 라는 말을 스스럼 없이 하고 다녔죠.
그런데 우리 아들도 그 말을 했다더라고요.
그 엄마랑 친분이 있어서 어렵게 전화주셨더라고요.
그 전화받자마자 바로 경찰서 데리고 갔습니다.
뭐이런걸로 그러냐 싶으시죠?
그런데 저는 경찰서 바로 가서 안내데스크에 계신 경찰아저씨께 얘기했더니 민사과로 가라고하시더라고요.
민사과에 갔죠. 그랬더니 경찰아저씨가 대략 얘기를 들으시더니 아이에게 얘기해주시더라고요
그 담부터요?
아예 장난자체를 안칩니다.
물론 친구들과는 잘 지냅니다.
하지만 이게 분명 잘못된거고 내가 장난이라하더라도 상대방이 기분 나쁜지 안나쁜지 충분히 아는 나이입니다.
전 가해자 부모였지만 애 마음이 어떤지 뭔지 상관안했어요. 그건 나중 문제죠.
일단 그 행동이 잘못된거는 확실히 짚고넘어가야 그 담부턴 행동교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부모는 그 상황에서 자랑스럽고,너를 믿고,사랑한다고요?
아이쿠야..
그건요. 그런 얘기는요. 아이의 선한생각, 옳은 행동을 할때 칭찬하는겁니다.
가해자부모입장에서 써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자랑스럽고,너를 믿고,사랑하기 때문에" 경찰서 데리고 가신거잖아요
잘하신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여담인데 저도 고흐를 좋아해서 외국에서 영어 이름 사용할때 빈센트라고 하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ㅎㅎ
저도 혹시나 저희 아이들이 그러면 이 방법을 써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동감합니다.
참 부모십니다..
아이가 어리고 미숙한데 너무 하는거 아니냐 소리 하는분들이 있는데 어리고 미숙하기 때문에 말로 설명하고 타이르는걸 이해할 지적 능력이 부족합니다
결국은 몸으로 겪어야 확실하게 깨닫는거죠
머리 굵은 성인도 말로 타이르고 설명해도 못알아 듣는 사람이 태반인데 성인보다 이해능력이 떨어지는 아이가 그걸듣고
이해할거라 생각하는게 문제라 봅니다
결단력과 추진력이 대단하십니다.
아이를 향한 부모의 진정한 큰 사랑을 느낍니다. 하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내 아이는 그 다음...
씨도둑은 못한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그글 보니까 그냥 전형적인 가해자 부모 입장이더라구요
무고가 아닌 이상 가해자 입장이라는게 있을까요?
암튼 아주 잘하셨네요.
근데 전 반센트 작품은 좀 별로..^^;
끝말잇기 좋아하고,종이접기좋아하고, 쥬만지, 박물관이 살아있다, 코코보다말고 무섭다고 도망가는 아이라고 고작 9살 어린아이다라고 하던데
피해 아이도 뽀로로를 좋아하고, 비누방울을 좋아하며 찰리의 초콜릿공장이나 나홀로 집에, 스파이더맨같은것도 보다가 무섭다고 도망갈지 모르는 가해학생보다 덩치도 더 작다는 고작9살 아이라는것은 모르더군요
교육을 할 생각을 해야지.. 감싸 안기만 하다니..
그러한 이기심과 나만 아는 사람들이 모여서 있다보니
비혼주의가 만연하고 윤가가 대통령이 되고
이러는거겠죠...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글 보면서 참 갑갑했습니다.
혹여나 저런 상황을 피해자입장에서 겪고 돌아와서 침울해져 있을때 북돋아주기 위해 쓰는게 더 낫지 않나요?
그 글쓴분은 본인 아이가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우리 아이의 트라우마가 걱정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저도 어릴때 왜소한 몸집으로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는지라 곱게 보이진 않더라고요-_-
글의 뉘앙스를 보면서 할말이 많았지만 굳이 댓글까진 남기지 않았는데 결국 이렇게 모공에서 이슈가 되네요..
가해자가 처벌 받고 난 뒤 정신상태를 요즘은 트라우마라고 부르나봐요.
물론, 그 믿음과 사랑 때문에 잘못을 덮어주는건 잘못이구요.
그 글쓴분도 당황스럽고 해서 그러신거 같은데, 전후사정 제대로 모르는 괜한 3자가 섣불리 손가락질 할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설마 그 글이 그 사건상황을 모두 다 표현한건 아니겠죠)
학교 선생님, 피해자 아이와 그 부모님들과 잘 이야기해서 잘 풀어내시겠죠.
부모로서 누구보다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고 걱정하는건 당연한건데 그거 하나로 하나가 보이면 열이 보인다느니 하면서 비판하는건 좀 아니지 싶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 분이 가해사실을 부정한다거나 사과와 조치를 회피하시는것도 아닌거 같은데요.
다만 그 아들에게 주는 지금의 믿음.사랑.자랑스러움이 과연 부모로서 옳은 행동인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아닌가요? 맨마지막에 자기 아이가 트라우마로 남을까봐 걱정이라는 그 글에 전 그냥 그 부모를 판단해버렸네요.
오은영박사가 이지현씨한테 이런 말을했죠
국어 수학이 중요한게 아니다. 아이가 폭력을행사하지않는게 더 중요하다
오늘 금쪽같은 내새끼 꼭 보시길요.
아이가 잘 받아들였다니 다행이지만 성인이 되서도 잊혀지지않는 트라우마가 될 확률도 있어 보입니다.
그때 마음이 어땠는지 조심스럽게 다시 물어보는것도
아이의 마음을 살펴보는 좋은 계기가 될 듯 싶네요.
우리아들은 가해자였어요. 거기서 아무리 말로 훈육을 한다한들 알아들었을까요? 그런 남의아이에게 피해를 입힌경우는 특별한 방법으로 행동교정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그 여러방법중 경찰서를 택했고요.
아이는 지금 중3입니다.
무난히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잘 놀러다니고 잘 화합하면서 지내고있습니다.
다시 되돌아가도 전 그 방법을 택했을겁니다.
그래야 내 아이가 공감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로 글테니까요
그런 대회는 충분히 경찰서 다녀와서 했습니다.
그런곳까지 가서도 추후적인 방법은 안썼을까요?
단편적으로 판단마시기 바랍니다.
세살버릇 여든간다는 속담이 있지요. 아이에게는 사랑과 훈육이 동시에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까 가해학생 아버지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만,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아이가 처음 실수로 부딪혔을 때, 아파하는 친구에게
"어? 미안해? 괜찮아? " 가 아니라,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이번에는 일부러) 쳤다는 부분에서
"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 점을 걱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가해 아동이 덩치가 다른 친구들보다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그럴 기회(?)가 많을 겁니다.
내 아들이 이죽거리면서 동급생들을 괴롭히는 아들로 키우고 싶지 않다면
9살인 지금 잡으셔야 할 겁니다.
직접 훈계하실 순 없었을까 싶구요.
아이가 앞으로도 사고는 안치겠네요. 집에도 본인 편이 없는데.
그냥 아들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말로 이해됩니다. 오해하신 듯.
단순히 부모의 야단 이상이 필요하단 생각은 들어요.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으면 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껴야 하고,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표현하기 쉽지 않겠지만, 이런게 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