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나라 정치상황을 얼마나 잘 안다고 디테일 다 뭉갠 몇 장의 카드뉴스를 짤방으로 올리며
전화에 휩싸인 나라에서 도망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지도자를 우스갯거리로 삼는지 그 용기가 가상합니다.
현실적으로 젤렌스키가 당선될 당시에 이미 친러, 반러 양쪽 진영의 전업 정치인들이 쌓아온 과오와 부패로 인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시피 한 상황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취임 전에 이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었고, 그 자리에 어느 누가 오더라도
뒤집을 수 없는 국론이었죠. 설령 나토 가입 노선을 철회한다 한들 푸틴의 대외 확장정책을 피해갈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젤렌스키 개인에 대해서도 코미디언이라는 배경만으로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뵈도 이 사람은
유대인으로서 우크라이나 국내 최고 수준의 키예프 국립경제대학 법학 석사 출신 엘리트입니다.
저도 측근으로 방송가 인물들을 영입해서 앉혔다는 소리에 한심하게 본 적도 있지만, 지금와서 보면
오죽 믿고 함께 일할 사람이 없어서 그랬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 사람이 취임한 뒤에 오랫동안 우크라이나의 발전을 가로막던 인프라, 공공서비스, 교육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이뤄낸 점이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치 영역을 떠나서도 당장 언제 키예프에 러시아 군의 포탄이나 특수부대가 침투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끝까지 사지 한 가운데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항전의지를 복돋는 것만으로도 국가 지도자로서
최소한의 자격은 갖추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meme은 때로 재미있지만, 그걸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들을 보면 차마 웃을 수가 없습니다.
어자피 헌법도 사람들이 만드는겁니다.
헌법에 있으면,,,, 전쟁도 불사??
전쟁나면 죽어 디지는건 다 백성들이고 우리 젊은이들입니다.
정치인들은 나중에 훈장 하나씩 챙기려나~~
그런 사람들이 사실은 전후사정도 모르고 아무렇게나 떠드는 거라는 산증인이 여기에 있네요.
헌법에 의해 권한을 위임 받은 대통령이
헌법을 안 지킨다고요?
민주국가 기본은 알고 이야기 합시다.
문제가 된 원래 러시아 땅이던 곳은 크림반도 아닌가요?
크림반도는 이미 러시아가 실효지배..
현재 우크라이나 지역은 소련에 강제 편입되었고 소련이 붕괴하면서 분리 독립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딸랑 4컷짜리 대통령 사진에 누가 쓴지도 모르며 한글로 적힌걸 보고 판단하는게 이상하죠.
우크라이나 입장으로는 EU 가 중요하지만, 러시아로서는 크림반도가 중요한데, 우크라이나가 NATO를 받아들이면 러시아의 크림반도는 다시 위태로워질 수 있으니까요!
국가에서 왜 외교가 중요한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러시아 확장정책 관련부분 외에는
작성해 주신 모든 내용에 공감합니다.
새로 뽑겠다는 사람은 아마추어일뿐아니라
본인 권력남용, 측근비리가 줄줄이 터지고 있으니까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지금은 검사따위가 우리나라를 장악하게 해서는 더더욱 안된다는걸 느끼게 되는거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2037469CLIEN
정말 이전글을 보니 너무 혐오스럽네요..
이재명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날, 저는 제 마음 속의 이재명과 화해 했습니다.
제가 이재명 개인을 어떻게 생각하건, 저는 민주당 후보를 찍을 뿐입니다.
적어도 대선후보 이재명을 적대하는 어떤 말이라도 한 게 있다면 그걸로 저를 또 비판하셔도 됩니다.
물론 과거의 제 발언을 이유로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건 그건 제가 뭐라할 게 못되지만요.
그리고 저 개인에 대한 공격과 별개로 무한으로 님께서 쓰신 리플 자체가 바로 지양했으면 하는 태도입니다.
다른 나라의 정치상황과 인물평을 국내 정치를 논하는 도구로서 취급하지 말자는 거죠.
무리한 논지를 통해 발생하는 논리적 결함을 넘어서서 타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제가 실제로 한 말로 받는 모든 비판은 제가 감내할 몫입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의 당선이 저에게는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와 과제 중에 하나이고
저는 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정치적 주관에 따라서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이 글이 그러한 목표와 배치된다고 생각하셔서 적대적인 태도를 나타내시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얘기 밖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군요.
그리고 본문에서 우크라이나 헌법으로 명시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당장 그것을 이행해야 하는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한반도를 영토로 한다고 해서 북진하지 않는 것처럼요.
대통령의 제일 책무는 국가 안보와 국민안전이죠. 다른 무엇도 우선시 될 수 없습니다. 현 대통령이 지나치게 반러 정책을 강행해서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린 건 사실이니까요. 적어도 외교안보를 고려한다면 보다 냉철한 줄타기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긴 말 하실 필요 없이 감내하시면 될 일이죠.
2018년이면 감정이 좀 상했을 때이긴 하니까...
그래도 앞으로는 오해 받을만한 격정적 단어는 선택하지 않으시는게 상호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겁니다.
단지 그걸로 공격받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논할 필요가 없겠지요.
제가 이따금 과격한 태도를 드러내는 건 사실이라 딱히 그 문제제기 자체가 오해라고 할 일은 아니겠고요.
전혀 그와는 무관한 논쟁에 과거의 발언을 빌미로 삼아 인신공격으로 초점을 맞춰가려고 하기에
지금의 제가 펼치는 주장을 지키기 위해 거기에 응했을 따름입니다.
몇 시간 지나서 다시 보니 애초에 저의 대처 방향이 좀 잘못된 것 같기도 하군요.
워낙 급발진 하는 사람들, 세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은 그런 인신공격은 받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건 유저들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해당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유저들을 그렇게 만들어 놨기 때문입니다.
메모 빈댓글 처방의 부작용이죠. 물론 정말 본인이 별도의 목적 없이 과격한 유저일 뿐이라면요.
헌법대로 나는 북진통일을 위해서 무조건 북한 공격명령한다고 하는 사람이 대통령되면 별문제가 없나요
그당시가 오래지 않은 일이라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해석이라 생각하기 보단 그때 당시의 나와의 대화에 가깝네요 글쓴이와 같은 의견 충분히 논의거리라 공감드리고 왔습니다 난세의 영웅을 찾는다면 못 찾았다고 말하고 싶고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한다면 그간 권력의 왕관의 무게를 져야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국민들이 최대의 피해자이고 떠밀려 나왔을 지언정 출마했고 히틀러처럼 합법적 민주적 절차에 따라 투표로 뽑혔으니 국민들이 책임져야 하지만 최대의 피해자니 지금의 독일처럼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겠지요
양립하는 의견 모두 정당하고 우리는 반면교사로 여기면 되며 이런 토론 유익합니다.
아 찾아보니 EU 와 나토 가입을 추구한다는 표현을 넣었군요
이걸 언제까지 가입한다는 표현이 아닌만큼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 전체로 한다는 급의 선언인데 흠..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이게 다 무노현 때문이다 돌림노래를 부르며 정권이 무능하다는 단순한 딱지 붙이기 좋은 시절이었죠.
정치경험 전무한 무능력자가 지도자가 되면 전쟁난다는걸 비꼬는거죠.
젤렌스키를 비웃는게 아니라 사실 윤석열을 비웃는거죠.
우리도 구한말 통치자가 나라를 팔아먹는 치욕의 시절이 있었죠.
전쟁이라는 공포와 고통의 시간이 빨리 끝나고 새로운 희망의 시간이 오길 바랍니다.
저항속에서 피어나는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다라는 말이 생각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