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퓨리넬입니다.
설날 연휴에 간만에 돈을 왜 그렇게 많이 쓰냐 아껴서 잘 좀 모아라 등등의 잔소리를 들었더니
대체 얼마나 더 궁상맞게 살아야 하는 설움이 때때로 복받치고
얼마전 1주일간 재택근무를 하면서 맥북프로도 새로 구입하고, 앞으로 재택근무를 자주 하고 싶어지고
그래서 고민 끝에 32인치 모니터를 구입했습니다.
32인치인 이유는 맥에서 디스플레이 설정을 3008 x 1692 로 하면 작업할 때 글자가 너무 작지 않으면서 코드를 많이 볼 수 있어 좋더라구요.
고민고민 끝에 LG전자 32UN880 를 구입하였습니다.
할인, 특가 이런거 없이 79만 9천원이었습니다. ㅠㅠ
스탠드가 아닌 모니터 암이 달린 제품입니다.
동생이 자기집과 본가의 모니터를 모니터 암으로 달아놨는데 꽤 괜찮아 보여서 욕심을 좀 냈습니다.
집에서 모니터 없이 맥북 모니터 + 아이패드 사이드카로 하려니 너무 답답해서 결제를 하게 되긴 했는데...
드디어 오늘 배송이 왔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책상에 달아놓으려고 하니...
울고싶어졌습니다.
책상의 가장자리에 저 철제 프레임은 4면을 둘러싸기 때문에 어디에도 고정할 수 없었습니다. ㅠ_ㅠ
제품 사진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네요. 정확한 간격을 확인했어야 하는데 저의 큰 실수였습니다.
지금 쓰는 책상은 2년 전에 이사하면서 최대한 가성비 좋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골라 낑낑대며 직접 조립했던 것인데...아 좀 좋은걸로 샀으면 괜찮았을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오른쪽의 책장에다 연결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편하지가 않아요.
시선이 보통의 모니터로 가는 방향이 아니다보니 이상해요.
그리고 눈이 모니터의 가운데가 아닌 왼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어색해요.
오른쪽의 책장을 치워야 하나, 어디로 치우지? 아무리 봐도 책상 옆 말고는 둘 데가 없는데...싶습니다.
그래도 뭐...별 대단한건 안하니까 그냥 쓰려고 합니다. (그러면 왜 고급형을...)
빛샘이...🥺 좀 있기는 한데 그냥 쓰려고 합니다.
다행이 모니터 테스트 기본만 대충 돌려보니 불량화소는 없는 듯 합니다.
어차피 뭘 사도 빛샘이 있을거면 최근에 출시한 Dell 모니터를 살걸 그랬나 싶습니다.
명암비 2000:1, 여러 USB 포트 등...정말 최고의 스펙인데 108만원인가 하는 가격에 빛샘이 엄청 심하다길래 관두었는데 쩝.
아니면 32인치에 욕심 부리지 말고 27UP850 으로 샀어야 하는건데 후회가 듭니다.
큰 돈 들였는데, 큰 기대를 하고 집에 왔는데
이렇게 소비의 실패를 겪으니 속이 너무 쓰립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책상을 알아봐야겠습니다. 💸💸
PS. 모니터에 스피커가 내장되어있는데 이런 스피커를 왜 굳이 넣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도 고급형인데 넣을거면 기본은 하는 스피커를 넣던가, 아예 넣지를 말던가 😕 맥북프로 14인치 스피커가 훨씬 좋습니다.
AM 03:00 추가
그냥 자려니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서 클리앙 선생님들의 말을 따라 일단 임시조치로 책으로 괴어 해결했습니다!!
저 책은 iOS 에서 머신러닝 어쩌구 책인데
정말 30페이지도 채 안읽고 계속 책장에만 머물러 있던 책이라 이번일에 아주 적합했습니다.
이제 편히 잘 수 있을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그 다음에는 책상에 어떻게 고정시키지? 나사로 책상에 박아야 하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래에서 위로 조이는데 덧대는게 책상에 고정시킬 필요가 없네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예전에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껍게 잡는게 더 튼튼할거 같아서요
이왕이면 나무처럼 딱딱한것으로 덧댈것을 찾아보겠습니다. ^^
철제프레임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충분히 튼튼히 고정됩니다
생각해보니 아래에서 위로 고정시키는데 대기만하면 되는거였네요.
너무 쉬운데 이렇게 당황하면 머리가 정말 안돌아가게 되네요😅
아님 둥근헤드부분 2~3미리만 갈아내면 될 것 같네요.
저는 보자마자 프레임 절단 + 보조 덧대기가 떠올랐는데 첫 플에 있군요
그냥 가장 간단한건 적당한 두깨의 책을 끼워 넣으면 완벽 해결이네요..
그리고 본문같은 상황에서도 비스듬하게는 고정이 될겁니다 제것이 그렇게 되어있더군요
그냥 별수 없지 하고 체념했는데 아래에 3모니터 글을 보고 갑자기 게시물을 올리게 되었네요
좋은 게시물로 좋은 결과를 얻으셔서 다행입니다!
안보는 책이 워낙 많아서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아까 진짜 패닉이 와서 다른 생각이 전혀 안나더라고요;;;; 😅
역시 글을 올리기를 잘했습니다 ^^
고임목, 각프레임, 명함, 고스톱 까지 클램프가 잡아주는 압축력에 충분히 버틸수 있는 재질이라면 뭐든
책상프레임 두께에 맞게 맞물리시고 조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스피커 쓰는게 모니터 수명에 영향이 클거라 생각해서 단 한번도 써본적이 없습니다
저도 이 글을 보고 모니터암 설치를 해둔걸 봤는데 본문과 동일하게 해서 비스듬하게 고정되어있는
것들이 있네요 조금 있다 현장 출근 해서 높이 20mm 가로 세로 50mm 짜리 프레임 4개 잘라서
다시 재작업 해야겠습니다 ㅋㅋ
그래도 고급형이면(이 고급형의 기준이 딱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80만원이면 중간보다는 높지 않을까요?? ㅠㅠ) 기본은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북 스피커가 원체 좋긴 하지만 그래도 모니터에 달린거면 크기도 여유있을테고 기본은 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제 책상의 철제 프레임도 두께가 20mm 인데 규격이 있나보네요. 딱 맞는것으로 찾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
오늘은 자고 내일 일단 책으로 끼워서 해결해봐야겠습니다^^
그레이 화면정도면 그냥저냥 그렇고 이 크고 무거운걸 다시 싸서 보내고 어쩌고
제가 그런걸 해본적이 없거든요;;
정말 회사는 저같은 고객이 많으면 편할겁니다.
색이 잘못오거나, 공간박스인데 모서리가 좀 깨져있거나 해도 왠만한건 그냥 쓰니까요 ㅋㅋㅋㅋ;;;
혹시 패널을 들었을 때 제가 너무 쎄게 눌러서 그런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ㅠㅠ
화투 넉넉하게 두통 사시고 맞춰 끼운다음 테이프로 칭칭 감아 끼웠어여
튼튼합니다
그런데 테스트 삼아 계속 듣다보니 스피커가 따로 없으면 그냥 쓸만한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ㅎ
좀 더 보다보니 문제는 주간 환경에서(오늘 아침에) 화면을 블랙으로 했을 때
블랙이 좀 뜨지 않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2017년에 구입한 LG전자 27인치 4k 모니터를 지금도 회사에서 쓰고 있어서 같은 장소 동일 환경은 아니지만 블랙의 깊이가 좀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BOE 패널이라 원래 그런가? 싶어요.
오히려 2017년 초에 샀던 사무실에서 쓰는 LG 전자 27인치 4k 모니터가 빛샘이나 화면 균일도 같은건 더 좋아보여요.
제가 손재주가 없어서 ^^;; 설명서 상에서는 B 타입으로 구멍 뚫린 부분으로 고정하는 방법이 나오고 그게 깔끔해 보이고 제일 좋아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나무 판때기에 구멍을 어떻게 뚫는지부터가 문제라 저는 쉬운(노력안해도 되는) 길로 가려고 합니다. ㅎㅎ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