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 도시락은 맨 윗칸을 이미 제가 먹은 상태로 찍은 거라 아랫층만 남았슴돠. 꺼억-@
며칠 전 제 아부지께서 큰 수술을 하셨습니다.
식사를 오래 하실 수 없는 수술이라 어제부터 겨우 물같은 미음을 조금씩 드시기 시작했고, 아부지의 보호자로 지정된 제 남동생은 입원할 당시부터 수술 전 각종 검사와 준비과정, 그리고 수술과 회복때까지 물 한모금 못 드시던 아부지 곁에 있어야해서 함께 끼니를 제대로 못 챙겨 먹었었죠.
코로나 시국이라 보호자가 간단히 데워 먹거나 요기할 시설을 닫아버리기도 했고 드시지 못하는 환자를 홀로 두거나 그 앞에서 뭘 먹는다는 게 좀...그래서요. 하루 한두끼 삼각김밥 한두개를 병실 내 화장실 안에서 급히 먹고 나왔다는군요. 보호자 한명만 동거 가능하니 참 답답합니다.
이제야 아버지가 미음 숟가락을 들기 시작하니 가족들 한명씩 번갈아 병원 지하 식당으로 동생을 불러 내려 함께 밥 한끼를 먹고 오기 시작했는데 비싼만큼 맛이라도 좋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거 참...
그래서 대충 유부초밥 몇 개 주물주물 싸서 올려보내려고 사진 찍어보내며 이제 간다~ 좀따 내려와~했더니 동생이 아직은 아버지 앞에서 입에 넣기 뭐하다네요. '아버지도 유부초밥 겁내 좋아하시잖아...그리고 나 이런 맛있는 것까지 화장실에서 안먹고싶어. 내일 점심이나 식당에서 먹게 와 누나' 라고 하네요.
음...제 생각이 많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경솔한 저는 속죄의 뜻으로 이 도시락을 전부 먹고 저의 죄를 반성하고자 합니다. ㅠㅠ
저녁 맛있게 드세요. 전 벌 받느라 바빠서요...
직접 만든 유부초밥 오랜만에 구경하네요 ㅋㅋ
수고가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격리될거 같아요.
근데 유부초밥먹고싶어요.
아버지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결과는 충북 음성이 나올거에요.
아버님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수술하시고나선 음식이 넘어가시는게 힘드시면,뉴케어 같은 유동식도 준비해놓으시면 좋습니다 ㄷㄷㄷㄷ
(전 저희집 냐옹님 탈수에 상태 안좋은거 오늘 퇴원해서 데려왔는데, 삐졌는지 냥무시 하고 있네요 ㅠㅜ)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
고맙습니다.
아버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유부초밥 맛있겠어요..
제 아버지도 간단히 대장내시경 한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지난달에서 이렇게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일이 생길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무리 코로나 시국이라도 검사는 절대 건너 뛰지 마시고 꼼꼼히 전부 다 하세요...!
우리나라도 모든 분들에게도 점점 좋은 바람이 불었음 좋겠네요...
내일은 빈손으로 병원 가서 동생이랑 식당 밥 먹고 오려구요.
아버님이 하루 빨리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남편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갔는데 충북음성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엉엉 (저 위에 댓글에 답으로 적으셨길래요… 흠흠.. 아재 화이팅!!!)
이틀 굶고 첫 식사가 나왔을 때 간호사가 저에게 "그렇게 좋으세요?"
...하고 묻더군요, 식사를 맞이하는 제 표정을 읽은 모양입니다.
계절이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병상에서 보면서 느낀
건강의 소중함을 말로 표현 할 길이 없었습니다.
가족들까지 참으로 힘들죠.
제가 아는 모든 사람, 세상의 모든 좋은 분들께서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하시길 바람 해 봅니다.
더불어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사족 : 여고 때 병역 의무 다 하신 걸로 아는데 '정식님??'
성함이 정식님이세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제 이름의 유래는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872895CLIEN
이 글을 참조해주세요. 어흑-
제 댓글에 대댓글 써 주셨네요?
근데 알림이 안 와요? 이상하네요??
@JayXon님 아아~아저씨 통신원 나와 주세요.
아저씨께서는 정식이 형님이 대댓글 써 주시면 알림이 오시나요??
저만 안 오는 줄 알고 따~ 당하는 줄 알았어욬ㅋㅋ
알았어요.
우리가 쓴 댓글의 @닉네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커서가 클릭 되게끔 활성화 되거든요.
근데 정식이 형님이 쓰신 댓글의 @닉네임에 마우스 올려도 반응이 없습니다.
댓글 쓰실 때 우리랑 무언가 다른 방법으로 댓글을 쓰시는 것으로 추측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