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한달 좀 넘은 커플인데..
여친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는 편지한통을 써서 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꽤 장문의 구체적인 편지를 썼습니다.
(저는 연애를 글로 많이 배운 편인데.. 제가 배운 연애에 의하면, 편지쓸 때 들어갈 내용은
뭐 정해진 형식은 따로 없겠지만 ^^;;
그녀와 첫 만남에 대해서 그녀가 무슨 옷을 입었고,
그녀와 무엇을 먹었고, 그녀와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언제 내 여자라고 생각을 했고
나의 마음은 그때 어땠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적을수록 좋다.
그리고 그녀와 나하고 다퉜을 때 그녀한테 잘못을 했던 것들,
참 고마운 것들 구체적인 상황을 적어주면서 하나하나 적어줘야 감동이 오래갈 수 있다. 출처- 미친연애블로그)
위의 내용이 많이 들어가게 적었습니다.
그리고
달다구리한 먹을 것 중에 그녀가 되게 좋아하는 것을 미리 구매해서 편지랑 같이 줄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 어떤 이벤트할 때 처음부터 무조건 안알려주고 깜짝 선물을 주는 것을 좀 즐기는 편인데..
(여행이나 데이트 장소는 미리 어디 갈건지 알려줍니다. 가기전부터 기대되는 감정을 둘다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퇴근하고 오늘 뭐해 물어보니..
오늘 마치고 운동 안가고 추워서 바로 집간다더군요..
그러면 옳타커니 해서
그래서 제가 그러면 일 마치고 5분만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왜용? 하고 물어보길래..
아.. 뭐 줄꺼 있어서 그런데 진짜 5분만 봐요 하고..
보기로 약속잡고
먼저 퇴근하는 제가
여친 퇴근할 때즈음 집 근처 커피점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준비한 달다구리랑 저녁 먹을 것을 제가 들고.. 같이 걸어서 집까지 데려다 준 뒤에 줬습니다.
(그녀가 엄청 좋아하는 디저트류 + 저녁 밥 간단하게 포장한 것.)
겉으로 봤을 때는 알수없게 몰래 다른 커다란 종이가방에 넣어서 뭔지
절대로 모르게 꽁꽁 포장한 다음에..ㅋㅋ
(전 몰래 선물주는 것을 즐깁니다.)
커피점에서 집까지 딱 5분거리라서..
정말 추웠는데 손잡고 딱 집 앞 까지만 데려다 줬습니다.
만나서 왼손에 든 커다란 종이 가방을 첨엔 뭔지 계속 묻길래
내가 스무고개 하자고 했더니.. 그냥 별 관심 안가지더군요 ㅋㅋㅋ
띠동갑 여친이라 스무고개 감성은 별로 안맞는가 봐요^^;;
그래서 그냥 뭐 줄꺼 필요해서 샀다고 둘러대니까 안 물어보더라구요ㅋ
날씨가 바람많이 불고 엄청 추워서 그것 이야기할 틈도 없이
서로 자연스럽게 꼭 붙어서 걷다보니
금방 5분이 지나가서 집앞에 도착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건물 현관 출입문앞 도착해서야 알려줬습니다.
"이거 먹을 건데.. 미리 알려주면 재미없으니까.. 집에 올라가서 뜯어봐요"
(거기에는 저녁식사 포장한 거랑, 그녀가 좋아하는 디저트 ㅋㅋ)
"그리고 저 편지 썼어요. 올라가서 읽어봐용"
그럼 나 간다요. 하고 그냥 인사하고 바로 집에 갔습니다.
15분 뒤에.. 아무 연락도 없더니 두둥..
카톡은 아래에 댓글에 있습니다.(좀 있다 삭제하겠습니다.)
편지한통이 꽤나 위력적이네요 ㅎㅎ 늘 밝게 웃던 그녀였는데요 ㅋㅋ
카톡 반응을 저도 여러번 읽었는데 저도 마음이 뭉클하더군요.
여자분들은 저런 편지 받으면 보고 또보고 그런다더군요..
자랑 글 죄송합니다.
클량아니면 자랑할데가 없네요^^;;
이쁜 사랑 하시고
어린이집!
ㄷㄷㄷ
이쁜 사랑하세요^^*
누려보겠다고 이걸 클릭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