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국들이 한국을 소개할 때 쓰는 화면 특징이 있습니다.
1. 아파트 단지 보다는 허름한 주택가 골목, 달동네
2. 깔끔하고 화려한 상점가가 아닌 크게 장사가 잘 안될것 같은 상권 골목이나 굉장히 서민적인 가게
3. 재래시장
처음에는 우연인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반복되니까 일본 방송국들의 암묵적 규칙이라도 되나 싶더군요.
그러면서 정작 자국 노숙자에 대한 방송은 커녕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감독의 '만비키 가족(万引き家族 : 어느 가족)이
제 7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 했음에도 자국에서 폄하하는 것을 보니
저런 행태가 하나의 연결고리처럼 이해되더군요.
요약하면,
일본의 그늘진 이면을 보이고 싶지 않고,
한국에 대해 보여줄 때는 허름한 모습으로 소개하고 싶은 것인가...........로 해석 되더군요.
일본에서 만든 한국 관련 영상을 볼 때 이를 염두해보고 보시면 이러한 특징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추가)
검색해서 해당 영상을 캡쳐해서 올릴까도 싶었는데,
그러면 지금 저 상점, 동네 비하하는거냐, 실례다...라고 하실 분이 계실것 같아
사진은 첨부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그런 짓은 체제우월성의 정치선전이 목적이라면,
일본의 그런 짓은 여전히 한국은 저런 수준이다 라고 국민을 속이고 싶은 일본 기득권의 오기? 같은 느낌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맥락이죠
자민당 장기집권 홧팅!!
그 화면과 오래전 원빈이 출연한 한일 합작 드라마 등 캡쳐해서 올릴 자료들이 생각 났지만,
해당 장면속 동네나 업주분들을 폄하하는게 될것 같아 피했습니다.
주 배경 자체가 일본의 후질근한 동네들 중심으로 나오는 설정이고 주인공도 그런 취향의 식당을
좋아하는 사람이고요.
실제로 가끔 번화가 장면 나와도 고로상이 바로 아~ 난 저기는 웬지 맞지 않아 ~ 하면서 골목길로
들어가고 하는 장면들 나오잖아요
그 드라마를 생각하면 그 지적도 맞는 말씀이긴 하네요.
본 글은 맥락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부산편은 그나마 전주보다는 덜 생뚱맞긴 했지만 전주 기억이 있어선지 일부러 그런곳만 찾아간건가 싶었지요
메이저 해서 더 이상 거론 안하고요, 부산에서도 좀 변두리, 전라도 , 강원도 충청도 이런데 가본거 이야기하거든요
(지들끼리 전주 안가봤으면 비빔밥 이야기 하지마라 합니다 ㅋㅋㅋㅋ)
한국인들도 일본 여행 자주 가본 분들은 도쿄 오사카 이런데 안가고 점점 지방으로 마이너한 곳으로 가잖아요
저는 약간 그런 느낌으로 봤어요.
망하는게 보이는데 어서 자멸해야 할텐디...
/Vollago
어느 방송국을 보셨는지 알려 주시면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nhk는 그짓 잘 안하고 민영방송들이 자주 그러죠.
일본은 자국의 단점은 극도로 숨기려고 노력하고, 대신에 우리나라는 신나게 까죠.
여행,식도락 프로 많은 일본 방송 특성상 관광지가 많을 듯 합니다만.
예전에 CNN의 한국 리포트장면에서 서울의 오래된 초등학교 앞의 낡은 문방구앞에서 기자가 리포트하는걸 보고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요즘 외신에서 쓰는 서울 풍경이나 넷플릭스 다큐에서 비춰지는 서울 인서트 보면 확실히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더라구요. 일본의 시각은 분명 위의 이유에 더해 견제의 측면도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