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가면서 꿈이 소아과 의사였습니다
공부 무쟈게 못했어요 인문계도 겨우가고
집도 어려워지고 그 꿈 포기했지만
공장도 다니고 알바도 해보고 먹고살기 바빴는데
마음한켠에 그 생각이 계속 됐나봐요
이젠 왜 소아과 하고 싶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지금 와이프 만나면서 힘얻고 서울서 고시원 생활하며
일하고 공부하고 운이 좋았는지
나이 서른되서야 학교들어가고
이제 마흔에 전문의 시험 봅니다
덕분에 두아이 크는건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아내에게 모든걸 떠넘기고 버텼네요
끝나면 그만해두될만한데 신생아중환자 한다고
또 고생 시작이에요 다시 아내에게 집안떠넘기고
작은아이들 보러 갈 생각에 미안해집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실력도 없는데 꼴에 낭만닥터랍시고 나 아니면 누가 하겠어 하고 덤비고 있네요
주변에서 편한길 놔두고 꼭 힘든것만 찾아간다고 성화가 이만저만 아니네요
허허 웃고 넘겨야죠
저같은 바보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언제나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
고등학교때 담임이 치대아님 원서 안써주겠다고 했었지만 겜 좋아해서 컴공갔었는데..
요즘 박원장이나 중증외상센터 관련 웹툰보면서... 묘한 느낌이 들긴하더라고요. (물론 치대와는 상관없는 얘기지만요. ㅡ.ㅡ)
누군가를 살릴수 있다는 직업이라는게 어떤 느낌인지 그때 알았다면 저도 다른 길을 걷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프로그램이 죽지않도록... 잘 살리는게 현재 직업이긴합니다만.. ㅎㅎ)
늦은거란건 없는거네요!
그리고 가족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모든 어린 환자들 보호자들에게 따뜻한 의사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전 지금도 왜 안땄나 후회하는 자격증이 있네요~
그 용감함에 박수 드립니다~
무엇보다 대단하신 분과 결혼하셨어요~
묵묵히 이해해주시는 가족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아기천사들에게 새생명을 주시는 참의느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공공의대 없이도 얼마든지'
여기에 하고싶은 말 많지만
좋은 글에 분탕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ugenestyle님은 지금도 앞으로도 좋은 의사 선생님이십니다.
저도 다시한번 다짐하게 되는 글입니다.
응원드립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고 저도 뭔가 도전해봐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조금 해봅니다. ^^
좋은 의사선생님 되실 겁니다.
40대초반에 아이셋 데리고 해외로 전전하면서 돈이없어 빅맥세트로 가족이 끼니 떼우던 분도 제 지인 중에는 있습니다. 결국 40대중반에 인서울 교수가 되셨고요.
마흔이면 아직 창창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네요. 지금은 신적으로 힘드셔도 나중에 아내와 아이가 이해해줄겁니다.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항상 검진 잘 받고 운동도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수십년을 아침일찍 회진돌고 진료보고 공부하고 주말에 논문보고 논문발표하고 환자에게 설명해주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의 건강 돌보느라, 정작 보인의 건강은 챙기지도 못하고, 본인의 가정일은 자연스럽게 소홀하시면서도 업무에서 보람을 찾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의사가 되어주시길...
그것도 열렬히~
응원합니다. 미리 감사합니다. 훌륭한 의사선생님!
지금은 가족들도 모두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아내와 자녀분들도 그 노력 꼭 알아줄 겁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의사선생님"으로 계셔주세요! 응원합니다.
저도 자식들에게 직업의 끝은 자신의 역량이 공적쓰임새가 있으면 된다고 알려 주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멋진 삶을 사시네요.
어린생명 구해 주신다니 백만배 더 감사합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친구들과 낭만을 입에 올리며 미래를 그리곤 했는데, 아직 30대 밖에 안되면서도 낭만 이란 단어가 아득해져 버렸네요. 저도, 친구들도..
뭔가 오랜만에 보는 낭만이란 단어가 참 반갑습니다. 응원합니다. 파이팅 하세요!
감사해서 잊지않고 기억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생명 살리시길 기도하고요🙏 응원하겠습니다. 신생아들 생각보다 강하더라고요!! 지켜주세요. 살려주세요.
화이팅입니다!!
선생님도 멋지시지만, 아내분은 더 대단하십니다.
응원합니다~*
8개월 조산으로 인큐베이터 들어갔던 저희 딸도 이제 벌써 초등학교 들어갑니다.
때에 따라 의술은 신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시간이 지나 더 빛난 위치에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건강도 잘 챙기세요!
말씀은 그렇게 하셨어도 가족분들들께 누구보다 잘하고 계실거 같은데요?!
좋은 의사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합니다!!
힘든 길일텐데 응원합니다...
세부는 그럼 트레이닝 하시던 병원에서 이어서 하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