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스트레이트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쉴드 쳐주는 거냐고 화내셨던 줄 압니다.
다음날 리포트를 담당했던 장인수 기자는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돌아오는 일요일
스트레이트에서 방송할 내용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만, 수요일에 MBC 는
스트레이트에서 관련 리포트를 방송하지 않는 대신 뉴스데스크를 통해 내보낼 거라고 했지요.
방송을 취소한 뒤에 MBC를 향한 비난이 있었고, 금요일 시선집중에 출연한 보도국 이지선 기자는
가처분 결정을 기다렸고 송출 전 '전처리' 과정의 복잡함을 들어 결방에 대한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MBC가 상황을 피해가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
장인수 기자는 어제부터 뉴스데스크를 통해 통상 2분 내외의 리포트가 아닌 5~6분 분량의
나름 심층리포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량이나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 및 반론청취와 같은
과정을 장인수 기자 혼자 했을 거라 보지 않고 팀이 만들어졌을 거라 짐작이 됩니다.
단지 녹취를 들려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추가 취재와 다수 확보된
물적 증거를 통한 해설기사가 연이어 나올 거라고 봅니다.
제보자 이오하의 말처럼 조회장의 다이어리는 '보물상자'입니다^^
뉴스는 보도본부(국) 이겠죠...
아마, 저기 시사교양팀원 중에....... 그런 추측을 합니다.
이지선 기자의 말에 따르면 스트레이트는 6주를 취재하고 리포트 하나를 내보낸다고 합니다.
그와 같은 패턴으로는 이번 건에 대한 제대로 된 보도를 할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봐야죠.
본문에도 적었지만 녹취록을 검증하는 취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시간이 넘는 분량으로 보자면 이제 시작이 아닌가 싶은데요^^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의 다이어리와 비스무리한 것들이 더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제임스 웹 망원경을 발사하여, 인류가 단 한번도 관측하지 못했던 심우주를 탐사하는 문명의 시기에
무당, 법사, 도사들을 따르는 인간들이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래서 스트레이트 결방이 그렇게 까지 아쉽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