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서 제한속도 5030하는 거 전혀 불만 없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이 좀 자주 나오는 것 같긴 하지만, 그건 도로행정 잘못이 아니라 무계획적인 난개발로 인해 “초등학교 바로 옆에 또 초등학교” 가 지어진 게 잘못이니 어쩔 수 없고요.
(제가 속 터지게 느리게 갈지언정, 어린이와 교통약자를 최우선으로 당연히 보호하는게 맞죠)
그래도, 고속도로 100-110은 너무한 거 아닙니까... 서해안 군산 이남 구간, 평일오후, 안 막히는 날에 밟은 137이, 이 나라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정도로 빠른 겁니까...
제 나이가 30대 초반인데, 어머니께 등짝스매시 맞고 서러워서 끄적여봅니다ㅠㅠ 엉엉
그리고 속도제한을 적당히 해야지
아주 행정 편의적으로 그냥 이어진 같은 도로라고 아주 잘 뻗어있고 깔끔하고 안전한 도로까지 통으로 저속으로 묶어버리는 일도 좀 없었으면 합니다.
(횡단보도도 없고, 도보도 없는...)
1차선 정속 주행만 잡아주면 더이상 원이 없을거 같아요.
근데 그 고속도로에는 포터나 다마스도 같이 다니고요.
차량의 발전속도는 눈부시는데, 사람의 운전스킬의 발전은 그다지 빠르지 않은거 같아요.
장거리 운전하기 싫은 이유중 하나입니다.
왕복 6차선 이상에서도 50-30 하는건 행정편의주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죠.
완전자율주행을 조건부로 하면 속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 시절 한국에서 생산된 에어백, ABS, TCS도 없고 4단 기어 달린 차로 그 당시 포장도로를 100km/h로 달리면 꽤나 스릴 넘쳤을 겁니다. 체감상 지금의 국산 중형차로 170쯤 밟는 것과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사진은 74년형 브리사 1300 - 저런 허술한 물건으로 다들 100 넘게 달렸습니다. (통행 차량 수도 적고 과속카메라도 없던 시절이니 뭐)
그리고 경부고속도로 짓던 시절은 토목기술과 예산 제약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좌우-고저 굴곡 구간이 많았지만
요즘 새로 개통하는 고속도로들은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마주치는 산들을 싹 다 터널로 뚫어버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간이 깔끔한 평지-직선도로입니다.
지금같은 자동차 수준과 도로 품질에 제한속도 100은 솔직히 말도 안되죠. 이름이 "고속"도로인데..
다만 엔간해서는 어느 정권이라도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올리는 건 모험적 요소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고율/사망율이 좀 올라갈테니까요. 그리고 속도위반 과태료가 짭짤한 국고수입인데 제한속도를 올리면 수입이 줄어들겠죠.
만약 국힘당 정권이 제한속도를 올린다면 기레기들이 일제히 유럽 등 해외 사례, 국산 자동차 기술 발달,
독일 아우토반처럼 우리도 고성능차 개발의 길이 열렸다 등등 하면서 쭉쭉 빨아줄테지만
야당(민주당 등)과 이런저런 시민단체들은 사고율/사망율을 이유로 공격을 하겠죠.
제한속도를 올리는 결정을 하는 차기 정권이 민주당이라면?
전국 기레기들이 온통 "국민 목숨을 하찮게 여긴다", "무책임한 살인정부" 이ㅈㄹ 할거고요.
여담으로, 저는 쫄보라서 눈 비 올때 필수로 2차선 주행+감속합니다... 하긴. 쫄보라서 하는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