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지 모르겠습니다만, 2019년 이전까지만 해도 2030대의 대다수는 민주당 지지자였습니다.
적잖은 수가 지지자였고, 적어도 지금과 같은 민주당 혐오 정서가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몇몇 분들은 '20대의 보수화는 부동산 때문이다. 그들은 부동산을 사지도 못 하면서 부동산 문제로 짖어댄다'고 말합니다.
허나 이는 틀린 전제입니다. 20대 역시 자신들의 미래에 관심 있는 세대인 것은 차치하더라도, 2019년 이전까지 민주당 혐오 정서가 주류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과연 그 사이 '일베'에게 세뇌당하고, 가세연에게 세뇌당해서 우경화가 된 것일까요?
(놀랍게도) 아닙니다. 다만 이들에게는 그저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쌓였을 뿐입니다.
여러 민주당 페미 인사들의 개 짖는 소리만 못 한 망언에, 군 복무에 대한 무시에, 청원에 대한 조롱에, 사람들은 변한 것입니다.
어쩌면 이들은 설득이 잘 통한다면 가장 쉽게 변하는 계층일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뼛속 깊이 민주당을 혐오하는 계층은 아니거든요.
다만 그 배신감이 너무도 깊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이들은 노무현과 이재명을 지지할지언정 문재인과 박주민을 비난합니다. 아니, 더러는 혐오하고 배척합니다.
이들이 무식하고 멍청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을 직접적으로 조롱하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쌓인 비판이, 이제는 증오로 변질되었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을 찾을 뿐입니다.
이들이 신자유주의를 진심으로 지지하고, 이명박근혜에게 당한 적이 없는 무식하고 멍청한 세대라 그렇다고요?
이명박근혜의 비리가 수면 위로 떠오른건 적어도 2016년 이후입니다. 촛불시위에 나가던 90년대생이 모를 만한 일이 아닙니다.
(물론 지금 진심으로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는 세력들은... 그저 40대 계층에도 존재하는 보수세력과 유사한 이들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진심으로 이준석 등을 지지하는 세력도 있으나 이들 역시 40대 계층의 보수와 마찬가지의 '어디에나 존재하는' 보수 세력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대 남성에서 이재명의 지지율이 빠르게 오르다가 빠르게 꺼진 것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입니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을 보완하고 꺾을 수 있을거라 기대한 후보가, 정작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드러나니 빠르게 꺼진 것이지요.
20대는 멍청하지 않습니다. 2000년대 반미 시위에 적극적으로 나서던 3040대보다 결코 모자란 세대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이해하기는커녕 오직 비난하고 무시하는데에만 중점을 두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가 클리앙에서 가장 걱정하는 세력은 보수 세력이 아닙니다.
그들은 사실 금방 티가 납니다. 그 어떤 커뮤니티조차 비견할 수 없는 클리앙의 강도 높은 검증 속에서 살아남는건 매우 어렵거든요.
그러나 제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은 '클량인의 행세를 하는 프락치'입니다.
그들은 매우 영리합니다. 클량의 입맛에 맞추는 글을 자주 쓰고 퍼나르면서는, 그 의견에서 조금씩 과격화된 글을 작성합니다.
'20대가 왜 진보를 지지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순수한 한탄에 '그들이 당해보지 않아서 그렇다', '그들은 지능이 부족해서 그렇다' 따위의 세대갈등과 혐오글을 남깁니다. 심지어 대놓고 '2030대는 노력도 안 하는 한심한 족속들'이라는 선동글을 남기곤 계정을 삭제하곤 합니다.
그들은 우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부는 심지어 주사파이기도 합니다.
입맛에 맞는 윤석열 비판글, 펌글 등을 쓰면서 중간중간 자신의 사상을 드러냅니다.
한편으로 그들은 하나같이 정치글만 쓸 뿐입니다. 소모임에 사적인 글을 남기거나, 모공에 IT 관련 글을 남기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놀랍게도 키노트나 삼성 언팩같은 IT 행사가 생기면 이들은 손전등을 마주한 쥐라도 된마냥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그들이 꿈꾸는 것은 감정적 반응을 이용한 세대갈등과 분열입니다.
저는 부디 클리앙 분들이 이런 교묘한 갈등에 당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비록 여러분과 세대 차이가 큰 사람이지만, 저는 멀어지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클리앙의 풍부한 지식과 정보, 뛰어난 식견과 능력을 존경하고 따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걱정이 됩니다. 너무 폐쇄적으로 변하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 말이지요.
이 새벽에 작성한 글이 대문에 올라갈 수 있을지, 설사 올라간다 해도 제가 어떤 분들의 사상검증을 무사히 피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허나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 글을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서로를 가를 때가 아닙니다. 뭉치고, 포용하고, 이해해야 할 때입니다.
부디 이제는 그 갈등을 봉합하고, 우리의 최종 목표 즉 대선의 승리만을 향해갔으면 할 따름입니다.
일베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커뮤니티가 문재인과 더민주의 승리에 기뻐하던 게
불과 몇 년 전인데.. ㅜ
윤석렬이 무식하고 무능한 후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어서(설령 윤석렬 지지자라고 해도)
아주 조금만 확실한 액션을 보여줘도
시기의 문제일 뿐, 다 돌아 오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소통 부족이 핵심이고 그게 누적돼 분노로 표출된 거죠
개인적으로 문 대통령 부동산이나 출산율 등의 잘못한 부분도 다 배경과 맥락이 있기에 이해하고 지지하나 이 부분은 정말 불만입니다
다행히도 이재명 후보는 이부분에 있어서 깊은 성찰을 해서 합리적 대안을 내놓고 있죠
우리만큼 고관여층이라고는 못하겠지만 그들만의 문화와 기준이 다 있습니다.
이대남이라고 다 일베 성향에 가세연을 좋아하고 이런 거 아닙니다.
거를 거 다 거르고도 타의든 자의든 반폐미는 보편적인 정서로 자리 잡았다는 겁니다.
이낙연이 내세우던 전법인데 이걸 따라서 구사하는 민주당 여성계도 있고 송영길이 트롤짓하는 것도 있어서 문제입니다
디시에서 보면 민주당 여성계보다 박주민 의원, 문재인 대통령의 20대 남성들만 군대 가는 부분의 질문에 대해서 앞뒤 다 자르고 딱 “허허 재밌는 발언이네요” 이것만 보고 민주당은 군대 형평성에 생각인한다는 의견을 계속 주면서 흔들죠
20대에 꽤 먹힙니다
실제 군대를 갔다와야하고 군대를 방금 갔다온 차별받은 세대가 불만이 제일 높거든요
자기는 2년간 힘들게 영하 20도에 군복무하고 왔는데 동기여자애들은 그 시간동안 해외여행가고 취업준비 열심히해서 대기업이나 공무원되면 박탈감 심하거든요
심지어 여성들도 이를 알아서 2년동안 공무원 준비하며 나 군대 갔다온걸로 쳐도 다른 남성이랑 동일한 취업 전선에 서는거다라고 발언이 여자 공시생들 발언으로 티비도 나왔죠
마냥 디시에서의 선동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박주민, 문재인의 발언이 맥락을 따져보더라도 논란이 될만한 발언인 것은 사실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이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적어도 2018년 이전 일인데, 지금의 우경화는 2019년 이후의 일이니 결국 쌓인게 쌓였다고 봅니다.
결국 가장 문제는 양극화된 불평등,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이득을 보는 쪽에만 편을 들어주는 작금의 세태에 분노하는 것이겠지요. 저 역시 최근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만 2년의 시간동안 내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더라면, 하다못해 일용직 노동자라도 했더라면 훨씬 큰 이익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도 깊게 박혀있습니다. 군대에서의 트라우마가 여전히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저로서는 더더욱 그렇네요. 저와 같은 사람이 한둘은 아니겠지요. 당장 제 선임만 해도 괴롭힘을 못 이기고 자살했는데 말이지요. 동기들,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이 자살하고 불구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분노한 것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즉, 인수위가 구성되고 향후 자신들의 국정에 대해 차분하게 검토하며 사안의 경중과 우선순위 등을 신중하게 설계할 정상적인 시간도 갖지 못한 채 곧바로 국정 운영에 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월호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국정을 책임진 이번 정권은, 어깨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엉겁결에 마운드에 올라 그 여파는 계속 누적되고 쌓여 갔으며 그 와중에 심지어 코로나 체제 2년에, 김정은과 트럼프를 조율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우리 모두의 숙원을 해결하려 갖은 애를 다 쓴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은,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온통 상궤를 벗어난 이례적인 경우로만 점철되어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전세계적인 양적 완화로 인해 시장에 넘쳐나는 자금이 갈 곳을 찾다 부동산을 타겟으로 폭발하기까지, ...
이런 상황에서 극렬 페미니즘은 충분히, 부차적 요소였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한 극렬 페미니즘까지도(!) 지난 군사정권 시대 독재에 맞서 투쟁하던 학생 운동 및 민주화 세력의 한 축이었던 여성 운동가들의 후속 세대 또는 현대적 '아류' 정도로 이해했지 싶습니다. 그런 오해 아닌 오해를 틈타, 어쨌든 여성 운동이다는 넓은 스펙트럼에서 일부 극렬 페미니즘 또한 '우리 편'으로 민주당 내 여성 정치꾼들에게 용인되었구요.
이런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오늘의 엉망으로 얽혀버린 세대간 남녀간 갈등과 반목의 해결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 싶지만, 그래도 한번 말씀은 드려 봅니다. 사실, 이런 상황이었을 수 있지 않았을까, ...... 라는 차원에서요.
이것이 마냥 지금 정권의 잘못이라고 탓하고 손가락질할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과를 보고, 결과에서 어긋난 점이 있다면 개선을 해야지요. 지금은 그때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시기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 정말 마지막 기회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국힘당이나, 국민의당에서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쪽도 표 땡겨 오는 거 외에는 사실 별 관심이 없을 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이준석 대표에게 잘 부탁해 보면 도와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저야 어려서부터 국민 등쳐 먹던 국힘당 계보를 혐오했었기 때문에 단 한번도 그쪽을 지지해 본 적이 없었지만,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쪽을 지지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표가 탐나서 민주당이 사탕발림을 해서 젊은이들을 현혹 한다면, 제가 민주당을 비난할 것 같습니다.
페미가 처음 떠오르던 2016년에는 아무도 페미가 정치권 전체를 뒤흔드는 문제가 될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4년의 세월이 지나 반 페미 세력이 하나의 일관된 세력으로 형성되자 그제서야 정치권에서 반응이 시작되고 '이대남'이라는 말이 생겨났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반성이 순식간에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허나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의 미래에 핵심이 될 것입니다. 마치 20년 전 친노 세력이던 청년들이 지금 민주당의 주 지지층이 된 것처럼 말이지요.
국힘이 무언가를 해줄거 같아서 지지하는게 아니라 민주당을 패야겠는데 가장 잘 팰 수 있는게 국힘이라서 그 몽둥이를 든거에요
정작 이재명은 그 이슈랑은 전혀 무관하다싶은 사람인데 오히려 때가 맞아서 대표로 맞게 생겼네요
그런데 20대 청년들에게 묻고싶군요. 세대를 떠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것이 뭘까요?
전 "공동체의 선한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반폐미도 그 연장선에 있을때 빛나게 된다고 생각하구요.
이재명은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후보로 매우 잘하고 있고, 오히려 이대남의 요구를 실현해줄 유일무이한 후보로 보입니다.
이재명이 닷페에 간다는 기사에 오히려 기회로 생각했던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우리가 정말 망했는지는 좀 지켜봅시다.
`어떻게 사람이라면 오바마 다음에 힐러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트럼프를 찍을 수가 있지?`
그리고 선거 결과는 냉혹했죠. 물론 윤석열은 당시의 트럼프에 비하면 훨씬 무능하고, 이재명은 힐러리의 그림자(민주당내 페미니즘계)가 비치는 정도입니다만. 2030대 유권자들의 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트럼프를 찍은 사람들이 나쁜 멍청이가 아니였단걸 마이클 무어가 그렇게 이야기 했었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지금도 무관심 하더군요.
여튼 작성자분처럼 생각이 고정된 분들에게 다른 세계를 알려주려는 노력을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이제 그럴 의지도 희망도 없네요
포기하시면 편합니다. 생각해보니 이 분석력으로 주식을 했으면 벌써 은퇴했을텐데... 가 요즘 심정이구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048394CLIEN 클리앙에 에큰형님이 번역하셨던 마이클 무어의 연설을 진보스피커 중에서 누가 해줄 의사나 신망이 있는가 생각해보니까, 잘 모르겠더군요. 2018년 이후 민주당은 청와대는 저 사례를 분석하거나 반영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고. 지금 이 위험이 초래된 것도 그 결과죠. 클리앙과 딴지 말고 당원게시판과 조직을 창안하고, 체화하자고 지적했던게 2018년입니다. 민주당은 안했죠. 주력 상품이 시장에서 잘나가는데 신제품 개발을 왜하겠어요.
투자에서도 그런데. 정치에서 현실을 사람들에게 봐야한다고 말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희망이라면 민주당이 엉망이고 지지자들의 주력이 옹호하는 것 못잖게. 국민의힘이나 정의당이 트럼프의 우세전략을 따르지 않고, 멍청하게 굴고 있는 것 뿐이죠. 그러다가 이재명과 민주당이 이기면 그나마 다행이겠죠.
웹에서 유명한 짤방에서 로빈이 배트맨에게 `초능력도 없는 우린 뭘 할 수있죠?` 라고 하자. 배트맨이 "우린 쓸모가 없다. 팝콘이나 가져와라 로빈" 이라고 답하는 장면이 있었죠. 그게 왜곡 밈이지만. 요즘 생각나서 찾아보니, 의미심장하더군요 " we haven't got any powers, what can we do?"
개인이 권력도 없고 권한도 없으면 그냥 지켜보고 각자 도생하는 준비밖에 할일이 없다고 봅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지금 검사들은 조직범죄자들에 가깝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저들이 저지른 그 수많은 범죄들을 덮기위해선 저 놈들도 다른 방법이 없어요 죽기 살기로 20-30대 잡는 수 밖에.
이 선거는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전쟁이고 지면 민주진영의 여러명이 목숨을 잃어야 할 겁니다.
미국은 트럼프 뽑은 결과로 죽지않아도 되는 백만명이 목숨을 잃었어요. 윤석열 때문에 잃어야할 목숨이 몇일 지 가늠조차 안되요.
20-30대 여자들을 다 쳐죽이라는 것도 아니고 여가부폐지하고 페미정책을 밀었던인사 내치고 정책/인사 공평하게 수정하고 말도안되는 성추행 법안 폐기하라는 20-30대 스윙보터 요구사항 들어주는게 그렇게 불가능한 건 지
클리앙 다수는 자기 생각과 다르면 박제하고 다굴하고 내치는 게 참... 그동안 한나라당놈들 조작에 하도 당해서 그렇다고 이해는 하지만 유연성이 떨어져 가는게 보여요.
제가 좋아하던 책이 「신부님.우리 신부님」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요약본으로 읽는 것과 달리, 완역본을 읽어보니까 당시 60년대 이탈리아의 정치구조에서 시골 마을의 지식인인 돈 까밀로 신부와 권력자인 공산당 빼뽀네 읍장 각자의 신념에 따라 싸우고, 화해하고 공동의 목적(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까밀로는 혼자이고 성직자라 빼뽀네 읍장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그 중에 우화를 하나 언급하지요.
`우직한 농부인 아버지가 있었네. 그에게는 작은 밭과 아내. 하나 뿐인 아들이 하나 있었지. 그 아들은 밤마다 고열에 시달렸어. 침대에서 아버지를 찾다가 지쳐 쓰러진 아이의 온도계는 밤마다 높아져만 갔어. 어느날 40도를 확인한 아버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지. 온도계를 뽑아서 밖에 던져 깨버렸어. 병원을 갈 수는 없었지만. 아들을 너무 사랑했고, 그 온도를 두고 볼수 없었으니까. 빼뽀네. 자네가 하는 행동은 그 아버지와 뭐가 다른가?`
자세한 전후의 맥락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런 내용의 구절만은 기억에 남네요. 클리앙에서 빈덧글이 많아지는건 그런 답답한 심정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남성 정당지지율이 처참할 정도로 낮아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아요. 뭉뚱그리지 말고 객관적으로 좀 보세요.
지지율이 빠진 건 맞지만, 전체를 "20대는 반민주당이다"라고 말할 정도는 아닙니다.
/Vollago
내용은 저도 공감을 하는게 민주당이 반20대 적인 행보를 보여온건 어느정도 사실이죠. 탄핵정국 이후에 대놓고 잡은 물고기 취급을 하기도 했고 젠더관련 이슈터질때마다 여성계 눈치는 엄청보면서 남자들 쪼다취급해왔으니까요. 그래놓고 그게 마치 정의인양 훈계하지만 않았어도 이렇게까지 반감이 쌓이지는 않았을겁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힘한테 몽둥이로 여러대 맞은 것 같은데 민주당이 던진 샤프심이 눈에 박혀서 실명된 느낌이라고 봅니다.
지금 20대를 반민주당이라 정의하는 건 확대해석이라 생각이 드네요.
페미가 그들에게.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성평등이 기울어졌다는 주장을 반영하기 위해 성평등을 하자고 이재명 후보도 이야기하고 있죠.
국짐이 흔들려고 하는 프레임에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짐은 과거 이념논쟁, 지역갈등으로 재미본 당입니다.
지금은 계층갈등(특정계층을 위한 정책), 성별갈등(페미논란), 연령갈등을 시도하고 있죠.
민주당이 페미당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펨코를 비롯한 이준석 친위 사이트에서 불거진 내용이죠.
명바기, 닭 시절 페미정책이 이어진 거고요.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국힘으로 이어지는건 여전히 이해가 안가지만
민주당에 반감이 생기는건 충분히 이해 합니다.
저역시 믿고 지지하지만 반감은 꽤 많거든요. 클리앙의 많은 분들도 비슷할겁니다.
마음에 안 들고 꼴보기 싫지만 짐승만도 못한 국힘편을 들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을 찍죠.
어떻게 보면 현재의 20대가 더 현명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4~50대는 그 벽을 넘을 수 없거든요.
어떤 식으로든 과거 어두운 시절의 기억과 부채 의식 때문에 국힘쪽으로는 갈 수 없죠.
20대는 그런 심리적인 장벽이 없는 세대라 부럽기도 합니다.
정권을 넘겨주긴 죽어도 싫지만 넘어가더라도 어쩔 수 없죠.
2008년 2012년 대선때도 정권 뺏기면 죽을거 같아도 그래도 다 살아지긴 했습니다.
속에서 천불이 나고 답답하긴 하겠지만 사는건 그냥 살아지죠.
지금이라도 민주당에서 페미들을 싹다 내치고 정신차렸으면 좋겠지만 이미 또아리를 틀고 머리를 들고 있는 페미 세력들을 정리하는건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님이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정권을 내주면 다음은 정말 앞이 안 보일것 같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와서 수군수군 하는 모습이라
안타깝습니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죠;;
요즘 시간에 조금 여유가 생겨 스키장을 가지 않는 날에 한 번 뵙겠습니다. 연락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