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로 남의 강아지, 고양이 사진 자주 보며 대리만족, 대리기쁨 느끼는데요.
오늘 한 피드에서,
시골(?) 마당에 1미터 쇠 목줄에 묶인 채 추위에 얼어 죽은 개가 함박눈에 그대로 쓰러져 있는 사진을 봤네요.
눈이 오는데 개집이라도 있었으면 들어갔을텐데…
추위와 눈에 서서히 죽어갔을 생각을 하니 너무 슬프네요.
아직 시골 어른 분들은 개는 마당에 묶어 놓고
집 지키는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아요.
집 지키더라도 추운 겨울에 집이랑 담요 하나 정도는 깔아주지…그래도 생명이고 최소 몇 달은 돌봐왔을텐데…ㅠㅠㅠ
너무 추워서 동사하는 동물들이 많겠네요..
개집하나, 이불하나가 어려운일은 아닐텐데...
그리고 저 주인 ㅅㄲ 인간도 아닙니다..개집이 없다니요..보통 마당있는 집 개집은 짚으로 혹은 이불 갔다 놓고 따뜻하게 해주는게 당연한 일인데 말이죠..
반려견으로 키우는게 아니더라도 하나의 생명인데...
ㅜㅜ
그런 강아지들 진짜 엄청 많을거에요...
어울리지도 않는 댓글에 이런 말은 왜 끼워 넣으신건지 모르겠네요.
더구나 이 추위에 한데 잠을 자게 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죠.
모든 개가 애완견일 수는 없어도 집지키는 개도 반려견은 되어야 합니다.
내집을 지켜주는데요.
개집에 따뜻한 담요 한 장이 그리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무슨 상황이었는지 파악이 안되시나 봅니다. 야생동물도 눈 피하고 비 피하고 바람 피하는 둥지며 집을 만들고 삽니다. 그 눈비바람 고스란히 다 맞으라고 스스로 피하지도 못하게 묶어놓고 방치시켜 죽인 거에요.
영하 10도라도 바람 불때의 체감온도라는게 뭔지는 아시죠?
집 지키는 개고 반려견이고 애완견이고 아무 상관없는 얘기입니다.
개가 동사한 것은 개인의 실수이거나 방치의 문재지 묶어서 밖에서 기르는 게와 집안에서 키우는 개와의 차이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집지키는 개와 저런 방치의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개라고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데 밖에 그냥 냅둬요? 무슨 에스키모 썰매견도 아니고요.
생명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도 없는걸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네요
모든 개가 반려견이 될 수 없다. 이걸 개를 학대 하자로 보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집하나 담요하나 넣어주는게 세콤 유지보수비보다 저렴할 것 같은데 그것도 안하면 그 개는 걍 1회용인가요?
안타깝네요
사방이 비닐로 되어있어 바람은 간신히 막아주고, 바닥에 이불도 깔아주긴 했는데
밤새 새끼강아지들이 낑낑대는 소리에 잠을 못잘지경이더라구요
요새 날 많이 추운데 어떻게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휀스가 있어서 목줄은 안하고 풀어놓고 키웁니다
웰시코기라서 휀스가 좀 낮아도 허접한 점프력 땜에 못넘더라구요 ㅋㅋㅋ
반려견 들이고 첫 겨울인데 마당에 개집 + 토굴식 창고에 문을 조금 열어놓고 안에는 강아지 쿠션을 놔줬더니
날씨봐서 알아서 선택해서 들어가더라구요
창고 문만 닫아도 영하로는 안떨어지는데, 출입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을 좀 열어놔야 하는게 걸리네요...
내년에는 문을 개조라도 좀 해야하나.....
-강형욱
그냥 이것들이 다 다른개인지 진짜 같은 개념의 개인지 생각해봤습니다.
10만원 정도 들더군요..전면은 커튼식으로 막았습니다.
그래도 많이 추운날은 집안에서 재우라고 매번 말씀드려요..
개도 사람하고 똑같이 추위 느낀다고 하는데,
군대에서 추운데 근무서 본 경험 때문인지 강아지도 안 추웠으면 하는 생각이 늘 있습니다.
이럴 때 보면 불교의 업보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생에서 두고두고 업보를 쌓고 산다고.
시골사람들이 그런 생각 자체를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보니 안타깝죠.
생명 하나 허투루 보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생명존중이니 하는 거창한 얘기 안해도 추워 떠는 동물들에게 따스하게 해주고픈 마음은 인류 공통으로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정일텐데,
집지키는 개는 원래 그런거라니....... 할 말이 없는 댓글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