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운영팀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지보수는 외주업체가, 물품 출납과 교체는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했더니 팀장이 제 자리에서 뭔가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사부터 하고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했는데 어라, 대꾸도 없이 뭔가 들고 갑니다?
응?
봤더니 내 키보드를 떼어내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엥?
아니 아무리 팀장이지만 내 개인물품을 직원한테 말도 없이 마음대로 버리다니?
제가 6년간 사용한 키보드입니다.
팀장이 이걸 버렸습니다.
"아침에 본부장이 한번 여기 왔는데 이걸 보더니 제발 좀 바꾸라고 하더라"
사실 팀원들이 제발 좀 버리라고 늘 말하긴 했습니다만.
제가 이 키보드에 이름을 붙인건 비밀입니다.
새 키보드에 영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저는 평화롭지 못합니다.
/Vollago
팀장님이 총대 매신거 같은데요?
욕할준비하고있었는데...
반전이라고 해야하나요?
본부장님 마음이 제 마음입니다. ㅠㅠ
제발 버리세여 ;ㅁ;
전 다만 바꿀 필요성을 못느껴서...ㅜㅜ
키스킨만 버리면 될 것 같은데
꼭 꿀밤 1대는 때릴꺼에요. 맞아도 싸요... -_-;;;
진짜 때릴려나??? ㅎㅎ
직접 팀장이 버린건 안좋다 생각하는데... 키보드 상태는 많이 안좋긴 하네요...
저 키스킨 진한 검은색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사실 끈끈이가 묻어있는 부분일 겁니다.
설마 업무 보면서 뭐 드시지는 않으셨죠?
태어나서 저정도는 처음보네요 ㄷ ㄷ
저 사진보다 한 2배 더 오염 면적이 넓었습니다.
처음에는 물티슈로 닦았는데 소용없었고, 아예 떼어내서 세면대에서 씻어내야겠다 싶어 떼었더니
키보드와 키스킨 사이에도 끈적한 물질이...
정말 그런 광경은 처음이었습니다.
곰팡이피겠어요 ㄷ ㄷ ㄷ
요
아.. 이건 인정입니다;;;;
클로즈업해서 자랑일색이실까요...
즐거운 분위기에 찬물뿌려서 죄송하지만, 혐오스러운 짤에는 [더러움/혐오주의] 정도는 붙여주세요
미리 보고 역겨울 사람들에게 안볼수 있는 기회좀 주셨으면 좋겠네요...토악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