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생 비하가 클리앙에서 놀이에 가깝게 됐지만 개인적으로는 온당치 않다 생각합니다. 어쩌다 보니 매해 두번씩 다양한 대학 4학년 학생들과 한달에서 두달 일을 같이 할 기회가 있고 사담도 나누곤 하는데 그들은 정치적으로는 무관심에 가까운 편입니다. 물론, 그들이 솔직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자기와 직접 관계되지 않은 그 외의 사건과 사고는 상당히 무심하고 무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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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20대 xxx론을 반복하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자질 문제도 아닙니다. 내가 90년대가 아니라 이 시기에 대학생으로 살았다면 취업을 위해 스펙 쌓기에 집중하며 지금의 대학생들과 비슷했을 겁니다. 지금은 90년대보다 정치적으로는 천천히 성숙해지는 시기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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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 것은 "서울대생도 다른 대학생들과 똑같다, 더 특별할 것도 없고, 더 나쁠 것도 없다. 이제 사회를 배워가는 초년생들일 뿐이다." 입니다. 90년대는 시대가 대학생들이 정치적으로 빨리 성숙해야 하는 시기였고, 지금은 더 기다려줘야 하는 시기입니다. 대학생들에게 진보는 파편화되어 있고, 보수는 일베와 유사 사이트로 조직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보수는 수구골통을 말합니다.) 어떤 대학이나 상황은 비슷합니다. 어떤 대학을 찍어 (예를 들자면) 조국반대 시위를 열어도 어느 정도의 인원 동원이 가능하죠. 반대의 경우 인원을 모으거나 의사표명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몇 배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본인들이 필요성을 느끼지도 않을테고요.
그런데, 서울대나 명문대가 지목하여 거론되고 이런 보수행사나 의견표명이 나오는 것은 이야기가 되니까 그런 겁니다. 그런 행사를 지원하고 부추켜서 기사를 뽑아내는 것이죠.
어차피 놀이가 된 마당에 서울대 까대기 하는 것이야 뭐라 하겠습니까, 하지만, 과도한 조롱은 사실도 아니고 온당치도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체도 불분명한 성명서, 어떻게 뽑았는지도 모르는 존경하는 인물 설문조사 등등에 흥분하여 난리치는 것이 온당할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조사는 하고 뽑은 기사일까요?
공부 잘한다고 악한것도 아니고 공부 못한다고 착한것도 아니죠.
그냥 요즘 20대 초반이 전부 경쟁사회에서 길러진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만 그럴까요?ㅎㅎ 서울대만 기사화 시켜주는거죠.
최소한 학생들 중 윤석열과 곽상도 같은 사람들 비리에 시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모르겠군요
도덕적 해이가 선을 한참 넘은 상황이죠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비난 받든 말들 신경도 안쓸겁니다.
2. 서울대생이라고 타대생에 비해 특별할 것 없다.
글쓴분이 언급하신 이 두 가지만으로도 욕먹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1은 그 자체로 욕먹어 마땅하고, 2는 한국사회가 서울대생에게 주는 유무형의 온갖 특혜를 모두 취소해야 할 사안이네요.
앞으로도 좀 더 비난 받아야 될겁니다.
아 그냥 애들에 불과했구나 하는 수준이 되려면요.
그 선배들이 너무 찬란하게 빛나는 선배들이 많거든요.
물론 지금 그 명문대생 나부랭이에게는 부끄러운 선배인지 모르겠지만.. ㅎㅎ
요는 기대감 없어질때까지 좀 더 쳐맞으셔야..
그리고 이상한 사람들보다 정상인 사람이 대다수겠죠
집단이 욕먹는 대상이 되는 이유는 그 소수가 크게 보여서 그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서울대생이랑 얼마나 대화를 나눠보셨나요?
언론이 제대로 보도 안한다, 정치 공작이 많다, 직접 다 알아봐야 한다 이런 얘기는 늘 하시면서
왜 서울대생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사는지는
언론의 몇 가지 보도와 인터넷 글 몇 개로 판단하시는지요...
쳐도 참 편리하네요.무관심 하나로 다 퉁쳐버리니..
서울대 나와서 해당분야에서 무한 책임감 의무감을 가진 분도 봤지만 ...
그들이 선택적 편향적인건 아니라고 봅니다...
개독이 기독교 전체나 다름없는것과 마찬가집니다.
예전 직장에서 30대 고려대 출신 1명 그리고 명지대 출신 한명 그리고 타대학 출신 몇명 이렇게 같은팀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려대 출신과 명지대 출신이 동갑이며 고려대 출신이 제일 후임이고 그외에는 다 선배고 형들이었습니다 근데 사석에서 고려대 출신이 명지대 출신을 엄청 까더라고요 지잡대 출신이라고요 제 입장에서 일하는건 명지대 출신이나 고려대 출신이나 거기서 거기였고요
물론 고려대 출신이 머리회전이 좀 빠르긴 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명문대 출신들이 지방대 출신 중하위급 출신들을 다 싸잡아 무시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런게 아파트 사는 사람이 빌라
사는 사람 무시하는거 강남 사는 사람이 강북사는 사람 무시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사회에는 약자(본인이나 본인그룹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자들)에 대한 혐오가 곳곳에 숨어 있어요 어디서부터 손써야될지 모르겠습니다
2.누군가가 이걸보고 서울대 니들 이상해 그럴때 가만있으면 안되죠.
난 몰라요는 그냥 난 욕먹어도 괜찮아요 입니다랑 같은거에요.
아예 정치적인 표명을 안하면 무관심하다고 조금 아쉬워하겠지만, 선택적 분노로 비웃음을 자초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일종의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민중'과 '부패한 엘리트'로 나뉜다고 여긴다는 뜻의 포퓰리즘이요.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고 일반화를 하는 거라고 봅니다. 여기도 공격 들어오지 않습니까. 한 명의 서울대생과 말해서 어떻게 아냐구요. 도대체 누가 일반화를 하고 있는 걸까요?
솔직히 저도 카이스트 학생이고 서울대에 아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울대생 입장을 생각해보는 것일테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고 겉으로 보여지고 언론이 전달하는 모습만 보게 됩니다. 그런 편견이 생길 수 밖에요. 언론에 대해 누구보다도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그런 스탠스를 취한다는 게 참 아이러니 하지만요.
이것과 비슷한 것이 성소수자, 기독교, 페미니즘 등등이 있습니다. 저는 저 셋 모두를 일반화하지 않지만, 저 셋 중 하나에 대해 글을 쓰면 일반화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달려들 겁니다. 그나마 성소수자는 요새는 줄었지만요.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것이 씁쓸할때가 있습니다... 글쓴이 분이 저랑 비슷한 때에 가입하시고 저랑 비슷한 커뮤니티 이용 패턴을 가지시는 것 같아 한번 의견을 공유해봅니다.
문제는 바로 그 무관심인거죠.
그러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1987년도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자기 생활에만 충실하다가
뚝 떨어진 민주주의의 과실은 실컷 따먹은 것이고,
이제와서 딴 소리 하는 사람이 된거 거든요.
그리고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충실한 사람으로 점점 단단해지는 거구요.
님 말씀대로 대다수의 학생들은 관심도 없고, 설사 관심이 있어도 표출할 일이 없을 겁니다.
그럴 기회도 사실상 없고, 괜히 나섰다간 욕받이가 되기 십상이겠죠?
하지만 언론이 그들을 이용한 이상 그에 대한 해명은 스스로 하는 겁니다.
님이 언급하신 포퓰리즘에 사로잡혀 있는 대중들이 그 모든 걸 이해하고 그려러니 해야 하나요?
대중들도 그러한 류의 기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도 있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염려도 있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클리앙을 보면 지역비하에는 세상 엄격하면서 세대비하(+명문대생)에는 한없이 관대한거 같습니다.
본질적으로 다른게 없는데 말이죠.
여기서 경상도, 영남 얘기하면서 낄낄거리며 조롱해도 똑같이 쿨하게 반응하실지 궁금하군요.
네 그게 바로 전형적인 이중잣대죠.
비하를 통해 자신의 도덕적 궁핍함을 채우거나 도덕적 우월성을 재확인하는 비겁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글을 쓰신분을 비판하면 그게 20대 세대 전체에 대한 비하로 보이는거구요
요즘 2030들은~
제 주변에 2030들을 보니~
이런 글들엔 공감 찍히고
요즘 경상도 사람들은~
제 주변에 경상도 사람들을 보니~
이런 글들엔 빈댓글 달리죠.
이런 류의 뇌피셜 및 주변피셜 글들이 문제라는겁니다.
원래 자신이 속한 집단을 하나로 규정하는건 예민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라고 생각되네요
아마 찾아보시면 본인도 다른 세대를 4050이나 70대로 표현한 댓글이나 글이 있으실거예요
그냥 말그대로 세대 전체 비하로 보시지 마시고 주변피셜로 생각하시면 편하실거예요
근데 지역비하는 아무래도 뿌리깊은 차별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여기는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있는게 사실이죠
지금 선거국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세대갈등이 수면으로 이미 드러나고 이제 서로 이해하는 수준이 된다면
인식은 차츰 더 나아질 것이라 보네요
그러니까 지역비하, 세대비하 둘 다 똑같으니 하지 말자는겁니다.
둘 중 하나만 가능하다면 그건 이중잣대라는거죠.
어떤 식이든 특정 집단을 싸잡아 비하하는 건 지양돼야죠.
죄다 일반화의 오류에 걸릴 수 밖에 없기도 하구요.
그런데 세대비하와 지역비하를 완전히 동등하게 놓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어요.
이 말은 세대비하는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지역비하는 좀 특수하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지역비하는 우리 역사에서 오랜시간 고착화되면서, 실제로 사회에서 차별로 현실화됐기 때문에 좀 더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대비하, 지역비하가 근본적으로 똑같은 이유는 내가 속하지 않는 집단과 속한 집단 사이에 반드시 감정싸움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아닌 그저 본인 감정을 배설함으로써 갈등만 키우는 무의미한 행위라는거죠.
설마 무관심했으니 아무 잘못이 없다고 주장 하시려는건 아니시죠?!
찬성하시는분들은 지역비하를 하시는 분들이겠죠..?
그리고 경상도와 전라도라는 가치 중립적인 단어와 비교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그것으로부터 이득만 챙기고 비판은 받기 싫다는 건 무개념이죠.
여타 수많은 대학을 나온 이들이 아마 '서울대나
명문대가'보다 더 많을 것인데
사회의 주요 보직에는 주로 `서울대나 명문대가'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긴 삶의 여정에서 초년기의 시험 성적으로
평생을 어드벤테지를 받으며 살아가는것이
현실입니다
근데 근현대사에서 보면 '서울대나 명문대가`
출신들의 소위 하는 일들을 보면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일들이 많고
또 그들은 자신들의 학벌 이외는 모두 개 돼지
처럼 생각하고 우월에 취해 사는 못된 행태가
빈번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욕하고
비하하는 것이 되었고 그 연장선상으로
그들의 출신 학교들이 욕을 먹고 있다고 봅니다
또 어느 순간 `서울대나 명문대가'의 학교들은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가기 힘든 소위 부모의
재력을 발판삼아 가는 이들이 많아 졌고
어찌보면 당연하게 그들은 이미 부와 우월함에
익숙해져 있는 이들이 많아져 그들 속에서 과거의
박종철 열사 같은 분들이 더 이상 나올수 없는
현실이 되어 있다고 봅니다
방법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다시 사회에 본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공부한 지식을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진실된
모습을 보여 주시면 됩니다
사회의 독이된 선배들을 우러러 보는 생각을
없애고 사회의 발전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선배들을 우러러 보고 그 길을 이어 가려고
노력하고 힘쓰십시오
그러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