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syruponknit/status/1472417797460590595?s=21
드라마를 쉴드치는 블랙핑크 팬덤이나
설강화 스탭말은 그래요.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지도 않고
설강화가 민주화 운동가들 속에
간첩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잘못 알고 드라마를 탄압한다는
거예요
근데 민주화 운동하는 사람들 속에
간첩이 있었다는 내용 맞는데요?
간첩이 당시 야당 대권 후보에게
접근한다는 설정도 맞고요.
심지어 이 두 가지 설정은 실제로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시절
안기부에서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안기부에서 야당 대선후보에게
안기부에서 심지어 아무 상관 없는 평범한 시민에게까지
납치해서 고문하고 씌웠던 누명이기도 하고요.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놓고
끝까지 운동권과 간첩을 엮지 않았다.
안기부를 미화하지 않았다.
젠틀해서 남자요원은 여대기숙사에 못 들어가는 안기부요?
안기부에서 여자를, 또 남자를 어떻게 성고문했는지는
기록에 남아있습니다.
나중에 이거 알게 되면 어떻게 극이 진행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럼 동백림 사건 피해자들에게는 뭐라고 하실 건가요.
간첩이 접선한 거다.
교류는 아직 안 했다.
이런 운운이 피해자들 두 번 죽이는 거예요.
안기부는 무고한 서독 유학생과 서독 교포를 납치하고 고문해서
독일 정부로부터도 항의를 받았습니다.
간첩 조작 사건을
이런 설정으로 "진짜 간첩을 잡으러 독일에 갔다. 그리고 진짜 간첩이 베를린을 거쳐 한국 대학 운동권에 잠입했다."는 설정의 드라마.
이 자체가 무고한 피해자들한테
또한번 누명을 씌우는 거죠.
결론을 보면 판타지고 간첩과 연관성 없으니까 판타지로 즐겨라?
세상에는 판타지로 즐길 수 있는 소재 있고 판타지로 즐길 수 없는 소재가 있습니다.
무고한 피해자들에게 다시한번 누명을 씌워놓고
"직접적으로 간첩과 연관있다는 결론은 좀 더 지켜보라고!"
이게 능욕이 아니면 뭘까요.
다른데서 쓴 대글 퍼옵니다...
"여순반란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었는데,
그 영화의 원작에 의하면 여순반란사건 때 인민재판을 통해 많은 양민을 학살한 남로당 요원이 남주로 나온다.
무당 역할로 나오는 여주는 그 요원이 쫓길 때 숨겨주고, 심지어 사랑에 빠지기 까지 한다."
혹시 이런 영화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저때 장세동은 "전임" 안기부장이었고,
드라마에서 그 역을 맡은게 박성웅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억울하게 납치당해
고문받고 일생을 간첩누명쓰고 살거나
장애자로 살거나
아예 사망하신 사건들을
판타지로 웃고 즐기면서 표현의 자유 운운하는 게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518이 김대중 사면? 대선출마?할라고 만들어진 기획이다 자작극이다를 내포하는 의미니...
옳은 말에 필사적으로 방어가 필요한 님의 개인적 취향과 사연 정도가 있겠죠.
또 516은 기념일로 나왔죠?
그럼 당연히도 일.부.러 넣어놨다고 봐야죠.
두둔해주는건?? 숨겨주는건? 보호해주는건?? 어떤가요???
몰랐다고요 극중에서요 미팅때 얼굴봐서 아는 대학생이니 숨겨준건데 이게 무슨 역사왜곡이고 운동권비하인가요. 아직까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댜
상식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기념일을 설정합니다. 그런데 5월 16일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그날이 어떤 날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이게 기념일로 설정할만한 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라도 그러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그걸 무시하고 그렇게 쓴다고요? 정말로요?
3화 보니 503 어쩌구 하는 대사도 나오더군요.
신기하긴하더라구요.
근데 일베든 일루미나티든 누가 이런거 일부러 집어 넣었다고 영향 받는 사람이나 있었을까요? 논란이 되기 전에는..
이상한 손모양이야 이제 워낙에 잘 알려진거라..
설강화의 상징들이 일부러였다면 그냥 지네들끼리나 킥킥대려고 넣은 게 아닐까 합니다.
벌레들의 이스터에그일까요?
드라마 특히 소품 디테일에는 감독의 많은 의도가 들어가있습니다...진짜 허투루 쓰이는거 하나도 없습니다...ㅡ.ㅡ 대충 하는거면 그 사람 감독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