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애인 시위나 광화문 시위나 보면 항상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버스 엄청 나게 막히고, 지하철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속이 부글부글하다가도 시위는 권리니까 하고 넘어가려 생각합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그걸 역이용해서 "안불편하면 안바뀐다. 피해주는 게 당연하다"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경찰이 신호조작해서 신호등 건널 때도, 세월아 네월아 걸어가고, 이번 지하철도 휠체어 바퀴 지하철 틈에 일부러 끼게하고, 그런 걸 보면 쌍욕이 안나올 수가 없더군요.
시민들이 시위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이해해주다가도, 피해를 주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태도를 보면 상당히 아니꼽습니다.
일본에서 인상 깊은 시위가 2번 정도 있있는데요.
한번은 동경 시부야인데 시위대가 걷다가 신호 바뀌니까 허리 잘려서 일단 신호 기다리고 다시 건건너더군요.
두번째는 교토인데 시위대가 잘 걷다가 신호등 경찰이 조정해줬는데도 신호등에선 뛰어서 건너더라구요.
이거 보고 솔직히 속으로 좀 감탄했습니다.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교육을 어릴 때 부터 받는 일본답다고 할까요.
한국인과 일본인 특성 반반 섞이면 완벽할거 같네요.
어디서 많이 하는 논리인데.. ㅋㅋㅋ
무슨 민도가 낫다는거죠?
다른 시위하는거 못보고 하시는 얘기라 봅니다.
그런 시위만 보신거죠.
정치후진국인 것과 시위 문화는 관련이 없는 데 말이죠;;
나름 정상적인 시위는 일본 특유의 폐를 끼치지 않는 문화 때문에 눈치 엄청보고요.
일단 6년간 살면서 본 시위에선 대부분 느낌이 본문과 일치합니다.
제가 못본 시위가 있을 수는 있겠네요.
극우시위하는거보면 답 없습니다..
민주주의 후진국이잖아요.
예전에 탈레반에게 납치당한 사람 부모가 나와서 오열하는 게 아니라 "폐끼쳐서 죄송합니다" 하는 나라긴 하지요..
10년후 미래에는 우리도 일본처럼 될 수도 있겠네요.
민주주의도 시위문화도 후진국이니까요.
정치후진국 일본입니다.
정도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혹은 한국 영사관 앞에서 2명이서 독도 선언문 같은 걸 읽는 것도 봤네요. 경찰이 에워싸고 있었죠.
많이 세력이 약해져서 대규모 시위는 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게 우리가 배워야 할 문화인가요?
전 동의 못하겠네요.
일본 직장인이 담배 꽁초 지갑을 가지고 다닌다거나 하는 것도, 꽁초를 버려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민폐문화의 일종이니까요.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문화 결과가 저거예요
남편이 바람피면 아내가 대중에게 사죄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민도 이런 일본 우월주의자들이 좋아하는 단어 굳이 쓰시지 않아도 돼요.
일본 들먹이지 않아도 한국인들 시민의식 높습니다.
한국이라고 다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지만 민주주의 역사로보면
누가 누구를 배워야 할까요?
일본의 일부 장점도 취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다보니 듣기 않좋은 워딩을 했네요.
안타깝지만 그런건 없어요.
물론 타인의 절박함을 100%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요. 하지만 이렇게 투덜 댈 수나 있는것이 해당 분야에서 적어도 강자라는 위치라는 것은 자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적잖게 불편하더라도 강자 입장에서 이런 것을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시는 것이 그나마 수준 높은 시민의 자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오히려 그걸 역이용하며 당연하게 피해줘도 된다는 태도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장애인이 휠체어 개조해서 엘베 문 부수고, 출근시간에 휠체어 바퀴를 틈에 끼게 해서 고의적으로 출발 지연 시키는 행위까지 시민들이 이해해줘야할까요??
성숙한 현대민주화사회에선 정도를 지키는 시위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같은 시민인 비장애인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중교통을 이용못하는것을 제대로 이해해주고 있나요? 이해했다면 애초에 이런 시위가 일어날 배경이 없었을것입니다.
어릴때는 좋다고 하니 좋은건가 보다 했는데 요즘은 저 민도가 뭔가 안스럽고 무섭네요.
그냥 서로의 발전과정에서 만들어진 문화구나 싶네요.
취사선택을 해야하는 것 같네요.
비교해 보시면 어떻게 생각이 드시나요 ?
정도를 모르는 시위에 대한 이야기 였어요.
우리나라에도 얌전히 하는 시위 많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탄핵 당시 우리 국민들이 했던 시위를 생각한다면 우리나라가 단연코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일본은 그런 대규모 평화 시위는 해 본 적도 없었고요.
일본에 오래살아서 일본을 예시로 들었지만, 다른 시위들이 촛불시위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예시를 들 걸 그랬네요.
시위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해 잘모르시나 봅니다
그리고 어디 비교할데가 없어서 정치후진국 하고 비교를 하시나요?
먼 말도 안되는 비교를 하시고
그렇지 않습니다. 민원도 넣고 국가 기관 앞에서 피켓시위도 하고 여러가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로인해 이번에 강하게 나간거죠. 원인을 보자면 일이 이렇게 되기전에 처리가 안된게 문제입니다.
일본은 국민이 아니라 아직도 봉건영주시대 복속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