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도 그렇고 예정으로도 일본 전력의 대부분은 화력발전... 전기만 뽑아내 가지고는 탄소배출량 저감을 도저히 못하니 전기자동차로 가도 미래 국제적인 탄소배출량 기준에 맞춰 나가기가 힘들다네요. 원자력도 내부적으로 반대가 있어서 그리 늘리지 못하고 있고요. 311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고 트라우마죠.
그래서 탄소 배출량만 줄이면 되는 거니까 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로 시간 좀 벌면서 수소로 가면 어떨까 하는 전략도 있다 합니다.
배터리, 모터의 생산이 워낙 더러운 산업인 것도 문제고요...
일본은 일단 전기자동차로 다 바꿔가 아니라 연료전지,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다 한다! 라는 생각인 듯요. 미래의 정답은 모르겠다 싶나봐요.
수소로 가는 건 선택지 중 하나의 순환 구조로,
동네에서 지열 발전으로 전기 분해 수소생산 -> 수소 직분사 엔진 차량 운행 하는 식으로 작은 생태계 실험을 하고 있네요. 에너지를 동네에서 생산해서 장거리 이동시키지 않고 바로 쓰는 의미도 있다고 하네요.
수소 직분사 엔진의 장점은 엔진 구조가 이전과 별로 다르지 않고 단순한 편이랩니다. 10년정도 연구했고, 현재는 5시간 내구레이스 완주 정도는 된다고 합니다. 뭐 모터 달린 차보다야 출력 같은건 심심하겠지만요.
뭐 장점만 있으면 10년씩이나 해서 아직 시장에 안내놓진 않았겠지만, 참고는 될 것 도 같네요. 수소 스테이션이 문젤까요...
이 시나리오엔 뭔가 빠진 구석이 있을래나요. 어케 듣기에는 오 괜츈? 하게 보였는데 말이죠.
수소가 배터리역할을 하는 줄 알았어요.
p.s. 참 근데 제 첫 댓글에서의 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 같은 그런 좁은 의미의 배터리 말고, 수소연료전지까지 포함해서 말한 겁니다. 수소 내연기관은 그냥 수소통에서 엔진으로 수소 쏴주기만 하면 되니 그런 중간 구조들이 전부 필요 없죠.
NOx는 연소 시 발생하는 열과 압력에 의해 공기 중의 질소와 마찬가지로 공기 중의 산소가 결합해 생기는거라, 내연기관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단 나오는 건 확정입니다.
하지만 NOx는 쉽게 제거 가능하고(디젤차는 이미 적용하고 있죠) 관련 규제도 CO2에 비해 미미한 상황이라, 이게 발목을 잡고 있진 않을 겁니다.
이걸 배터리 시스템으로 바꾸면 기존 이권들이 주르륵 무너지는 것이니까요. 경직된 사회라서 그러는 듯 합니다.
비슷한 예로 독일이 그랬습니다. 다만 독일은 그래도 변화에 빠르게 따라가는데..일본은 아직 인가보네요.
일본이 기술이야 충분하겠지만, 그걸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하는건 또 다른 문제라..
요즘은 현대만 혼자 잘나갑니다..
아. 배터리, 모터 생산하는 산업이 환경오염이 심해서 그것도 배제하는 전략이라네요.
그냥 자신들이 우위에 있는 포지션을 포기하기 싫어서, 또는 전기자동차로 이행하는 것에 대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봐요.
일단 전에글 가져왔습니다
힘이 약하니 엔진을 키워야 할거고
배터리를 빼는것에 비해 이득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요
배터리 생산이 워낙 오염이 심한 산업이고, 차에 배터리를 얹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무게 상승 요인이라 모순이라잖아요. 전기 트럭 같은데 수소를 고려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해양풍력이나 태양광도 늘어나고 있고 ESS 붙여서 기저발전 비슷하게 굴릴려는 생각도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가고 있어서..
풍력 태양관은 이번 유럽 사태에서 부족한 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긴하죠...
걍 지구궤도에 발전 시설을 올려야 할까요...
근데 기존 내연기관에 연료만 수소로 바꾸는것은 내연기관들의 탄소배출외엔 다른 단점은 고대로 가져가는 편이라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아요
요즘 같이 빠르게 변화하고 요구가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 한가지 요구만을 맞추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개발하고 세상에 내놓으면 이미 트렌드는 다른 것들을 더해서 요구하고 있으니까요.
그냥 과거의 일본은 운이 좋았던거고, 시대의 흐름과 맞아 떨어졌던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과거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점점 뒤쳐지는 추세구요.
일본은 불꽃놀이의 허무함, 죽음에 대한 감각, 그런 면에서도 천천히 사라져 가는 것을 심정적으로도 거부하진 않는 것 같다고 느끼곤 합니다.
이 부분이 제 취향인 것도 있어서 여기 사나봐요...
그리고 우리나 일본 뿐만 아니라.. 왠만한 메이커들은 다 수소도 준비합니다. 다들 정부 시책으로 수소경제가 가능한지 연구하고 테스트 중이라서;;
https://h2news.kr/mobile/article.html?no=9286
요 기사에서 일본이 어떤 생각으로 수소차를 개발하고 있는지 나오는데 핵심적인 부분은 '기존 내연기관 기술의 지속적 사용' '일자리 유지 뭐 이딴거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던 '엔진 내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합니다. 두번째는 전 세계적 추세에 역행을 해야합니다. 내수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답이 없어요. 그런데 일본은 매년 자동차 검사를 받고, 그 비용도 비쌀 뿐더러 고치는 비용은 더 비싼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슈가 터져나온다면 답이 없죠.
세번째는 전체적인 재료를 그대로 내연기관 그대로 쓰기 때문에 앞으로 양산하는 전기차 제조비에 따라가질 못한다는 뜻입니다. 지금이야 기존 내연차 제조방식으로 전기차를 만들고 있지만, 테슬라처럼 가야하는거죠. 생산혁신을 해야합니다. 다른 제조사들은 다 뼈를 깍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일본은 그 특유의 '하던거 잘하자'의 마인드로 수소 내연차를 또 만들려고 하는거죠. 마치 스트리밍이 대세가 된 시대에.. DVD 플레이어를 쓰는 것처럼;; 익숙한거 하는게 나쁜건 아닌데.. 최첨단 하이테크놀로지의 최선두 격전지에서 그런다? 자멸하겠다는 뜻이죠.
그래서 일본의 휴대폰 산업이, TV산업이 다 망가졌죠. 하던거 하다가..
다 똑같은 수준일때는 그 수준을 한차원 더 끌어올리는 '장인정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 끗 차이가 명품을 만드니까요. 그런데 아얘 기술적으로 답이 없는 상황에서 그저 에너지원을 수소로 바꾼다고 내연차가 경쟁력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다른 제조사들은 하부 작업만 하고 상부 작업은 여러가지 버전을 만들어서 팔 수 있고, 제조공정도 훨씬 단순화 되서 가격졍쟁력을 만들어나갈텐데.. 여전히 똑같은 짓을 하면 답이 없죠. 하위 밴더 살린다고 도요타가 죽는 짓인거죠. 그러니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하는 거구요.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