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503이 대선 토론 나왔을 때 배를 잡고 웃으면서 대선 승리를 확신했었는데 정작 결과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나마 503은 후보는 이상해도 조직이 제법 모양새가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대선은... 후보는 이상하고 배우자는 요상하고 조직은 엉망이란 말이죠
진짜 생각하기 싫은데 저 난장판인 집단에게 패배하면 후폭풍이 너무 심할것 같습니다.
단순히 야당이 승리했다, 보수가 승리했다가 아니라..
잘못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승리하는 시대에 살고있다는 걱정이 크게 올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저쪽은 ㅂㅅ이네..'하며 방심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응원하고 밭을 갈아야겠지요..ㄷㄷㄷ
저는 출구조사 결과 나왔을 때 충격을 넘어 공포까지 느꼈었습니다 ㄷ ㄷ 같은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네요 어후..
오후 6시 반쯤에 그렇게 떠서 뭔가 싶었죠
박근혜는 이전에 선거의여왕 타이틀이나 애비의 든든한 정치적 후광이 있었는데
윤석열은 조롱조이지만 문통이 정치적 후광이라고 할 정도로;;
둘다 무능력하지만 윤석열이 되는건 더 어이없는 상황인건 맞네요
503이랑 윤이랑은 달라요. 503은 보수세력이 낼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였습니다. 박정희의 딸이라는 정서적 유산, 10년 넘는 정치생활 동안 보여준 정치투쟁(4대 개혁입법 저지, 천막당사,각종 선거승리).. 오죽하면 그때 문통이 이겼어도 박근혜가 언젠가 대통령은 한번 했을꺼라고 얘기하잖아요.
어렵고 질수도 있지만 51:49로 결국 이길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동안의 대통령 선거 결과가 그렇긴 했습니다.
탄핵 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것도 결코 쉽게 된 것이 아닌지라...(그 전은 뭐 말 할 것두 없구요...)
이 나라의 미래가 걸린 선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근데 윤가는 지난 3월에 정치 데뷔. 그리고 지금 저 꼬라지 ... 503과의 비교가 503에 미안할 지경입니다.
지금 워낙 인기가 없기도 하고(특히 부동산) 이유없는 미움이 계속 되잖아요.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지만 뭐...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어떻게든 막아야죠.
다만 망했다 그런 생각은 들듯..
여조에서 지지율 이겼다고 헤헤 좋아해서도 안되구요.. 35%는 나라 팔아먹어도 불변의 상수이고 10%는 나라 팔아먹지 않는 이상 저쪽을 찍을 사람들이니...
절며 가는 토론, 발가벗겨지는 배우자, 들이지 말아야 할 후보 하나 때문에 아작성 분해가 돼 가는 소속 당......
이런 건 애초에 표 던질 때의 고려 대상도 아니죠.
선거에서 패하면,
문은 노무현 시즌2 가는 거고, 이재명은 대장동 비리 컨트럴러 죄명으로 수감되겠죠.
한국의 민주력은 한 이십년 후퇴할테고, 그 후퇴된 민주력에 의한 사회 경제 문화 전 분야 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로 인해, 한류력은 어용력으로 바뀌어 버릴 겁니다.
아시아 최고의 민주력, 문화력을 갖춘 것은, 우리의 저력이 아니라 단지 반짝이다 사라지는 냄비적 근성으로 폄하될 것이고요(by Japs).
방법 무관히, 방법 무시하며 승리해야 합니다.
전 상술한 문재인의 자살해, 이재명의 별 추가 같은 게 주는 아찔함 보다,
오국 대통령을 윤 같은 인간으로 두고 살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못 견딜 것 같습니다.
처와 그 가족을 지키려고-다른 것도 아니고 비리에 대한 성토로 부터- 검찰질과 정치질을 하는 인간에게 나라가 맡겨지다뇨......
다들 말려 죽여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