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부장직급인데ㅋㅋㅋㅠㅠ;;;
일요일 오전부터 내일 회사가기 싫은 극심한 월요병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이러는거 부하직원분들이 알까요?^^;;
20년이 넘게 고민했지만 답이 없고 창피하기까지 하네요.
극복하기 위해 별별짓 다해봤는데..
물론 일요일에 출근도 해봤습니다.
또는 일요일에 일부러 일정을 타이트 하게 잡고..예를 들면 아침에 본가에 갔다가 저녁 6시에 와서 다시 한시간여 걸리는 곳에 가서 후배들을 만나고 술한잔 하고 12시에 와서 바로 잠자리에...(잊기 위해 일부러 바쁘게 생활ㅠ)
그렇지만 답은 없네요. 나아지질 않아요ㅎㅎㅎ;;
내일 회사에 가고싶고 내일 업무에 가슴이 설레이는 그런 사람이 저는 왜 되질 못할까요.
우울합니다.
나이들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ㅠ
꾸역꾸역 사네요.
지금도 빨리 자면 내일이 빨리 올까봐 이러고 있습니다. ㅠㅠ
코로나 이후에는 모임을 못하다보니 월요일이 그닥 안 기다려지네요. 빨리 코로나가 끝나길.. ㅜ.ㅜ
그래도 내일은 오랜만에 재택안하고 회사를 가기에 사람들 얼굴 본다는게 조금 위로가 되네요.
특히 가족과 함께 활동적인 일을 하며 깔깔웃을 수 있고.. 땀이 좀 날 정도로 노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여름엔 물놀이 겨울엔 눈싸움 같은...
그리고 직장생활은 월요일과 금요일에 즐거운 일을 행사처럼 만들어두면 좋더라구요.
금요일에 사람들한테 사재를 털어 밥을 사주는데 정말 즐겁습니다.
월요일에는 지난주에 고생한 사람들 데리고 다니며 커피 사주고 잘된거 칭찬하고 그러는데
그러다보니 금요일 월요일엔 어지간하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반복하다보니 월요병이 다소 사라졌어요
모셨던 팀장님께서 월요일마다 초주검이 된 모습으로 책상에 엎드려서...
" OO야....................... 하......................... "
하시던게 생각나네요.
그냥 뭐 다 그런거죠 ㅎㅎ
직원을 두거나 하루 문닫기엔 먹고 살기 힘든정도 가 되면
어쩔수 없이 월화수목금토일 이렇게 일하게 되는데 그럼월요병이 치료가 됩니다
백신맞아서 아픈날빼고 추석 설날 빼고 5년정도 그렇게 했는데도 .. 놀랍게도 몸이 버티네요 ~
주5일로 쉬던 그때가 그립네요
월요일 다른 건 다 좋은데 저희는 아침마다 부장급 이상 모여서 실적, 진행 발표하는데 그게 너무 싫어요... ㅠㅠ
일요일에 나가면 좀 나아질까... 하루쉬고 안나가면 더 걱정되고.. 그래도 사람 다 똑같은거 같아 위안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십시요~~파이팅
월요일이 간절히 기다려 집니다. ㅠㅠ
애들이 학교에 가고, 유치원에 가는 평일(월~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