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량분께서 올리신 글에 댓이 많이 달렸던데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왜 이렇게
팍팍하고 여유가 없는지 우리 사회에
이런 걸로도 불편한지 의아하네요.
1200원짜리 삼각김밥 사서 렌지 쓰면
민폐아니고 1200원 짜리 우유 사서 렌지 쓰면
민폐가 되는지요?
우유랑 빵이랑 같이 돌리면 민폐가 안되는지요.
어떤 분이 그럼 집에서 쓰레기 가져와서
쓰레기통 써도 되냐 반론하시던데...
쓰레기를 버리면 일거리가 늘어나고
쓰레기통이 빨리 차서 민폐 맞다고 봅니다만.
렌지 30초 한번 돌리는데 사장이 할 일이 늘어나나요? 어차피 삼김팔면 렌지 허용되는 건데
우유산다고 렌지 30초 돌리는게 민폐라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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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주신 분들 중에 반찬가지고 돌리는 사람도 생길 것이다라는 의견을 생각하니 민폐다라는 것이 납득이 가네요. 제 생각이 틀린 것 인정합니다.
...
다시보니 편의점에서 산 빵이 아니군요 -_-; 흐음...
거기에 뭐 가타부타 이야기 할 이유가 있을려나요.
그게 아니면 뭐 사장님이 결정하셨으면 끝이죠
허가없이 쓰다 제지 받고 요딴글 쓰는 거 보면 관종인거 같네요
전기요금 공짠가요? 뭐 그게 사장 유도리? 참내
밑에 콜키지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맞네요 적절하게. 콜키지가 사장 힘든건가요? 아니잖아요. 생각좀...
요.. /Vollago
빵 갖고 와서 렌지 돌려 먹고난뒤 빵 봉지 버리면 일거리 늘어나니 이미 그것만으로도
본인이 말한 민폐인데요
요
이건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원래 하나 봐주면 그게 둘이되고 셋이 되는거죠.
물론 편의점 주인은 자기 매장을 통제할 권한이 있으니 편의점 주인이 잘못했단 것도 아닙니다.
편의점은 자기집 주방이 아니죠ㅎㅎㅎ
그 업주한텐 거기가 선이였던거죠.
참고로 저런거 하나둘씩 봐주면 나중엔 진짜 기상천외한 일이 생깁니다.
계란찜만들거나 햇반가져와서 돌리거나 집에서 먹다남은 밥이나 반찬가져와서 돌리거나
설마 그러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영업하면 실제로 그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모든 사람이 본인이 생각하는것만큼 상식적이지 않아요.
본문의 주인공은 상식이란게 없는 거죠. 눈치란게 없는거고.
편의점 영업은 별개 아니라 친절과 말 한마디일텐데.. ㅎㅎ ;;
편의점은 친절함을 판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거리와 시간이 강점이죠
친절함은 외외로 고려대상이 안돼요
상대방이 편의를 봐주길 기대한다면, 나 역시 상대방의 편의를 봐줄 필요가 있고요.
장사한다고 위아래개념이 생기지도 않고, 돈하고 물건이 오갈 뿐 이 역시 사람대 사람관계의 연장이죠.
+매일 그럴거면 렌지 하나 사지???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런거 가지고 팍팍하네 뭐네 라고 하는게 전 오히려 이해가 안되네요;;;
손님 한명 한명 개개인 입장에서야 그거 가지고 뭐 그러냐지
직원이나 업주 입장에선 그런식으로 편의 봐달라고 하는 사람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데요;;
이런식으로 한도 끝도 없이 사정 봐달라 하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는거 하나하나 들어주다간
감당이 안되니 어느 정도 선 넘어가면 눈치 주면서 끊어낼 수 밖에 없어요;;
우유 샀다고 하는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
그렇게 쓸거면 그냥 전자렌지 하나 사는게 낫지 않나요. 거 얼마 한다고..
역시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줄 모른다더니 맞네요.
이건 사장님의 유조리 문제가 아니라 저 사람이 진상이예요.
/Vollago
빵이 문제가 아니라 내부 구매 한 음식을 위해 비치해둔거니까요.
(사간 요리를 먹기 위한 식기 사용은 없고, 쓰레기도 가져간다는 가정)
어차피 거기서 주문하면 테이블 써야 하는거고
어차피 쓸 테이블에 다른 음식 좀 더 올려두는 정도니까 말이죠.
그러나 1을 허용해주니 1, 2를 요구하고 나중엔 1, 2, 3을 요구하더라고요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렌지를 쓰려 했는데 사장님이 안된다고 했다. 내가 진상인거냐? 의 상황보다 더 나쁜 케이스 같아요.
빵 좀 따뜻하게 먹고 싶어하는건데 그거 좀 양해해주는게 뭐가 그리 힘들까요.
편의점에서 사지도 않은 음식을 편의점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 게 문제인 거에요....
.... 이 정도 설명해드리면 아실까요?
비슷한 예로 카페에서 밖에서 사온 떡볶이먹기, 순대먹기, 빵먹기, 목마르니까 물도 달래기...이런 거랑 비슷해요.
중국집가서 짜장면시켜먹으면서 중국집주방에서 집에서 가져온 만두 튀겨먹는 거랑 비슷한 거죠 ㅋㅋㅋ
예전에 네스프레소 캡슐 100개가 생겨서 머신과 함께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했는데.... (그냥 무조건 허용하면 x판될까봐 1게임 치신분당 1잔이라고 명시) 당구는 안치고 앉아서 5잔 넘게 뽑아먹으면서 농담 따먹기하다가 가는 손들도 생기는등이 생겨 결국 그냥 없던일로 했던적이 있습니다..
빵을 허용하면.. 나중에 햇반도 허용하고.... 뭐 거기에 집에서 쥐포 갖고 와서 구워먹어도 되고.. 렌지 요리도 해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꼭 생깁니다....
안될게 뭐 있느냐 마음껏 쓰시라 했지요.
뜨거운 물 좀 받아가도 되느냐… 그러라 했지요.
그런 작은 호의에 사람들이 좋게 봐주더군요.
단골이 술 먹고 반말 찍찍하더군요.
경찰을 불러드렸지요. 다시 안오길래 기뻤습니다.
집 쓰레기를 버리길래 뭐라 했습니다.
아주 작은건 호의로 베풀었고 상식에 어긋난다 하는건 칼같이 지켰습니다.
물어보면 쓰게 해주는게 호의이고 말 없이 쓰는건 무례함이지요.
호의를 배풀수 있지만.. 그걸 권리나 당연시 생각하면 곤란
지멋대로 남의 영업장 기기를 아무 말도 없이 쓴다음
주인이 왜 돌리냐라고 한마디 한걸로 그 앞에서는 말도 못하고
또 집에오는동안 대부분 까먹을 일을
굳이 인터넷에 쪼르르 글이나 쓰고 공감이나 구하는 사람이라면.
진짜 팍팍하고 여유가 없는게 누구인지 헷갈리네요
그때 애가 8개월쯤 되서 유아전용 이유식을 먹어야해서 한국갈때 호텔에 전자렌지가 없다는걸 고려못하고 전자렌지 돌려서 먹여야지 하며 애 먹을이유식을 챙겨가지고 갔는데 전자렌지가 없더군요. 그래서 호텔에 딸린 편의점에 마실거 먹을거 잔뜩사고 주인아줌마한테 애 먹을 이유식좀 데워도 되냐고 부탁을 하니 편의점에서 판 물건전용이라고 딱잘라 거절을 하더군요. 맨입에 부탁하기 미안해서 마실거 먹을거 필요이상으로 많이 구입했는데 사용 못하게 하더군요. 참...
그래서 전자렌지 돌려 먹는 냉동즉석식품하나 사고 대신 이유식 돌려서 가지고 왔네요. 냉동즉석식품은 그자리에서 뜯어 버렸고요
별다른 딴 이야기는 안하고 냉동식품 하나 집어왔네요
위에 댓글엔 과정이 많이 생략되어 있는데 호텔카운터에 전자렌지 없나고 하니 편의점 가서 사용하시면 된다고 해서 간거에요. 이때 호텔이용객은 편의점에서 전자렌지 사용할수있다고 호텔측하고 이야기가 된건줄 알았어요.
그래서 달랑 한국에도 안파는 전자렌지용 이유식 가져가서 돌려도 되냐고 하기 그래서 제 딴에 편의점 생각한다고 이것저것 막 산건데 편의점에서 판 물건전용이라고 듣는 순간 이 짓거리가 무의미하구나 한거고 별말안하고 냉동식품 집어와서 이거 사면 이용할수 있죠?하고 허락맞고 이용한겁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사줬는데 전자렌지도 안 쓰게 해주네?' 관점으로 접근 하면 안된다는 의견 공감합니다
괜히 편의점 생각한다고 이것저것 구입해서 저런생각이 들지 하나도 안사고 전자렌지 이용 타진했다가 거절당했음 저런 생각도 안들었겠죠
그거 빵 하나 돌리는 거 갖고 야박하게 구냐고 하시는 분들은
그럼 우유 하나를 샀을 때 용인할 수 있는 전자렌지 사용 시간 또는 전력량은 얼마나 됩니까
맥주 한캔 사면 전날 먹은 치킨 가져와서 데워도 될까요?
그럼 우유 사면 치킨은 못 데우나요?
아까 그 친구가 빵을 자연스레 데우는 걸 본 다른 친구가 물을 사고 집에서 가져온 햇반을 데우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 거 햇반은 좀 아니지" 라고 하면 햇반을 가져온 친구가 "아니 저 놈은 빵 데우게 해주고선 난 왜 햇반도 못 데우게 해?" 라고 하면
"소년, 나의 마음속 마지노선은 우유에 빵 하나일세" 라고 답하실 건가요
좋은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넘쳐나는 건 상상도 하지 못 한 진상들이니 장사 드럽게 못 하네 소리 들어도 야박하게 나갈 수 밖에 없는 거죠
그 편의점 사장님도 보다보다 결국 소심하게 한마디 하신 걸 겁니다
괜히 역정 내봐야 편의점 갑질이네 뭐니 해서 낙인이 무서우시겠죠
소비자는 왕이라는 말은 이제 슬슬 바뀌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소비자는 제대로 댓가를 지불하고 제공자는 댓가에 맞는 서비스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거죠
누가 갑이고 누가 을입니까
저는 단순히 빵 하나로 생각해서 실수를 저질렀네요.
/Vollago
님은 상식적인 선에서 알아서 쓸거라 이렇게 말씀 하실 수 있는거에요.
저거 쓰게 해주면 다음엔 집에 있는 반찬 가져와서 돌리는 사람 생깁니다.
안그럴거 같죠?
세상에 못배우고 무식한 사람 쌔고 쌨어요.
쌓이고 쌓여서 저렇게 되신거겠죠
저는 데미소다 하나 사고 친구들 불러서 쿠팡이츠 배달에 술까지 집에서 가져오는 사례가 있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