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임원분인데
동물성음식을 일체 끊은지 1년 가까이 되었다는데
오히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간수치가 더 올라갔다 그러더라구요.
근데 출장지에서 아침식사 먹을게 없다고 선택하는게
소보루빵 2개와 칠성사이다 캔으로 된걸 먹는겁니다.
제가 건강에 관심이 많다보니 그것을 보는순간 대번에 왜 건강이 나빠진건지 알겠더라구요.
순수하게 건강을 위해 비건을 하겠다 라고 하면 가공된음식을 줄이고
산나물이나 생잎채소 같은것을 먹는게 맞는거죠.
가공되고 곱게 갈아진 채소는 붉은색 고기보다 건강에 더 안좋다고 하니까요.
사실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이냐 아니냐는 대부분 얼마나 가공되었느냐에 갈리는듯합니다.
자연상태의 생것일수록 건강에 이로운 음식인거죠.
육식도 가공된 소세지를 먹느냐? 생고기를 먹느냐로 갈라지구요
그것도 종류가 많더라구요
진짜 어마어마하게 공부해서 비건이 될게 아니면.. 그냥 편하게 먹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자연상태가 좋은게 아닙니다. 단지 필요 이상으로 과다섭취하는게 문제죠. 그걸 너무 잘 정제가공 해버리니..
설탕도 각설탕으로 10개씩 집어먹으면 미친놈이지만, 사이다 한캔으로 먹는건 별 거부감 없으니까요. ㄱ- 그리고 빵은 소화가 그렇게 잘 되는 음식도 또 아니라서;; 속에 좋지 않죠.
건강을 생각해서 하는 비건이라면.. 건강식을 세팅하고, 그냥 나는 신념상 비건이다 하면.. 열심히 공부해야하는거 같습니다. 근데 비건치고 진짜로 '와 저 사람 진짜 건강해보여'하는 사람은 거의 못본거 같아요.
식용으로 사용하는 식물이 전체 식물중 극히 일부인 이유죠
예전에 흑설탕이 몸에 이롭고 백설탕은 해롭다고 주장하던거와 같은 맥락입니다
비건이 소보로를 먹는다구요?
비건도 알고 잘 하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데, 시중 식당에서 비건용 메뉴가 별로 없지요. 제 고객중에 비건이 있는데, 그 사람하고 점심을 먹을 때는 중동 식당에 주로 갑니다. 중동식당에는 비건이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고, 일반인이 먹을 수 있는 고기 메뉴도 있어서 좋거든요. 채식주의자라고 샐러드만 먹는 것은 아니라서, 채식하는 사람들용 식사들도 중동이나 인도식당에는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상황을 경험했었습니다. 소금을 줄이니 전해질도 부족해져서 자주 어지럽고 바람불면 날아갈것처럼 되더군요.
비건이건 아니건 일단은 최소 기준은 체워야 뭘 해도 하겠더라구요.
보통 담배도 술도 안먹고, 탄수화물이나 당류도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상당수에요.
그래서 식사도 신경들을 미리미리 많이들 씁니다. 먹을게 없을때를 늘상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죠.
소보루빵2개와 칠성사이더로 대충 챙겨먹는 비건을 보기가 더 힘들듯 싶구요.
이미 비건도 아닌듯 싶지만요...
채식하면서 과자 인스턴트 많이 하는 사람들 참 많죠.
채식이냐 육식이냐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식단 관리하는 자체가 정말 어려운거에요.
다른방식의 비건이면 훨씬 건강해질텐데..
신념으로 하는건 이해가 가는데 건강때문에 채식은 안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