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처남은 약간 그랬습니다
작년 이맘때 만해도요
그냥 저냥 대학 졸업후 취업해서 다니다가 힘들다고 호주로 워홀 다녀오고
30살인데 회사를 진득하게 다닌적도 없고 여자친구랑도 헤어진상태...
그나마 작년에 취업한 회사가 돈도 적당히 주고 일도 열심히 하면서 잘 적응하고 있는정도
매형 저 독립할꺼에요 중소기업 전세대출 받아서 원룸이나 투룸 얻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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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할때 개인적으로 가까이 사는 처남인데 ... 그러면 안될꺼 같았습니다
???
그러다 너 얼마 모았어? 2000만원? 오키드
너 계속 전세 살면 평생 전세 살아야되
가격 내리면 우리가 책임질테니까 집을 사야되 지금 나우~ 라고 말한뒤 집을 알아봤습니다
아파트로다가 지금직장에서 멀지 않은곳 지금 처가댁에서 멀지 않은곳 중에 가격맞고 ( 신축준신축은 못샀죠 )
신혼집 해도 될만한곳 그리고 나중에 입주해야 하니까 대출 60% 정도 받아서 감당가능한곳으로
너 우리 부부가 돈 빌려줄테니까 전세 끼고 집사고 지금 세입자 나가면 거기 들어가서 살면되니까
인테리어는 나중에 조금 손보고 돈 없으면 같이 셀프로 인테리어 하자 라고 했습니다
원래 생각한 예산 보다 3000만원 비싸게요 ... ㅜㅜ 꾸물거리지만 않았어도 아쉽지만
저의도 신용대출 땡기고 작년에 번돈 + 그것도 좀 모자라서 장인어른에게 빌리고 자신의 대출 까지 해서 샀지요
다행이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구축아파트였고 역세권이라서 다른곳 오르는만큼 따라서 요
그때 고민을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오를때는 다같이 오르더라고요
40% 정도 올랐습니다 실거래 기준으로 요 ...
암튼 그렇게 어렵게 집을 마련하고 나니 바로 여자친구도 생기고
처남이 착실하게 돈모아서 장인어른께 빌린돈 주는거 보니까
장인어른도 처남을 애취급 하셨는데 많이 대견해 하세요
사실 처남이 술먹고 집에 누워 있는 모습만 보셨거든요
본인도 무리한 대출도 있고 본인도 집생기고 나니까
기존보다 돈도 많이 아끼고 더 열심히 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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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저녁에 처남이 여자친구 데리고 와서
밥먹으면서 결혼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딱 작년 이맘때 ... 너 전세 지금 전세 살면안되로 시작된일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의 와이프님은 처남 친구들 사이에 천사 ...누나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작년이맘때 술마시면서 전세 들어간다고 이야기 하고 집산거 밖에 없는데
딱 1년 사이에 변한게 참 많네요
저는 1억 전세 빌라로 시작했는데요 그거랑 비교하면요
요즘은 결혼하는 친구들중에 딩크 선언이 꾀 되긴 하더라고요
Aㅏ....
남자를 강제로 책임감있게 하는 방법이 2가지 있는데요
혼전임신
집구매등 대규모 대출 발생
원래는 처남이 인기 많아서 1번이 될줄 알았는데 ...
2번으로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직장좀 진득하게 다니게 하려면요
저런 🥺
요
저의 친구들 모두
와이프 친구들 모두
저의 부부가 제일 행복하게 사는것처럼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결혼은 나는 잘 모르는데 남들이 너의 부부가 제일 잘니내 보여 라고 하는거니까요
참고로 제 친동생은 부잣집에 시집가서 저의집에서는 저만 잘살되는 경우인데 처가댁에서는
제가 잘살고 있는거라서요
진짜 이렇게 얘기해줘도
집사면서 그 집에
못들어갈바에 왜
사냐고 무조건 전세들어간다는
분들에게는
알려줘도 소용없었는데....
축하드립니다.
무주택이고 내가 살집은 전세 끼고 미리 사놓는게 좋은데 그게 아니면 뭐 이제 어렵긴 합니다
너무 올랐어요 저도 분양되고서 2019년에 주변에 집사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느데 안사는 친구들은 안사고
그이야기도 2021년 여름 되서고는 입조심합니다 약올리는거 같아서요
말을 해줘도 "그리 좋으면 니 혼자 벌지 왜 남 좋으라고 알려주냐"라는 답답한 사람들이 꼭 있어요...
이후로 계속 돈막느라 허튼짓을 하나도 못했다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26436CLIEN
역시 처남은 매형이 키우는거 같습니다...ㅎㅎ
저도 사촌매형이 저를 데려가서 지금 먹고살고있거든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