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 양주 마셨다가
하루종일 가벼운 숙취에 겔겔 거리고 있었는데
어제 시어머니 아드님께서
숙취엔 해장술이 좋다고 권하더라구요?
뭔가 말이 안되는 거 같은데
신뢰감이 가게끔 하는 눈빛과 표정으로
강하게 권해주길래
반신반의 하면서 마셨어요
그리고
이틀내리 술을 마신 후유증으로
저는
HP가 채워지지 않는 디버프에 걸려있어요.
잔소리 듣기 싫고
와이프가 귀찮게 구는 게 싫으니까
그냥 술에 쩔어서 계속 누워있게 하는 게
저 사람의 목적이었던 거 아닐까 싶습니다.
💨💨💨
해장술 마시는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알콜홀릭이라고 보시면 되요..
처음 마신 술에 대해서 기억 안 나고 해장술에 대해서만 얘기하시는거 보니 해장술은 정상 작동했습니다.
위에 어떤분 말씀 처럼 딱 술똥싸기잔까지 효과고 건강에는 엄청 해로운...
그래도 처음 해장술 효과를 보면 신기하기느하죠 ㅋ
(하지만 나중에 마신 술의 메탄올은 아직 몸에 남아 있을텐데..)
장염으로 누워있는 저에게 사과즙을 먹어야 낫는다며
누우있던 저에게 몇시간을 이야기하길래
그건 아닌거 같다고 했더니 일단먹어보라길래
듣기싫어 먹엇다가....
하.....지인짜....보험금 얼마나 나온다고 이러냐며.....
뭐...그랬습니다....
장염걸리기만해봐 아주그냥....
사실 아침 동틀때 꺽는 잔이 기가 멕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