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스치킨' 이라고.... 저게 현재 공인된 한국1호 치킨프랜차이즈, 한국1호 프라이드치킨 입니다. (1977년)
"그럼 그전까지 한국에는 프라이드 치킨이 없었냐?"고 물으신다면, "네..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미군부대에서 프라이드치킨을 배워서 창업한 극히 일부 개인을 제외하곤, 대중들은 프라이드치킨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그런까지 한국의 치킨은 이른바 '통닭'이었습니다.
아래짤과 같이 튀김옷이 거의없거나 살짝 밀가루만 묻혀 튀겨낸 말그대로 '통닭'
이걸 그냥 쭉쭉 찢어서 소금에 찍어먹는게 한국치킨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림스치킨이 등장하면서 비로서 한국 대중들은 "아.. 통닭도 잘라서 튀기는게 맛있는거구나.." "튀김옷이란걸 입혀서 튀기면 더 맛있는 거구나"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당시 나름 센세이션 했고, 비로서 통닭 대신 '치킨'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해질 무렵 등장한게 KFC (1984년 국내상륙)
당시 광풍과도 같은 인기를 끌었고, 프라이드치킨이 급속히 대중화되는 계기가 됩니다..
등장당시 불과 4조각에 불과했던 림스치킨과 달리 이후의 프라이드치킨들은 조각수가 20개 가까이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크리스피 치킨'이 등장하면서 한단계 더 도약하게 됩니다.
이후는 아시다시피 지금의 춘추전국시대.
가끔 림스치킨의 맛이 그리워 먹어보려해도 매장 찾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나름 컬트적인 매니아층이 있다고 합니다
한식대첩에서 심사위원장 할머니가 단언하시더군요 "튀김은 한식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양념치킨은 한식 맞다고 봅니다 ㅎ
그동안 치킨들이 엄청나게 상향평준화 됐으니까요
닭케이지에 있는 토실해 보이는 닭을 한마리 선택하면 주인 아저씨가 케이지에서 닭을 꺼내서 바로 목을 치고.....
내장 제거하고 거 원심분리기 같은 장치에 넣어서 깃털 빼구.....
기름에 넣어서 튀겨내는....
지금은 도축법 위반으로 잡혀가거나 벌금대상이라....
아주 극소수 시장 닭집에서나 먹을수 있는 닭요리로 변하기는 했죠.
그냥 벌금내고 장사한다고...하지 말이죠.
아 저는 모르는거구. 우리 삼촌이 어릴때는 이랬었다고 하더란 말입니다...
전 그게 제일 맛있었어요.
지금은 온갖 우주적 테크닉의 치킨들이 난무하지만 오리지널적인 통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