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이 결혼하시고 경제생활 하던 시기가
살기 좋고 넉넉해서 출산율이 높았다고 생각이 안듭니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기야 하겠지만
이것도 말그대로 '상대적'으로 높을 뿐입니다.
이재용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애를 10명씩 낳지는 않았잖아요.
사람들의 삶의 방식/사고방식이 변한게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예전처럼 자식에게 모두 희생하며 사는 삶을 원하지 않거든요.
이건 정책이나 지원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Vollago
비교하기 좋아하는 민족성에 sns, tv등에서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 계속 보여주니 뭐.
예전엔 그런게 덜했죠.
사회 전반적으로 결혼이 성립하기 위한 기준이 너무 올라가서 당사자들끼리 작게 시작하자 합의봐도 일단 양가 부모선에서 막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절대적인 기준보다 남과 비교하는 상대적인 기준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사람들은 남과 비교하는걸 아주 좋아하죠.
다른 나라 사람들의 성향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두드러집니다.
주변에서 확실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난임 문제를 제외하고는 다들 결혼하고 애도 2명이상씩 낳네요.
문제는 결혼을 안(못)하는 거죠.
많은 문제와 원인들이 있겠지만, 일단 결혼하고 싶어하는 젊은 사람들 결혼할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이 제일 필요하고 그게 주거안정문제입니다.
신혼집으로 원룸, 전세, 월세 안됨. 가능하면 대출도 없어야 하고 브랜드 아파트면 좋겠다...
평범한 일반적인 사회초년생 연봉이야 뻔한데 위조건 맞추려면 방법이 몇가지 없죠.
시부모등꼴 빼먹거나,
30대 후반에 경제력 갖출때쯤 결혼하거나,
포기하거나...
덤으로 결혼이 늦어지니 출산도 난임/불임 이거나 아이를 1~2명 밖에 못 낳죠.
있는 위치에 따라 다를수도 있구요.
경쟁사회에 잘사는 사람들이 sns 에 넘쳐나니
쳐다보면 목아지가 아프네요.
경제적 요인도 있지만,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그다지 원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네요.
부모님 세대에는 결혼이 필수로 여겨졌고, 실질적으로도 결혼으로 인한 메리트가 충분히 있었지만,
지금은 결혼이 필수도 아니고, 비혼에 비해 결혼이 가지는 장점이 뭐가 있나 싶네요.
그때와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많이 낳아서 알아서 키워지는 분위기라면 요즘은 세심한 케어와 노력으로 한명의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어하죠.
제가 학교다닐 땐 친구들 흙바닥에서 공하나 놓고 축구했지만 요즘은 친한 친구들끼리 그룹만들어서 잔디구장에서 유니폼입고 코치 지도받으면서 축구 배웁니다.
기대치가 높은거죠.
고등교육받는 동안 당연시 했던 높은 생활수준, 그동안 부모님 밑에서 누린 삶의 수준을 나는 못갖고 시작할것 같다. 이렇게 느끼면 결혼 안하는듯 합니다.
정말 눈물나게 어렵게 사는 사람은 인터넷에 글도 잘 안써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없어서...
가 맞는거죠.
다음 세대는 우리 세대보다...
나은 삶을 누리기 어려울 겁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더 이상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시대는 끝난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요즘은 과거 처럼 키우지도 않아요.
낳을 거면 완벽한 환경에서 다 갖춘 후 가질려는 경향이 강하고
과거에 비해 교육열이 더 높아진 것 같고
애 낳으면 무조건 초대형 SUV에 ...
이것저거 갖춰야 하고 고려하는 것들이 너무 많더군요.
그런것들도 애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현대인들이 만들어낸게 아닌가합니다.
그런거 없이도 애는 밥만 잘 먹여도 잘 클 텐데요.
ㅎㅎ 저런 말을 면전에 대고 직접하면 당연히 안되죠.
아이를 위하는 부모의 마음인거죠. ^^
아이 낳으면 대형 SUV, 놀이방/유아원/유치원 확보는 필수인 듯 해요.
애 하나 낳은 전업주부도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지 못하면
아이를 키울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 많더라구요.
본인도 막상 밥만 먹여도 잘큰다고 순풍순풍 낳을수 있냐라고 되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시도해보지도 않고 정책과 지원이 소용없다고 단정짓는건 악수중의 악수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바꼇고 마인드가 바꼇어요 환경과 정책도 많이 다르구요
맞벌이하는 사람들에게 왜 애를 2명 3명 낳지 않니라구 하실건가요?
그들의 얘기를 들어본적은 있으시구요?
저는 2~3명 낳으라고 한 적 없는데요.
맞벌이 가정에서 보육문제가 어려운 건 사실이죠.
그에 맞춰 국가에서 보육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무언가를 직접 지원해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지원도 안해줄거면 출산율이 왜 낮은거냐고 할필요도 없는일이죠 뭐
결국 하는 사람들만 하게 될거구 대부분 사람들은 도태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요
글쓴분이 어느상황이신지 가늠이 안되는데 아이 둘을 키워나가면서 지원받는 시스템은 무언가를 해야 지원금 혹은 지원품을 받는 형식입니다 그러다보니 굉장히 형식적이고 비효율적이지요 중간에 지원금을 타내는것만이 목적인 사업자도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오로지 시스템만 구축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편협적이고 시대 역행적인 방법인것 같습니다
결혼까지는 적어도 생산 활동을 유지하는 사람끼리의 결합이니까 괜찮다 쳐도
아이를 낳은 순간부터 생산 활동이 확 감소해서 현재의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이걸 감수하면서 까지 아이를 낳아야 하나 싶은 거죠.
이 문제를 해결해주려면 아이 양육에 들어가는 모든 부담을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데
현재 한국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국가에서 지원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살기 힘들어서 출산율이 낮으니 국가나 나서서 정책으로 지원해야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는거죠.
진짜 절대적으로 힘든거라면 국가가 복지로 지원해야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만족하기 힘든 수준을 맞춰주기 위해서 국가가 지원할 이유를 못 찾겠습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작금의 사태가 사회에 좋지 않은 현상인 건 명백하니 그나마 할 수 있는 부분은 해봐야죠.
말씀하신 것처럼 가치관 자체가 변해서 어떤 복지정책이 나오더라도 그냥 비혼/딩크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부분때문에 출산 양육 섣불리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무슨 영어유치원 사립학교 사교육 등등의 비용을 대주자는 게 아니라,
양육수당 육아휴직 등등을 좀 더 확보하자는 거죠.
모든 복지정책이 그렇지 않나요? 최저임금을 모두 만족시킬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점차 올려가는 게 무의미하진 않듯이요ㅎ
뭐 애를 몇 낳으면 몇천만원을 줘야 한다느니 같은 거요...
정확히 말하면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입니다
노후 죽음의 공포죠
과거엔 성장하는 분위기속에
성실히 일하면 잘살수잇다는
미래에 대한 낙관이 잇엇고
정년보장과 부모부양같은게 당연시되엇기에
자녀만 잘키우면
알아서 내 노후도 보장되어
노후의 공포가 크지않앗죠
하지만 이젠 미래 성장에 대한 비관
불안정한 직장
노동가치에 대한 회의
부양에 대한 기대상실 등으로
자녀를 키울시 미래 내 생명이 위험하다는걸
본능적으로 직감하게된거죠
그래서 내가 살기위해 자식을 안낳게 된것입니다
의료의 발달로 평균수명도 늘어나서 노후에 대한 공포는 이전보다 훨씬 심해졌죠.
사회적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고요.
이건 현대국가가 이제부터 헤쳐나가야할 진짜 어려운 문제긴 한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삶의 최 우선 목표가 생존이냐 행복 추구냐에 크게 달린 문제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생존이던 시절이 인류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래서 기존의 가정 형태나 가정 내에서의 관계 등이 거기에 대부분 맞춰져 있거든요.
이를테면 가부장제 같은 거죠.
그게 이제 좀 산다 싶은 나라들에서는 대부분의 개개인이 생존은 당연한 것으로 보고 스스로의 행복 추구를 최 우선 목표로 두게 된 겁니다.
결혼이나 출산이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조금 수 틀리면 그냥 안 해도 상관 없는 일이 된 거죠.
그게 정말로 그런 일이 된 것인지, 아니면 그런 일이 된 것 처럼 믿게 된 것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남 녀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사회에 어울리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 생존하기도 매우 어려웠거든요.
지금은 하든 안 하든 좀 산다는 나라의 노동 가능한 건강한 개인이 먹고 자고 입는 것에는 거의 불편함이 없죠.
대가족이란 사회안전망이 무너진 마당에 DINK/비혼으로 사는게 딱히 나쁘거나 도덕적으로 지탄받지도 않아서 20%
쯤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