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제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습죠.
둘이 만나면 제가 그렇게 말수가 많은 사람은 아님에도 넘쳐나는 주제로 밤새서 얘기할 정도로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습죠.
가벼운 연인끼리의 개그드립 코드가 너무나도 잘맞아서 하루종일 그걸로 서로 장난치며 ㅋㅋ 거리던...
만나면 매일 서로 넘처나는 주제들로 영화면 영화 정치면 정치 알상과 시시콜콜한 취미나 습관에 대한
재미있는 것들로 밤을 새었던....
안맞는게 없는 찰떡같은 사람이었고 인연있다면 이사람이라면 끝까지 평생을 살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죠.
서로 먹는걸 무지 좋아해서 맛집들 찾고 서로 이야기해서 여행 동선 정해서 그 맛집이 기대에 못미치면 밤새
모텔에서 술한잔하면 신랄하게 이야기했던...
그런 그 사람이 어느날 연기처럼 사라지더군요.
너무나도 오래된 일이기에 신세한탄 같은 구구절절과 찌질함은 말 안할게요 ^^
그 사람과 헤어지고 거의 5년이나 지난후에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죠.
그런데 그 GR맞은 그게 잘 안버려지네요.
그렇게 GR맞은 인연임에도 요즘도 가끔 생각납니다.
늦가을 타나 봐요. 젠장...
가을타나 봅니다. 등에 칼 꽂은 인간 뭐가 좋다고 아직까지 이런글을 쓰는건지..
저는 그래서 왕가위감독 영화를 좋아합니다. 통조림통을 보면서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그말 참 공감해요.
다른분들과 이렇게라도 늦가을 GR랄맞은 감성을 이야기 하고 나니 좀 속이 풀리네요.
나는 있는 그대로, 잘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힘 줘서 배려하고 맞춰주는거거든요.
그러면 어느날 힘줘서 맞춰주는 사람이 퍼져서 떠나가면 왜 잘맞다가 왜이별???하고 의문이 남죠.
상대도 잘맞는가 아님 내게 맞춰주는건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ㅎㅎ
지난 이야기이지만 저보다 그 사람이 더 좋아서 한 연애였죠. 말씀하신 그이야기 저도 가끔 생각해보곤 해요.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너무나도 잔혹 동화 같아서요. 구구절절 이야기 안하는건 그 더럽던 기억마저 이제는 잊혀질 정도로 지금까지도 생각나는게 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연이 아니었던 겁니다 ㅎㅎ 늦가을도 다시 지나갑니다 힘내세요ㅎ
감사합니다. 솔직히 오늘은 갑자기 전화가 하고 싶어졌어요. 젠장... ㅋㅋㅋㅋㅋ
사랑이야 말고 우리가 나눌수 있는 유일한 가치라고 봅니다.
물론 저도 첫사랑의 꿈을 꾸고 가끔씩 자주 배우자에게 살의를 느끼고 인생의 부조리에 한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인간에게 사랑이라는걸 거세하면 보다 좋아지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이제 지나고 나니 꿈에 배우지와 아이들이 나옵니다.
제 개인적으론 내 스스로를 사랑받을 사람으로 만들어야 타인에게도 사랑을 줄 수 있는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공감가고 좋은 말씀이네요.
얼마전 저 좋아하는 사람에게 우린 잘 안맞는거 같다고 말했습죠.
솔직히 그사람을 이전에 만난 사람이라면 넘쳐나게 좋은 사람이고 그것 이전에 누구나 좋아할 사람이겠지만
사랑할 수 있 될지 자신이 없더군요.
제앞에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는 그분을 보면서 미안함 이전에 이렇게 끝내는게 그분에게 최선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좋은 분이라 상처주기 싫더군요.
오늘 좀 술 취해서 별이야기를 다합니다. 아마 이글은 나중에 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의 대부분은 내 생각과는 다른 의외성에사 나온다고 생각합니느
실은 연애있어선 제가 좀 닳고 닳아서요 ㅜㅜ
그럼에도 그사람은 솔직히 저에겐 참 특별했습죠.
어떻게 잊혀지겠어요..
그래서 가끔씩 아주아주 큰 숨을 들이켰다 내뱉고는 합니다..
그 GR 맞은 기억에 잠식당하지 않으려고요..
과음만 하면 이 GR맞은 생각들이 나서 그냥 혼자서 삼키기보다 이렇게 해우소 처럼 털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새로운 사람이 생긴다면 그사람에게 잘해줄거고 봐요.
멋진 사랑을 한 것임을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세요.
인생이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좋은 추억이 많은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주마등에 한편으로 등장하겠지요.
그렇지요? 그런데 이게 완벽하게 끊어져야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데 5년이 훌쩍 넘음에도 그게 잘 안됩니다. 제안에 회로가 좀 고장나 버린거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집착하고 미련있는 인간이 아닌데 말이지요. ㅜㅜ
저처럼 방황하시진 마세요. 사람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든기 사랑이 아닌가 해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과 같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히 재미있고 잘 맞지는 못 하겠지만 운명과 같은 사람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혼을 하고 수십 년을 같이 사는게 아니겠습니까. 가끔은 그게 신기하기도 해요. 그것이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게요. 저도 얼마전 헤어진분이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에게 운명같은 사람이라고요.
그런데 제가 아직 준비가 될 되었나 봐요. 정말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근데 저는 그것이 느껴지 않더군요.
사랑도 결국 타이밍이 아닌가 해요. 그리고... 힘내세요
저도 현실 주의자라 그렇지만 순간순간 느껴지는 감정은 컨트롤이 잘 안됩디다. 그건 제가 완전히 그사람에게 대해서 떨쳐버리지 못한 탓이 더 큽죠. 그래서 사실 얼마전 사귄 사람이후로는 이제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가요.
뭔가 사랑은 교과서처럼 되는게 아닌가 보다 싶어요. ㅜㅜ
실은 지금 그런류의 노래를 듣고 있습죠. ㅋㅋㅋ
제 페이버릿 폴더 제목이 '술먹고 진상 떨때' 라고 만들어 뒀습죠.
아.. 지금 결혼생활이 불만이 없지만요. 그게 또 추억이잖아요 ㅎㅎ
^-----------^)b
좋은 조언이십니다.
그걸로 된겁니다. 상처받은 그때의 본인을 잘 달래 주세요.
지금은 좀더 달라졌을 본인이라 생각될듯요.
좋았던 기억에 아련함과 애뜻함이 가을냄새를 맡고
올라옵니다. 이럴때는 나와 그전의 나를 온전히 분리해 주세요. 그래야 지금의나를 보호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뒤에 그게 진정한 사랑 이었다는걸 알게 되더군요
그리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고, 기대도 줄여야한다는 것도요...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하구요.
근데 제가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항상 제 마음에 있더군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지워지는 건 없더라구요. 다른 사람이 나타나서 덮어내는 것 같아요. 그러니 감자탕님도 조금은 마음을 열고 다른 분께 곁을 내줘 보세요~
보름달이 차면 기울고, 사람이 자라면 늙고 병들어 죽게 마련이고, 일과 조직은 성장하고 정점을 찍고는 쇠퇴하고 망하는 것이 변함없는 이치입니다. 이 간단하고도 누구나 다 아는 이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지나간 일에 집착하게 되고, 그러면 미화하거나 반대로 안 좋은 면만 부각하여 기억하는 왜곡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기억은 실제와 달라서 본인 스스로 놓치 않는 한 없어지거나 거기서 자유로워질 수 없습니다. 완벽하다 생각하는 건 어디까지나 착각일 뿐... 완전한 것은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으며, 고통도 있고 즐거움도 있습니다. 한 면만 가지고 있는 건 일시적이거나 현실이 아닌 내 생각으로만 이루어진 망상입니다.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 내공과 힘을 키우는 것이 완전함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고... 어리석은 이는 똑같이 완전한 세상과 완전한 사람들 속에서 생각과 망상에 종속된 노예의 삶을 삽니다.
그저 서로가 노력하며 완성해가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실제 완성하는냐? 못하느냐는 별개구요)
이성간에 친구가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 역시 동일합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아무리 좋은 자극도 언젠가는 적응하게 되고, 즉 사랑이 식게 되는거죠.
남녀 간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사랑이라고 한다면
너무나 즐거운 커다란 자극을 뻥뻥 터뜨리는 것보다는
잔잔한 즐거움을 자주 주고받는 게 사랑을 오래 지속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너무 잘 맞으면 쉽게 질려버리는 게 주고받는 자극이 빨리 소비되어버려서 그런 거겠죠.
가을이지만 전 애기처럼 응석부리는 마눌님이 있어서 외롭지 않네요ㅎㅎ
하지만 갑자기 증발해 버리는 식의,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는 관계가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