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94세를 일기로 11월2일 입원 이틀만에 운명하셨습니다.
슬픈 마음을 가눌길이 없습니다. 그마음을 글로 대신해 봅니다.
오랜만에 아버지의
묵고 빛바랜 사진첩을 뒤적여봅니다.
아버지는 L그룹 창립 멤버로
지난 시절 그 시대의
아버지들이 그러셨듯
젊음과 열정을 일 하시는데
바치셨습니다.
얼마전 L그룹 두 분 형제 회장님이 차례로 돌아가시고
아버님도 그 뒤를 이어
가셨습니다.
한 세대가 이렇게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역사와 과거를 검증하고
비판과 청산으로 바로잡아야하는 수 많은 난제 들을
이야기하는 정세가
몹시도 소란스러운
요즈음입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합니다.
이제 처음으로 사진으로 나마
아버님의 역사와
대화해보는 저는
이 대화의 끝에 무엇을
올려 놓을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선비가문에서 태어나
학자로 서의
인생을 내려두고 기업인이 되신
바쁘고 고단한 삶을 살게 되신
거기서 부터 이 대화를
시작해보려고합니다.
기억하고 기리는 사람이
있어야 저승에서도 계속 존재하고
마리골드 꽃길을 건너
후손들을 보러 올수 있다는
영화 '코코'가 생각나네요.
"
넌 이미 우리에게
축복을 받았어.
아무 조건 없이
"
-영화 코코 중에서
아버지....................
평안히 가세요..
사랑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못해드린것만 생각나는 하루 하루입니다.
/By Genuine
아버님이 94세이면 송드로님 연세도 대단하시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Vollago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면하시길
/Vollago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시고, 건강도 잘 챙기세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