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저희 부모라는 사람들이 저를 낳고 키울 자신이 없어 고아원에 버리려는걸 조부, 조모께서 자신들이 키우겠다고 저를 데려왔습니다.
고모들도 다 반대하셨다네요. 연세도 있으신데 어떻게 2살된 어린 아기를 키우겠냐며 반대했지만 제가 눈에 밟혀서 그랬는지 저를 성인이 될때까지 키워주셨습니다.
어머니라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고모께 듣기로는 결혼생활이 안 맞아 자주 아버지랑 싸우면서 제가 첫 돌이 되던 날 저 버리고 그대로 집을 나가셨다고 합니다. 아버지 출근하고 난 후 짐 싸서 저만 방에 혼자 두고
그대로 나갔다고 합니다.
그후로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많은 고생도 있었지만 잘 컸습니다.
이제 결혼도 하고 두 아이에 아빠가 되었는데
오늘 등기가 한통 와서 경비실에서 받아보니
엄마라는 사람이 보내 편지네요.
보고싶답니다. 그동안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며 한번 연락달라고 하네요. 40년만에...
가족관계증명서에 제가 있어서 조회해서 주소보고 등기를 보낸거같습니다. 부모가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더라도 가족관계증명서에는 핏줄인 이상 안지워지더군요.
저녁에 그 편지를 본 이후로는 너무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네요.
왜 이시기에... 그동안 아니 40년동안 연락한번없다가
이제 나이가 드니 자식이 생각이 난건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건지..
펑생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네요.
지금은 조부조모님 다 돌아가셨지만 저에게는 이 두분이 평생 부모셨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답해서 글 남겨봅니다.
글은 나중에 지울께요.. 잠이 안와서 남겨봅니다
심지어 자식과 부모 부인에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아가는건 아니잖아요 살아계신 어머님을 기쁨으로 맞이하세요 그 뒤로 생기는 일들도 내 삶의 일부가 될거에요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심지어 젖먹이때 버려지고 외국으로 입양된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부모자식은 천륜이라고 합니다 내 생활에 행여 하는 마음의 불안감을 버리세요 얼마나 그리워했을까요 본인도 지금의 자식들과 생이별 되었다고 가정하면 얼마나 가슴아플까요 모든 사정을 알수 없고 가치관도 틀리지만 단지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모쪼록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행여나 내 삶에 행여 피해나 손해 골치 아플까봐 이런 조바심이 먼저 드신다면 만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40년간 얼굴도 모르고 연락도 안했고. 만난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데. 그건 남이죠. 괜히 만날 필요도 없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상에 괜한 잡음이 발생할 일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천륜을 버리고 간 사람에게 나혼자 천륜을 외쳐봐야 나만 속상하죠.
저같으면 그냥 편지 불태워버립니다.
/Vollago
님 가정이 힘들어 질수도 있구요 .
단초가 될 빌미를 제공하지 마세요 .
과거부터 없어도 됬던 사람이면 , 앞으로도 없어도 될 사람일겁니다 .
님 말씀이 맞는거 같네요..
아무 의미도 없는 남입니다. 아니, 남보다 더하죠. 마음이 있었다면 10대, 하다못해 20대때라도 찾아봤을 겁니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소중한 것들에만 마음쓰셔도 됩니다. 그냥 답장하지 마시길
그리고 연락 안하시더라도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요
어떤 선택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만약 孝라는 개념에서 그 분과의 만남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아마 방법을 찾게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덧붙이자면 먼저 가족과 상의해보십시요
그런거 고민하셨을 부모님이라면 나중에 변호사 통해서 상속받으라고 연락해도 됩니다.
개인적으론 손주가 있다는 걸 알게되어 노년에 손주보고 싶은 것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이성적, 확률적으로.... 글쓴분께 해가될 가능성이 더 높은 만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 나중에 후회하실것 같으면 만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정말 인터넷에서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할 사항은 아닌것 같습니다.
신중하게 판단해보시고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수정) 쪽지편지보고 확실하네요. 확률이 높은 정도가 아니라 만나면 인생 힘들어지실 것 같습니다. 심적으로 물리적, 재정적으로 모두요.
오히려 저 사람이 어떻게 대응할지 현 가족관계 구성으로 인해 사채빚이나 의무가 생기는거 없을지 고민해야 할것 같습니다.
자제분들을 위해서도 법적 가족관계 청산하시고 제발 만나지 말아주세요
저라면 그냥 없는 사람 치겠습니다.
다만 행복나그네님이 제 지인이라면 안 만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리겠습니다.
정말 묻고싶은게 있다거나 만날 의향이 있으시다면 만남의 성격을 확실히 하시고 변호사등 공증인 대동하시는게 어떨까싶어요.
이런 말씀 드리는게 슬프지만 실제 많은 케이스는 다른꿍꿍이…인 경우가 많긴 합니다. 아프고 돈없어서 부양해달라고 연락오는 케이스가 너무많아요… 정말 미안했으면 훨씬 예전에 연락왔을겁니다….
마음가는대로 하시고 혹시나 연락 안하는 선택을 하셔도 미안한 마음 갖지마세요. 이번 생의 인연은 40년전 끝났다하셔도 아무도 나그네님 뭐라 못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행복하시길 바래요~
지금생각하면 잘된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연락온다면 안만날거 같습니다...
지금 내 인생에 균열을 일으키고 싶지않네요..
솔직히 말해서 ...나를 버리고 간사람 늙어서 잘사고있르면 차라리 잘됬지만..그반대일경우...혼란스러울거 같아요.. 차라리 잊고 살겠습니다..잘사고 있게지..그생각만 가지고..
만나지 마세요.
최하 골치아픈 인연이 생기는 것, 최악으로는 부양의무가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라면 40년간의 미안한 마음을 담아 망설임 끝에 보낸다면 수첩찢어서 쓰진 않을거 같아요..
+ 편지를 다시 읽고 부언하자면 수첩 찍 찢어 쓴 것도 그렇고 글에서 뭔가 조급함이 느껴집니다.
편지에 성의가 없군요.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식으로 편지를 쓰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 하신 덕에 저도 편지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라면 한?을 남기지 않기 위해 대충 손편지로
'저는 당신의 얼굴도 모르고, 당신의 사랑도 못받고 컸던 만큼 당신에게 애증마저 없으며, 이 시점에 어머니 노릇을 하시겠다면, 그냥 저와 제 가족을 만나지 않고 각자 사는게 당신이 나한테 남길 마지막 사랑입니다 ' 라고 손편지로 답장 보내겠습니다.
그래도 낳아주신 분인데...싶으면 제 최근 사진 한 장 정도는 동봉하겠습니다.
위에도 그놈의 손편지 댓글 쓰셨던데, 글쓴이님의 입장을 생각해 볼 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손편지가 뭐라고 두 번이나 댓글을 굳이 남기시고 이해가 안 가는군요. 책임지지 못할 조언은 하지 마십시오.
과거야 어찌 되었던간에서 .. 거르고 싶네요 ..... 작성자분께는 엄청난 시간이었을것 같은데..
찾을꺼 다 찾아보고 살만한듯 하니 연락하는거 같네요 .. 삼성 마크 보니까 .. 보험 하시는건 아니겠죠 ㅋ
제가 왜 '그놈의 손편지'를 두 번이나 썼는지 문해력이 있다면 랭보1님이 꼭꼭 씹어서 잘 이해하면 될 일입니다. 의미를 모르겠으면 그냥 모르겠다고 하고 무슨 의미냐고 물어보면 되지 '책임지지 못할 조언'은 또 뭡니까? 행복나그네님이 제 덧글 두 개보고 잘못된 판단이라도 할 분이라고 글쓴이를 미리 무시하는 겁니까? 아님 저를 협박하는겁니까??
사연읽고 내려와 댓글들 읽다가 수첩용지에 쓴 편지를 보고 기시감이 들어 댓글답니다. 지인에게 들은 상황과 비슷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다른 상황일수도 있지만...
저 편지로 보아 오래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어렵게 쓴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지금 당장 쓰라고 시켜서 급하게 썼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 지인사례는 연락끊겼던 모친의 편지에 답장을 했더니 사채업자가 찾아오더랍니다. 여기까지만 써도 무슨 상황인지 짐작하실겁니다. 물론 제 추측이 섣부른 것일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맘가는대로 하세요
라고 적으려다가 편지사진 보고 생각이 바뀝니다.
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그동안 혹시라도 내 존재가 아들에게 해가될까 고민고민하다가 편지쓴 거라면 저렇게 아무렇게나 찢은 종이에 쓸 것 같진 않아요.
만약 저라면 문방구 가서 제일 비싸고 예쁜 편지지를 고르고 골라서 쓸 거구요, 내용도 “이유야 어찌되었던 나도 사정이 있었다”는 말이 아니라 “너를 그렇게 두고 나온게 너무 죄스러워 그동안 연락하기도 미안했다. 이제 와서 내가 너에게 만나자 말하기도 뻔뻔해서 말못하겠고 다만 에미가 너에게 정말 미안해한다는 것만 알아다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너에게 사과는 꼭 하고싶었단다” 라고 할 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안만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외람되지만 어르신이 생각이 좀 짧으신 것 같아요
아내분 입장에서도 시어머니가 갑자기 생기는것도 당황스러울텐데 게다가 어르신이 지혜롭고 현명하신 것도 아니라면 아내분이 많이 힘들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행복나그네님 유년시절 얼마나 맘이 힘들었을지 저는 가늠조차 안되지만 이렇게 행복하게 가정 꾸리고 자녀도 둘이나 낳으신것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구 멋지게 성공하셔서 해피엔딩 동화책 읽는 기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늘 행복과 기쁨만이 함께 하길 바래요.
근데 가족관계 증명서에는 결혼 여부는 안 나오지 않나요?
뭔가 뒷조사한 느낌이 좀 듭니다..
타인의 결정적일수도 있는 중대한 사항은 가급적 댓글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 사진은 지나칠수가 없네요.
최소한의 예의라는게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엽서를 한장 주고 받아도 이렇게는 아닙니다.
만나지 마세요.
행복나그네님을 만날 준비가 안된 설익은 사람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물리적으로 내 혈육이라고 존대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 옆에있는 예쁜 손편지 하나 적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더 소중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도와 달라고 부양해달라고 할 확률이 높다고 보이지, 도움을 줄 확률은 낮다고 봅니다.
도움을 주려거나 그리워서 찾는것이라면 일반 우편을 썼거나, 변호사가 찾아왔거나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정말 죄송한 추측이지만 제 눈에도 죄책감을 이용하여 도움을 받으려 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저도 그런거 같습니다. 굳이 등기로 보냈다는 것이 좀 그러네요. 40년만에 이 편지를 수첩을 찢어서 등기로 받았는지 확인하려고 한것 같아서...
저도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그 자리였어도 같을것입니다
저 역시도 진짜부모는 거둬주신 할머니 할아버지로 마음에 모셨을겁니다.
.
마음안에 긍정과 부정의 균형이 잘 맞은 상태이면,
주변의 좋은것, 나쁜것. 있는 그대로 모두 ' 발견' 하는 힘이 생긴다고 합니다.
긍정 심리학의 대가 빅터 프랭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 자식과 부인을 잃은 삶속에서
유머로 주변 수용자들을 웃겼다고 하더군요.
'자극에 따른 반응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
- 2살배기였던 나를 버리고 40년간 연락없던 무책임한 행동.
- 그리고 나를 낙태하지 않고, 더 끔찍한 짓 하지않고
고아원에 맡겨서 조부모의 손길에 갈 수있는 기회를 준것.
40년이 지났음에도 나를 잊지않은 것.
둘다 존재하는 사실이고,
특히 두번째 사실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발견하기 힘든게 자연스러울 겁니다.
어떤것을 발견하시든 응원드립니다.
훌륭히 잘 성장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고아원에 보내거나 40년만에 연락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 같지 않습니다. 내가 필요하면 쉽게 할 수 있는 행동 같습니다만.. 끔찍한 짓 하는게 훨씬 어렵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제 생각은, 자기 핏덩이를 버리고 사라지는 일이 보통 사람이라면 더욱 힘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부모의 손이 필요할 때 본인의 의지로 외면하고서, 자식이 필요할 때가 되어서야 "자식"의 의지는
아랑곳없이 다시 찾는 것 보면 그닥 와닿지 않는 상황인 것 같아요, 저는.
주소를 알면 등기부등본을 떼볼수도 있고, 그 주변 상황을 파악해 볼 수 있을 겁니다.
단순히 회한이 남아서 일지, 금전적 문제일지 좀 확인해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삶에 문제없고 만족하신다면, 연락하지 않고 힘들더라도 마음에만 담아두는 것은 어떤지요?
피천득의 인연이 떠 오르네요.
조금 시간을 달라는 답장과 함께 글쓴 분께서도 조금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엇이든 후회없는 좋은 결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네 저도 만나고 나면 더 안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어머니 금전재산 상황을 조사할 수가 있나요?
시작하면 끝을 보셔야 할 겁니다
작성자 분이 1살 때 본인의 의무를 져 버리신 분이 이제와서 연락을 하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 거 같습니다.
만약 잘 살고 있다면 연락을 안했을 거 같네요.
이기적으로 한번쯤은 만나고 결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라 함부로 말하긴 힘들지만 , 저라면 못 본체로 앞으로도 안볼겁니다.
저라면 만나는 볼거 같습니다. 그런데 본인 성격이 맺고 끊는게 두루뭉실한 성격이라면 안만나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평생의 후회로 남는게 더 나을수도 있으니깐요.
그냥 피싱문자 받은 셈 칠 것 같습니다..
이미 40년전에 끊어진 인연입니다.
입장바꿔 님께서 모친을 40년 만에 찾아갔다해도,
그쪽에선 경계하고 부담스러할 것이며,
현재 부유하다면 녹취와 공증해줄 변호사를 대동하고
마뜩찮은 표정으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글쓴분 말고 제3자의 계정으로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해본다던지, 발송인 주소지를 직접 방문이나 등기부등본 확인하는 방법 정도는 가능할 것 같은데요..
40년 동안 어찌 사셨어요...아... 얼마나 힘드셨을까...
돌 아기를 두고 갔다는건 죽으라는건데...아...
왜 또 40년만애 나타나서 이리 가슴을 후빌까요...아...
안그러면 더 잔인한 현실을 안고 살아가실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심리적으로 호기심 같은 본능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강하게 나타나실꺼고,
딱 한번만 만나고 마는걸로 제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사람의 약한 마음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번 염두해 두시고... 등등
<---이런 부분을 제가 말 안해도 이미 생각중이셨겠지만 떨쳐내기 힘드실것 같아요. ㅠㅠ
마인드 컨트롤 잘 하시면서 침착하게 대응하시고 일상의 행복을 잃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찢은 수첩에 가로질러 쓴 편지를 등기로 보낸 것은 다른 분들 말씀처럼 썩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찾아 보니 오래 전 버린 부모가 부양 책임을 요구하는 일도 있다고 하고, 이런 경우 민법 상 혈연 관계로 부양 의무에 대한 인정 되기도 한다고 하니 법률 상의 조언을 받아 보시는 것도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지 못 하는 분께 대한 실례일 수도 있지만, 고 구하라 양의 엄마 같은 사례도 있어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미리 알아 둘 필요는 있다고 보여 집니다.
그 가족이라는 알량한 규범이 괴롭히는 것이지 그 알량한 규범만 벗어던지면 조금 후련하실 것 같아요.
이미 가족관계로 등초본 다 떼서 결혼한것도 확인했고,
말의 뉘앙스가 행복나그네님 사시는 곳에 몰래가서 보기도 한 모양이네요. 음. 사실이라면 좀 무섭네요.
어떤 결정을 하시던지 응원합니다.
"부모가 없어도 자녀는 자랄 수 있지만
자녀가 없다면 부모가 될 수 없으니까"..
낳는다고 다 부모는 아닙니다.
꼭 만나셔야겠다면 당연히 변호사를 대동해야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법률상담을 받아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생물학적 부모라는 걸 근거로 마지막 한방울까지 착취하는 악마는 생각보다 도처에 도사리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상대가 찾아오면 어쩌실 것 같으세요?
그 대비도 해놓으셔얄 것 같아요.
이 글도 얼른 지우시길 권합니다.
지금은 한 가정의 책임을 지는 가장이 되었다는 것 입니다.
글쓴이분의 선택에 따라서 글쓴이님의 가정에 까지 파장이 올수도 있습니다.
개인사와 감정 전에 지금의 가족과 가정이 최우선임을 생각하시고 행동하세요
이 기사도 참고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법적으로 부양의무가 존재하는 관계이되 소송으로 갈 경우 어린 시절의 학대나 유기가 있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해야 정상참작이 가능한 게 현재 대한민국 법이라고 합니다.
"학대나 유기 등 부모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경우에도 부양료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경우가 있는데, 자녀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릴 적 자녀를 버리고 떠난 부모가 노년이 되어 찾아와 본인을 부양하라면 책임을 져야 할까?
민법상으로는 아동학대 등으로 친권을 박탈당한 부모인 경우라도 부양의 의무가 있다. 민법 974조에는 부양을 받을 자가 자기의 자력 또는 근로에 의해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이행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실제 가정법원에서 부양에 대한 책임 및 부양료를 산정하는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사정을 참작하기 때문에, 유기나 학대 등 온전한 양육 환경을 제공받지 못하였을 때 이러한 사실에 대한 증명을 통하여 부양 부담을 줄일 수 있다."
https://archive.is/NN5Og
늘그막에 돈이 궁한 모양입니다.
그냥 남입니다. 연락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보고싶었다면 40년동안 연락한번 안할리가 절대로 없습니다...
특히 한참 자랄때 애가 가장이쁜데....;;; 40년 지나서 장성하고 경제적으로 기반을 갖추었을때 찾는다??
뭔가 이상합니다.
정말 자식을 보고 싶었거나
신변에 문제가 생겨 삶을 정리할 경우이거나
아니면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어떤 결정을 하건 후회를 하게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다만 지금 이 순간까지 자신의 살아 온 과정을 기준으로 결정을 하고
훗날 어떤 경우에도 미련이나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기 바랍니다.
친모의 얼굴이라도 기억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모르고 평생 지내는 게 나은지...
어려운 결정일 겁니다.
본인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처가쪽 형님이 간난쟁일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친모는 그길로 도망가서 조모밑에서 큰 형님인데 .. 그 형님 장가갈때 어케 연락이 다아서
결혼식에 친모가 참석 하고 그랬는데..
그 형님이 결국에 친모를
"미친년"한마디로 평가 하더군요
어릴때 응어리야 어케저케 했다처도 재회한뒤 이루 말할수없는 실망감이..
강산이 4번 바뀔 동안 연락도 없다가...?
하지만 저 같으면 만나지 않겠습니다.
필요한건 돈이죠 돈이 급해서 이것저것 안따질수도 ㅜㅜ
이럴때 여자들은 뒤도 안보는데
그냥 등기는 반송하세요
그 집에 안사는 것처럼요 님이 살고 있나 확인하는거에요
거기에 살고 있으면 찾아가서
부담을 주려고 할것 같네요
큰 의미 없어요
등기는 압류같은것 할때 확인하라고 보내거나 여전히 그 집에 살고 있나 보려고 보낼때가 ㅠㅠ ㅡ 저 일할때 해봐서ㅡ
이 분 말이 맞을 거 같네요. 진짜 본인들이 보낸 거 아닐 수도 있을 겁니다.
채권자가 떠보려고 보낸 것일 수도 있어요.
글쓴님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만나게되면 부양의무가 생기더라구요.
해당 프로에서도 결국 안만나는 것으로 얘기가 됬었는데 같은 의견입니다..
연락처가 없으면 연락을 못하는 것이지요.
90년대 초반에 저희 어머니가 이혼하시고 연락이 끊겼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15년만에 연락이 되었었습니다. 안 찾으신 건 아닌데 방법도 몰랐고 연락처도 없었기 때문이죠. 글쓴 분 사연에 의하면 40년인데 그럼 적어도 80년대 얘기잖습니까.
가족관계 증명서야 2008년부터 시행된 제도인데다가 그 전에는 호적이었는데 이혼하신 분으로서는 호적 확인이 안되었을 거고요.
암튼 제 의견은 쪽지 드렸으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행복나그네님.
생모쪽에서는 이러나, 저러나 손해볼 일이 없습니다. 아들과 연락이 닿으면 부양의무자가 생겼으니 손 벌리며 살면 되는것이고, 아들이 편지를 무시하면 무시하는 대로 등기 보낸 기록을 빌미로 연락두절되었으니 수급자 등록을 해주세요 라고 하는 거죠.
거 참;
감정팔이 앵벌이인거군요 만약 이런 경우라면;;;;
@도미노_님
감사합니다. 아침에 남기신 댓글보고 눈이 번쩍 뜨이네요.
이럴 가능성이 크네요.
사회복지 공무원이 바쁜 와중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알아봐주진 않았을테고 브로커나 행정쪽으로 조금 밟은 지인이 부추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더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듭니다.
폐지안에서도 생계급여의 경우, (기존 용어로) 부양의무자의 재산이 공시지가 기준 9억 이상인 경우 부양의무가 잔존합니다..
http://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page=1&CONT_SEQ=368041
가구당 연1억 초과 고소득자와 9억이상 재산있으신분은 부양의무폐지에서 제외라고 합니다. 맞벌이면 부부소득 합산해서 볼거예요. 아 남일같지않아 자꾸 들어오게 되네요.
제 개인적 의견은 .. 만나보라 입니다 잔잔하고 겨우겨우 잠재운 님 마음에 어머니께서 이미 돌을 던져 마음이 일렁입니다. 안만날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그 일렁이는 마음도 정리하지 못할겁니다 후회를 하더라도 .. 상처를 받더라도 마무리를 지어야 또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거 아닐까요?
그냥 연락이 오면 좋고, 아님 말고 식의 그 정도의 쪽지 같은 느낌이네요..
왠간해서는 천륜은 쉽게 져버리는게 아닙니다… 라고 말하겠지만…
혹시 편지의 내용처럼 한번은 만나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시라면,
절대로 혼자 만나보시기바랍니다.
아내분과 이야기 나눠보셔요.
본인께서 어떤 결정하셔도, 지금의 가족분 의견이 중요하실거 같아요.
부디 염려가 기우이고 좋은 귀결로 진행되길 기원하겠습니다.
연락이 안된 시간을 무시하고서라도, 누가 편지를 저렇게 보냅니까... 그냥 정말 확인하는 정도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 제 일이라고 생각을 하면, 만나지 않으려 하겠지만, 내 짝꿍에게 먼저 물어볼 것 같네요. 저는 제가 가꾼 가정이 먼저라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만나보라고해도 제가 거절할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