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퍼즐이 맞춰진 느낌..
우리가 진짜 센놈 상대하고 있단 거죠..
2016년의 탄핵사태는
그냥 박근혜정권 그거 하나를 물리친 겁니다.
이 인식이 저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촛불'혁명'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냥 임기가 남아 있는 정권을 끌어내렸을 뿐이지 혁명을 한 건 아니었다는 거.
이걸 혁명이라고 부르려면 권력이동이 발생해야 했는데 그런 건 없었다는 거..
시민의 힘 외에
당시의 촛불혁명에 기여한 것이
JTBC를 필두로 한 언론(TV조선도 엄청 거들었죠)과 박영수 특검이었죠.
사법부(헌재)가 마침표를 찍었고요.
그때
JTBC가 왜 그랬는가
특검이 왜 그랬는가
사법부가 왜 그랬는가
그랬는데 지금은 왜 저러고 있는가
각이 딱딱 잡힙니다..ㅠㅠ
일말의 정의가 살아 있어서
그나마 결과가 나왔다는 생각을 밤톨만틈이라도 한
제가 한심합니다...ㅠㅠ
지금 와서 보면 이건
그냥 꼬리자르기에 불과했습니다.
박근혜는
정치권력-경제권력-언론권력-사법권력으로 단단하게 뭉친 기득권의
바지사장에 불과했고
얘가 너무 못하고 줄줄 흘리고 다니니까
언론이 앞장서서 때리고
박영수(+윤석열) 특검이 나서서 옭아매고
사법부(헌재)가 칼을 들어 모가지를 댕강 잘라버린 겁니다.
말 그대로 바지사장 '파면'한 거죠..;;;
지들은 그냥 '주주'이자 '오너'로서 그대로 군림한 거고요.
바뀐 게 있을 리 없죠.
우리는 그저 빈 자리에 새 대통령을 꽂아넣었을 뿐.
기득권들은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만날 하던 대로 뒷구녕으로 하던 거 그대로 하고 다녔죠.
JTBC가 바로 본색을 드러냈고..(할일 다 했으니까 제자리 가야죠)
탄핵의 영웅 코스프레를 했던
검찰 권력이 문재인정부 내내 민낯을 조금씩 드러내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가증스럽지 않습니까?
한때나마 영웅 대접을 받았던 특검 검새 새퀴들이요.
그 중 한 놈은 그 덕에 검찰총장까지 올랐고(진짜 그 때 생각하면...ㄷㄷㄷ)
항명도 아니고 쿠데타를 자행하다
마저 나라 말아먹겠다고 대선 후보로 나서고..
아...어쩜
이렇게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지요.
2016년 촛불혁명의 그 시대를
영화 '1987' 마냥 나중에 영화로라도 추억하게 되면
참으로 그럴싸하겠다,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건 불가능할 거 같아요.
10시즌짜리 드라마로나 가능할 듯...;;
그리고 아직
끝나지도 않았...ㅠㅠ
새삼..
적은 하나가 아니고
각계에 걸쳐 있는 견고한 카르텔이라는 거..
이걸 뿌리째 뽑으려면 아직 멀었다는 거..ㅠㅠ
/Vollago
민주당 국회의원 대부분은 알았겠죠.
그러니 국회의원 이면서도 두려워하고
조국, 추미애 장관은 알면서도 뚜벅뚜벅 개혁의 길을 걸어간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