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으로는 현재 WF-1000XM3를 쓰고 있고
사용한지 2년이 더 되니 배터리 문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더라고요
줌을 통한 회의 2시간 되니 배터리가 문제 있다고 들려와서 식겁했습니다.
물론 회의는 그거 듣고서 얼마 안되서 끝났지만요.
현재 다양한 회사들이 무선 이어폰을 내고 있고 많은 리뷰 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하나의 맘에 드는 기기를 사서 오래 동안 쓰는 저 같은 사람에게
장시간, 장기간 사용시를 보증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지만 많은 리뷰어들은 거의 언급을 안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껏 사용하던 무선 이어폰은 2가지였습니다.
먼저, 보스 QC 30. 배터리 소모+고무밴드 이슈+퍽퍽 소리나면서 작동이 불가능한 이슈 등으로 2년 반쯤 이후에는 정상작동이 안됐고 기기 결험이 커서 또 고장난다는 말을 듣고 a/s는 엄두도 못내고 그냥 보내버렸습니다.
현재 WF-1000XM3. 이미 1년 보증은 날라간 상태. 배터리 등을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새거 사는거랑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거기에 a/s에 드는 시간은 덤이었고요.
그래서 이번에 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조금 더 보증이 충실한 회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되도록이면 2년정도는 커버 가능한 장기 보증이 가능한 회사로요.
하지만 좀 찾아보니 실망스러운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일단, 일본에서 소니는 이어폰 2년 보증을 하고 있지만
보증 약관에는 배터리가 빠져있습니다. (...?) 배터리 교체 요금은 당연하게도 꽤나 깨지는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돈을 더 내고 더 도난 등의 상위 보증을 해도 보증 범위에는 배터리는 없습니다.
제일 유력후보였던 WF-1000XM4를 포기하게 됩니다.
자브라
1년 보증. 방수 등은 2년이라고 합니다. 이 회사도 방수 등의 보증을 내세우지, 배터리 부분은 약관에 없는 부분이어서 패스하게 됩니다.
앵커
애플을 제외한 회사중에 18+6개월의 2년 보증도 되고 괜찮은것 같았는데 (약관은 꽤나 심플합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제품의 정상작동이 안될때라는)
아쉽게도 사려고 했던 기기 배터리 성능이 6시간이 아니라 4시간도 안될때가 많다..라는 구라 스펙 글이 은근 보여서 포기했습니다.
보스
QC 30때도 경험했지만 1년 보증기간. 장기 보증은 없음.
QC earbuds도 생각해봤지만 새로 나올 QC45 헤드폰이라면 모를까 이번 이어폰은 아쉽기도 하고 패스했습니다.
애플
대 무선 이어폰 시대를 열었던 애플이 제일 나은 편인 것 같았습니다.
최장 2년의 애플케어+ 커버의 강력함. 근처에 애플스토어는 없지만 a/s 해주는 곳도 있고 익스프레스 교환으로 편한 면도 있었습니다.
요래조래 음질 외의면으로 고장나거나해서 실질적으로 제 주머니를 더 가볍게 만들 수 있는 보증이나 배터리 면에서는
램크루지 돈만 밝히는...뭐 그런 이미지로 알려진 애플이 제일 괜찮다라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었고 결론은 에어팟 프로정도로 맘이 가고 있네요.
이어폰은 역시 소모품이다 이런 말씀을 많이들 하시는데, 비싸면 30만원 넘는 소모품을 쉬이 보내주기엔 제 마음도 지갑도 그렇게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무선 이어폰이 이곳저곳에서 많이 나오는데 배터리나 보증면에서 좀 확실한 회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ㅠㅠ
근데 회의가 잦으면 유선 이어폰이 제일 안정적이에요. 충전이라는 귀찮음이 무선의 편리함을 상쇄하기 때문에 굳이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