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5학년인데 첫 남자 담임선생님이고요.
5학년이 되고 달라진게 있다면
학교 얘기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선생님이 노총각이고 동네 원룸에 살아서
배달 음식 먹은 얘기... 퇴근하면 살빼려고 자전거 타는 얘기..
심지어는 군대 얘기 등등을 해준답니다.
첫째애 눈빛을
보면 정말 재밌는걸 본인말고 아빠한테도 전해주고
싶어하는 기운이 팍팍 느껴지더라고요.
반 단체티도 맞춰주고... 애들끼리 그룹핑해서
V log 찍기도 하고요ㅎㅎ
이렇게 역동적이고 애들이랑 친해지려하는 선생님을
만나서 너무 좋네요.
애들이 학교 가기 즐겁겠어요
직업으로써 선생님이 아니라 미래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신 선생님이 많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시점에 미래 세대에게 희망과 도전 정신을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미래 사회가 불안하기는 하지만 안정된 삶만을 바라는 인생은 나중에 황혼녘에 슬플것 같네요)
/Vollago
물론 글쓴님의 글에는 공감합니다. 학부모 입장에선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즐거워 한다는 것 만큼 기분좋은것도 없지요 ㅎㅎ
이 댓글이 괜한 우려는 아닌게
세상 살면서 봤던 그 진상들이 학부모가 되어서
선생님들에게 똑같은 짓거리를 분명 하고 있는건 맞습니다.
애들하고 노는게 좋아 안가는건가.....싶기도...
가족이외에... 자신의 세계에서 관계를 맺는 남자 어른
거기서 배우는 모습들..
이거 엄청 중요하거든요..ㅠ
애들이 여성화가 되거나
잘못된 매체에서 배운 나쁜 남성성을 습득해서.....문제가 있어요..ㅠ
자녀분 정말 좋은 상황이네요.ㅎㅎ
정말로 남자 담임을 만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특히 초등학생때 이런분들을 만난게 그나마 행운 같습니다.
학교에서 인기 제일 많았고 옆반 애들이 부러워하고 그랬는데, 올해 군대 갔습니다ㅋㅋㅋ
/Vollago
남선생 비율을 의무적으로..강제적으로 50:50으로 맞춰야 하는거 아닌가 싶더군요
남자선생님들은 희귀해서 담임되면 안그런 엄마들이 부러워하고
만족도도 그리 높고
반면에 여자선생님중에 남자애들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없어서
아니 없는수준이 아니라 남자애들을 대놓고 싫어는 선생도 있어서..이건 둘째인 아들 담임이 그런 여자선생이어서...어찌 선생을 하는건지 이해 불가스럽더군요
문제 발생시 해결법도 너무 정적이고요...
다양한 방법을 배워야하는 시기인데 5:5는 아니여도 최소 3:7은 고정시켜야한다 생각할정도입니다..ㅠㅠ
훌륭한 여선생님들 차고 넘치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건 어쩔수가 없네요ㅠㅠ
정말 교육자 + 페미 는 최악인거 같습니다.
초딩 5학년 아들이 처음으로 남자 담임샘을 만났습니다.
첫 날부터...." 얘들아...쉬는 시간에 핸폰으로 게임해도 돼."
핸폰이 없던 울 아들이 책이나 읽을까 주섬주섬 가방에서 책을 꺼내려 하니...
"OO야, 핸폰 없어? 자, 여기 탭으로 해~."
울 아들 : 띠용~ @.@??
결국 제가 핸폰 사주고....열심히 공부하고, 게임도 합니다.
심지어....담임샘이 신청하셔서 아이패드를 지급해 주더군요.
당연히 나랏돈으로 빌려주는 거니 갤탭일 줄 알았는데....
울 아들 : 선생님이 애플빠인 것 같아~.
상점과 벌점으로 아이들을 잘 조련하시는 듯 합니다.
과학수업 준비를 도우면 상점을 많이 주는데,
선착순이라고 무려 한시간이나 일찍 등교합니다. -.-;;
담임 담당과목은 1등급나와서 매우 좋아하셨던.....경호형......ㅋㅋㅋㅋ
졸업할때 다들 형이라고 부르고 졸업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마티즈 앞에 bmw마크도 사서 붙여드리고 그랫는데......
우리가 학교 다닐때 알던 선생님과는 완전 다른,
친한 형,누나, 오빠, 언니 처럼 아이들과 잘 지내는거 같아요.
아이들 말도 잘 들어주고, 나름 그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들도 알아주고~
지금 생각해보니 말이 도와준거지 선생님은 엄청 힘들었을거예요. 아마 애들 다 돌아가고 짐정리 다시 하셨을지도 ㅋㅋ
애들도 이사를 도와준다는 핑계로 선생님 집에 가는걸 신나했었던것 같고, 왠지 모르게 선생님이랑 노는게 되게 재밌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당시 선생님이 28살인데도.. 학생들 모두 노총각 선생님이라고 했었던 기억도 나네요.
나이 먹고 수소문해서 찾아가뵈었지만..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서 부담스러워하셔서 더 이상은 연락드리지는 않고 있네요.
일단 말 잘 듣는 아이를 좋아하시기 때문에(당연하지만) 여자아이들을 편애하시고 말썽꺼리나 피곤한 일들 생기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학교에서 생긴 문제도 부모한테 얘기를 안해주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아이한테 상처주는 얘기도 대수롭지않게 툭툭 하시고요... 저희 아들은 밥 늦게먹는다고 호통을 많이 들어서 3학년때 담임은 복도에서 마주치기만해도 너무 싫다고 하네요. 2년 연속 좋은 쌤 만났는데 그놈의 코로나때문에 학교생활이 비정상적이라 많이 아쉽습니다.
아이 초등 1학년때 여선생님이 그러셨어요. 남자애들 부산스럽다고 대놓고 싫어하더라구요.
근데 중학생돼서 30대 남선생님 만났다고 좋아했더니 선생님이 학폭을 해서 전근 가셨네요. ㅡ.ㅡ 코로나에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스트레스가 심해서.. 열정이 폭주하셨던듯.
전라남도 순천에서 적극적인 남선생님 만나
엄청나게 활동적으로 변했습니다.
선생님을 별명으로 부르라고 하시면서 애들이랑
워낙친하게 지내니 아이가 밝아지는게 눈에띄네요
본문글 적극 공감합니다
요즘은 이분이 핫하시더라구요.
중고등때는 애들이 머리가 커져서 함부로 못하지만 초등은 선생 잘못만나면 지옥이죠.
대체적으로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기본 역량들이 뛰어나서 수업도 참 재밌게 진행하시고, 아이들 눈높이도 잘 맞추시고 하는 것 같아요.
다만 학교의 인사 시스템이 좋은 선생님이 대우 받기 보다는, 승진 경쟁에 내모는 부분이 강해 저런 선생님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지치지 않도록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공부보다 같이 부대끼며 공유하는것들을 많이 하셨습니다.아들이 졸업하고 카톡도 하고 찾아 뵙기도..그 선생님이 제일 기억에 남는답니다. 젊은 남선생님들 초등학교 배치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5학년 때도 남자선생님이셨는데 나이는 좀 있으셨지만 그 분은 매질을 해도 절제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항상 본인이 들고다니느 작은 회초리로만 적당한 힘으로 정해진 양만 때리셨습니다. 폭력 자체야 나쁘다지만 적어도 그 선생님한테 맞으면서 기분 나쁘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그 왜 있잖아요. 회초리 이런거 안 들고 싸다구 날리고 발로 차고 이런 선생들...그런 선생들한테 맞으면 내가 잘못을 했구나 라는 반성보다는 반항심이 생겼죠. 그치만 그 선생님은 안 그러셨습니다. 항상 내가 왜 혼나야 하는지 알려주셨어요.
근데 그거랑은 별개로 숙제를 너무 많이 내주셔서 5학년 생이 새벽까지 숙제하다 잠들고 그랬네요 ㅜㅜ
방과후에도 같이 축구하고 그때로는 정말 드물었던 반카페를 만들어서 항상 소통하고. 정말 동네형같이 반을 이끌더군요.
게임중독에 동태눈을 하고 다니던 제 동생이 인간세계로 돌아왔고 지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있어요.
교사가 된 것도, 동생의 교직생활에도 그때 선생님과의 추억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남아들은 그래서 태권도 학원이 필요하더라구요. 적절한 롤모뎋 제공과 놀이제공. 거기에 예의범절. 운동. 온갖 것을 채워줍니다.
교사는 자기가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가르치고 동기부여하는 것이 능력이라고 봅니다. 50대 선배 여자선생님들 중에 카리스마 넘치고 체육 수업 끝내주게 하시는 분 많습니다. 제 남자 동기는 체육은 영 젬병이라 별로 안좋아하는데 악기 연주를 워낙 잘해서 아이들과 뮤직비디오도 만들고, 노래도 만들어 부르고 그렇습니다. 현장에 남교사가 더 많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강제로 할당제로 하기는 어렵겠죠~ 남자 선생님을 만나볼 기회를 더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여자아이들 엄마들이 수업시간에 군대이야기를 왜 하냐고, 카톡이 돈다고, 아내가 이야기 해 주던군요.. ㅜㅜ
사람빨인것 같습니다.
6년동안 계속 여선생님만 담임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긴 제가 초등다니던 40년 전에도 6년 동안 딱 한번 남자 선생님 담임이었으니....
집에 애 있으면 그렇게 활동적이긴 좀 힘들 것 같네요. ㅋㅋ
집에서 애들 상대하려면 기력을 좀 세이브 해놔야되서리...
요즘 퇴근하면 초2 아들이 태클이 들어오는데 예전엔 가볍게 안아줬는데
지금은 38kg에 육박해서 트럭에 받히는 느낌입니다. ㅎㅎ
숨이 턱 막혀요. 헉소리가 절로... 쩝...
그래서 요즘은 인사하는 걸로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마음이 훈훈해집니다ㅎㅎ
교육자는 국영수 잘해서.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걸. 알게 되더군요. 의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뭐든지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그 일에 목적을 둔 전문가들을 존경 합니다.
고3 수능치고 선생님이랑 애들이 함께 단란주점 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하루하루 즐거웠던기억
그런데
저희 큰 아이는
12년 내내 여선생님..
6년 내내 남자 선생님 못만나는 친구들이 허다하다면서...
나름 괜찮은 방법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