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이야기 해볼만한 컴백 아이돌들이 참 많았죠.
방탄소년단, NCT DREAM, 오마이걸, 에스파 등등
쟁쟁한 컴백 라인업을 자랑하는 달이라 어떤 이야기를
가장 핵심으로 해야할까? 고민이 있었는데....
갑자기 예상도 못했던 여자친구의 해체 소식이 나오면서
메인 이야기가 결정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여자친구 이야기를 먼저 해보고
BTS,NCT,오마이걸,에스파 이야기를 뒤이어 해보는식
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께요
# Good bye 여자친구
걸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6년만에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흔히들 3세대 걸그룹 이라고 부르는 간판 걸그룹 중 최초로 해체를 발표한 사례가 되었고....
아직 탄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룹이
갑자기 해체를 발표하니 여러가지로 놀라운 반응이 이어졌죠.
여자친구의 해체는 당연히 아쉬운 일이죠
누가 뭐래도 3세대 걸그룹 판의
전성기를 선두에서 이끈 그룹 중 하나고...
워낙 히트곡도 많다보니
꼭 여자친구의 팬이 아니더라도 해체 소식에 아쉬움 혹은
충격을 받으신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너무 갑작스럽기도 하고...
발표 직전까지도 자체 컨텐츠, 실시간 소통 등의 팬덤
컨텐츠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뒷말들이 많았던
해체 였지만....
회사와 그룹간의 논의 끝에 해체로 뜻을 모았다는
공식입장을 일단은 믿고 이 사태를 바라보자면..
여기저기서 이유를 추측하면서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인
경쟁력 하락으로 인한 해체가 아예 말이 안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난 몇년간 여자친구가 가진 영향력들이나 지표는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고 봐도 틀리지 않으니까요.
사실상 전성기 시절 가장 강점이라 할수있는 음원성적도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었고
음반판매량도 하향세를 보이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음원등의 지표가 하락하더라도 '이정도면 인기그룹
수준이다' 를 유지하면 괜찮겠지만 여자친구의 경우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장담할만한 무기가 사라진듯
볼 여지도 있었어요.)
해외인기도 타 아이돌에 비해 메리트가 있다고 할 정도의 힘이 있는것은 아니라
전체적으로 높은 인지도에 비해 앞으로의 동력이 의심스러웠던것은 사실이에요.
결국 이 해외시장을 못잡는다는건 곧 수익적인 부분에서 약하다고 볼수있고
그룹의 수명은 곧 수익 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보니
어느정도 위기라고 볼수있는 시선도 있긴 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이렇게 쓸쓸히 퇴장하는게 당연한 그룹이냐?
이건 당연히 아니죠.
여자친구가 일으켰던 태풍은 결코 작지 않았어요.
당사자들이 그룹의 재계약을 더 이상 원치 않았기에
이런 결론이 난것이라면 할말 없지만....
단순히 지금 당장 수익이 얼마나 되는가?
당장 얼마나 비전이 있어보이는가?
를 기준으로 보자면 지금 KPOP 씬에 걸그룹들은
5팀 정도 빼고 전부 해체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사업적인 판단으로 이제 수익이 크게 나지 않을거
라는 판단으로 회사측이 그룹의 끝을 결정한거라면....
참.... 씁쓸하죠.
아이돌 산업은 그런게 아닌데....
식당에서 안 팔리는 메뉴 빼듯 그런 무게의 이야기가 아닌데 말이죠.
정말 유지 자체가 어렵고 적자도 너무 심하고
성공하지 못한 그룹이라면 심정적으로 더 이해가 가겠지만
쏘스뮤직에게 여자친구 라는 브랜드가 그것 밖에
안될리가 없을텐데... 싶고
그냥 아쉽습니다.
이 결정이 자의로 이뤄진건지 타의로 이뤄진건지
모르니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너무 아쉽습니다.
이렇게 빠른 작별은 생각지도 못했던 터라....
#KING & PRINCE
이번엔 BTS와 NCT DREAM 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BTS가 오랜만에 싱글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스트리밍 지수가 세계신기록이고 기네스고....
1년만에 빌보드차트 에서 4번 1위를 차지한 몇 안되는 가수고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게 이제는 놀랍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BTS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 스타고 감히 대한민국 문화계 역대 최고의
브랜드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윤여정 배우님, 싸이 등등의
대단히 빛나는 기록들이 있지만..
지속성이 보장되는건 오직 방탄소년단 뿐입니다.
전세계를 휩쓸거라는건 당연히 예상했는데
국내에만 포커스를 두더라도 BTS는 이제 모든 리스너가
믿고 듣는 컨텐츠가 되었습니다.
사실 몇년 전까지도 BTS가 월드스타인것은 인정하지만
국내 음원차트 순위는 대형 팬덤의 중복스트리밍 화력의
덕이 크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대중픽 입니다.
막 영어로 내도 매번 다들 챙겨들으니.....
개인적으로는 이번 Butter 가 제 취향에는 이전곡들보다
덜 맞다고 생각했는데
대중들의 반응은 다른가봅니다.
이번에도 역시 BTS가 BTS 했습니다.
NCT DREAM 이야기도 빼놓을수 없습니다.
기존 드림 6인에 마크 까지 합류한 완전체 드림의
첫 정규 앨범 ' 맛 ' 이 아이돌 판에 충격을 몰고 왔습니다.
NCT 드림이 NCT 계열의 유닛 중 가장 탄탄한 팬덤을
갖고 있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뭐... 멤버 변화도 가장 적은편이라 당연히 그럴만 합니다.)
이 정도로 압도적인 화력을 보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NCT 드림은 이번 앨범 초동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하며
방탄소년단, 세븐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초동 밀리언 셀러
에 등극하게 되었는데요.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는 아이돌을 두고
대중성이 없다, 그사세다 하는 이야기들은 더 이상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초동을 100만 팔면 대중성 없어도 톱 맞습니다.)
이번 앨범은 NCT가 4세대의 리더고 보이그룹 판의
압도적인 2인자다. 라는 선포와도 같은 앨범이였고
NCT 드림의 가치가 이정도라면 이 드림 유닛 만은
SM도 무한증식,탈퇴 시스템을 손대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지구를 등지고 떠올라 ~
이번에는 오마이걸과 에스파 이야기를 잠깐 해볼텐데요.
일단은 오마이걸 입니다.
살짝 설렜어 와 돌핀의 성공 이후
완전체로서는 꽤나 공백기가 길었고
오마이걸 떡상의 가장 큰 이미지 였던
'좋은 음악 + 만인의 차애' 같은 포지션이
그 사이 대중적인 열풍을 일으킨 브레이브걸스 로 인해
옅어질수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쓸데없는 걱정 이였네요.
당장 차트반응만 봐도 사람들이 이젠 그냥 믿고 듣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고
약점이였던 앨범판매량 같은 지표도 순탄하게 잘 성장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엔 힘들수도 있다고 예상했었어요.
탄탄한 팬덤 베이스나 거대한 화제성을 등에 업는 형태의
그룹은 아니기때문에 매번 차트에서 증명해야 하는데
그건 누구라도 어렵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던던댄스 를 처음 듣자마자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물론 컴백텀이 너무 길어서 오마이걸 이라는 팀 자체를
더 뜨겁게 쌓아올리지 못한것은 아쉽지만....
이제는 그룹의 위기를 걱정할 위치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듭니다.
# To the Next Level
마지막으로 에스파 이야기 짧게 해볼께요.
다른 신인 걸그룹들과 그릇이 다를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넥스트 레벨이 음원차트에서도 이렇게 선전할거라고는
예상 못했습니다.
이름표를 가리고 들어도 SM이다. 라고 알만큼 SM 특유의
분위기나 보컬이 들어간 곡인데 ....
사실 이런 스타일들이 대대로 대중픽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은 음원차트에서도 엄청난
선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NCT 같은 SM 아이돌과 활동시기가 겹친것이
스트리밍에 어느정도 도움을 받았을거고
그덕에 높은 진입으로 시작한 에스파를 대중들이
그냥 팬덤형 아이돌과 달리 거르지 않고 들어주고 있다.
라고 해석하고 있는데....
뭐가 어떻든 에스파는 데이터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직 데뷔 앨범 한장 나온적이 없지만....
이미 그룹의 크기가 남다르다는걸 모두가 느끼고 있고
기세나 추이를 보면 이전 SM의 선배그룹인
레드벨벳과 비교해도 현재까지는 더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대중들에게 각인될만한 히트곡 한방만 터지면
4세대 걸그룹 판의 초반 양상은 곧바로 있지 vs 에스파
체제로 접어들거라고 생각해요.
유튜브 등에서의 화제성이나 팬덤 결집 양상을 보면
이미 비슷한 연차의 그룹들과 비교하는건 무의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최근 아이돌흐름을 잘 정리한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최근 아이돌들 잘 모르시는분들께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