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앞서서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이해서 무고한 희생을 당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의 평온하게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한국의 현대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단기간 안에 압축성장을 하여 180도 바뀌게 된 건 국민들의 희생, 피땀 덕도 물론 있지만 타이밍과 운이 매우 좋아 지금의 우리나라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기론 한국이 운이 매우 좋은 이유라 생각하는 이유는..
1. 김재규가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총쏜 덕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경제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리더의 유능한 경제정책, 근면성실한 국민도 물론 중요합니다. 다만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은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있죠
만약에 김재규가 박정희에게 총쏘지 않았다면 아실 분은 잘 아시겠지만 북한 김씨 3대처럼 박정희는 죽을 때 까지 영원한 독재를 할 것이고 그 다음 박근혜나 박지만이 대통령하는 꼴을 볼 수도 있고요 선진국은 꿈도 못꾸고 경제수준은 아마 동남아 이하로 누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이 가정대로 2021년이 된다면 그 때 여전히 흑백tv를 쓸 수도?!)
2. 1987년 직선제는 민주화 운동의 열기를 감당하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88올림픽 때문에 이루어진겁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직선제를 실시한 이유는 민주화운동의 열기를 감당하지 못해서 라기보단 영원히 간선제로 독재하고 싶은데 내년이면 서울올림픽이라 세계에서 보는 한국의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좋게 보여주기 위한 것임을 클량에서 알게 되었고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즉, 서울올림픽 덕에 명목적인 민주화를 이루어냈고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힌츠펜터 기자님이 518민주화운동을 영상으로 담아온 겁니다
그분이 안계셨다면 지금쯤 우리는 518 민주화운동의 실체는 몰랐을 것이고 이를 왜곡해서 교육받을 수 있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3. imf 시절 때 김대중 대통령의 등장입니다. imf 사건 이후로 우리나라는 국가부도를 맞이할 뻔했고 경제적 어려움, 각박해진 사회적 분위기, 비정규직, 취업난 등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근데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고 imf 사태를 잘 해결하여 선방을 했고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문화개방 등 파격적인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금의 우리나라로 성장한 큰 계기중 하나라 볼 수 있겠죠
여기서 말하고 싶은 점은 3자 구도(이회창 vs 김대중 vs 이인제)로 대선을 치뤄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거죠 양자 구도로 갔다면 김대중 대통령의 등장은 꿈도 못꾸고 그 때 이회창이 당선되었다면 지금 쯤 아마 딴 세상일 겁니다..
4. 놀랍게도 김대중 대통령 뿐만 아니라 노무현 & 문재인 대통령도 민주당이 월등히 강하고 유리한 입지를 보유한 것이 아니라 큰 이벤트나 대선 때 다자구도로 나아갔기 때문에 당선이 된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때는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 보수 쪽이 훨씬 유리해 이회창등 보수 쪽에서 당선될거라 예상했지만 2002년 월드컵이라는 큰 이벤트의 영향이 노무현 대통령의 등장하게 된 요소들 중 하나라고 알고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 때의 경우 최순실 게이트와 2016년 촛불집회라는 큰 이벤트도 있었지만 양자 구도가 아니라 5자 구도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등으로 표로 갈라져 무난히 당선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목표대로 집단면역에 성공하고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시대를 종치게 되면 아마 내년 대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울나라처럼 짧은 시간 내에 180도 다른 나라로 성장시키고 아주 다이나믹한 역사를 가진 나라는 몇이나 될까요?
아직 가야할 길은 많고 고쳐야 할 점들은 많지만 운도 아주 좋았고 그동안 우리가 이 악물고 달려오니까 여기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518인데 전두환 그 인간 꼭 고통스럽게 죽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
노태우가 후보에서 내세운 슬로건이 보통사람이었습니다 당연히 사기였지만 어쨌건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는 부드러운 보통 사람이었죠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기회가 생겼는데 냉전해체로 방향성이 바뀐거일수도 있습니다
저런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주목을 받을 줄 알았으면 올림픽 유치에 다른 생각일 수도 있었을 겁니다
당시 바이오 산업의 기틀조차 없던 때에, 우리나라의 비젼으로 바이오 산업을 제시했고,
그 열매가 과실을 맺어 코로나 시국에 백신과 치료제를 생산하는 몇 안되는 나라가 되었죠.
저는 IT 산업과 인터넷 보급 동북아시아 시대 예견 등으로 놀라워 했는데 바이오 산업까지? 대단한 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은 정몽준과 후보 단일화를 하고 하루전에 정몽준이 지지철회를 하면서
오히려 이게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등의 아주 극적인 에피소드가 존재하였지요.
둘다 진짜로 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힌츠페터 기자의 보도는 세계에 518을 알리는 역할을 하긴 했지만, 그 보도와 별개로 국내에는 518의 진실에 대한 전파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민주화 운동은 전두환 시대 내내 활발히 일어났고, 국민들은 518에 대해, 전두환에 대해 분노하기에 충분할 만큼은 알고 있었습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매우 커다랗고, 하나하나의 사건들은 그에 비하면 매우 작습니다.
도박을 하지 않았더라면…
변호사를 폭행하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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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당신은 대체…
우리가 더 힘을 합쳐서 지켜 냅시다.
그리고 울 후손들에게 물려 줍니다. 그게 우리의 사명입니다.
기업유령들에게 휘둘려서 imf구조조정 못했으면 경제침체를 못벗어나 중남미처럼 수렁에 빠졌을거고 새 사업의 동력을 못 얻었을거예요(한국의 가장 큰 기로였다고 봅니다 imf가 한국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고요 )
한류, 바이오, 인터넷 IT, 플랫폼등 지금 한국의 4차산업 먹거리들은 김대중 대통령님 선구안이 없었다면 불가능이죠
숙명이라 후손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야하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