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가는 중국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빙하는 여성 알바 분이 저 얼굴을 기억하고 1년 동안 자주 인사했었네요.
하지만 인사만 하는 정도였지 스몰토킹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와 똑같이 주문을 했습니다.
"짜장면이랑 탕수육 소자 포장 주세요."
그 알바 분이 갑자기 저한테 약간 알수없는 표정의 얼굴로
"저 내일부터 이 일 그만둬요."라고 말하더군요.
"네?"
"오늘까지만 일한다고요"
"아... 네."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저는 처음에 이해가 안 되서 왜 그러냐는 식의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다음엔 단무지 더 달라고 말하셔야겠네요"
좀 어색해서 저는 포장 대기하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곤 그렇게 끝났습니다.
너무 뜬금없는 대화라서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냥 그런갑다 넘겼습니다.
하지만 며칠전에 또 아파트 근처에 있는 마트를 갔는데 거기 계신 여성 알바분도 이상한 말을 하더군요.
제가 마트에서 직원과 얘기를 거의 안하니까 얼굴이 기억이 안 나서 본 적이 없는 것 같은 알바분이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저번에 같이 왔던 여자친구는 요즘 안 보이네요?"
"?? 네?"라고 대답하는 그 순간기분이 조금 상하더군요.
"아.. 그냥 그렇다고요."라고 말하면서 제가 산 진라면을 주섬주섬 봉투에 담아서 주더군요.
다른 일도 몇번 있었는데 1년내에는 이 정도입니다.
그린라이트라기엔 제가 그 정도 급은 또 아닙니다. 종교단체의 접근인지 아니면 그냥 심심했는데 마침 만만한 사람와서 이야기 한건지 헷갈리네요.
같은데요 ..
/Vollago
오징어의 공원에 인간이 있다니...
후....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