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굉장히 조용조용하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면서 자기 자랑이나 본인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의 이야기중 가장 기억 나는 이야기로는 판교N사에서 6개월 단기 계약직으로 일 한걸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고 있었어요.
동시에 그는 N사에 대한 불만이 있었어요. N사의 팀장들은 여자만 좋아한다. 팀장들은 일은 안하고 적당히 데리고 놀수 있는 여자애를 뽑는거 같다. 난 남자여서 정규직이 되지 못했고 차별받았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걸 보고..
"아...얘는..정신적으로..문제가 좀 있구나..."라고 처음 깨닳았어요.
남자라서 당했다니.....
그래서 혹시 "본인과 함께 일했던 계약직들중에 누구도 정규직이나 계약연장이 되었나요?" 라고 물었더니 다들 계약 종료가 되었다고 함.아니 그럼 남자 여자 다 계약종료인데 왜 남자여서 당한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그의 마음속은 본인은 남자이기 때문에 당한 피해자 "이므로 되묻지 않았어요.
오늘은 술자리 대화 주제가 "음악" 이었는데
뜬금 그 직원이 고등학교때 밴드를 했었다고 말문을 열였어요.
그는 고등학교/대학교때 밴드를 했었고 보컬이라고 했어요.
평소 그의 태도나 행동으로 볼때..그런 이력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더구나 그가 주로 했던 장르가 "락이고..그중에 데스 메탈"이라는 말에 더욱 놀랐어요.
평소 그의 말투는 나긋나긋한 편이었고..
목소리는 미성이었고..비음이 많았으며 내 지르는 발성이 아니라 안으로 먹는 발성이었기 때문에 더욱 신기했어요.
뭐 말할때랑 노래 할때랑 목소리나 발성이 다른경우도 있긴 하니까...정말 저사람은 의외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이어 그는 대학때는 홍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인디밴드로 활동했으며 소속사에 들어갈려고 했으나 잘 안됐다.라고 하는데
그런사람이 음악의 꿈을 접고..지금 나와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그렇게 같이 이야길 듣던 사장도
"보컬이라는것도 의외인데 데스메탈이라니...네 노래가 정말 궁금하다. 평소에 어떤 곡을 즐겨 부르나?" 라고 질문을 했는데
그 전까지는 이런저런 음악적인 이야기를 곧잘 하더니
직원 : 그게...음..아..음....
사장 : 즐겨 부르는 노래랄까 그런게 있지 않아? 궁금하다.
직원 : 저는 주로 락을 부르고
사장 : 그러니까 노래 제목. 어떤거 불러? (락에 진심인편)
직원 : 마릴린 맨슨 아세요?
사장 : RGRG . 어 노래는 뭐 자주 부름?
직원 : 락이랑 저 디즈니 노래도 자주 불러요
사장 : 어???
직원 : 디즈니요
사장 : 뭔즈니?? 디즈니?? 애니메이션?
직원 : 네
아니 메탈...락...데스메탈..뭐 그런거로 음악활동도 했다길래
어떤곡을 즐겨 부르냐고 물으니 "어버버버 "하더니
나온게 디즈니 노래도 즐겨불러요라니...
오늘 한참 그의 의외의 이력에 신기해 하던 참이었는데 김이 팍 새네요..
그의 말은 어디까지가 사실에 기반한 말이었을까요..
뭐 취미삼아..고등학교때나..대학교때 밴드부에 들어가서 했을수는 있을거 같은데
"어떤 곡 자주 불러??" 라는 질문에...한참 우물쭈물 하다가 "저 락이랑 디즈니 노래도 자주 불러요...라고 하는데
의외라고 생각하던 그의 과거가..김이 팍 샜어요
글쓰신 분 생각이 맞지 않을까. 마. 그렇게 생각합니더.
맨슨이면 대충 rock is dead 라고 답하지 허언증씨...
제가 경험해본 최고의 허언증은
자기 아버지는 일본의 기업총수...외가쪽은 조폭집안...
아버지가 어머니를 버렸지만 일본 대기업의 총수이므로..알려지지 않았다. 아버지에게 복수하고 싶다.
그리고 본인은 심장병이 있다. 그리고 요리사다..
알고보니 그냥 평범한 가정..
심장병 = 없음
요리사 = 고깃집에서 불판 닦고 살고 있음.
요리사인데 왜 이런데서 이런일을 해??? 라는 물음에
"내가 미각을 잃어서 너무 힘든데 그런거까지 설명해야해??" 라는 명언을 남겼져
하루에 2시간 자면서 (학사)논문을 3개월가량 쓰고,
서울대학교 MBA를 다니며,
서울대총장이 자기한테 친한척 하고,
텝스가 970이라고 했었죠.
그만둘때는 파주에 5000평짜리 자기네 종가집 있으니 놀러오라고 했죠.
참고로 클리앙 나름네임드였습니다.
궁금해 지네요 네임드라니 ㄷㄷ
아예 계약직/정규직 채용이 나뉘어져있어요 ㅎㅎ
정규직처럼 채용해놓고 1년 계약직 후 전환 이야기 했다가 블라인드가 난리난적은 있네요.
여튼 6개월 전환 이야기는 신선하네요.
물론 6개월인 경우는 전환되는 경우 거의 없고 1년이나 2년인 경우에나 전환 노려볼만 하지만요
멀리하셔유 ㄷㄷ
그런 인간들이 또 연습해서 노래 외울 노력까진 안하거든요 ㅋㅋ
세상은 넓고 비슷한 유형의 인간들은 많습니다.
아들하고 또 가고싶어요.
/Vollago
백해무익한 존재예요.
정말 황당한 거짓말 하는 경우도 많죠. 수신된 팩스를 장기간 모두 없애고 팩스 받은 적 없다는 핑계로 일을 감추는 경우도 봤습니다.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지만, 해고는 쉽지 않다는 건 맹점. 이런 경우를 보면 노동자가 한국 노동법도 문제가 많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최소한 사기꾼은 축출을 할 수 있게 법이 정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하는사람
근데 그런사람 주위에 또 그걸 두둔하는사람이 있어서
그사람이 불리해지면 불리해지게만든
조금 정직하다고 보이는 사람을 역으로 공격해서 몰아부칩니다.
중소기업도 저는 경력은 많지 않아서 일반화하기는
그렇지만, 평점낮은곳에 서식하는 텃새무리들이 대체로
그렇더라구요. 자랑하고, 같은사람끼리모여서 뒷공작하고,
없는말 같다붙여서
혹은 1이라그러면 2,3,4라고 말한거아니냐고
자기식으로 말만들어서 역공격하고...
자기는 연봉몇억받는다니 하면서
재무제표의 손익계산서랑 안맞는 헛소리하고...ㅎㅎ
이분인가봐요....